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더웠죠?
서울은 33.5도로 6월 기온으로는 12년만에 최고였다네요.
더운데 시원한 것 좀 대접하려구요.
이거슨 H백화점에서 인기라는 밀땡 빙수
좌측이 과일 빙수, 우측이 밀크 빙수
좋아하는 맛이긴 한데, 가격은 어지간한 백반집 뺨친다는...
(7,000원)
좀 싸게 어떻게 안 되냐구요?
네네, 해드리겠습니다~ 고갱님~
이것은 발상의 전환표 야매 빙수!
82 키톡커들의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죠.
200ml 우유를 팩째로 얼렸다가 상온에서 좀 녹여요.
요즘 한 20~30분만 되도 손으로 주물주물할 정도로 녹더라구요.
성질 급하신 분들은 방망이 추천합니다.
터지지 않을만큼만 두들기세요. ㅋㅋ
적당히 부서진 것 같으면 팩을 뜯어서
여기에 빙수팥 올리고
(저는 두레생협 빙수팥 이용했는데 달지 않고 괜찮아요)
연유는 그날의 피로도에 따라서 왕창 혹은 적당히...
노력 대비 상당히 부드러운 질감
우유를 얼린 거라 녹더라도 맛이 싱거워지지 않아요.
덩어리가 있으면 숟가락으로 대충 으깨도 다 부서진답니다.
저는 이 맛에 빠지고 빙수기를 찬장 높은 곳에 올려버렸어요.
노력 대비 가격 대비 정말 착하고 맛있는 야매 빙수!
더 매력적인 건 설거지 거리가 숟가락 하나라는 거~
우왕, 굿!!!
열기를 식히셨다면,
다시 후끈 달아오르는 소식 하나 전할게요.
제가 대형 사고를 쳤잖아요.
겁도 없이 밥차를,
그것도 삼계탕 200인분을 덜컥 예약!!!
실비만 300만원.
모금 전이었는데 좀 ㅎㄷㄷ 하더군요.
돈이 안 모이면 어쩌나...
스팸 보내는 김미영 팀장한테 대출이라도 부탁해야 하나...
그래서 김팀장에게 연락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첫 타로 입금을 했어요.
지난 번에 남편 자랑을 심하게 해서 언니들 심기를 어지럽힌 죄...
5만원이면 다음에 한번 더 해도 되나용? ㅋㅋ
푸아님께 입금 내역을 메일로 받아서 봤어요.
제가 6시쯤 글을 올렸는데 그 뒤로 입금이...
아...
입금 내역보고 울컥하기는 처음이네요.
그 동안 여러 모금에 동참했지만,
참여하면서도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던 것 같아요.
미미하고 작은 금액이 뭐 그리 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고,
입금하고 할 일 다 한 것처럼 또 바로 잊어버리고...
근데 진행하는 입장이 되니 그 작은 것들이 참 큰 힘이 됩디다...
정말 액수 상관 없이 "마음"을 확인 할 수 있다는 거...
그 힘이 참으로 세더이다...
고작 36.5도에 불과한 사람의 체온이,
뜨거운 눈물을 쏟게 만들더군요.
그게 그렇게 뜨거운 것인 줄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어요...
사실 모금 운동을 전개하면서 염려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파업을 지지하는 것이 82cook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고,
일개의 회원에 불과한 발상의 전환이
사전 협의 없이 이렇게 일을 벌여도 되나 조심스럽더라구요.
운영진에게 혹여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82cook이 계속 거론 될 테니까요.
그런데 일부라고 해도 이 역시 82회원들의 의견이고...
우리가 이곳에서 뜻을 모았고,
무엇보다도 저를 일깨워 준 곳이 82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82cook을 내세우거나 생색내고 싶은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플래카드를 만들 때도 82로고를 따로 넣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저 더 많은 군자금을 모아서 MBC 노조가 승리하기를...
여야의 치우침 없이 공정한 방송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모금 운동 시작한지 하루 만에
삼계탕 밥차 비용 마련!
그리고
6월 20일 오후 3시 현재 스코어
7,057,000원입니다!!!
공정방송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확인하셨나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 부탁 말씀 드립니다.
적을 두고 있는 사이트가 다르더라도
공정 방송을 원하는 국민의 마음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엠팍의 불페너 여러분,
82와 추모 광고도 같이 했던 뽐뿌, slrclub 여러분,
개념찬 삼국 쌍화차코코아, 화장발, 소울드레서,
클리앙, 레테, 듀나,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
김어준과 지식인들,
쪽팔리게 살지 말자,
시사돼지 김용민과 동인들...
또,
강용석을 날려버린 개념 엄마들의 카페
'엄마 마포가 좋아요'
일명 마마요 회원님들
그 외에 모든 동호회 여러분들
혹여 빠진 카페가 있다면 유명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제가 무식해서 그래요. 쪽지로 가르침을 주세요.
얼른 얼른 적어 넣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우리 함께 합시다.
물꼬를 텄으니 거대한 물결을 일으켜 주십시오!
그리고 트위터...
검색해보니 많이 부족합디다...
이외수 작가님,
독설의 고재열 기자님,
공지영 작가님,
청순한 17세 강풀 작가님,
탁현민 연출가님,
또 변...
헙!!!
하마터면 웬 듣보잡을 적을 뻔 했네.
까악~ 퉤!!!
암튼 파워트위터리안 여러분의 많은 RT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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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을 위한 밥차 응원>
1. 일시: 7월 2일 월요일 오전 11시
2. 장소: 여의도 MBC 사옥 남문
3. 행사: MBC 노조에 삼계탕 200인분 쏜다!!!
4 .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2-437-819810 이성미
5 . 입금할 때 사이트 이름이나 응원 문구를 적어주세요.
입금 내역을 모두 프린트해서 MBC 노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6. 삼계탕 밥차를 하고 남은 금액 모두 MBC 노조에 기부합니다.
음식도 좋지만, 싸움에는 군자금이 제일입니다.
(노조에 기부하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모금 운동을 벌이는 제 글의 저작권의 일부 혹은 전부!!! 통째로 이양합니다.
마음대로 퍼 날라주세요.
행사 진행과 자세한 공지는
아래 링크 참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num=1292339&page =
오늘 점심 메뉴!
일을 벌여놓고 나니까 급 다이어트를 해야 될 것 같은 압박이...-,.-
그래서 친구한테 요즘 샐러드로 다이어트 한다고 했더니
그 친구 왈, 코끼리도 샐러드만 먹는다고...+_+
너...
한번 밟혀볼래? -,.-
근데 샐러드도 많이 먹으면 살찌죠...?
저거 토마토 4개...ㅋㅋㅋ
참, 제가 어제 발견한 재미있는 거 보여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아이랑 지나가다가 학교 문구점에서 이걸 발견!!!
무한도전 농구 게임~ 대봑!!!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 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본의 아니게... 도배를 하고 있는데,
당분간 좀 할게요.
다음 글은 25일에 올리려구요.
머... ☞☜
그날이 월급날이라서 꼭 그런 건...
ㅋㅋㅋㅋㅋㅋ
맞아요. 정답!!!
일 벌이느라 신경을 좀 쓰고 있기는 한데,
너무 재미있어요.
그래서 힘든 줄 모르겠어요.
혹시 뭐 좀 도와주시겠다... 하시는 분은...
우리집에 와서 설거지 좀 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