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징그럽게 더운 여름이었어요.
살다살다 처음 보는
다들 건강하신지 안부 여쭤요. 건강하시고 안녕하시죠?
텃밭이 있는 집에 사는 저는
최근 몇년은 휴일에는 거의 농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입으로만 농부 하고 있어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몸이 탈이 났어요.ㅠㅜㅠㅜㅠㅜ
올해부터는 남편이 백수가 되어서 농사에 신경을 쓰겠다고~~~
호박, 오이, 수세미 모종을 해서 심었어요.
텃밭이 있으니 사람들이 온갖 씨앗을 다 줍니다.
어느날은 호박을 이렇게 많이 따기도 하구요.
여기 저기 나눠주는 일도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잘난 호박땃다고 가지러 오라고 할수도 없고~~~~
원없이 호박 먹었고 나눴습니다.
요즘은 비가 와서 소강 상태~~~찬바람 불면 또 많이 열릴거예요.
이건 여주입니다.
농작물도 유행이 있는지 올핸 여기 저기서 여주를 많이 보게되네요.
하기사 저도 심었으니~~~~
당뇨에 좋다고 하던데 줄 사람이 없어서 씨앗만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수세미~~~~
대충 오이지지대로 터널을 만들었는데 어흑,,수세미가 너무 달려서 무너지기 직전이 되었어요.
어제 부랴부랴 솎아내서 나눠주고 수세미효소 조금 담궜어요.
어깨 아파서 이런짓 절대 안하려고 했는데 할수 없이 ㅠㅜㅠㅜㅠㅜ
이 항아리는 60년도 넘은 어머니항아리여요.
효소 담그면 너무 맛있게 잘 익어요. 수세미와 설탕 1:1
수세미가 물이 많아서 어제 설탕 부었는데 벌써 이렇게 녹았어요.
조금전 저어서 다 녹였구요.
앞으로도 계속 채워넣어야할것 같아요.
올핸 고추에 농약을 좀 했더니 너무 잘 되었어요.
과일 세정제 이용해서 깨끗이 씻어서 말리기도 하구요.
내년엔 친환경으로 해보라고 남편 꼬시고 있어요.
다른 작물들은 농약없이 집에서 먹을만큼 하는데 고추는 어렵더라구요.
힘좋은 아들과 남편~~~~
첫물고추는 온전히 햇볕에 말렸는데
두물은 비가 와서 이웃집 건조기에 말렸어요.
배보다 배꼽이 더커요. 건조기 말려주는 삯주고 노동력 돈으로 계산하면 사먹는 거이 훨 싸요.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