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묵은김치가 싫증날쯤....
한번은 꼭!! 생각나는 묵은지된장지짐..
별건 아니지만..
한번씩 김치찌게도 아니고..
묵은지 헹궈서 물에 담궈 우렸다가..
된장넣고 멸치넣고...
푸욱 지진 묵은지된장지짐이... 생각납니다..
묵은지...
헹궈서... 찬물에 물갈아 가면서
이틀정도 간기를 뺏습니다...
왜 이틀이냐구요..?
ㅎㅎㅎ 묵은지 물에 담궈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잊어버려서요.. ㅋㅋ
그냥 하룻밤 정도 간기빼면 될거 같아요..
물에 담궛던 묵은지에..
된장한수저..(집집마다 된장간이 다르니.. 알아서 각각)
들기름한수저, 멸치다듬은거 한줌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들기름을 넣을때랑 넣지 않을때랑..
맛이 좀 많이 달라요..
들기름을 한수저 넣으면..
기름질거 같은데..
전혀 기름지지않고..
묵은지된장지짐 맛이 부드러워져요..
조물조물 된장이랑 들기름으로
무쳐 놓은 묵은지
압력밥솥에 넣고..
생수나 다시마육수 를 잘박하게 부어줍니다..
멸치 보이는거 싫으시면..
멸치 안넣고.. 멸치육수 넣으셔도 됩니다.
왜.. 묵은지된장지짐 이 별건 아닌 음식인데..
김치찌게 끓일때보다... 김치가 푸욱 무르게..
끓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날도 덥고 시간도 없고...
이럴땐 압력밥솥이 최곱니다..
스텐압력밥솥에..
불키고.. 칫칫칫... 추소리 돌아가고
2분후에 불끄고...
압력빠지면... 완성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압력밥솥 밥하는시간 하고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묵은지된장지짐~
몰랑하게... 푸욱 구수하게 익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불앞에서
다 됏나 안됏나.. 왔다 갔다 할필요도 없습니다..
불위에 올려놓고.. 칫칫 소리나고 2분입니다..
들기름이 들어가서..
된장맛이 한참 부드러워졌습니다.
요런 음식은..
우아하게 먹으면 맛없습니다..
밥한수저 뜨고..
묵은지된장지짐 한줄기..
돌돌말아서.. 처억 걸쳐서..
입 크게 벌리고..
맛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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