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러 이런저런 글들 보고 웃고 감동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일거리는 밀려있는데 맘도몸도 지쳐서 좀 놀고 싶네요.ㅎㅎㅎㅎ
게다가 오늘은 저랑 똑같이 생긴 그래서 더 티격태격하는
남동생이 놀러왔네요. 놀러왔다기보다 사실..
집에와서는 신랑방에 쳐박혀 영화보고 있어요.
남매는 말 길게 하면 싸워요
누나는 짜증내고 동생은 다신 안온다며 삐쳐서 밥먹다가도 가버려요 +0+
(잠시 남매의 나이를 추측해보면?................)
동생놈 누나 어디야?
누나 집
동생놈 나 압구정 로데오 온김에-온김에??-분당선타고 갈까?
(이번에 분당선이 압구정지나 왕십리까지 연장됐다)
누나 어
한시간가까이 지하철타고 용인 수지까지 왔네요
ㅎㅎ
오는 동안 비스코티홀릭이시라 굽습니다
작업하고 남은 파이지와 아몬드크림이 있어 작은 무화과 타르트도 넣어주고
에구..새로 구입한 에스코오븐이 불이 엄청 쎄~!다! 좀 그을렸구랴 ^^
재료는 이것저것 있는대로 넣어서
복잡해보이지만 풀어볼께요.
통밀30 오트밀60 귀리 굵게 다진것 10
(*정읍산 귀리 현미밥에 넣어먹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
아몬드가루 60 밀기울 20 코코넛슬라이스 20
-사실 계량 필요없이 총양만 맞추고 대충 취향껏 넣으시면 되요-
아몬드굵게 다져 대충
대추야자 다진거 대충
(옵션 계피,,넛멕)
계란 한두개 (전 한개만)
비정제설탕 30g (달지 않은양이니 10정도 더 넣어주시구요~)
올리브유 한스푼
: 전 있는 재료가 많아서 이것저것 넣은거고
아무 밀가루에다 견과류 있는것만 넣으면 됩니다
가루류 150g+ 베이킹파우더 5g 달걀 1개 (+노른자1개추가)
오일이나 버터녹인것 10-15g 설탕 40g-50g
견과류과 건과일 다져서 한줌
반죽해서 냉장고에 30분정도 휴지해주면
깔끔하게 매만질수 있는데 그냥해도 ok
납작하게 모양 잡은후
170-180도에서 15분정도
잠시 식혀서 슬라이스해서
다시 160-170도에서 10-15분정도 굽기
식혀서 바삭하게 먹기
이렇게 해주면 파는 비스코티만큼은 맛납니다.
아몬드가루를 가루류에 넣어주면 훨씬 업그레이드버젼이구요
전에 오븐으로는 비스코티하기 힘들었는데
에스코로 바꾸니 진짜 많이 나와서 흐뭇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게다 2단이니 시댁갈때나 선물할때 원없이 구워봐야겠어요
비스코티는 정말 쉬운 과자이니 꼭 해보세요~~
제 레시피가 복잡해보이면
인터넷 찾아보면 과정이랑 친절히 나와있는것들 많을거예요.
고소한 냄새에 갑자기 나와서는
이번에 시애틀 까페에서 매일 먹었는데 거기 비스코티가 너무 좋아서
지인에게 사다달라고 했다고 어쩌고저쩌고....갑자기 말이 많아져;;;
(순간 긴장)
.....
근데 제가 구운것이 이겼어요 ㅋㅋㅋㅋ
더 맛있을수 밖에 없는 재료들니깐요 키킥
버터가 안들어갔다해도 코코넛과 아몬드가루를 이길 수 없으리~~
곡물류를 고소한것으로 넣을 수록 up up 됩니닷.
................
네? 동생님 회사로 보내달라굽쇼????
가을이네요
작업실(방?) 창문..으로 보이는.
제가 혼자 작업해야하는 일을 해서 이런날 무지 외롭고
일은 산더미여도 쓸쓸하기 일쑤예요.
그래도 동생이랑 이따 돌아올 신랑이랑
따뜻하게 보내볼랍니다.
동생과 한집에 있으니 각자 조용히 있어도
어릴적으로 돌아간듯한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저녁에 엄마가 컴퓨터 그만하고 나와서 저녁먹어!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ㅎㅎ
즐겁고 맛난~주말 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