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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텃밭입니다.

| 조회수 : 10,50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6-25 10:14:15


손이 근질근질..제가 드디어 이사를 와서 저만의 텃밭을 만들었답니다.


아쉬우니깐 오트밀로 만든 쿠키 하나 보여드리고 시작합니다




텃밭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쪽 울타리 넘어에는 오이랑 호박이 자라고 있구요. 텃밭 이호점은 다음에 보여드릴께요. ^^




텃밭에서 본 저희 집 모습. 백년이 훨씬 넘은 집이랍니다. 여기저기 심겨진 꽃들은 전 주인이 50년 동안 이집에 사시면서 가꿔 놓으신 거구요. 



짜잔...드뎌 텃밭 일호.
가지, 토마토, 고추, 브로콜리, 파슬리, 바질, 딸기, 양파, 릭, 파를 심었습니다.
집안에 사슴도 있고, 토끼, 다람쥐가 너무 많아서 이렇게 철망을 쳐야 안전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을 위해 심은 딸기는 익는 족족 새들한테 따 먹히고 있습니다.
여튼 아직까지는 그래도 별다른 동물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구요.




참 푸르르죠.




텃밭 옆에는 제가 좋아하는 수국으로 가득합니다 



텃밭에 김 매러 갔다가 정원에서 이렇게 꽃도 한바구니 꺽어 왔습니다.



친구네 집에 갈때 가져 가려고 이렇게 두개로 눠서 꽂아 봤어요.




잠시 커피한잔과 빵으로 배를 채우고,



아직 텃밭에 열매는 안 맺혔지만, 저녁 준비 할때 쓸 파는 언제나 넉넉하구요, 내일 아이들 친구들 불러서 피자파티 하려고 바질도 몇장 따왔습니다.



키친 토크인테 텃밭 자랑질만 해서 죄송한 맘에 얼마전에 풋배추로 만든 겉절이 사진 한장 던지고 갑니다.
액젓만으로 간을 했는데 칼칼한 참 맛이 좋았어요.




제가 사는 이곳 날씨가 엄청 덥네요. 
새벽에 텃밭에 물 주면서 더위를 달래 봅니다.
새한테 먹히기 않고 살아 남은 빨간 딸기 하나를 발견하고 아이들 일어나면 이야기 해 줄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나더군요.

다음엔 제 텃밭 이호도 보여 드릴께요.ㅋㅋ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비피플
    '13.6.25 10:36 AM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원보고 깜놀~~~아파트에 익숙한 저에겐 여행지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같아요.

  • 생명수
    '13.6.25 7:58 PM

    사진만 그래요. 실제로는 모기들이 드글드글...물리면 너무 아파요.

  • 2. 주니맘
    '13.6.25 10:59 AM

    너무 이쁘네요~ 눈이 다 시원해지고...또 저도..그런곳에 가서 상큼한 공기 한없이 마시고 싶네요.

  • 생명수
    '13.6.25 7:57 PM

    저도 상큼한 공기 마시고 싶은데..요즘 이곳 엄청 더워서..헉헉 합니다.
    대신 새벽에 잠깐 나가서 시원한 공기 마셔요.
    아침에 우연히 텃밭 바라보다 그 위에 새떼들 보고 미친듯이 뛰쳐나갔네요..이눔들이~~~ 면서..
    돌아오는 길에..좀 먹으면 어떠냐 그래 나눠 먹자...그러며서 왔어요..

  • 3. 꽁이 엄마
    '13.6.25 11:31 AM

    집이 너무 좋습니다. 아주 오래된 고풍스런 잘 정리된 이쁜 집이시네요.
    가슴까지 좋은 공기가 들어 오는 것 같아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국 어디 북동부 쪽이신가 봐요.
    땅색깔이나 집 모양을 보니 어디 위쪽 북부 동부 쪽이신것 같아서...

    땅색깔을 보니 채소가 아주 잘 자랄 것 같아요

    텃밭 이호도 보고 싶습니다.

  • 생명수
    '13.6.25 7:38 PM

    꽁이엄마님 대단하시네요. 땅색깔을 보고 어디신지 알아보시다니..
    뉴저지 북부에 살거든요.
    채소가 잘 자라게 비옥한 땅인데 나무가 너무 많아서 그동안 엄두 못 내다가 나무 정리하고 올해 텃밭 만들었어요.
    흙은 사다가 채웠구요. 닭똥으로 거름을 주었더니 정말 잘 자라네요.

    집은 오래되었지만 튼튼해서 좋아요. 하지만 손볼 데가 너무 많기는 해요. 그래도 그냥 쉬엄쉬엄 삽니다.

  • 4. 초코
    '13.6.25 1:18 PM

    미국살땐 별 고마움 모르고 외롭다 하던 풍경들이 이젠 와락 반가워요..그리고 부럽기도..
    오랜만에 오신 생명수님 글보고 또 오래된 친구같아 로그인도 했네요.
    텃밭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저도 요즘 배란다에 싹틔워놓고 매일 들여다보며 있거든요.

  • 생명수
    '13.6.25 7:33 PM

    초코님 잘 지내시죠?
    그러게요..저도 지금은 한국 그립고, 외롭다 하고 지내요.
    초코님은 제가 그리워하는 한국에 계십니다...

    지금 죽음의 더위가 오기전에 얼른 나가서 휘리릭 물주고 왔어요.
    오이가 정신없이 매달리고 쑥쑥 자라서 기뻐요 ㅋㅋ
    한국오이보면서 그리움 달래봐요.

  • 5. 내공녀
    '13.6.25 1:34 PM

    윗분 글 보니 한국이 아니군요.
    저의 희망사항인데 실천하고 계서서 정말 부럽습니다.

  • 생명수
    '13.6.25 7:30 PM

    미국에 살지만 한국에 살았으면 도시에 안 살고 시골에서 살았을꺼 같아요. 제가 이렇게 텃밭 만들고 가꾸는것도 다 한국이 그리워서 아닐까 싶어요.

  • 6. 내맘대로
    '13.6.25 2:47 PM

    이런집에서 살면 하루종일 집에서 나가기 싫을꺼같아요.
    환상이내요. 숲속의 집...
    100년된 집도 튼튼해보이고요.

  • 생명수
    '13.6.25 7:29 PM

    그렇지도 않아요. 첨엔 그랬는데 이제는 망가져가고 있는 정원 보면서 막 뛰쳐 나가고 싶다는..할일이 너무 많거든요.
    그나마 텃밭으로 맘 잡고 있어요.

  • 7. 푸른강
    '13.6.25 6:23 PM - 삭제된댓글

    와 멋진 집이네요.
    관리하기 힘들진 않으세요?

    꽃바구니 너무 싱그러워요.

  • 생명수
    '13.6.25 6:53 PM

    네 힘든데, 맘을 비우면 괜찮아요, ㅋㅋ 풀이 여기저기..그래도 풀도 화초다..생각하며 살아요.

  • 8. 감나무
    '13.6.25 9:01 PM

    You are the so beautiful farmer.^^

  • 생명수
    '13.6.27 5:22 AM

    제 꿈이 농부였습니다. ㅎㅎ 제가 꿈을 이룬건가요?

  • 9. 시골아낙
    '13.6.26 12:20 AM

    생명수님~
    자연스러운 멋이
    그리고 자연수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2호 텃밭 ~ 기대해봅니다.

  • 생명수
    '13.6.27 5:25 AM

    시골아낙님하고 어느정도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비슷한 생각들..
    아낙님 덕분에 좋은 요리도 배우구요.
    요즘은 느는건 게으름뿐이여서 가능한 어떻게 단순하게 살까...고민합니다.
    그게 바로 자연스럽게 사는 게 아닐가 싶어요.ㅋㅋ
    텃밭에서 오이 하나 따 먹으면서 나 오늘 샐러드 해 먹었네...이런 생각으로

  • 10. 블루벨
    '13.6.26 5:37 AM

    오랫만이지요?

    부럽습니다.~ 정원에 있는 멋진 텃밭이...

    우리 집은 채소 심을 곳이 없어서
    폐타이어 찾아다가 호박 심고 오이 심고
    재활용 텃밭으로 동네 지인이 나눠준 깻잎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답니다.^^

    집도 멋지고...더운 날씨도 부럽고...
    여긴 여름이 오려면 아직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아님 여름은 벌써 지나갔나??ㅎㅎ

    텃밭 이호도 보고싶어요.

  • 생명수
    '13.6.27 5:29 AM

    블루벨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그곳은 추운가보죠? 아..이곳은 요즘 너무너무 덥거든요.
    부엌에서 불지피는 건 정말...죄악이에요.

    폐타이어에 심는 것도 좋은 생각이시네요. 저는 정원에 나무 베고 그 나무들 뗄감으로 쓰려다가 텃밭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만족합니다. 하지만 나무여서 아마 오래는 못 갈꺼 같아요. 곧 썩어 들어가겠죠?
    여튼 적어도 올해는 이것저것 따 먹을 생각만으로도 벌써 행복해요.ㅋㅋ

  • 11. silvia
    '13.6.26 8:23 AM

    너무나 아름다운 집에 정원에 텃밭에... 깜놀했어요. 꽃도 예쁘게 바구니에 담아 오시고...
    정원 손질하실려면 좀 일은 많겠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와서 한참이나 들여다 보았네요

  • 생명수
    '13.6.27 5:31 AM

    주변에 이런 집들은 수두룩해요. 그런데 저희집은 좀 전 주인들이 해 놓으신게 특별나서 더욱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자신들이 살기는 싫다고..너무 일이 많아서..
    저도 첨에는 일이 많아 너무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맘도 비우고 그냥 풀도 화초처럼 생각하고 살아요.ㅋㅋ
    이 풀을 어디에 쓸까 이런 공부하면서...
    아름답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2. 유진뽕
    '13.6.26 4:49 PM

    타샤의 정원이 부럽지 않네요^^

  • 생명수
    '13.6.27 5:32 AM

    무식한 생명수...탸샤의 정원이 뭐죠?? ㅋㅋ 곧 찾아 보겠습니다.

  • 13. 일산맘
    '13.6.28 5:01 PM

    와 저도 뉴저지 북부에 살아서 지금 더위 잘 알죠
    에어컨없이는 죽을 것 같은 이층 침실 ㅋㅋㅋ
    그때는 이런 아름다움을 누릴 여유가 없었는데 사진 보니 그립네요
    뉴저지 북부가 다른 건 다 좋은데 저 살던 곳은 봄에 안개낀 날 스컹크가 가끔 로드킬 당해서
    그 냄새 때문에 숨막혀 죽는 줄 알았어요 요즘은 어떤가요?
    암튼 탸샤의 정원만큼 한적하고 잘 가꿔놓으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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