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모드

| 조회수 : 17,569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11-08 09:35:24

 

 

스리슬쩍 워밍업

가볍게 몸 좀 풀고 갈께요.

김장대비해서.

 

아는 동생이 식당하는데 김장 1000포기 한다고

점심 밥 한그릇 멕여놓고

김장날 와서 도우미 하라네요.

밥 먹다가 놀래서 숟가락 집어던질뻔 했네요.

어찌 우리집하고 김장날 좀 같은날로 맞춰야쓰겄어요.ㅎㅎ

 

 

제가 사는 곳은 오늘 아침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된서리가 제대로 내려서

부랴부랴 다육이들 입주시키느라..힘들었네요.

 

주말 아이들 간식.

 

 

매운청양고추까지 넣어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 매운것을 먹었으니 입안이 얼얼하지요.

머루포도 사다놓고 맛 없다고 시들새들..

몽땅 꺼내서 헬스믹에 넣어 쥬스 만들기.

 

포도 3송이에 쥬스 저 만큼 나와요.

제법 많죠?

냉장고 맛없는 과일 처치하는데는 이만한게 없다는..ㅎ

 

그 주말에 아이들 닭발로 조용히 시켜놓고

종일 생강을 깠네요.

깐 생강이 5kg이더라구요.

손이 얼얼~~

 

 

저녁밥 먹고 생강썰기.

하루종일 생강냄새가 ~~

 

몽땅 생강청 만들기.

이것두 여기저기 나누다보면 별루 없어요.

 

 

 

 

제주사는 이웃이 극조생 감귤 한박스를 보내더니

마지막 나무 정리한다고 효소용 한 박스를 또 부쳤네요.

 

 

완전 귀요미.

공기놀이라도 해야지 않을까요?

 

 

무공해 귀한 감귤이라 단지에 특별히 담아서

감귤청을 만들었어요.

 

 

하루는 생강냄새에 쩔고

하루는 감귤 향에 쩔고..

 

 

 

 

 

 

저녁밥은 간단하게 먹으려고

계란찜을 할까? 하다가..국을 끓일까? 하다가..

보니 계란탕도 아닌 국도 아닌..국적불명의 요상시런 것이 탄생했네요.

맛은 좋았어요.ㅋ

 

 

가끔 실수도 좋은 것 같네요.

앞으로 종종 이렇게 해 먹어야지 싶었다는요.

 

 

 

어느날 아침 불현듯 팥죽이 먹고 싶더라구요.

팥을 불려 팥죽을 쑤는데

새알심은 금방 퍼져서 별루고

쌀알이 씹히는 것도 해 봤는데..것두 별루고

이날은 그냥 스프처럼 묽게 먹고 싶어서

찹쌀가루를 갈아서 넣었어요.

 

설탕 달달구리 넣어 단팥죽스프로 먹었네요.

점점 국적이 없어지는 느낌.

손이 어찌나 큰지 한 냄비 끓여두고

아이들 남편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 그릇씩 먹이기를 3일.

 

간식 따로 안 만들고 좋드구만

지겹다고 난리난리.

그래?

그럼 노란걸루 해주께.

 

 

팥죽 다 먹자마자 늙은호박 한 덩이를 통째로 썰어서

 

팔이 빠지도록 저어줍니다.

 

찹쌀이 익도록 익혀주고

삶은 팥도 넣어서 호박스프.

앞으로 3일은 걱정없다요.

 

요거 끝나면 녹두죽으로 한 3일 가보자규~~

 

울 둥이 학교가면서 엄마손을 꽁꽁 묶어놓고 가야한다네요.

암것도 못 만들구로.ㅎㅎ

 

 

 

 

마트갔더니 청국장이 딱 보이네요.

항상 그 자리에 있었겠지만 날씨 추워지니 고 녀석이 눈에 똭^ 띄네요.

 

청국장 끓이고

 

제철 만난 물미역도 살짝 데쳐주고

 

 

그렇게 한끼를 또 해결하고

 

안개낀 대문앞 풍경이 아름다워 한컷 찍어주고요.

 

붉게 물이든 담쟁이잎도 찍어주구요.

 

이..아이비는 쫌 그렇다 그쵸?

한겨울에도 요렇코롬 있으니 쪼매 무서븐 생각이..ㅎ

 

계절을 모르고 핀 박태기나무 꽃이 너무 수상하여 한 컷.

얘들은 원래가 4.5월에 꽃이 피는 아이거든요.

요 며칠 푹했다고 봄인줄 아나봐요.

 

느티나무 낙엽이 수북하니 쌓여가는데

멀리서 우리 강쥐녀석이..요염하게 앉았네요.

 

요리수업을 한 날은 소고기치즈말이도 해 먹구요.

아이들에겐 완전 인기만점인 치즈가 듬뿍^

 

 

요즘 제가 포스팅때마다 망둥어얘기죠?

제 밥도둑입니다.

압력솥에 밥 지을때 스뎅그릇에 망둥어 3마리 잘라 넣고

들기름 살짝 부어서 쌀위에 살포시 얹어 밥 지으면

밥에 냄새 안 베이고 반건조 망둥어는 부들부들하니 어찌나 고소한지

손가락 쪽쪽 빨면서 뜯어먹네요.

 

그 비싼 꼬득한 조기 살 발라먹듯이..

요 방법은 김장 1000포기 한다는 동생이 갈치줬는데..

아주 편리하고 맛나요.

추억돋는 맛이라고들 하시던데..전 그런 추억은 없지만 맛있어요.

 

 

아놔~~

저 요즘 정신줄 빼놓고 살아요.

고등어가 싱싱해서 3마리 오천원에 업어왔는데

고추장으로 조림을 해 보고 싶은거예요.

그런데..그날 밖에 일이 많아서 탈까봐 다시물을 좀 넉넉히 부어놓고

왔다갔다 했더니 이것도 고등어조림이 아닌 탕이 되어버린.

 

모든 요리를 탕으로 만드는 재주가 생겼어요.

 

 

그래도 먹어야지요.

이날 반찬은 돌산갓김치랑 딱 3개.

이정도면 양호하지 뭘 그래?

 

김장모드 워밍업 한다고 시작해놓고

제가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제가 이래요.

 

동치미부터 담그까 하다가

맘이 바껴서 적색무 깍두기 좀 담자.

 

무 하나가 어찌나 큰지.

제 다리는 절대 아니어요.

이 무시통으로 치자면..울 영감 허벅지정도?켁^

 

 

헥스믹으로 생강과 마늘을 컷트해봤더니

너무 곤죽이 되게 갈아지긴 했지만...편하긴 해요.

김장때도 요렇게 갈아버리기로 작정.ㅎㅎ

 

생콩을 불려서

 

 

갈아요. 잘 갈려요.

 

 

생콩과 마늘생강.

 

 

생고구마 말려서 갈아놓은거

 

좀 묽게 양념을 만들었어요.

 

고춧가루.까나리액젓.새우젓.생강.마늘.고구마가루.생콩가루.매실액기스.양파즙2봉지.

찹쌀풀쑨거. 다시육수 우린거.

 

 

확실히 색은 별루네요.

깍두기는 흰무우로 담그고

빨간무는 동치미만 담구기로.

다음부터~~

 

요렇게 3통.

 

담은 밭에 남은 알타리 반을 뽑아다

알타리김치 담구기.

 

 

바로 땅속 항아리에 묻을거라

김장비닐 두 겹 포개어 담았어요.

 

 

무거워 들도 못하겠드라구요.

 

생콩이 의외로 톡쏘는 맛이 나요.

고추씨도 있으면 좋은데..아직 방앗간에 못가서 고추씨가 없어 아쉽네요.

오늘도 마저 알타리 담고

이제 파김치 쫌 담고

동치미도 담고

돌산갓김치 담아 꼭꼭 땅에 묻어두면

겨울이 무섭지 않은..아짐.

 

 

 

퇴근해 돌아온 남편이 느티나무 올라가더니

가지를 몽땅 톱질해서 베어버리네요.

제가 낙엽쓸어 태우기 힘들다고.

진짜 멋진 남편이죠?ㅎㅎ

 

실은...느티나무는 저렇게 가지를 몽땅 쳐 줘야 그곳에서

푸른 이파리들이 마구 자라요.

내년엔 더 푸른 이파리들이 평상위를 잘 덮어주겠죠.

 

이젠...낙엽 한번 쓸어 태우고

김장만 하면..어디 온천이라도 함 댕겨올까 궁리중입니다.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스라인
    '13.11.8 9:50 AM

    참 부지런하십니다..저도 아들 둥이 키우지만..식욕이 어찌나 왕성한지 감당 불감당이예요

  • 둥이모친
    '13.11.10 9:17 PM

    지금부터 시작이지요.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점점 더 먹겠지요?
    엥겔지수만 한없이 높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소를 키우는지 돼지를 키우는지..ㅎㅎ
    도시 살았다면 울 아들들 먹는거 대느라 돈 다 들어갔겠다..싶어요.
    모카빵 하나 사면 뜯어먹다 말라서 버리곤 했는데..한 놈이 그걸 들고 앉은자리서 게눈감추듯 해치우더라구요.
    그렇게 먹어치우니 제가 만들기도 하겠죠?

  • 2. 진선미애
    '13.11.8 9:52 AM

    저희 시댁은 다음 주말 김장하신다네요
    예전엔 12월 진짜 추울때 김장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많이 빨라진 느낌이다 그죠?
    -- 김장 한번도 안하고 20년 넘게 얻어만 먹는 주제에 김장시기를 논하고 있네요 ㅋㅋ

    진짜 진짜 부지런하십니다요
    저리 하시고 언제또 집수리까지 하시고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각성하고 다짐하고 ...등등 갑니다 ^^

  • 둥이모친
    '13.11.10 9:18 PM

    ㅎㅎ
    20년동안 김장 안하셨으니..복 받으신 겁니다.
    하지만..내 손으로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김치도 아주 맛있어요.
    그 재미가 뿌듯하고 쏠쏠하거든요.

    하긴..얻어먹는 김치가 세상서 젤루 맛있긴 하겠죠?ㅎ

  • 3. 우화
    '13.11.8 10:04 AM

    생 물미역...
    저더러 어쩌라는 겁니까?
    둥이모친께선 진정한 테러리스트!!!

  • 둥이모친
    '13.11.10 9:19 PM

    겨우 물미역 하나에 저더러 테러리스트라고 하시면 어찌하옵니까?ㅎ

  • 4. 혜원준
    '13.11.8 10:25 AM

    울 집 남편도 저런 시골생활을 꿈꾸며 고향집에 시골집 마련해놨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자고오는 생활하고 있는데..
    저는 참 불편하고 힘들기도 하고..
    하지만 둥이모친님 글을 읽다보면 나도 저런 생활을 할수 있을까? 하고 꿈꾸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 둥이모친
    '13.11.10 9:20 PM

    엉덩이붙이고 사는 것은 주말에 다녀오는 것과 또 다른 기분이죠.
    자리 잡고 살게되면 ..재미가 있어요.
    그 재미 붙이시면 다시는 도시로 돌아갈 수 없지요.ㅎ

  • 5. 고독은 나의 힘
    '13.11.8 10:53 AM

    오늘따라 신랑님 깔대기가.. 허걱..
    지금 둥이 아버님 허벅지가 말근육이라고 자랑하신것 맞죠?
    그런데 그 무려 말근육까지 소유하신 신랑님이 마누라 고생한다고 가지치기 해주신다고 자랑하신것 맞죠?

    자랑계좌 입금 부터 하시고 이러셔야죠..^^

  • 둥이모친
    '13.11.10 9:21 PM

    말 근육은 무신? 가지치기 저 위해서 해주는거 아니라니까요?
    여름에 평상에 누웠을때 머리위로 그늘 생기라고 가지치는 거거든요.
    자랑계좌에서 도로 출금해야하거든요?ㅋ

  • 6. 깡통
    '13.11.8 11:03 AM

    둥이 학교갈때 엄마손 묶어놓고 간다니 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둥이맘님 엄청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김장준비하려고 슬슬 몸풀고있어요.
    카트 밀고 시장가서 재료 사다 나르려고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둥이모친
    '13.11.10 9:22 PM

    토욜에 비 맞으며 김장준비 재료 사러 다녔는데..아이구.
    마트갔다 시장갔다..고생 엄청 했네요.
    하필 비가 내려서.ㅋ

    김장 맛있게 담구세요.ㅎ

  • 7. 아베끄차차
    '13.11.8 11:27 AM

    ㅎㅎㅎㅎㅎ 둥이모친님 손 진짜 크시네요~
    요즘 즐겨보는 응답하라에 나오는 고아라 엄마 같아요- 혼자 막 생각나서 큭큭 웃고있어요-ㅋㅋ

    안그래도 키보드 두드리는 손가락 끝이 시려 땃땃한거 땡겼는데
    딱 단팥죽에 호박죽 1+1으로 먹으면서 잘익은 알타리 김치 한입하면 좋겠어요...ㅠㅠ

  • 둥이모친
    '13.11.10 9:23 PM

    아..그 고아라 엄마 저두 1횐가 보고 정말 깜짝 놀랬어요.
    양도 양이지만 가짓수도 엄청 많이해서 상 차렸드라구요.
    저는..가짓수는 없잖아요. 보시다시피 저희집 밥상은 아주 빈약하답니다.
    ㅎㅎ

  • 8. 최은진
    '13.11.8 12:15 PM

    일이 많아 힘드실거같은데도 왠지 부럽고 좋아보이세요...^^ 일전에 tv에 김치명인이 알타리김치 담그는데 콩물을 넣길래 궁금했는데 불린콩을 갈아서도 넣는군요...혹시 김장 배추김치에도 넣으시는지요...

  • 둥이모친
    '13.11.10 9:24 PM

    네..김장 배추김치에도 넣고 어지간한 김치에 다 넣어요.
    강순의 여사님이 김치교실을 많이 하시면서 여기저기 퍼진거 같아요.
    저두 그분 책 사다보고 배운거니까 비슷할거예요. 첨엔 좀 특이하다 싶었는데 하나씩 그 재료들을
    추가할때마다 맛이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그분이 넣으시는 것은 어지간한거는 저두 다 똑같이 넣어 담는 편이예요.
    전..인간극장보고 반했다는^^

  • 9. 꽁꽁맘
    '13.11.8 2:50 PM

    어쩜 이렇게 부지런하신지
    따라할 엄두는 안나고 그저 부럽습니다
    김장때도 올려주실거죠?

  • 둥이모친
    '13.11.10 9:25 PM

    김장때는 사진이나 제대로 찍을려나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찍게되면 ..머 식상한 김장사진 또 올릴수도 있구요.ㅎㅎ

  • 10. 시골아낙
    '13.11.8 3:16 PM

    저도 콩가루랑 고구마가루로 풀을 쑤어 김치를 담그는데
    둥이모친님처럼 불린생콩과 생고구마가루는 안넣어봤거든요.
    아~~ 이렇게도 담그어도 되는거군요.
    콩가루가 없을때는 물에 불린 콩을 삶아 믹서에 갈아 사용 했었거든요.

    편안한 풍경과 글에 행복한 마음입니다.

  • 둥이모친
    '13.11.10 10:27 AM

    저두 그때그때 콩가루를 쓰기도 합니다.
    고구마가루는 다시물에 풀어 쓰긴 하는데 그걸 풀로 쒀서 김치담그진 않았어요.
    그럼 고구마가루로 풀 쑤고..따로 찹쌀이나 찬밥은 안 넣어주시나요?

  • 11. ...
    '13.11.8 4:59 PM

    고구마가루로 죽 쒀서 담으면 찹쌀풀과 맛이 어떻게 다른가요?
    양 조절할때 찹쌀과 비슷하게 하면 되나요?
    고구마가 2박스라 구미가 확 땡기네요 ㅋㅋ

  • 둥이모친
    '13.11.10 10:24 AM

    전 고구마가루를 그냥 넣어주는데요. 다시물에 살짝 익히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별 차이는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찹쌀풀은 또 같이 넣어줘요.
    고구마가루 넣었다고 찹쌀풀이나 찬밥 갈아서 넣는것을 대신하진 않아요.
    고구마는 고구마대로 찹쌀풀은 풀로..다 사용합니다.

  • 12. 강소영
    '13.11.8 6:26 PM

    생콩은 얼마나 넣어야 하나요? 배추김치에 넣어도 되나요?

  • 둥이모친
    '13.11.10 10:24 AM

    당연합니다.
    생콩은 배추10포기면 종이컵 한컵정도 분량이면 적당한 듯 싶네요.

  • 13. 월요일 아침에
    '13.11.8 6:58 PM

    저 많은 일을 참으로 신나고 즐겁게 뚝딱뚝딱 해내시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장독 속에 요술봉 감춰뒀다가 아무도 안 볼때 여기저기 툭툭 치면 맛난 음식들이 뾰로롱 생겨나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 둥이모친
    '13.11.10 9:26 PM

    저두 가끔은 동화속 우렁각시를 생각하곤 해요.
    음식은 제가 해도 괜찮은데 설거지나 좀 해주고 청소나 싹싹 좀 해주면 좋겠다..혼자 킥킥^^

  • 14. 달달설탕
    '13.11.8 7:41 PM

    어제 부처에서 닭발 보고 왔는데 .다듬고 볶을줄 몰라 그냥 왔어요 . 레서피좀 ..... 닭발 완전 죽이는 비쥬얼

  • 둥이모친
    '13.11.10 9:32 PM

    닭발은..우선 닭발에 붙은것들 좀 다듬어주구요. 물로 헹궈주세요.
    냄비에 월계수잎이랑 후추등 냄새 제거하는 것 좀 넣어 한번 끓여주세요.
    거품 걷어내시고 적당히 끓으면 집게로 닭발을 골라내어 국물은 따로 담아두고요.
    새 냄비에 닭발과 양념장을 넣고 섞어주고 끓여줍니다.
    양념장 소스가 있긴 하지만 끓이다 보면 졸아들어서 타 버리거든요.
    그때 따로 담아둔 국물을 한국자씩 넣어가면 익혀주세요.

    양념장(고춧가루2큰술. 고추장 1큰술.(가감하시고) 매실액기스나 물엿.혹은 올리고당으로 약간 단맛을 내주세요.
    마늘간것.간장1큰술.생강가루 있으면 좀 넣어주시고 전 바질가루도 약간 넣어줍니다. 없으면 패스)
    입맛에 따라 단맛과 매운맛을 가감하시면 ...그닥 어려운 것은 없어요.
    보통..양념장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 15. 작은언덕길
    '13.11.8 9:58 PM - 삭제된댓글

    강아지의 자태가 참으로 우아 하네요.
    혹 둥이모친님을 닮았는지?ㅎㅎ
    올리신 글과 사진 항상 한장한장 아끼며 보고 있습니다.^^

  • 둥이모친
    '13.11.10 9:33 PM

    전 우아는 커녕 ..아주 빈티납니다.ㅎㅎ
    요즘은 제 손을 보면 아주 우울해지고요.ㅠㅠ

  • 16. somodern
    '13.11.9 10:10 PM

    산더미같은 생강을 보니
    고작 몇 톨 까고 징징대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 둥이모친
    '13.11.10 10:25 AM

    ㅎㅎㅎ
    생강을 저리 많이 한꺼번에 까보긴 저두 첨이라..
    이번에 제가 생강농사를 좀 많이 해서요.ㅎㅎ

  • 17. 꿀단지
    '13.11.10 12:10 PM

    보기만 해도 맘이 넉넉해 지는 모습입니다~~~
    둥이모친님~~~저도 중년이지만,,,모친님이 하시는 모습들은 마치 친정엄마 같이 보인다는,,,주부의 저력과 내공이 대단하십니다~~~~~~짝짝짝!!!!

    사시는 곳도 너무 정감넘치고,,추억이 깃들어 보이네요~~이깊어가는 가을에 더욱이,,,,
    부지런한 모습 잘보았습니다,,제가 많이 본받고 싶어요~
    요리과정속에 담긴 여러 삶의 모습들을 보고,느끼고, 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

  • 둥이모친
    '13.11.10 9:35 PM

    이삐 봐 주시니 그런 거지요.
    어째 점점 더 일이 늘고 점점 손도 커지고...그런 느낌이긴 하네요.
    일을 좀 줄이고 단풍구경이라도 가자. 산에라도 함 가자..그러는데
    누가 시키지도 않는구만 일거리 쌓아두고 여행 한번 못 가네요.
    그런데..그게 참 재밌어요. 하긴 재밌으니 하겠죠?
    김장 하고나면 어디 온천이라도 댕겨올까 하고는 있는데..모르죠.
    가까운 숯가마라도 댕겨올 수 있다면 다행이기도 하고.
    ㅎㅎ

  • 18. 한결
    '13.11.11 8:25 PM

    둥이들이 잘먹으니 음식하시는것이 재미있으시겠어요
    근데 김치속에 매실청 넣는거 어떠세요
    요즘 많이들 쓰시나본데 전 넣어본적이 없어서요
    전 그냥 그린스위트같은거 조금 넣어요

  • 둥이모친
    '13.11.22 7:30 AM

    거의 모든 요리에 김치에 매실청 넣어요.
    매실청을 넣어버릇하니...설탕류를 못넣겠더라구요.
    맛도 더 깊은 것 같고..이것도 느낌일까?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있어요.

  • 19. 열정과냉정
    '13.11.16 9:13 PM

    20년째 불량주부입니다.
    또 친정엄마께 손벌려야 하는데
    남편이 은근 태클을 거네여.
    나중에 유용한 정보가 되겠네요.
    고맙고, 부럽고.

  • 둥이모친
    '13.11.22 7:31 AM

    ㅎㅎㅎ
    태클 들어 올 시기가 되었네요.

  • 20. 나무
    '13.11.17 2:18 PM

    정말 부지런 하네요
    음식들을 보니 친정엄마 생각이 나요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
    잘 보고 갑니다

  • 21. 12월20일
    '13.11.18 11:34 PM

    가만 보니 오늘 키톡 페이지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헤벌쭉~

    매번 느끼는거지만 부지런도 하시지~하며 내려오다
    톱으로 잘린 나무 보며 상남자시네~합니다 ^^

    추워지니 건강 조심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399 파티음식: 훈제연어 비빔밥 레시피입니다... ^^;; - >.. 39 부관훼리 2013.11.20 21,155 12
38398 배추요리 하나 나갑니다^^ 101 순덕이엄마 2013.11.18 45,678 37
38397 엄마초빙 첫김장-전라도식 레시피(절임배추 80kg) 58 서영맘 2013.11.18 32,891 6
38396 불량주부의 먹고사는 일상 7 loren 2013.11.18 12,582 1
38395 오븐 없이 만드는 초 간단한, 딸기 크림치즈케익 8 요리하는남편 2013.11.18 12,999 1
38394 집밥과 도시락몇가지 20 럽홀릭 2013.11.17 23,401 4
38393 와인 꿀 삼겹살 보쌈? 3 soccermom 2013.11.17 8,438 1
38392 44차 모임후기...(짜뚜짝!! 꿍!!) 15 카루소 2013.11.16 9,113 14
38391 요리대회 나가서 턱걸이 하고 온 사연 49 발상의 전환 2013.11.16 19,189 40
38390 주말에 이런 음식 어떨까요? 13 아베끄차차 2013.11.16 15,480 3
38389 순덕이 엄마님 잘 계심^^ 199 순덕이엄마 2013.11.16 42,760 39
38388 남들은 뭐 먹고 사나.. 간단아침 20분 과제 25 딩동 2013.11.15 15,340 5
38387 조금 쉬엄쉬엄 가시게요~ 10 셀라 2013.11.15 8,355 1
38386 퇴근전에 후다닥 올리는 어린이밥상~ 9 라인 2013.11.14 11,585 2
38385 누가 제게 위로 좀... >')))>< 41 부관훼리 2013.11.14 20,243 6
38384 달콤한 샌드위치만들기 10 나의노란우산 2013.11.14 13,932 1
38383 10월의 집밥 - 한그릇 음식과 닭볶음탕 101 somodern 2013.11.13 27,510 18
38382 급하게 준비한 아침 밥반찬, 두부김치전 8 Fun&Cafe 2013.11.12 17,251 1
38381 쫄깃한 식감의 표고버섯기둥장조림 8 농부가된맘 2013.11.12 8,740 1
38380 할리피뇨 [마약]고추조림---살찌는 소리 몰려와요 27 soccermom 2013.11.12 18,806 1
38379 어부밥상 10 어부현종 2013.11.11 11,779 4
38378 데뷔글로는 민망한 치즈짜*구리 ^^;; 10 티지맘 2013.11.11 8,024 2
38377 스페인의 소울 푸드, 굳은 빵 활용 요리들:) 9 lamaja 2013.11.11 11,294 3
38376 수다와 소반에 차린 가벼운 밥상 &amp; 구운 찰호떡 22 시골아낙 2013.11.11 12,016 5
38375 대문의 반가운(!) 갈비탕 과정샷 76 만년초보1 2013.11.08 21,053 10
38374 미처 못턴거 마저 털고 가실께요 49 조아요 2013.11.08 13,906 3
38373 김장모드 39 둥이모친 2013.11.08 17,569 7
38372 히트레시피 간장게장 & 김치찌개 102 somodern 2013.11.08 26,47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