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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사람이 먹는 피감자

| 조회수 : 10,128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6-14 11:19:12

피감자는 감자를 물에 흙만 싯쳐버리고 껍질채 쪄서 먹는걸 말합니다 

어째보면 나름대로 피감자맛이 더










있는것 같기도하고

껍질 벗기기 귀찮아서 껍질채 쪄서 먹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할머니가 하도 게을러서 친구들 불러모아 껍질채 감자를 쪄서 먹어서

우리별명이 피감자내 손자라는 이름이 통용되었습니다

우리의 미각 입맛은 서구화 음식문명에 익숙해져서

토속적인 음식은 맛이없어 못먹습니다

지나간봄에 산개울에가서 어릴때 많이꺽어먹던 찔레순을 꺽어 먹어보니

아무맛이 없어서 뱉어 버렸습니다

입은 너무 간사스러운지 지난 옜맛을 잃어버리고 단맛이 들어간것을 더 좋아합니다

요즘 도회지시장은 모르겠으나 시골 시장에가면

자연산 산딸기와 뽕나무 오디를 많이 팝니다

산딸기도 종류가 많는데 우리지역에선 줄로 뻩어가는 산딸기가 제일 많습니다

그런데 젊을때는 신맛이 좋앗으나 나이들어가니 이가 곱아서 신맛이 싫어 설탕넣어 버무려 퍼먹지요

뽕오디도 뽕나무종류가 여러가지 있는데

재래종과 산뽕나무가있고 오디는 크기가 잘잘합니다

개량종 뽕나무가 요즘 많은데 오디크기가 먹을만하게 큽니다

전용 오디용 뽕나무가 개량되어 과일크기가 2-3cm정도 대형으로 나옵니다

귀농한분들이 심으면 생활비에 보툄이되어 좋을듯하지요

그리고 사진중에 일반인들이 무엇인지 모르는 궁금한것은

문어 내장인데 문어맛을 아는분들은 최고로칩니다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이댁
    '12.6.14 12:05 PM

    밥상 사진 볼때마다 너무 침이 고여 고민이예요.
    옆집에 이사 가고 싶은 맘 굴뚝....ㅎㅎ
    저도 요즘 자잘한 감자 그냥 껍질째 쪄서 먹는데 뜨거울 때 껍질 벗겨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 2. soll
    '12.6.14 12:11 PM

    와 너무너무 앉아서 먹고싶은 뭔가
    옛날 외할머니 댁에서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같네요
    오디. 뽕나무 열매 맞군요. 먹어보고 싶네요
    복분자랑 어떻게 다른지 ^^

  • 3. amenti
    '12.6.14 12:20 PM

    참으로 볼때마다 어부현종님네 밥상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느껴요.
    신선한 제철재료들과 솔직담백한 조리방식..

    정말이지 호텔프렌치 레스토랑이 아닌
    이런 밥상이 100% 제대로의 밥상이라는 느낌입니다.

  • 4. 감나무
    '12.6.14 12:40 PM

    사진 보고 설마...라고 했다가
    끝까지 보니 설마했던 그것이 맞네요...문어 내장...
    반가운 마음에 일부러 로그인해서 한 줄 남깁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아주 좋아하셨는데,,
    어릴때 저도 먹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문어를 보면
    울아버지껏 문어맛의 최고라 극찬했던 내장은 어디로 갔을까 생각하기도......
    잘 봤습니다^^

  • 5. 먹보공룡
    '12.6.14 1:01 PM

    피감자 보니 우리집 밭에 자라고 있는 감자가 생각났어요. 조만간 감자캐는 날이 올텐데 저도 피감자 해먹어야겠어요. 날짜가 넘 기네요....^^

  • 6. 찌우맘
    '12.6.14 1:18 PM

    어부님댁 밥상은 보약이 필요없네요^^

  • 7. 덤이다
    '12.6.14 4:06 PM

    밥맛을 잃어 통 먹지 못하는 대장이 피감자는 잘먹어 저녁이면 두세알씩 찌고 있어요.
    찌고나면 껍질도 술술 벗겨지고 그때나는 달콤함이란 배불러도 먹겠어요.

  • 8. 변인주
    '12.6.14 11:40 PM

    선생님의 글에는
    근접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요
    비록 피감자래도 말이지요

  • 9. 꽃게장
    '12.6.17 7:04 PM

    윗글과는 상관없는데 한지지 여쭤 볼께요
    올해는 성게알 판매 안하시나요?
    6월 되기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답글 부탁드립니다

  • 10. 쎄뇨라팍
    '12.6.18 11:50 AM

    ^^
    캬아!~
    보약이 따로 없네요 ㅎㅎ
    못 본 음식들이 많아요~
    귀찮다라기보다 피감자가 영양학적으로 갑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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