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여행을 가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부터 잔반처리에 열중하고 있죠.
주말에 그 많은 식구들 수발 잘 했습니다. 잡채도 맛있다고 인기 짱이었구요. 오이소박이도 다 팔렸죠.
어머님이 담그신 보쌈김치가 너무 맛있길래 얻어와서는
바싹불고기(제가 부르는 이름이예요)해서 죽죽찢어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일요일엔 김화영님이 올려주신 마사아줌마표 색찰흙 만들어서 놀았는데,
노란색소가 없어서 치자물을 우려서 했거든요. 근데, 치자를 많이 담가서 한번쓰고 버리자니
아깝잖아요. 그래서 그 물로 밀가루 반죽해서 칼국수했어요. 색이 너무너무 예뻐요.
내친김에 당근밀가루, 시금치밀가루까지 반죽해서 장난감같은 칼국수를 만들었죠.
아들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건 당연하겠죠?
어머님이 주신 김치(어느 칼국수집 것보다 맛있어요)랑 바지락살(냉동실에 있던것) 잔뜩, 감자두 잔뜩 넣은 칼국수 먹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반죽 남은걸로는 어제 낮에 아는 엄마들 몇몇 불러서 수제비 해먹었어요.
어젯저녁은 케이준스파이스로 닭안심 튀겨, 샐러드 했는데, 소스가 가관이었어요.
무작정 마요네즈 2큰술 덜어 놓은다음에 고민했죠...
간장1큰술반, 식초1, 참기름1, 다진파1, 설탕1작은술, 오렌지주스1, 물 약간.... 아주 맛있어요!!
여기에 레몬쥬스,잘게 썬 깻잎넣으면 그게 아시안 드레싱이라네요.
오늘은 아침에 먹다 남은 콩나물국 이용해서 '일밥'에 있는 콩나물국밥 하려구요.
*** 바싹 불고기요..
냉동실에 샤브샤브 고기 남은게 있어서 이용했는데, 그냥 불고기감으로 해도 괜찮아요.
맛간장, 다진마늘, 다진파에 재워서 후라이팬에 구울때 녹말가루 넣어서 조물조물 거린 다음에 팬을 달궈서 구우세요. 그냥 불고기와는 또 다른 맛인데 아주 맛있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알록달록 칼국수
김수연 |
조회수 : 3,947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3-03-19 1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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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3.19 6:57 PM칼국수랑 수제비랑 넘 맛있었겠다!!
집도 가까운데 저도 좀 부르시죠!
훌쩍 훌쩍 삐짐...2. 예쁜유신
'03.3.19 8:47 PM바싹 불고기 - 저도 비슷하게 해먹어요.
야채가 들어가지 않아도, 식어도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있죠.
근데 저는 생불고기감에 양념하기 전에 계란 흰자를 섞어서 조물조물 한 후에, 식용유 아주 조금 두르고 불고기감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에 맛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넣고 후루룩 섞어서 맛을 내지요.
저도 해보기 전에는 이렇게 하면 계란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란 맛 하나도 안나고 식어도 기름 끼지 않고 좋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계란 단백질이 쇠고기의 표면을 감싸서 쇠고기의 수분과 기름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는다고 하더군요.3. 이종진
'03.3.20 1:02 PM케이준 스파이스요..
우리나라꺼 맞아요? 전 외국상표일줄 알았거든요..
1kg 짜리 밖에 안파는거 같던데.. 맞나요?4. 김수연
'03.3.20 2:08 PM케이준 스파이스 조그만 것도 파는데...
칼국수 반죽이요. 수제비보다 조금 더 되게 하셔야해요. 하실때 식용유 조금 넣고 하시면 더 좋구요. 글구... 당근밀가루, 시금치 밀가루.. 시금치 밀가루는 조금 괜찮은데, 당근밀가루는 거의 허여멀건 색이어서 전 당근즙 더 첨가했어요. 어디 집에서 직접 즙내서 하는 것만 하겠어요?5. 독도사랑
'11.11.17 11:22 PM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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