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 도시락 사진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가을소풍 시즌이니까요.^^
저도 오랫만에 도시락 쌌어요.
며칠전부터 지원양의 주문들어옵니다.
그래봐야 늘 좋아하는 똑같은 메뉴들이라 부담은 없네요.ㅋㅋ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엄마 배도 부른데 대충 김밥만 싸주면 안될까?? 라고 하자...
실망한 표정의 지원양.
"그럼 도시락 싸는 지원맘이란 이름을 쓰지 말아야겠네." 라네요.ㅎㅎㅎ
닉넴 고수를 위해서라도 신경써서 싸줘야지요.ㅋㅋ
첫번째 주문은 늘 신발유부초밥.
어차피 맛은 같은데 꼭 이 모양을 고집합니다.
근데 사각 유부를 안 파는데가 많아요.
덕분에 어제저녁 안슨생은 사각 유부 찾으러 마트 3곳을 돌아다니셨다는.
전 없으면 걍 세모로 싸주겠다고 말렸으나... 따님위해 본인이 스스로 다니셨다는거.ㅋㅋ
그리고 요즘 한참 맛있는 호박고구마로 만든 스마일 크로켓.
고구마 삶아 으깨고 있는대로 야채 다져서 볶고 섞어 동그랗게도 빚고 남작하게도 빚어서 나무 젓가락으로 눈코입 만들어 주심 됩니다.
신발유부초밥과 꼬마김밥...
햄치즈 롤리팝 샌드위치.
고구마 크로켓과 어제 저녁에 미리 구워두 꼬마 초코 머핀.
그리고 지원양 도시락에 빠질 수 없는 꼬마 핫도그.
요렇게 채웠네요.
원래는 문어소세지도 주문했는데 깜빡하고 빼먹었어요.ㅋㅋ
어쩐지 넘 빨리 끝냈다 싶더라구요.
참고로 지난번에 쌌던 도시락.
여기에 문어 소세지가 있거든요.
이때도 역시 밥은 신발모양 유부초밥.ㅋㅋ
보시면 늘 메뉴가 비슷비슷해요. 딸래미가 좋아하는게 확실히 정해져 있다보니 도시락엔 늘 같은걸 주문하더라구요.ㅋㅋ
뭔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야할 것 같은데 마땅치가 않네요.^^
암튼 그렇게 지원양 도시락 한통과...
그리고 소풍때면 친구들이 맛있겠다고 하나씩 달라고 한다나봐요.ㅋㅋ
그래서 자기가 먹을게 부족했다기에...이번엔 친구들한테 인심쓰기 용으로 따로 한통 담아서 보내줬어요.
밥 빼고 간식들로만.
요렇게 들고 현장학습 다녀온 지원양.
맛있게 싹싹 다 비워왔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오늘 너무 재미있는걸 많이 했다고 이것저것 체험도 많이하고...
그중에 가방베고 풀밭에 누워서 쉬었던게 가장 조았다네요.
그 기분이 막 느껴지는거에요.
선선한 바람 부는날... 맛있는 도시락 먹고 풀밭에 누워 잠시동안의 휴식
어린 지원이도 그 순간이 너무 좋았는지 그 기분을 막 설명하는데 귀여워 미치는줄 알았다는.ㅋㅋ
일단 도시락 싸서 보내놓고 설거지 한판 하고는...
이것저것 음식 한김에 오랫만에 동네언니 불러서 떡볶이 추가해서 분식파티 했네요.
어제 장보는데 밀가루 떡볶이를 팔길래 반가워서 얼른 하나 집어왔어요.
전 쌀떡보다 밀떡이 좋더라구요.ㅋㅋ
짭조름...하니 맛나게 된 떡볶이.
사실 비법이 있는데... ㅋㅋ
신당동 떡볶이 포장해와서 먹고 남는 소스 고이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했어요.ㅎㅎ
그 외에는 뭐 지원이 도시락에 들어간 메뉴들.
그래서 김밥은 꽃김밥으로...ㅋㅋ
나름 변화를 준거랍니다.
유부초밥과 남는 밥으로 싼 김초밥.
웃고 있는 크로켓들.
오랫만에 만난 언니랑 또 귀여운 돌쟁이 공주님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그리고 조금씩 담아서 언니의 1학년짜리 아드님 방과후 간식 도시락으로 담아서 싸주공.ㅋㅋ
손이 크다보니 늘 음식이 넉넉해서 여기저기 나눠먹고 그렇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