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을날.. 잘 지내셨죠?
한여름에 연잎을 사두고도 더운 날씨에 엄두가 안나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연잎밥을 만들었어요.
연잎을 소분해서 냉동해뒀는데 해동하면 원래의 느낌보단 약간 질긴듯 하지만 물러지거나 그런거는 전혀 없더라구요.
주문한 곳에서 연밥도 2개 주셨어요.
연밥(연자육)이랑 강낭콩 밤, 대추도 씨를 빼고 손질해둡니다. 대추의 맛이 좋아서 다음에는 더 넉넉히 넣을거에요.
압력솥에 밥을 할거라 찹쌀을 4시간 정도 물에 불렸고 소금간을 해서 밥을 지었습니다.
준비해둔 재료를 섞어서
모양을 잡아 연잎으로 감쌉니다.
밤과 연근은 미리 익히는게 좋아요. 생으로 넣어 쪘더니 설익었더라구요~
30분 정도 쪘어요.
손님상이라 연잎밥, 수육, 연근샐러드, 오이김치, 깻잎장떡을 만들었거든요.
한번에 요리한라 조금 힘들었어요 ㅠㅠ
연잎수육은 삼겹살을 연잎에 싸서 압력솥에 익히면 끝.. 완전 간단해요..ㅎㅎ
연잎이 고기냄새를 잡아줘서 다른 향신채를 넣지 않아도 좋았어요.
묵은지와 배를 곁들였구요.
유명한 오이김치 ^^ 김막업선생님 레시피대로 사과즙과 매실청, 생강을 넣었어요.
백오이가 안보여서 청오이를 사용했어요. 아삭아삭 참 맛있더라구요~
깻잎, 부추를 넣은 장떡.. 오시는 분이 매운걸 좋아하셔서 청양고추도 넣고.. 손님의 식성에 맞춰드립니다..ㅎㅎ
상큼 아삭, 연근 샐러드
화룡점정이였던 연잎차~
연잎을 잘라서 건조했는데 연잎차의 매력에 빠져서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마시는데 몸이 깨끗해지는것 같아요 ㅋㅋ
45도에서 2시간 작동하니 다 마르더라구요. 자연건조도 빨리 될거에요.
햇고춧가루라 양념도 색이 곱죠.
부추 넣고
경빈마마님 레시피로 배추무김치를 담갔습니다.
레시피 간단해서 정말 좋아요 ^^ 추석 전후로 두번 담갔는데 맛있게 잘 합니다 ㅋㅋ
냉장고에 콩나물 두봉지가 있어서 콩나물 장조림을 만듭니다.
콩나물 두봉지(한봉지에 350그람 정도로 기억), 내장 제거한 멸치 한줌, 진간장 4큰술, 물 1컵, 청양고추 약간, 조청 2큰술
(조청은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
청양고추와 조청을 제외한 재료를 넣고 중불에서 콩나물을 익히다가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어
쫄깃한 식감의 콩나물 장조림.. 이것도 밥도둑입니다~
친한언니께 배운 냉파스타는 양파와 가지를 발사믹식초에 볶는게 포인트에요.
바질페스토로 버무렸는데 정말 맛있어서... 무한흡입 ㅋㅋ
아름다운 선홍빛~^^; 오랜만에 연어도 먹었어요.
제일 만만한 요리.. 채소 푸짐하게 담고, 연어 올리고~
먹기전에 레몬즙 짜고 초고추장에 비벼비벼..
연어가 기름진 생선이라서 고소하고 약간의 톡쏘는 루꼴라랑 정말 잘 어울려요.
요건 그냥 회로 먹는거는 무순, 홀스래디시, 케이퍼를 곁들였어요.
연어 지라시스시도 만들고.. 만드는건 간단한데 화려한 색감에 와~하는 요리가 되네요.
손님상에도 아주 좋을것 같아요.
무순, 숙성연어, 연근초절임, 달걀지단, 오이채, 표고버섯과 당근 조림이 층층이 자리잡았어요.
janoks님의 배합초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앞으로 쭉 이 레시피로 하려구요.
다음주에는 김초밥 만들거에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
비비지 말고 떠서 먹습니다.
도시락 싸서 야외에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요리에 취미있는 친구들이 없어서 제가 만든건 다 맛있다 최고다 해주니 신나요 ㅋㅋ
이런 풍경을 보며 밥 먹었어요~
예쁜 꽃길~
노란잎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흔하지 않은 겹꽃의 코스모스도 있고
그라데이션된 꽃잎
하나하나 정말 예쁘죠.. 눈이 즐거웠어요~
신불산 억새평원이 유명하거든요.
자연휴양림도 예약했는데(완전 치열ㅠㅠ) 약속이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가까운 곳에 억새군락지가 있어서 억새 구경은 했어요 ^^
울산분들 태화강 하구(명촌) 억새군락지도 산책하기 좋아요.
좋은날씨에 마음은 늘 여행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