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스트코에 갔다가 부채살이 세일하길레 스테이크를 해먹어야겠단 생각으로 무턱대고
6덩어리나 들은 고기를 샀어요.-_-;;;;;;;
그날 와이프와 둘이서 스테이크를 해먹고...
...
남은 고기로는 .. 한껏 풍미를 더 좋게 해준다는 드라이에이징을 해보기로했어요..
콤돌님의 게시물을 많이 참조했고. 쿠사님의 블로그도 가서 눈팅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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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에이징하는법은 약식으로 간단히 했는데.. (사실 이게 정확한 방법인지는... 잘.. ㅋㅋ)
일단 냉장실에 키친타올로 고기를 감싸고. 키친타올이 젖을때마다 갈아주는게 전부인...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신경과 손이 많이 가는..
처음엔 약 3시간정도마다 키친타올을 갈아주고 그러다 6시간 ... 정도로 차츰 시간을 늘렸어요.
초반엔 많이 나오던 수분이 점점 줄어들고..
고기는 점점 가벼워지고. 수분이 쏙 빠져서인지. 찰흙이 말랐을때의 느낌같이 푸석?해질지경까지... ㅎㅎ
그렇게 3일 밤낮으로 키친타올을 바꾼후.............. ㅎㅎ
스테이크도 구워 먹고 집들이도 할겸. 나의 유일한 여자인 친구와 남편을 초대했어요. ^^(이제 가끔 누굴 초대..하는..ㅋㅋ
저 많이 컸쬬~?.... 초대받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안해도 그냥 제가 뿌듯-_-..................)
ㅎㅎ 우리집에 커트러리가 2셋트뿐이 없었는데. 그걸 핑계로. wmf 커트러리도 사고 ㅋㅋㅋㅋ
와이프한테 허락받고 신나서 백화점으로 자전거타고 갔다옴-_-;;;;;ㅋㅋ
그냥 스테이크를 구웠을때보다. 고기풍미가 훨씬 강하다는거...!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암튼. 스테이크를 하면서 몇가지 주의점에 대해서도 알게됐는데요.
(콤돌님 게시물 복습!!!)
-드라이에이징을 충분히한후 고기 굽기 30분전쯤에 실온으로 내놔 고기 온도를 실온과 비슷하게..
-충분히 두꺼운 고기로 한쪽면에 3~4분정도 아주 강한불로 달궈진 팬에 ... 한번만 뒤집어서 ..
-30분전쯤에나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해야..
이같은 기본적인 룰만 지켜진다면.. 좋은고기만 구해진다면 진짜 맛있는 스테이크가....
뿅~
그리고 주말에 해먹은.....
이밥차에서 보고한 통마늘김치두루치기!!! 처음해보는 나에게도 맛있는 레시피를 알려주는 이밥차...
넘 고마워요.. ㅎ. ^^;;;
필수재료(4인분)
양파1개. 대파흰부분10cm. 김치2컵. 돼지고기 목살 400g. 마늘10쪽. 김치국물 2/3컵.
양념장
설탕(2.5). 고추가루(1.5). 맛술(1). 간장(1), 다진마늘(2), 고추장(3), 참기름(1), 후춧가루 약간.
두루치기를 매우 좋아하는 저는...
내가 해도 과연 어릴적 어머니가 해줬던 맛이날까? 의구심을 가득 갖고 해본 두루치기!!! 결론은 대만족이었어요. ^^;;;
양념장 만들기. 난 이렇게 하나하나 재료를 모아서 섞는게 너무 재밌어요. 설탕이 녹으면서 뭔가 막....
걸쭉해지고. 뭐 막 암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재료를 모아서 모아서 하나의 새로운 양념맛을 만든다는게 너무 신기 ㅎㅎ
파는 길게 썰고. 양파는 적당히 썰어서 양념장.. 김치와 함께 재워 놓아야.... 30분이상은 재워야 깊은 맛이!!!
마늘은 끝부분만 살짝 다듬고 통그자체로 7분정도 끓는물에 삶는다.!
팬에 살짝 기름을 두르고. 재워둔 재료를 볶고요.. ^^
마늘까지 같이 넣어서 한꺼번에~~~
짠~~ 너무 맛있었떤 두루치기 완성!!!
와이프도 둘이먹는데 좀 양이 많은거 같다더니...
(저기 담은거만큼의 반정도 더 있었어요 ㅋㅋㅋㅋ)
밥도 반그릇 더 먹고..
ㅎㅎㅎ
너무 맛있었던 금요일 저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