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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지니까 그냥 가면 섭하죠~~!

| 조회수 : 12,231 | 추천수 : 9
작성일 : 2013-12-22 22:32:25

 

시골 살면 절기따라 꼭 먹어줘야 하고.

안 먹으면 시골 산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고 말예요.

ㅋㅋ

실은 작년 팥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핑계삼아 팥죽 먹어야 해요.

 

엊저녁에 끓였다가..아침에 뜨끈하게 먹어줬어야 하는데 ..

어젠 집에 손님들이 늦게까지 과메기 소주파티를 하느라..피곤한 관계로.

 

 

 

 

갠적으로 새알심 뻑뻑해서 무지 싫어라하는 일인.

새알심 안 넣고 찹쌀 좀 많이 넣어

팥죽 한 그릇.

액귀는 모두 물러가고 쉬 늙지 않을 것이며 잔병도 없을 거라네요.

제발 그러길.

 

 

팥죽 끓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렇지

한 솥 끓여놓으면 며칠은 간식걱정 없고.

아침에도 내 놓고..한 사나흘은 팥죽팥죽.

울 둥이..또 엄마손 묶어놓기 전에 커단~한 솥을 끓였네요.

 

 

 

 

겨울이 시작되었는데..할 일은 없고

일이 없으면 입은 더 심심한 법.

울 영감은 허구헌날 6시 내고향이니 생생정보통이니

그런걸 보면서 먹는 거 나오면 침 질질 흘리고..먹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과메기 .

것두 통과메기로 2묶음 40마리 사 줬네요.

택배로 과메기 배송되어 온 날.

약간 덜 마른 것 같은..

 

냥이들이 건들지 못하게 높이높이 매달아서 좀 더 말리고요.

 

 

신문지 펴 놓고 울 영감 덜덜 떨면서 과메기 손질하더니

쪽파랑 물미역이랑 김 차려줬더니 사진 찍을 시간도 안주고 폭풍흡입.

매너가 없어 매너가.

 

 

 

김장김치는 좀 일찍 담궜더니 벌써 신김치 냄새 풍기고

..파릇파릇한 것들 생각나서

배추 뽑아다가 (아직도 밭에 배추가 남아있음동) 겉절이 해서 한 이틀 행복하고

 

 

그 배추 씻어서

 

가을ㅇㅔ 담군 새우젓무쳐

 

 

아래 가르침데로 된장도 커피도 안 넣고 삶은 맛난 수육. 앞다리살로다.

 

공주 밤막걸리임돠. 빠지면 서운치요.

공주밤 막걸리는 좀 달어서 파이고..마 내사 면천막걸리가 최곤데.(울동네 막걸리)

 

 

 

먹다가 기둥뿌리 뽑히겄어요.

장어 1kg 사다가 초벌구이해서

소스랑 같이 조려냈더니...ㅋ

 

 

 

울 둥이는 생강을 무신..겁도없이 듬뿍듬뿍 올려서 싸 먹네요.

 

 

가끔은 김치볶음밥을 해선 이쁘게 담고

 

 

깍두기 달랑 하나 올려 먹어줍니다.

 

 

샐러드도 부티나게..숙주나물에 소고기 넣은 샐러드냐 머냐?

 

 

배추는 쪄도 먹고요

생으로도 먹고요. 우리집 일용할 양식임다.

 

 

간바지락살 넣은 미역국도 가끔 끓여먹구요.

 

 

요조마님 가르침대로 스테이크 좀 한다고 했는데

이 날 사온 살치살은 스테이크라고 하긴 민망하게

베이컨 수준에다가

젤루 중요한 발사믹소스가 없네요.

아수운데로..그냥 넘의 살이니까 맛있게 먹어주고

 

 

고추씨를 아주 듬뿍 넣어 담근 백김치가 요즘 제 주식이랍니다.

밥보다 백김치를 더 많이 먹는 듯..ㅎ

아주 시원하니..매콤 칼칼 끝내줍죠.

 

 

잘 익은 갓김치도 있구요.

어느날은 김치만 3종세트로 꺼내서 상 차려줬더니

보따리도 못싸고 쫒겨날 뻔 했시유.

 

 

그래서 담 날은 김치 3종세트에 표고듬뿍 넣은 된장찌개 하나 더 추가해서

보따리는 쌀 시간 주겠다..하더이다.

 

 

아...이게 몇천년만의 외식인고?

둥이가 수학경시대회 나가서 상금 100만원을 타서 엄마 맛난거 사준대나 머래나

타 도시까정 원정경기 나가는데..온 가족 총출동하여

영감과 둘이 추운 날 부들부들 떨면서 기다렸는데..

다섯문제나 못 풀고 나왔다고 죽을상을.

난..상금에 눈 멀어서 맛난 거 좀 얻어먹나 기대했다가

매운 칼국수로 땀 뻘뻘 흘려가며 분노를 삭혔네요.

그쯤되면 칼국수는 지들이 사야지. 왜 안사는겨?

것두 내가 샀네.

 

 

 

그런데 그 집 매운칼국수 참말로 맛나더이다.

메뉴가 딸랑 둘 입디다.

아그들 먹을 약간 덜 매운 칼국수

매운 칼국수.ㅎㅎ

 

둥이 미워서 그냥 엄청 매운 칼국수로 주문하고

아주 맛난 총각김치 아그작아그작 깨물어 먹었어요.

비쥬얼은 내가 담군거랑 얼추 비슷한데 맛은..희한하게 좋더이다.

도대체 총각김치에 뭔 짓을 한겐지..비법이 궁금해.

 

 

겨울이라고 식탁이 우중충하면 되겠쓰?

그럴수록 샐러드는 더 자주.

구운 닭가슴살 샐러드

 

 

요리교실 마지막수업에 맥시칸요리 비프화지타.

어디선가 먹어 본 맛인데..한 ㄲㅣ 해결해서 더 좋구.

 

 

 

그런데 이쁘게 싸 지지가 않네그려.

 

 

마트는 연중행사로 백화점 가듯이 한번씩 가주고

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저는..시장가서 한 보따리 사다 풀어놓고 마냥 행복해요.

 

 

장보따리 풀자마자 잔멸치 듬뿍 멸치볶음을 하구요.

 

 

흙이 잔뜩 묻어있는 연근 한보따리 풀어

씻고 손질해서

 

 

연근조림도하구요.

 

 

엄니집 하우스에서 잘라온 시금치로 시금치무침도 잔뜩 해 놓구요.

 

 

 

담벼락에 잔뜩 말려둔 시래기 걷어다

시래기 밥 했네요.

 

 

시래기밥도 약간 눌게 해서 밥을 다 푸고

누룽지를 끓여 먹으면 아주 제대로 겨울느낌 나지요.

 

 

양념간잔 만들어서

 

 

 

슥슥 비벼 먹습니다.

머 별 거 없이도 겨울이 가고 있답니다.

뜨개질하다가 책 보다가 신문보다가

tv도 보다가 음악도 듣다가..집안에서 되도록이면 몸을 많이 놀리고

손도 많이 놀리고..그러는 중이예요.

그래도 봄여름가을에 비하면 움직임이 훨 줄어

쓰지않는 몸뚱이는 갈수록 둔해지고 무거워지고..큰일이군요.

저희집 체중계는 봄여름가을에 먼지 폭폭 덮여있다가

겨울이면 꺼내놓고 제가 수시로 올라갑니다.

겨울은 경계대상 1호입니다.

 

그 와중에 울 큰 녀석은 방학을 일주일 남겨 둔 시점에

학교에서 넘어져 발목을 접지르고..좀 심하게 접질렸는지

골절까지 되어선 깁스라니요.

좋아하는 눈싸움도 못하고

만들다 만 이글루는 다 녹아버렸고

방학하면 냅다 가서 꼭 스노보드를 배우겠다고 벼르고 별렀는데

스노우보드는 커녕 스키도 못타고 겨울을 나게 생겼네요.

그놈들 집구석에 앉혀놓고 먹을거 해 댈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합니다.

추운 겨울 감기조심 하시구요.

또 옵니다.ㅎ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무신
    '13.12.22 11:46 PM

    모든것이 다 맛나 보입니다
    아~~ 뜨신 팥죽 한그릇 먹고 싶네요...

  • 둥이모친
    '13.12.26 10:27 AM

    답이 너무 늦어서..죄송.
    맛있어만 보이고 맛 없을수도 있다는 거.
    ㅎㅎ 그리 생각하시면 맘이 편해요.
    클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 2. 저요저요
    '13.12.23 12:14 AM

    으악. 고추씨 물김치 어떻게 만드나요..
    요즘 계속 생각하는 거였는데..
    간단하게라도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아 너무 맛있겠어요...ㅜㅜ

  • 둥이모친
    '13.12.26 10:28 AM

    강순의 여사님 김치를 즐겨 만드는데요.
    백김치 레시피 공개해 두신 블로그주소 걸어둘께요.
    강순의여사님 수업 들어가신 분 이예요.
    저두..머 특별히 거기서 벗어나진 않아요.
    자주색 무우를 갈아서 색을 좀 낸거..그 정도?

    http://blog.naver.com/rudfp1116/50185515277

  • 3. 우화
    '13.12.23 1:22 AM

    남의집 겨울나는 이야기에 따끈한 구들장에 등 지지듯이 노골노골 해지는건 무슨 조화래요?

    맛있겠다.... 쓰읍~

  • 둥이모친
    '13.12.26 10:29 AM

    시골 살아도 구들장에 노골노골 해 지도록 지지지 못하고 살아요.
    저한테도 먼 옛날 얘기네요.ㅎㅎ

  • 4. 깨순이
    '13.12.23 1:54 AM

    윗님에 100%동감.
    뜨껀한 아랫목에 너무 잘 어울릴듯한 잔칫상(?)인듯
    하네요.부럽사와요.이웃이였으면..

  • 둥이모친
    '13.12.26 10:30 AM

    겨울에 너무 먹어서 곰처럼 되어가는 중여요.
    매일매일 체중계를 째려보며 지내요.
    오셔서 동참하실라우?ㅎㅎ

  • 5. 시골아낙
    '13.12.23 6:28 AM

    어제 동지팥죽을 못 먹었거든요.
    오늘 끓여 먹으려구요.

    골정입어 깁스를 한 아들내미가 완쾌하여
    이겨울이 가기전에 스노우보드를 배울텐데요.

  • 둥이모친
    '13.12.26 10:31 AM

    해가 가기전에 먹으면 되지요.
    그래 맛난 팥죽 드셨어요?

    울 아들은...눈썰매라도 어찌 타보려나 싶은데..
    정작 더 불쌍한것은 다치지 않은 둘째놈이랍니다.
    뭔 죄가 있어서 스키도 못타고..ㅎㅎㅎ

  • 6. 환자
    '13.12.23 6:37 AM

    저두저두 저 고추씨 듬뿍 넣은 백김치 레서피좀 풀어 주소서..

  • 둥이모친
    '13.12.26 10:32 AM

    강순의 여사님 레시피 많이 따라하는 편이예요.
    책 빌려보고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는 거 참조하고요.
    고추씨넣는거 생각보다 칼칼하고 좋아서 ..요즘은 쭉 밀고 나가는 중여요.
    제 블로그는 아니고 다른 님꺼 걸어드릴께요.

    http://blog.naver.com/rudfp1116/50185515277

  • 7. 알사탕
    '13.12.23 8:22 AM

    울딸이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이런엄마 만났으면 살도 포동 올라 보기좋았을텐데....
    맨날 힘없다고 자주 아프다고 하는데 다 엄마잘못만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둥이모친
    '13.12.26 10:33 AM

    딸들은 원래가 잘 안먹어요.
    제 이웃에도 엄마가 아무리 잘 해 바쳐도 까칠한 입맛 어찌 못 하더라구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아이들이 먹어주는 만큼 엄마 실력도 좋아지는 법이라고..그렇게 얘기해주세요.ㅎ

  • 8. 산처럼
    '13.12.23 10:43 AM

    군침만 꼴딱 꼴딱 넘어갑니다.

  • 둥이모친
    '13.12.26 10:34 AM

    ㅎㅎ
    산처럼님은 뭐 맛난거 해 드시고 사시는지 .
    저두 남의 집 음식보면서 침 흘리긴 마찬가지랍니다.

  • 9. Xena
    '13.12.23 11:42 AM

    장어엔 생강 듬뿍이 진리죠+_+
    고기 잔뜩 들어간 숙주 샐러드가 너무 땡깁니다~
    겉절이도 땡기고...으허

  • 둥이모친
    '13.12.26 10:35 AM

    겉절이.
    보니까 저두 땡기네요.
    배추 아직 남았는데..오늘 겉절이나 담궈볼까?
    전..겉절이는 겉절이로 금방 먹어 치우니까..자주 해야해서 구찮아요.
    생강듬뿍 장어..최고죠.
    없어 못 먹어요.
    크리스마스 만찬은 좀 즐기셨는지.ㅎ

  • 10. 작은언덕길
    '13.12.23 11:46 AM - 삭제된댓글

    둥이님의 음식은 너무나 생생하다 못해 밥알까지 살아 숨쉬는거 같아요 ^^

  • 둥이모친
    '13.12.26 10:36 AM

    다들 이삐 봐 주시니까 그렇죠.
    울 영감은 제가 사진 못 찍는다고 맨날 구박이예요.
    오죽하면 자기 얼굴도 셀카로 찍는편이 낫다고
    얼굴을 대빵만하게 찍곤 해요.

    제 음식사진이 생생하게 좋다 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증말 궁금하네요.

  • 11. 요하임
    '13.12.23 12:47 PM

    겨울 음식, 겨울 풍경 맛있는 음식과 소박함이 어우러져 정겨워요^^

  • 둥이모친
    '13.12.26 10:37 AM

    겨울풍경이라함은....여긴 사방이 눈이네요.
    지금도 눈 와요.

  • 12. 겨울
    '13.12.23 1:02 PM

    엔지니어님 생각나요,,시골음식,서양음식 다 잘해서 더 멋있는둥이모친님

    저 멸치볶음 때깔이 어짜면 저리 나는지,,나이오십넘어도 반찬은 해도해도 솜씨가 안남

    둥이모친님 당췌 우디 삽니꺼,,이사 가구로 ㅋ

  • 둥이모친
    '13.12.26 10:37 AM

    제가 사는 곳엔 할매할배들만 있어서 외로워 미춰버릴 지경입니다.
    누구라도 오신다면 전 언제든 두 팔벌려 환영이예요.
    제발 좀 오세요.
    여긴 당진이예요.ㅋㅋ

  • 13. 데이지
    '13.12.23 3:22 PM

    오메, 또 침 흘릴 뻔~~
    6시 내고향, 생생정보통ㅋㅋ
    울애들도 보면 먹고 싶다고...
    고추씨 가득한 백김치 먹고 싶어요.

  • 둥이모친
    '13.12.26 10:38 AM

    울 영감은 아예 그 시간에 티브이앞에 붙박이입니다.
    도무지 답이 없어요.
    요즘은 도루묵 해달라고 또 조르고 있어요.
    오늘내일 나가서 도루묵 사 와얄 판이네요.

  • 14. 평안
    '13.12.23 3:25 PM

    울 영감도 꽈매기 노래를 부르는데 통꽈매기는

    어디서 주문하시는지? 쪽지 부탁드려요

    고추씨 듬뿍 넣은 백김치 레서피좀도 너무 맛나보여요^^

  • 둥이모친
    '13.12.26 10:40 AM

    답글 너무 늦었죠?
    쪽지는 보냈구요.
    통과메기 손질은 하실 수 있으시죠?
    내장 잘 들어내고 껍질 벗기고..집안에서는 냄새나니까 베란다나 밖에서 하시라고 쫒아내셔야..ㅎ

    백김치 레시피는 제꺼 말고 강순의여사님꺼 수업하는 장면 걸어둘께요.

    http://blog.naver.com/rudfp1116/50185515277

  • 15. ACME
    '13.12.23 5:51 PM

    아우!!!! 저 김치들!!!! 눈물만 줄줄 흘리고갑니다. 머나먼 북가주에서...ㅎㅎㅎ

  • 둥이모친
    '13.12.26 10:40 AM

    아..머나먼 북가주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언제나 함 가보려나요.ㅎㅎ

  • 16. 월요일 아침에
    '13.12.23 9:26 PM

    오, 사람은 어지간히 잘난 사람 아니고서야 클로즈업 하면 영 못난이 되던데
    클로즈업 할수록 맛나보이는 둥이모친님 음식들은 음식계의 꽃아이돌?(써놓고도 당최 뭔 소린지...)

  • 둥이모친
    '13.12.26 10:41 AM

    음식계의 꽃 아이돌?
    정말 당췌 뭔 소린지..요. 그쵸?
    ㅎㅎㅎ

  • 17. 수호천사
    '13.12.24 2:59 AM

    와. 저도 잔멸치 부분에서 멈추고 있어요. 어찌하면 저런모양으로 완성되나요?
    둥이모친님만의 비법 공개부탁드립니다. 모두다 너무 맛있겠어요. 마음은 그쪽으로 향해갑니다...

  • 둥이모친
    '13.12.26 10:44 AM

    비법이라뇨.
    그냥 볶았을 뿐이고.ㅎㅎ

    너무 쉬워서 비법이라 하시믄 쪼매 민망.
    대부분은 마늘을 빻거나 썰어서 기름 넉넉히 붓고 마늘향이 나도록 볶아줍니다.
    위엔 마늘도 생략했어요. 까기 구찮아서.ㅎㅎ
    그리고 멸치넣고 바삭하게 볶아주고요.
    멸치 다 볶아지면 간장 한 스푼 넣어 휘리릭 저어주고 바로 불 끕니다.
    간장 넣자마자 타는 냄새 나기 시작하니까 불을 최대한 줄인상태에서 간장 넣어 휘리릭.
    불 끄고 올리고당 넣어줍니다. 통깨도 뿌려주고요.
    불 켜놓고 올리고당 넣으면 딱딱해져요. 식당에서나 반찬가게에선 마요네즈를 넣어 부드럽게 하던데
    그렇게까지 칼로리 높일 필요 머 있나요?
    그래도 설탕이나 물엿에 비하면 올리고당은 거의 딱딱해지지 않는 편이예요.
    불 끄고 올리고당 첨가. 그것만 기억하시면 괜찮은 멸치볶음이 된다고 봅니다.ㅎ

  • 18. 부관훼리
    '13.12.24 11:17 AM

    수학경시에 나갈정도면 최소한 수학에 소질내지는 관심이 있느거잖아요.
    저희는 저나 마눌이나 숫자에 정말 약해서 어떨런지 애들이 걱정이네요... ㅋ

    그나저나 하숙좀 치세요. 저 두어달 가살게... ^^''

  • 둥이모친
    '13.12.26 10:45 AM

    허걱.
    부관훼리님 벵기타고 여기 오셔서 하숙?
    머 하고 노실려구요?
    제가 마구마구 밭일 이런거 막 시키고 그러는데..괜찮으시겠어요?ㅎ

  • 19. 수늬
    '13.12.24 5:05 PM

    저도 그 동네 근처에서 얼쩡거리고 싶네요...냄새라도 맡게...ㅎㅎㅎ
    하나같이 맛깔스럽고 맛난음식들만 해드시는거 같아요...백김치 저런 비주얼 처음 봤어요...
    또 양념장이나 멸치때깔...
    멸치 볶다가 화날거같아요...아..난 왜 둥이모친님처럼 안되는거이야...하고...^^

  • 둥이모친
    '13.12.26 10:45 AM

    괜시리 멸치에게 화 내지 마시고.
    멸치를 이뻐해 주세요.
    그래야 멸치도 그 맘을 알고 이쁘게 볶아져요.ㅎㅎㅎ

  • 20. 왕꿀
    '13.12.25 10:48 AM

    아!아침 먹고 왔는데 저 반짝이는 시레기 비빔밥 자태를 보니 식욕이 땡깁니다~

  • 둥이모친
    '13.12.26 10:46 AM

    울 둥이는 시래기 밥 싫어하는데..엄마 잘못 만난 죄루다가..그냥 먹어요.ㅎ

  • 21. 12월20일
    '13.12.25 10:54 AM

    중간 내용 바뀌는 곳
    첫 줄만 보고 둥이가 수학경시대회 나가서 100만원 타서 외식 한 줄 알았어요..크흑
    울아들은 고2때 두 번이나 깁스를 했답니다.
    둥이 다리다쳐서 어쩌나요..한 번 접지르면 자주 재발하던데;; 조심하라고 겁주세요ㅡㅡ;;
    방학도 문제 없을 둥이모친님 존경합니다 ^^

    그나저나 잔멸치 볶음 비법 좀 풀어주세요 ^^

  • 둥이모친
    '13.12.26 10:48 AM

    그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마는..언감생심. 행여라도.ㅎㅎ

    그놈의 자슥들이 겁을 줘도 소용없어요.
    아이고..저만 불쌍합니다.
    그날 놀랜거 생각하믄..ㅎ
    골절되어 지금 조금 ..불편하니까 이제사 좀 후회하는 거 같아요.
    넌 좀 고생 좀 해야해..이러고 있는 중여요.

    잔멸치 비법. 위에 쓴거 복사해서 넣어둘께요.

    너무 쉬워서 비법이라 하시믄 쪼매 민망.
    대부분은 마늘을 빻거나 썰어서 기름 넉넉히 붓고 마늘향이 나도록 볶아줍니다.
    위엔 마늘도 생략했어요. 까기 구찮아서.ㅎㅎ
    그리고 멸치넣고 바삭하게 볶아주고요.
    멸치 다 볶아지면 간장 한 스푼 넣어 휘리릭 저어주고 바로 불 끕니다.
    간장 넣자마자 타는 냄새 나기 시작하니까 불을 최대한 줄인상태에서 간장 넣어 휘리릭.
    불 끄고 올리고당 넣어줍니다. 통깨도 뿌려주고요.
    불 켜놓고 올리고당 넣으면 딱딱해져요. 식당에서나 반찬가게에선 마요네즈를 넣어 부드럽게 하던데
    그렇게까지 칼로리 높일 필요 머 있나요?
    그래도 설탕이나 물엿에 비하면 올리고당은 거의 딱딱해지지 않는 편이예요.
    불 끄고 올리고당 첨가. 그것만 기억하시면 괜찮은 멸치볶음이 된다고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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