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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덕고추장장아찌

| 조회수 : 42,334 | 추천수 : 9
작성일 : 2012-10-09 23:07:57

더덕은 가을에 약효가 제일 좋습니다.

월동하는 애들이라 추운 겨울을 버티고 봄에 새순을 올리려면

가을에 잔뜩 뿌리를 키워놔야 하거든요.

요즘 한창 나오는 더덕으로 향긋한 장아찌를 만들어보세요~

우선, 더덕은 뜨거운 물에 1-2분 정도 튀겨내면 껍질도 잘 벗겨지고 진액도 묻어나오지 않습니다.

아니면 물에 담궜다가 껍질을 벗겨내도 되구요..

벗겨낸 더덕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놓은 후에

사진처럼 방망이로 밀어 펴줍니다.

그리고 물 10: 소금 1의 비율로 소금물을 만들어 자박자박하게 담궈둡니다.

30분 - 한시간 정도 지나면 더덕이 숨이 죽습니다.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소금물을 따라내고 이번엔 물엿을 더덕이 푹~ 잠기도록 채워놓습니다.

소금물이나 물엿이나 모두 더덕의 수분을 빼는데 쓰입니다.

더덕은 수분이 많아서 그냥 장아찌를 담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고추장이든 간장이든 양념의 농도를 희석시켜 쉽게 상하게 만듭니다.

때문에 더덕의 수분을 최대한 빼는 것이 맛난 장아찌를 담는 포인트입니다.

물엿을 붓고 나면 최소한 3시간 정도는 놔둬야 함으로 이때 고추장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추장 : 물엿 : 간장 : 설탕 : 고춧가루 의 비율이

4 : 2 : 1 : 1 : 0.5 정도입니다.

이때 물엿을 매실이나 다른 발효액과 반반 섞으셔도 되고, 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넣으셔도 됩니다.

단것이 싫으시면 물엿분량의 반을 육수(멸치나 채소 혹은 고기등.. 아님 그냥 물로도 가능)로 넣으셔도 됩니다.

만약 시판 고추장일 경우엔 설탕의 양을 반으로 줄여주세요.

모두 한 냄비에 넣고 잘 풀어준 후에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인 후에 약 10분정도 조린 후에 불을 끄고 식힙니다.

더덕에 부은 물엿이 더덕에서 나온 수분으로 인해 물처럼 묽어지면 더덕을 건져내 꼭 짭니다.

짜낸 더덕에 만들어 둔 고추장 양념을 부어 조물락 조물락 잘 섞어줍니다.

통에 잘 담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꼭 누른 후에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참기름, 마늘, 파등의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아 쉽게 무르지 않습니다.

한두달은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먹을때는 꺼내서 더 잘게 찢은 후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파, 통깨등을 넣고 무쳐먹던가

참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 통깨를 뿌려 드셔도 별미입니다..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10.10 4:18 AM

    헉~ 괜히 들어왔나봐요. 새벽부터 입맛땡기게...... ^ ^*
    너무 맛있게 생겼습니다. 오늘 당장 더덕 캐봐야 겠습니다.

  • 2. 토끼코
    '12.10.10 9:02 AM

    더덕사러가야겠네요 ;;; 어디서 사나..

  • 3. 나우루
    '12.10.10 9:04 AM

    더덕 저도 좋아해요~ ㅎㅎ

  • 4. 냉이꽃
    '12.10.10 9:18 AM

    마침 추석에 들어온 더덕이 있어요.양이 좀 돼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궁리 중이었는데 마침 잘 올려주셔서 반가워요.요긴한 레시피가 되겠어요

  • 5. 모코나
    '12.10.10 10:29 AM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인데.. 음.. 먹고싶네요^^

  • 6. 비탈
    '12.10.10 10:47 AM

    진작 이 글을 봤어야 했는데... 이미 담았는데.. 수분빼는 작업을 전 못했네요.(몰라서)

    다음엔 이렇게 담아볼려고 저장했습니다..

  • 7. 고독은 나의 힘
    '12.10.10 11:42 AM

    오호라... 제가 더덕의 고장에 사는데.. 이 레시피는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 시간여행
    '12.10.10 11:44 AM

    remy님 저번에 더덕 찹쌀구이도 먹고싶었는데 이번엔 더덕 고추장장아찌 ㅠ.ㅠ

  • 9. 여유
    '12.10.10 12:46 PM

    몇년 묵은 더덕 많이 생겼는데..이걸 다 뭐해야하나 걱정
    했는데~~~~~
    당장 해봐야겠어요~

  • 10. 왕자모
    '12.10.10 3:07 PM

    평생 처음 더덕 장아찌를 맹글어봐야겠네요^^
    넘 맛나보여요~~~~~~~~

  • 11. 행복통
    '12.10.10 3:41 PM

    군침도네요^^

  • 12. 은날
    '12.10.10 4:42 PM

    로그인하자마자 보이는 더덕 사진에 정신줄 놓고 달려왔습니다.
    정말 맛있겠어요.
    레미님 레시피대로하면 초보자도 할 수 있겠죠?
    그대로 잘 할 수 있을지가 문제지만.. ^^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나르샤
    '12.10.10 7:40 PM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14. 내마음의선봉
    '12.10.10 8:00 PM

    완전 사모하는 음식입니다 넘 먹고싶어요

  • 15. 장감이
    '12.10.10 9:35 PM

    감사합니다

    더덕 반찬을 좋아하여 준비를 조금하는 편인데 더덕을 오래 보관하지 못 하였는데

    레미님 레시피 보기만 해도 오래 보관 할 수있겠네요

    올해는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네요..

  • 16. 조금느리게
    '12.10.10 10:40 PM

    더덕을 저렇게 손질하면 되는군요.
    구경 잘 하고, 한 수 배웁니다...^^*

  • 17. 목동토박이
    '12.10.10 10:41 PM

    덕분에 더덕 주문 들어갑니다 ^^ 남편이 더덕을 아주 좋아해서요 ^^;;
    더덕 껍질 벗기는 수고가 너무 커서 겁이 나긴 하지만서도...

  • 18. Harmony
    '12.10.10 11:37 PM

    다음 장날 더덕 좀 사야겠어요.
    정말 맛나보이네요. 감사합니다.

  • 19. 베비뿡
    '12.10.11 12:34 AM

    와우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좋은 레시피 입니다 .그거를 구워먹으면 괜찮을까요!? ㅋ

  • 20. annabell
    '12.10.11 5:26 AM

    더덕하면 엄마생각이 젤 먼저나구요.
    지금은 할수 없지만 레시피 잘 적어둘려구요.
    나이드니까 이런 음식 넘 좋아요.

  • 21. 싱그러운바람
    '12.10.11 11:01 AM

    저희 친정엄마가 더덕 장아찌를 참 잘 담그시는데
    여기 올라온 더덕을 보니까
    이것도 입이 무척 당기네요

    그냥 두드려 고추장에 넣으시는데
    파는것 같지않게 아삭거림이 있더라구요

    얻어먹는 처지라 그렇게는 못담그고
    추석때 생긴 더덕으로 레시피 따라 담궈볼래요

    그런데 소금물이나 물엿에 꼭 담가야하나요?
    아까운 더덕향을 안버리고 담그는 방법이 없을까 아쉬워요

  • remy
    '12.10.11 3:36 PM

    더덕향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냥 고추장에 담으셔도 됩니다.
    대신 나중에 흥건히 물이 생깁니다.
    친정어머님이 잘 담으셨다니 여쭤보셔서 담아보세요~~

  • 22. 하늘연달
    '12.10.11 11:43 AM

    냉장고에 더덕있는데 당장 해봐야지

  • 23. 그럼에도
    '12.10.12 8:06 AM - 삭제된댓글

    더덕 한 관을 샀는데 향도 없고 처치곤란이라 쉬는 날 잡아 일단 종일 앉아 껍질을 벗겼어요.
    방망이로 두드려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고민이었거든요.
    이걸 얼려? 말아? 얼려도 될까 하고....^^
    고민이 단번에 해결된 느낌...
    내일 회사를 쉬니 필 꽂힌 더덕장아찌에 도전할겁니다.
    지난 토요일은 종일 더덕까고, 일요일은 종일 풋팥 까고 동부콩 까고...
    내일은 종일(?) 더덕장아찌...........ㅋ
    올려수시는 레미님 레시피 저한테 참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 remy
    '12.10.12 10:09 AM

    저어기요...
    방망이로 밀기 전까지 손질하셨다가....
    잘라놓은 상태로 냉동 했다가
    꽝꽝 얼으면 꺼내서 해동시켜 물엿을 부어놓으면............ 물이 빠집니다.
    질감은 꼭 방망이로 곱게 밀어놓은 상태가 되구요....ㅎㅎㅎㅎ
    물을 짜낸 후에 양념장 버무리면 됩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리고 들락날락해서 그렇지 냉동했다가 하면 밀지 않아서 훨씬 쉬워요..
    저도 손목에 탈이 나서 힘들게 밀고 하는게 어려운데
    만약 양이 많았다면 그렇게 했을거예요....ㅋㅋㅋ
    한관이라면......... 냉동했을걸요....^^;;

  • 그럼에도
    '12.10.14 9:08 AM - 삭제된댓글

    헐~~ 대박!!!!!!!!
    레미님, 어제 더덕장아찌 만들었어요.
    소금물에 담그는 건 생략하고 그냥 물엿 부어서 서너시간 두었다가.....
    설탕은 안넣으려니 서운해서 티스푼 한스푼 남짓 넣고
    물엿대신 꿀과 약간의 매실엑기스로 대신해서....
    결론은..........

    너무나 맛있어요.
    조금 덜어내어 파, 마늘 통깨 참기름으로 무쳤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무엇보다 식감이 아작아작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장아찌답지 않게 짜지 않구요,
    더덕을 손으로 꼭 짠데다가 십여분 양념을 졸이니 수분이 팍 날라가서
    버무려 놓으니 빡빡한 느낌. 그래서 더 아작거리는 것 같아요.
    오래 두고 먹고 싶은데 일찌감치 없어질것 같은 예감....ㅋ 다시 감사드려요.

  • 24. sky
    '12.10.12 5:30 PM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25. icetea
    '12.10.13 11:54 AM

    오늘담궜어요~~ 왠지기분좋아지는데요 맛난더덕먹을 생각에 흐뭇^^ 장아찌 담근것 그날바로 구워먹어도 될까요?

  • remy
    '12.10.13 3:44 PM

    안됩니다..
    ...
    ...
    넘 빨리 먹어치워서 장아찌 이름이 무색합니다...-.-;;
    무릇 장아찌란 저장식품인것을.... 매일마다 구워먹다 2-3일안에 바닥 보입니다..
    담자마자 구워도 맛있어요...ㅎㅎㅎ

  • 26. 미소
    '12.10.14 7:54 AM

    더덕장아찌 해보려했는데..
    유용하게 잘 보았습니다~

  • 27. 홍이미니맘
    '12.10.16 10:48 PM

    마침 더덕이 있어 장아찌해보려고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28. 호동맘
    '12.11.11 8:35 PM

    감사합니다.

  • 29. 부네
    '16.9.11 9:41 AM

    감사합니다.
    더덕 씻어 두고 저걸 어쩌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담은 더덕고추장아찌가 실패한 원인도 찾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담아 맛나게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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