제주도식 콩국입니다.
콩가루에 무나 배추를 넣어서
겨울에 뜨끈하게 먹는 음식이죠~
이젠 나이가 들어서 엄마가 해주는 것만 먹기는 뭐해서
작년부터 배우는데 성공확률이 50%로 안되더라구요~
콩물이 순식간에 넘쳐버립니다.
그래도 실패는 요령을 가르쳐 주더군요~
오늘은 완벽 성공했습니다.
조미료 하나 없이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
콩국은 유명한 음식 블로그에도 많이 나와 있어요~
이건 오늘 제가 한 요리 순서 입니다.
<제주도식 콩국>
1. 우선 냄비에 물을 반 정도 넣고 팔팔 끓입니다.
(1) 콩가루는 물에 튀김반죽 정도로 게어줍니다. (전 검은콩 가루 이용)
(2) 봄동이나 배추 혹은 무우채 혹은 배추나 무우채 반반 손질합니다. (전 봄동 이용)
2. 물이 팔팔 끓으면 콩가루 갠 것을 사~ 알 투하~ (이때 불을 줄입니다. 저어서도 안 됩니다.)
----> 이 시점에서 불이 세면 훅~ 넘쳐서 냄비에 남는 게 없습니다. (약한 불로 줄입니다.)
3. 조금 있으면 조금씩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서 넘쳐 볼려고 냄비 옆 면을 타고 올라 옵니다.
이때마다 배추를 한줌씩 꼭 꼭~ 넣어주면 넘지지 않습니다.
---- 조금씩 한줌씩
---- 콩국은 오래 끓여야 제 맛이 나므로 넘치지 않게 야채 넣으면서 주시
---- 조금이라도 한눈 팔면~ 훅~ 넘치죠~ (거의 벌서는 수준입니다.ㅎ)
4. 배추가 충분하게 익었으면 굵은 소금을 보글 보글 올라오는 데가 조금씩 넣어줍니다.
----> 그러면 콩가루가 몽글몽글해지죠~ (소금양은 간이 맞을 정도로 하면 충분합니다.)
5. 간이 맞으면 완료입니다.
(영양이 불충분하다시는 분은 멸치 육수로 하셔도 됩니다. 전 그냥 콩맛이 좋아서 맹물로~~)
아무 양념도 없는데 무슨 맛이냐구요~
한번 드셔보세요~
아이들도 자극이 없고 고소해서 잘 먹어요~
뜨끈한 콩국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