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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깊은 가을, 호박의 계절입니다

| 조회수 : 15,79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10-27 22:04:34


죽지 않고 살아있던 소년공원 가을인사 하러 왔어요.






허~~억, 허~~~억 (19금 사운드 아님)
내가 니 애비다~~~~



코난군이 인터넷으로 찾아낸 다스베이더 얼굴 모냥 호박초롱을 따라서 만들어봤어요.
학교에서 견학가서 얻어온 호박이었죠.





야, 야! 그거 내가 아까부터 찜 해놓은 거거덩? 공연히 눈독들이지 말아라잉~



왠지 일진의 포스를 풍기는 둘리양도 호박 농장 견학을 다녀왔어요.

저 큰 호박은 파이로 트랜스폼~~~~~











싱그럽던 여름은 지나가고...



뒷마당의 깻잎도 사라지고...



이런 생과일을 보면 이젠 추워지려고 하는...












가을이 왔네요.




가을하면 호박의 계절, 그리고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그리고 성탄절이 이어지는 명절의 대장정이 계속되지요.




애들은 초코렛이며 단것을 자주 먹게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여자가 빼빼로 먹는 법은 조금 색다릅니다.



맨날 멍멍이 흉내를 내곤 하더니 과자를 먹는 방식이 멍멍이가 뼈다귀를 먹는 것과 흡사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나 빼빼로 많이 먹었어요~~ 하는 광고판이 된 얼굴을 가지게 된다는 것.




한국식 뻥튀기 과자건, 미국식 팝콘이건...




오빠나 여동생이나 상관없이...




이렇게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살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여러 님들이 생각나고 안부가 궁금해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모두들, 좋은 계절, 빛나도록 행복한 계절 맞이하시길!!!!!



소년공원 올림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부인
    '13.10.27 11:45 PM

    아가가 아주 똘망하니 예쁘네요

  • 소년공원
    '13.10.29 2:51 AM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는 아무래도 첫아이 보다는 눈치도 빠르고 적응력이 높은 듯 해요.
    아무래도 오빠가 하는 걸 보고 배우는 게 많아서겠죠.

  • 2. 작은언덕길
    '13.10.28 8:18 AM - 삭제된댓글

    하하 마지막 사진이 압권입니다.
    아기들이 넘 예쁘네요

  • 소년공원
    '13.10.29 2:52 AM

    하하하...(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아이들 사고쳐놓은 현장은 직접 경험하면 머리에서 스팀이 나고 억장이 무너지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두고 몇 달 혹은 몇 년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보면 즐거운 추억이 되는... 놀라운 사실 :-)

  • 3. 치로
    '13.10.28 8:37 AM

    애들 볼이 발갛게 된게 너무너무 귀엽네요..ㅎㅎㅎㅎ
    저도 먹는걸 좋아하는 애들 키우다보니 지금까지 식비가 교육비를 늘 추월하는 삶입니다 ㅎㅎㅎ

  • 소년공원
    '13.10.29 2:54 AM

    제가 글을 조금 어눌하게 써서 의미 전달이 잘못 되었어요...
    먹는 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저렇게 어질러놓고 줏어먹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거랍니다...
    그래서 집안일이 더 많아지고, 그래서 바빠서 82쿡에 자주 못온다는 변명도 하려구요... ㅎㅎㅎ
    암튼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4. SilverFoot
    '13.10.28 9:28 AM

    둘리양 많이 컸네요. ㅎㅎ
    임신중이실 때 둘리양 갓 낳았을 때 올려주셨던 사진 본게 불과 얼마전 같은데 벌써 저리 귀여운 아가씨가 됐다니.
    똘망한 눈이 정말 야무져 보여요.

  • 소년공원
    '13.10.29 2:55 AM

    네..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
    둘리양 태어난 것이 벌써 20개월 전이라는 사실이...
    하긴, 코난군은 벌써 6년 전에 태어났다는 건데... 그야말로 엊그제 일 같이 느껴져요.

  • 5. 소연
    '13.10.28 10:55 AM

    ㅎㅎ 둘리양이 소년공원님 꼭 닮앗네요..
    유전자의 승리 !!~

  • 소년공원
    '13.10.29 2:56 AM

    ㅎㅎㅎ
    누가 저희집 식구들을 보시고는 "이 집 사람들은 서로 서로 하도 많이 닮아서 누가 누굴 닮았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라는 논평을 하셨어요.
    아마 둘리애비 사진을 보셨다면, 둘리양이 아빠를 닮았구나 하셨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 6. 혜원준
    '13.10.28 11:27 AM

    보고싶었어용!!
    *^^*

  • 소년공원
    '13.10.29 4:23 AM

    저두 반가워용!! ^__^

  • 7. 깡통
    '13.10.28 12:41 PM

    출산했을때가 엊그제같은데 아기가 많이 컸네요.

    이야~~~ 세월이 증말 빠르네요.

    방가워요!!!!!!!!!!!!!!!!!!!

  • 소년공원
    '13.10.29 4:24 AM

    여기 선배님들께는 가소로와 보이겠지만서도요...

    애들 둘 키우다보니 여기 자주 올 틈이 안나더라구요.
    바쁘게 살다보니 애들은 빨리 크고,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사는 게 그러네요 ^__^

  • 8. 리본티망
    '13.10.28 3:41 PM

    진짜 애기는 낳으면 크는군요. 빼빼로 후기 사진 너무 이뻐요.

  • 소년공원
    '13.10.29 4:28 AM

    맞아요.
    애들은 쑥쑥 크는게 일이고, 엄마들은 흰머리가 늘어가는 듯... ㅎ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 9. hoya
    '13.10.28 4:26 PM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 저 호박을 받아왔는데 카빙하는거 안 힘든가요?
    이걸로 Jack-o-lantern 만들어 달라는데 해 본적이 없어서..ㅠㅠ
    요령 좀 알려주세요.

    글고 호박 파이 넘나 맛나보여요!^^

  • 소년공원
    '13.10.29 4:33 AM

    ㅋㅋㅋ
    저도 지난 몇 년간 해마다 호박을 끌어안고 씨름한 결과, 올해는 제법 폼나는 잭오랜턴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도구를 제대로 장만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작년까지는 과도를 가지고 위험천만하게 조각을 했는데요, 올해에는 우연히 남편의 공구를 발견해서 그걸로 쉽게, 그리고 정교하게 호박을 잘라낼 수가 있었어요.
    가게에 보면 호박 조각용 도구를 많이 팔던데, 좋은 걸로 구비하시면 아마 쉽게 조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일단은 호박 꼭지 부분을 동그랗게 도려내고 속에 씨와 주렁주렁 실같은 내장?을 잘 긁어내시구요
    그 다음엔 인터넷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서, 호박에 샤피 펜으로 따라 그려요.
    그리고 조각칼로 파내시는 것이 순서이지요.

    조각이 다 끝난 다음에는 안에다가 촛불을 켜고, 맨 처음 도려낸 뚜껑을 다시 덮어주면 바람이 불거나 해도 촛불이 꺼지지 않아요.

  • 10. 푸르른날
    '13.10.28 6:44 PM

    우와 빼빼로 먹는 아기 정말 이뻐요
    중간에 과일 중 별모양 과일 뭐에요?

  • 소년공원
    '13.10.29 4:36 AM

    스타 프룻 이라고 하는 과일인데요, 맛 보다는 눈요기 하라고 파티 같은데서 자주 사용하더라구요.
    생긴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저 단면이 다 붙어 있는 모양이예요.
    즉, 사과나 배가 동그랗지 않고, 오각형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엥? 이건 요~~~물?) 하는 모양으로 생겼어요.
    그래서 그냥 칼로 단면으로 자르기만 하면 저런 모양이 나오는거죠.

    맛은.. 약간 달고 약간 시고... 덜익은 배를 먹는 맛이 나더군요.
    폼나게 과일을 서빙할 때 아주 요긴한 과일입니다.

  • 11. 쑥송편
    '13.10.28 7:56 PM

    예뻐요, 예뻐요~~
    저도 별모양 과일이 궁금하네요.

  • 소년공원
    '13.10.29 4:39 AM

    위의 댓글을 쓴 다음에 검색해서 사진이 나와있는 포스팅을 발견했어요.
    뭐... 포스팅 내용은 스타프룻이 몸에도 디~게 좋은 것처럼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 많이 해놓았는데요...
    다른 과일도 저것 못지않게 다 몸에 좋은 거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암튼 사진을 보시려면 여기로:
    http://astar-fruit.blogspot.com/

  • 12. bigi
    '13.10.29 1:24 PM

    그래도 청소 가능한 사고는 사진이라도 찍을 정신이 있죠.
    2돌즈음 계란을 실수로 깨뜨려선 그 잔해를 티브이 스탠드 밑에 열심히 밀어 넣고 있는 딸애를 봤을 때...
    정말로 우리집 마루가 카펫이 아니라 장판이여쓰면 했어요 ㅜㅜ

  • 소년공원
    '13.10.31 3:14 PM

    허걱~~~
    카펫에 날계란이라뉘!!!
    그걸 어떻게 다 치우셨대요 그래??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ㅋㅋㅋ

  • 13. hoshidsh
    '13.10.29 9:05 PM

    꺄~~~둘리 양 왔네요..보고싶었어요.
    많이 컸어요...뿌듯하시겠다.
    그런데 둘리 양 앞머리는 누가 저렇게 만든 거예요? 혹시 둘리 양 스스로?

  • 소년공원
    '13.10.31 3:17 PM

    흑흑흑...
    저희 가족은 모두 제 손에 머리를 맡기고 살아요.
    미국인 미용사는 돈받고 자르면서 저보다 더 못한 솜씨로 머리를 망쳐놓는지라...(동양인의 머릿결이 백인것과는 사뭇 달라서 그렇다고 해요)
    그렇다고 한국인 미용사는 제가 사는 명왕성에는 존재하지 않구요...

    그래서~
    둘리양의 앞머리는 제가 저지른 사고였다는...
    그 때 그 순간이 둘리양이 고개만 홱~ 돌리지 않았어도... 흑흑흑...

  • 14. 세맘
    '13.10.30 9:18 AM

    정말 딴지는 아니구요..
    저도 미쿡에 살지만..할로윈시기에 맞춰 나오는 커다란 호박은
    케미칼을 많이 사용해서 미국사람들도 안먹고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해요.
    케미칼을 사용하지 않으면 저렇게 클 수가 없는거죠.

    오지랖이였다면 죄송해요.

  • 소년공원
    '13.10.31 3:21 PM

    오지랖 아니었으니 죄송해하시지 마세요 ^__^

    그런데 한국에도 늙은 호박은 미국 호박 못지 않게 크지 않나요?
    암튼, 잭오랜턴을 만들어서 사용하다보면 호박의 수분이 다 빠져서 쪼그라지고 못먹게 되기는 해요.
    둘리양이 따온 것은 잭오랜턴을 못만들 사정이 있어서 파이로 만들어 먹었는데, 인터넷에 레서피를 보니 큰 호박을 사용해서 만드는 법이 여러 개 나와있더군요.
    어쩌다 일 년에 한 두 번 먹는 것이니, 괜찮지 않았나 생각해요 :-)

  • 15. 빠오코끼리
    '13.10.30 11:58 PM

    어머~~애기 많이 컸네요~~~^^

  • 소년공원
    '13.10.31 3:22 PM

    둘리양을 기억해주시는군요?
    이제 20개월 되었어요.

  • 16. 행복
    '13.10.31 12:07 PM

    해피 할로윈! ::) 제 아이는 오해 토마스 기차에요. 토마스 기차 모르지만, 그게 쎄일이라 그걸로 당첨... 저희 동네는 지금 이주째 할로위 데이에요. 내일이면 드디어 끝이네요.

  • 소년공원
    '13.10.31 3:23 PM

    ㅎㅎㅎ 맞아요.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세일이라 당첨! 그게 확 와닿네요 ^__^

    해마다 할로윈 나잇은 갑자기 추워지곤 해서 힘들었는데 올해 할로윈은 저희 동네는 좀 푸근할건가봐요.
    해피 할로윈~~~

  • 17. 자목련
    '13.11.2 5:08 AM

    와 ~ 소년공원님 , 너무 오랜만이고 반가워요.
    둘리양의 얼굴 보니 코난군 얼굴이 막 떠오르네요.
    그냥 여기서 글 읽은사이지만 항상 열심히 온 힘을 다해 사시는 것 같아서
    가끔 궁금해 하던 참이거든요.
    둘리양 정말 많이 컸네요, 여름엔가 볼 때는 아기였던 것 같은데..
    아뭏든 이제 추워지는 계절, 온 식구들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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