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afel 이라는 음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이의 친한 친구가 이스라엘 사람인데
집도 가깝고 아이들도 친하고 해서 그 엄마와도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아이 친구인 폴의 엄마 h는 좀 지켜본 바로는
그쪽동네 장금이쯤 되는거 같았어요.
아이들 먹을것도 신경 많이 쓰고 살림도 깔끔하게 잘하는
그런 스타일~
종종 hummus 를 만들어주더니 이번에는 falafel 이라는 음식을 알려준다면서
전날 준비 다 해놓고 저와 또다른 친구 한 명을 불러서
요리시연을 해보였지요.
참
hummus 는 미국에선 채소스틱도 찍어먹고
페타브레드에 발라먹기도 하는 일종의
dipping sauce 라고 하면 될거 같아요.
허머스는 이제 어느 미국마켓을 가도 쉽게 살 수 있는 음식이 되었더라구요.
한국음식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텐데요...
chickpeas(병아리콩)를 하루나 이틀 꼬박 물에 불려놓습니다.
캔으로 된 제품을 써도 된다고 해요.그러면 불리는 시간 패스~
그리고 이렇게 블렌더에 갈아서 부드럽게 만들어 놓습니다.
상태 봐가면서 물을 더 첨가해야 해요.
저도 첨 들어본 타히니 라고 한다는데
이쪽동네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 식재료인거 같았어요.
미국에사는 한국사람들이 사 먹는 1갤런짜리 큰 김치통이랑 똑같은통에 들어있더라구요
참깨로 만든거라고 하던데..
참기름이랑은 맛도 형태도 영 딴판이었어요.ㅎㅎ
요건 좀 이따가 다시 나올꺼구요.
hummus 만들때 이 tahini를 많이 넣더군요.
부엌의 모습입니다.
칙피 갈아놓은거에
양파 큰거하나
마늘 너덧개 갈아넣고
파슬리 한다발도 다져서 넣습니다.
그리고 7 spices 를 넣는다는데
제 기억으론 이 날 큐민(커민)만 넣는거 같았는데...
따로 받은 레시피에는 7 spices 라고 써있네요..
확실한건 젤 중요한건 큐민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ㅎㅎ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소금넣고
빵가루 반컵 넣습니다.
요기까지 해 놓고 자기는 보통 얼려놓고 쓴다고 해요.
그리고 튀기기 직전에 베이킹파우더를 조금 넣습니다.
이렇게 동그랗게 (동그랑땡처럼) 반죽을 빚어서
기름에 튀겨냅니다.
이건 상차림이예요.
포켓브레드라고 주머니모양의 빵과
오이.토마토.오이피클 슬라이스(단맛 안나는피클)
이게 아까 그 타히니
빵사이에 아까 그 튀김을 넣고 타히니 넣고
양배추랑 적양배추 다진거에
올리브오일 소금후추 넣고 섞은거랑
오이토마토오이피클 다 넣고
냠냠 먹습니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타히니라는건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요거트드레싱이라고 생각했을 맛이었어요.
왜 그리스음식 같은거에 요거트 드레싱 뿌려서 나오잖아요...
약간 시큼한...
(앗! 레몬즙을 넣었을지도요... 또 가물가물..ㅠ.ㅠ)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전혀 경험 해 보지 못했던 지역의 음식을 접할 기회여서
여러가지가 다 신기했던거 같아요.
게다가
완전 오리지날 가정식 중동지역음식이라 더 의미도 있었구요.
정말로 조만간 저도 한 번 제 힘으로 만들어봐야겠네요.
이렇게 정리하면서 사진으로 다시보니
또다시 침이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