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맞이하러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역시나 섬진강~
섬진강 벚꽃은 겨울에서 저를 갑자기 봄으로 슝~ 보내주는 힘이 있어요
워낙 인파가 몰리는 곳이라 꼭두새벽에 달려서 도착한 섬진강은 좀 춥긴했지만 봄을 느끼기엔 충분하더라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강이 또 있을까요?!
꽃구경 했으니 근처 참게탕 맛나게 하는집에 들러 배도 채우고요
남편이 주문한 전복택배가 도착한날은............
전복을 넉넉히 넣고 죽을 끓이구요
너무 싱싱한 내장이 아까워 게우젓도 살짝 무치구요
날거 안먹는 작은 아이를 위해 전복버터구이
사이즈 큰 전복은 회로~
이렇게 전복 한상에 반주 더해 주말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동네지인들과 꽃나들이도 나가봤어요
제가 부안 개암사 벚꽃이 좋을꺼라고 으쌰으쌰해서 나간터인데
혹여나 지난 비바람에 꽃이 다 졌을까 두근두근~
도착하니 잘 버티어준 꽃들^^
사진 찍고
수다 떨며 깔깔거리고~
세상 사는게 다 그런 깔깔거림만은 아닐테지만
어쩌다보니 그녀들의 개인적인 아픈 사연들이 하나하나 제속에 들어와서
이날만은 꽃보며 조금 화사해지길 바라며 나간길......................잠시라도 웃으니, 잠시라도 울었으니 다행입니다
귀한거는 본인식구들이나 먹이지
어쩌자고 저한테까지 가져다주시는지.............
튀니지에서 사왔다는 가지까지 고대로 붙어있는 대추야자와 올리브오일(튀니지 올리브오일이 유명하다네요)
루꼴라와 레디쉬, 병아리콩을 넣어 샐러드도 만들구요
대추야자의 씨를 발라내고 그안에 호두를 채우고(아몬드 넣어야하는데 똑 떨어져서)
베이컨으로 돌돌 감아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면 엄청난 와인 안주가 되는거 아시나요?!
단짠의 진수입니다~
또 식감의 어우러짐 또한 예술!
집근처 저수지에 꽃보러 간길
꽃터널속 사람들~
황태 불려서 고추장양념 발라 들기름 섞은 기름에 구우면 정말 맛있어요^^
석류에 백향과를 더하고 레몬을 조금 썰어넣어 청을 담궜다가
탄산수에 타주면 애들이 아주 좋아해요^^
색도 이뿌고
백향과와 석류의 조합도 좋거든요
요즘은 식재료 사기 넘 편리하네요
이런 양꼬치는 굳이 전문점 안찾아가도 깔끔하게 진공포장해서 팔더군요
양꼬치 50개는 울집 고기소년이 한끼에 해치웁니다
요것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고 마지막에 토치로 살짝 그슬렸어요
날씨 따뜻해지면 캠핑들 가실텐데
양갈비나 양꼬치 사서 가져갔다가 숯불에 구워먹으면 정말 좋을듯해요
서산으로 꽃구경 가는길
요즘은 어지간한 맛집은 일찍 도착하지않으면 밥을 못먹더라구요
12시전 도착은 필수
비린내없이 잘 말린 우럭포에 쌀뜨물과 새우젓의 조합!
누가 이런 기가막힌 조합을 생각해낸걸까요?!
서산유기방가옥의 노란 물결
산 하나에 온통 노란 수선화
노란 물결들~
하나하나 다 너무 예쁜 꽃들
REMEMBER 0416
다들 청원 동의하셨죠?
주변에도 널리 알려 20만까지 가보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