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굴전, 표고밥, 배추겉절이......

| 조회수 : 11,731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10-30 23:18:37

 

본격적인 귀농을 3-4년쯤 앞두고 시골로 이사를 한 후로

특히나 지난 10월은 참으로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암투병중이던 세째형님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로

아내도 저도......   아니 우리 형제며 가족 모두가

참으로 비통한 심정에 삶의 의욕마저 잃은......

 

혹시라도 우리 가족중에 누군가가 암판정을 받는다면

저는 앞으로 절대 항암치료를 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전립선암 치료가 완치되었다고 하더니 얼마후 혈액암으로......

항암치료의 결과는 다발성골수종으로 인한 사망......

 

그래도 산 입에 거미줄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보름넘게 감기몸살로 고생하면서도

아내의 밥상에 대한 정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날이 쓸쓸해지면 꼭 먹어야 하는 굴~

전날 생굴을 먹었으니 담날은 굴전으로......

 

굴전 앞의 양념장이 두그릇인데

색이 검붉은 것은 굴전을 찍어먹는 초간장이고

옆에 숟가락이 담긴 파송송 간장은

표고밥을 비벼먹기 위한 양념장입니다.

 

간장은 전남 곡성에서 공수된 시판불가의

어렵게 구한 조선간장인데

소문처럼 맛이 참 남다릅니다.

 

갓김치, 묵은김치, 파김치, 배추겉절이......

그래도 굴전이 있으니 소주 한잔 곁들여 주어야 합니다.

 


원래 배추겉절이는 예정에 없던 품목이었는데

망할 고라니노무 쉐이들이 울타리를 쳐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주콩 100%, 서리태 7-80%를 아작내고도 모자라

이제는 배추밭까정 튀어 들어와 쳐먹고 산토끼하는 바람에

그나마 고라니먹고 남은 것들을 뽑아다가......

 

얼마 전에는 뭣도 모르면서

생태계보호를 위해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언놈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야~ 이 개자슥아~  고라니가 일년에 두번 새끼를 낳는데

한번에 한두마리씩 낳는데

지금 지들끼리도 영역이 좁아 싸우고 난리법석인데

거기다 우리농장 주변에만 3만평남짓한 면적에 다섯마리에

새끼 두마리 데리고 다니는 어미가 또 하나 있는데

네가 걔네들 다 먹여 살릴래~?

시방 인구증가율보다 야생동물증가율이 더 높은건 알어~?"

 

동네 어르신들은 산 근방에 있는 밭들의 콩농사는 아예 접었습니다.

배추, 무우 다 포기하시고

-심지어는 파, 마늘싹까지 먹는다는...... ㅠㅠ-

죄다 들깨농사로 전환하셨다는......



하긴 덕분에 아랫집 형님네서 들기름 얻어먹고

토란이며 토란대 잔뜩 얻어서 겨우내 먹을거 저장해두고

집주인댁의 저온저장고에 밤도 몇자루 넣어두고......

 

아쉬운 부분은 표고가 봄처럼 시원찮다는......

표고농사는 내년 봄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 옆에 사진은 진도농부님이 보내주신 자색고구마와 기냥 호박고구마~

거기에 삶은 계란과  사과 한쪽 커피한잔으로 점심을 때우던 모습입니다.

올초에 제주로 귀농하신 선배님이 보내주신 귤은 사진찍기 전에 이미.......

 

아참~  귤껍질차~   절대 드시지 마셔야 합니다.

비타민 보충하려다가 오장육부 망가집니다. ㅠㅠ

제대로 믿고 먹을 것이 없는 요즘세상.......

 

저 굴삭기는 졸지에 제가 입양한 놈입니다.

세째형이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저희 농장에 계셨는데

'형~ 나 올 가을에 중고굴삭기 하나 살건데

내년 봄에는 그걸로 토굴하나 파고 방하나 들여서

거기서 지내봅시다'  했더만

빙그레 웃으면서 그거 정말 좋지~ 했던......

 

형이 돌아가시고 정신줄 놓고 있다가

이래서는 않되겠다 싶어 서둘러 장만하고

농장 여기저기 손보는 중입니다.

 

하루는 날을 잡아 판매하는 계란들이 이상없는지 검사도 해보고

-이쑤시개 꽂는 계란 유명한 계란 거의 대부분 가짜계란입니다.

저어기 어디 물건너 꽁지머리 사기꾼같은 놈은 공장사료 슬쩍 섞어 먹이고

무슨계란이니 뭔프리니 하는 것들 죄다 쓸만한 것들 아니거든요.

양심적인 극히 일부의 소농들이 진짜계란을 생산하는 중인데

맛? 신선도?  그런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짜계란을 쭈욱 드셔도 됩니다.

동물성사료에 화학물질 듬뿍추가하고 착색제 산란촉진제 첨가시킨......

그걸 모르는 소비자는 내가 좋은계란 먹는 중이라 자랑하기도 하죠? ^ ^ -

 

한편 시골로 이사한 기념으로 화목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이름도 없는 관내 보일러업체에서 생산된 것인데

단순하면서도 열효율이 좋고 단순한만큼 고장이 없다고 하네요.

시골에서 기름보일러 쓰려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5-6개월간

30평주택의 연료비만 3-600만원이 소요된다고 보면

산에 널린 죽은 나무들을 베어다가 쓰니

엔진톱의 기름값을 빼면 뭐~   거의 공짜수준입니다.

 

화실에 화목을 한번 꽉 채우면

저희처럼 뜨거운거 싫어하는 집은 30시간도 넘게 씁니다.

 

에효~  저노무 사진땜시 얘기가 딴데로......

 

 

양념장에 비벼먹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써봤는데

배추겉절이, 파김치, 갓김치를 놓고 김싸먹는......

 

역쉬~  맛 정말 좋습니다.

양념장을 가장 많이 먹는 것이 저였는데

이날은 양념장에 숟가락 한번 디밀지를 못했네요.

 

농업이 공업화 내지는 산업화 된 이 시기에

생산량을 강제하지 않는 농업을 하면서

요즘은 구하기 힘든 올바른 먹거리를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꾸고 수확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복중의 행복이지 싶기도 합니다.

 

해발 1,000고지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야산에 오르면서

전문등반가들도 아끼는 비싼 옷을 입어야 하고

출퇴근용으로 1,000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며

과도한 소비중심적인 사람들이 속출하는 자기불만족의 시대에

특히나 농업은 나와 내 가족의 중심을 찾아가는

또 다른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비싼 캠핑용품 아웃도어에 신경쓰지 마시고

쬐끄만 보잘것없는 땅이라도 사서 일궈보시면

훨씬 더 삶의 질이 풍요로워질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앞으로 닥쳐올 인류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감안한다면

적절하고 올바른 소비와

그에 따른 올바른 생산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3.10.30 11:36 PM

    굴전 표고밥 침 넘어 갑니다
    좋은 글도 잘 보았습니다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 게으른농부
    '13.11.4 4:39 PM

    감사합니다. ^ ^

  • 2. 독수리오남매
    '13.10.31 12:20 AM

    굴전 너무 좋아하는 1인입니다.
    저도 몇칠전에 굴 사다가 오징어랑 조갯살넣고 전 부쳐먹었어요.
    근데 보니 또 먹고싶네요. ^^
    참,그리고 고라니,토끼 나빠요~~ ㅠ

  • 게으른농부
    '13.11.4 4:40 PM

    아~ 해물파전...... 아내더러 졸라서 막걸리 한잔 해야 겠습니다. ^ ^

  • 3. 낸시킴
    '13.10.31 5:36 AM

    먼저 세째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눈으로 봐도 맛을 알거 같아요. 게으른 농부님 토실 토실 알밤에 싱싱한 겉절이에 표고버섯 밥에
    와~~~~~~~~힐링이 됩니다.

    건강한 밥상을 배우고 배웁니다.인스턴트는 되도록이면 줄여야 겠어요.

  • 게으른농부
    '13.11.4 4:41 PM

    맞아요. 인스턴트...... 술담배만큼 해롭지 싶습니다. ^ ^

  • 4. 와인과 재즈
    '13.10.31 8:25 AM

    게으른 농부님 글에는 항상 가볍지 않은 감동이 있어서 빠지지 않고 클릭하는 사람입니다만
    저도 뭣도 모르는 개자슥과라 고라니 얘기에는 그만 한숨이....

    야생동물의 서식지까지 침범해 들어가는 건 인간인데
    밤이며 도토리며 서식지의 양식거리를 인간에게 싹쓸이 당하고 굶주린 동물들은
    어디 가서 뭘 먹고 이 추위를 견디며 살아야하는 건지....
    이 척박한 땅에 야생동물로 태어난 죄로 굶주리고 욕 먹고 에효....
    농사일 모르는 철없는 도시 아짐은 새끼 딸린 고라니 얘기에 맘이 아픕니다요...

  • 게으른농부
    '13.11.4 4:46 PM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암고라니 한마리가 1년에 두번 새끼를 낳는데
    한번에 한두마리를 낳거든요.
    매년 부쩍부쩍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여요.

    그런데 고라니에게 천적이 없다보니 그 늘어나는 개체수를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이죠.
    제 주변을 둘러보면 야생동물이 굶주리는 경우는 고라니뿐인 것 같아요.
    토끼 다람쥐들 먹을 것들이 지천에 깔려있고 멧돼지는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잘 먹고...... ^ ^

  • 5. 해바라기
    '13.10.31 9:17 AM

    계란이란게 냉장고에 없으면 왠지 밑반찬없는것같아 항상 허전하고 해서
    항상떨어지지않게 준비해 놓는데요
    나름 믿을만한 업체걸루다 조금 더 비싼값을 주고 사오지만
    농부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런것들도 믿을만한게 못되는거 같고
    그렇다고 서울 한복판에서 닭을 키울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 게으른농부
    '13.11.4 4:54 PM

    뭐~ 티비에 여러차례 나와서 유기농계란의 선구자처럼 구는 사람도 있고
    뭔프리니 자연방사유정란이니 자연양계니......
    저는 망설임없이 그런이들을 사기꾼 이라 부릅니다.

    인터넷등을 잘 살펴보시면 일부 양심있는 농가들이
    근근히 생계유지에 필요한 정도의 몇백수정도를 제대로 키우는 분들을 보실수도 있을 겁니다.

    일반적인 농가에서 1,000수가 넘어가면 올바른 계란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2,000수가 넘어가면 공장사료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요.

    농업이 한 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분인데
    우리 농정은 경쟁력이라는 미명하에 기업화시키려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 6. 작은언덕길
    '13.10.31 9:42 AM - 삭제된댓글

    오래간만에 오신거 같았는데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으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농부님의 글에는 항상 진솔한 철학이 담겨 있어 참 좋아합니다.
    작은 텃밭에 심은 채소도 가끔 놀러온 동물들이 어지럽혀놓은걸 봐도 속이 상한데,
    저리 큰 농사를 지으시면서 야생동물들의 공격.. 정말 안타깝네요.

  • 게으른농부
    '13.11.4 4:57 PM

    무지하게 열받습니다. ^ ^
    매년 농작물을 번번히 고라니 끼니거리로 바치다보니 ......
    올겨울에는 아예 농장의 일부를 고라니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울타리를 칠 생각입니다. ^ ^

  • 7. 구절초
    '13.10.31 9:53 A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농부님의 글과 삶을 좋아합니다.
    저도 야생동물 보호 어쩌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상합니다.
    추석때 부모님댁 뒷산을 오르면서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보니
    미처 소화되지 못한 땅콩알 투성이더군요.
    울타리를 쳐도 소용없고 멧돼지며 고라니, 까치 등...
    야생동물들이 너무 많아요.
    심지어 멧돼지는 강을 헤엄쳐 이쪽 저쪽 건너다니며 먹어 치우지요.

    연로하신 어른들이 애써 가꾼 작물들을 망쳐놓은 걸 보면
    속상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애쓰시는 농부님 화이팅입니다.

  • 게으른농부
    '13.11.4 5:01 PM

    정말 어르신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라 아주 심각한 경우가 많죠.
    심지어는 집 바로옆의 콩밭 옥수수밭까지 내려와 헤집고 가니......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분들의 취지에 저도 깊이 공감하지만
    그분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야생동물들의 현실에 접근해 보셨으면 싶어요.
    워낙 개체수가 늘어나다보니까 지들끼리 싸우다가 다쳐서 죽는 경우도 발생하곤 하거든요.
    근본적인 원인을 그분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 ^

  • 8. aloka
    '13.10.31 9:59 AM

    가슴 아프시겠어요.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과도한 소비중심적인 사람들이 속출하는 자기불만족의 시대에 특히나 농업은 나와 내 가족의 중심을 찾아가

    는 또 다른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 저도 고민하는 부분이라 정말 와닿습니다. 차근차근 준

    비해서 귀농하려고 합니다

  • 게으른농부
    '13.11.4 5:04 PM

    귀농준비는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는 형님 친구분이 금산인가? 쪽으로 귀농했다가 1년도 채 않되어 올 가을 보따리 싸셨다는...... ㅠㅠ

    말씀처럼 차근차근 준비 잘 하셔서 성공적인 귀농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9. 밥퍼
    '13.10.31 10:44 AM

    웃음끼가 싹 가신글 잘 읽었읍니다 ... 늘 웃으면서 읽었는데 오늘은 진지하게 읽었어요

    형님좋은데로 가셨을거예요... 농부님 건강도 잘챙기시고요... 각종김치에

    김싸먹는거 저도 좋아하거든요 그맛 알아요.....

  • 게으른농부
    '13.11.4 5:08 PM

    ㅎㅎ 정말 건강 잘 챙겨야 겠어요. 이번에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우리밥상은 김치만 잘 담궈도 90%는 성공한 식탁이 아닐까 싶어요. ^ ^

  • 10. marina
    '13.10.31 11:35 AM

    세째 형님,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다른이들에게 맑고 좋은 가을을 스산히 보내셨을것같아요.
    가족들과 기나긴 겨울 보낼 준비하시느라 분주하시겠네요.
    힘내십시요.

  • 게으른농부
    '13.11.4 5:09 PM

    예~ 올가을은 쬐끔 우울하게......
    말씀처럼 기운내서 일좀 열심히 하려 했더니
    이번에는 감기가 발목을 잡고 늘어지네요. ^ ^

  • 11. 마이마미
    '13.10.31 12:15 PM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여건만 되면 정말 땅 일구며 살아가고싶어요.
    소비위주의 삶에 요즘 반성하고있고 가진걸 줄이려고 애쓰고 있구요.
    삶에서 진정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무농약 귤을 사먹으면서 귤껍질을 잘 씼어서 말려놓았거든요?
    글 가운데 보니 귤껍질차 마시면 안된다고 쓰여있어서요.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계란때문에 걱정이네요ㅠㅠ
    애들 하루에 한개씩은 꼭 먹이는데....
    어디서 무슨계란을 사먹여야하는건지..
    심란해집니다.

  • 게으른농부
    '13.11.4 5:10 PM

    제주로 귀농하신 형님의 말씀에 따르면
    반짝반짝하게 이뻐보이라고 귤껍질에 왁스를 뿌린다고......ㅠㅠ

    계란은 다음블로그 숲속자연농원이나 요한이네닭장을 검색해 보세요. ^ ^

  • 12. 이쁜어멈
    '13.10.31 3:48 PM

    형님이 많이 힘들게 가셨나봅니다.

    나는 과시적 소비를 얼마나 했는지.. 잠깐 반성하고 갑니다.

  • 게으른농부
    '13.11.4 5:12 PM

    숨을 거두기까지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요.
    적정한 소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아마 다양한 사회문제의 50%는 해결할 수 있지 싶어요. ^ ^

  • 13. 찐이
    '13.10.31 9:36 P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는 고구마를 맷돼지에게, 땅콩은 너구리에게

    내년에는 들깨로 작물을 변경하려고 해요

  • 게으른농부
    '13.11.4 5:13 PM

    저는 밭 주변으로 들깨를 쭉 심고
    그 안쪽으로 다른 작물들을 심어볼까 합니다.
    물론 대략 600미터정도 고라니망도 다시 칠 생각이고요.

    걔네들땜에 정말 농사 못짓겠어요. ^ ^

  • 14. 콩새사랑
    '13.11.1 5:21 PM - 삭제된댓글

    얼굴도모르지만~
    앞서가신 형님분께~명복을빕니다

    고라니
    산속울집에도 종종나타나는데요~
    큰 개 여기저기 묶어놓으니 다른집보다는 피해가적어요

    농부님
    찬바람불면 꿀맛?인굴전에 막걸리한잔 하고싶네요 ^^

  • 게으른농부
    '13.11.4 5:15 PM

    ㅎㅎㅎ 정말 굴전에 막걸리 한잔생각이 간절해지네요. ^ ^
    집이 산속이시니 고라니 끼니꺼리 많이 헌납하셨을 것 같아요. ^ ^

  • 15. 부관훼리
    '13.11.7 8:21 AM

    형님이 안계서서 서운하시겠읍니다~. 농부님도 화이팅요.

    그나저나 저 고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골치네요.
    저 같으면 잡아먹고 모른척할듯... ^^;;

  • 게으른농부
    '13.11.16 8:05 AM

    5남2녀가 10년사이 3남2녀로 바뀌었네요. ㅠㅠ

    저도 한때는 환경단체 회원이기도 했었는데 집행부가 이익집단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탈퇴를 했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 혹은 야생동물을 보호한다는 것이
    현장은 살펴보지도 못한채 그저 교과서적인 생각만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개탄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의 상태로 간다면 시골에서는 사람수는 급격히 줄어들면서
    야생동물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웃지못할 현상이 생길런지도 모릅니다.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343 굴전, 표고밥, 배추겉절이...... 28 게으른농부 2013.10.30 11,731 4
38342 자취녀의 계절밥상(6)-이비인후가 즐거운 카레 6 손사장 2013.10.30 8,073 3
38341 불량주부의 먹고사는 일상 10 loren 2013.10.30 11,510 3
38340 잠시 쉬자구요. 가을구경 18 오후에 2013.10.30 8,133 2
38339 인삼정과, 인삼정과만드는법 10 농부가된맘 2013.10.30 18,110 2
38338 어린이 밥상이랑 주말기록이에요~ 18 라인 2013.10.29 11,533 3
38337 올만에 글 올려요.^^ 86 jasmine 2013.10.28 33,890 10
38336 깊은 가을, 호박의 계절입니다 33 소년공원 2013.10.27 15,799 4
38335 오징어볶음 6 에스더 2013.10.27 13,032 4
38334 삼각김밥 속재료.... 내맘대로 ~ 8 소연 2013.10.26 20,253 3
38333 추억을 먹는 맛~촉촉한 달걀 노른자장밥 & 담백하.. 10 시골아낙 2013.10.26 13,766 3
38332 냉장고 정리겸 겸사겸사... 49 셀라 2013.10.25 16,269 3
38331 19금)시적순간, 이것도 실화입니다. 18 오후에 2013.10.25 17,957 5
38330 청국장계절이예요, 집에서 만드는 청국장~ 13 농부가된맘 2013.10.25 11,484 1
38329 잔치 잔치~ 서귀포잔치 했어요^^ 14 제주안나돌리 2013.10.25 10,914 1
38328 2013 가을은...말리기 입니다. 호박, 연근 12 꽃게 2013.10.25 10,532 2
38327 나는 세상을 ( )로 본다? 4 오후에 2013.10.24 7,366 2
38326 자취녀의 계절밥상(5)-주꾸미로 만든 밥요리 vs면요리 21 손사장 2013.10.24 9,997 3
38325 한그릇음식들... 40 cactus0101 2013.10.23 24,964 6
38324 대추야자 베이컨말이 (파티용 핑거푸드로 좋습니다) 19 에스더 2013.10.23 9,957 1
38323 1 - 3돌 아기 밥 + 어른 음식 조금 4 행복 2013.10.23 9,330 4
38322 매실재활용 10 김치홀릭 2013.10.22 8,839 1
38321 고구마무스크림 만들기 27 뿌셔 2013.10.21 19,416 20
38320 자취녀의 계절밥상(4)-천 원짜리 반찬, 콩두쑥깻 19 손사장 2013.10.20 13,781 2
38319 아지매 드디어 레스토랑 투입되다! 14 lamaja 2013.10.19 13,504 5
38318 9월의 집밥 - 야매 채식 73 somodern 2013.10.19 25,347 15
38317 카레는 집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지 않나요..? - >').. 26 부관훼리 2013.10.19 17,276 5
38316 참비름*단호박 나물 4 사랑해 2013.10.18 6,99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