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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돌밥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 조회수 : 11,175 | 추천수 : 2
작성일 : 2020-03-27 21:09:47
안녕하세요?
요새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이 힘드시죠?

저희도 예외는 아니라...
아이들이 거의 3주전 부터 학교대신 집에서 선생님에 따라 온라인으로 화상수업을 받고 있어요.
물론 학원도 마찬가지구요.

숙제도 종이 한장 필요없이 심지어 그룹 프로젝트도 아이들이 화상연결하여 공부를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불과 얼마전만해도 서로들 시간이 맞지않아 짧은 일정의 여행도 맞추질 못해 함께 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고
심지어 아침, 저녁으로 잠깐씩 얼굴보는 것이 전부였다가 갑자기 다들 집에만 있게 되니 갑갑하기도 하고 예민해져
불편함 마저 들었었지요.

그러나 서서히 적응이 되어가며 가족애가 두터워지는 좋은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애들이 같이 보고싶은 영화를 빔 프로젝터로 연결하여 극장인양 기분내고 영화도 보고 또 감상도 이야기하구요.
방에만 있던 애들이 거실로 나와 과일을 먹거나 서로 간식 챙기고 간단한 심부름(집안)도 서로 불평없이 해주곤 합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잘 안먹는 대학교 3학년인 큰딸, 평소에도 입이 짧던 고2 아들은 그나마 3년전 부터 치아교정을 하여 
불편하다고 식사양 까지 줄어 안타까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메뉴도 어마어마 하게 준비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워낙에 손이 빠르지 못해서 한가지 음식을 하면 다음 식사준비 시간이 되곤 합니다.

요새 돌밥이라는 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밥 해먹고 돌아서면 또 밥준비"하는 말이라는데 맞나요 ?
바로 평소의 저를 보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말이죠 ^^





도가니뼈와 사골뼈 그리고 소힘줄, 양지머리고기를 넣고 양파, 마늘, 생강을 넣은 곰탕이 팔팔 끓고 있습니다.

한끼는 당면사리 넣은 곰탕, 곰탕으로 떡국 끓이기, 소면사리 넣은 곰탕, 곰탕 국물로 끓이는 김치찌게...
다시 돌려서 곰탕 떡국, 김밥과 당면사리 곰탕, 비빔밥과 곰탕ㅎㅎㅎ

물론 중간마다 질리지 않고 새롭게 자극성이 강한 비빔국수, 카레, 혹은 파스타 등등 섞을 거에요.

아이들이 알아서 식사준비도 같이 해주고 설겆이도 서로들 돌아가면서 하는 기특한 행동을 하니 기쁩니다.

지난해 가을, 
올해 조기졸업을 하게 되는 비지니스를 전공하고 있는 큰아이가 이번 여름 방학때 첫사회 생활인 인턴쉽을 
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허전했었습니다.
졸업을 하면 직장을 따라 먼곳에서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겠죠.

또 고2인 아들, 마냥 애기 같았는데,지난겨울 방학때 마른 몸매인 그가 근육을 키워야 한다며 프로틴을 사달라며 ㅎㅎㅎ
그러나 어느덧 고3을 앞두고 있습니다.
멀리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멀리 학교를 보낼 수도 있겠죠,

이렇게 아이들이 내곁을 떠나는구나,.... 
서운한 마음이 들면서 허전하기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싶기도 하고 우울증 오겠다 싶었습니다.
그생각이 떠오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이시간이 귀하게 여겨져 보약같은 시간이다 생각하려고 합니다.

우리모두 힘 내자구요

레먼라임 (lemonlime)

저는 6세가 되는 딸과 2세의 아들을 가진 전업주부입니다. 82쿡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연말 \"칭찬받은 쉬운요리\"라는 책을 통해서 입니다. 자세한 것은 82쿡을 보라는 선..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먼라임
    '20.3.27 9:15 PM

    노트북으로 블러그에서 사진을 클릭해 오른쪽 클릭 COPY 후 사진을 붙일 자리에 역시 CTRL V 를 해서 제노트북에서는 사진이 모두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핸드폰에서는 안보여요.

    제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사진이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ㅡㅡ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예쁜솔
    '20.3.29 6:33 AM

    사진 표시가 된 곳을 꾹 누릅니다.
    그러면 이미지 저장. 이미지 공유...
    등등이 나옵니다.
    거기서 '이미지 보기'를 누르면 사진이 뜹니다.

  • 2. 야옹냐옹
    '20.3.27 9:21 PM

    저도 안 보여요...
    바로 위 라임님 자기설명? 글에 6세 2세 아이들이라고 해서 깜놀했어요. 갸들이 대학생 고등학생..

  • 3. 레먼라임
    '20.3.27 9:30 PM

    제가 처음으로 82 회원이 되었을 때가 2005년 즈음 이었나봐요.
    수정하려고 했는데 정정을 할 수가 없네요

  • 4. 레먼라임
    '20.3.27 9:33 PM

    가입일이 2005,3,12 일 이네요^^

  • 5. 산수유
    '20.3.28 2:28 AM

    블로그 파일 주소를 따서
    주소창에다 붙이니 없는 페이지로 나와요
    그러니 사진이 안나올수밖에..
    보관하고 계시는 원본을 다시 파일화 하세요.

  • 레먼라임
    '20.3.28 3:24 AM

    감사합니다, 다시 해볼께요

  • 6. Harmony
    '20.3.28 6:38 AM

    어머나 6세딸이 대학3학년
    2세아들이 고2가 되었군요.
    컴백해주셔서 반갑습니다.^^

  • 레먼라임
    '20.3.28 2:17 PM

    네,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아요 ㅡㅡ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만 콕 하다보니 오랬만에 82에도 들어오고 ^^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테디베어
    '20.3.28 8:39 AM

    레먼라임님꺼서도 코로나의 순기능을 발견허셨군요~
    가족이 같이 함께 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참에 얘들 집안일도 시키고 엄마 힘든 줄도 알고~
    저도 막내 고2인데 얼릉 대학보내고 자유로운 엄마이고 싶습니다.~
    우리 슬기롭게 이겨봅시다.^^

  • 레먼라임
    '20.3.28 2:27 PM

    이젠 집에서 지내는 시간들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있는다는 것에 대한 안정감과 편안함 그런거요.
    큰아이가 리빙룸 소파에 누워서 전화기를 보면 작은 아이는 그옆 카우치에서 노트북으로
    숙제를 하고 서로 대화가 없어도 말이 필요없는 평안함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살면서 아이들이 부모곁을 떠나기 전,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서로들 잘 해주려고 마음 쓰는 것이 보여 행복합니다.

  • 8. 초록
    '20.3.28 1:19 PM

    돌밥돌밥
    딱 알아먹었습니다

    도대체 삼시세끼는 누가만든거냐고요ㅠㅠ

  • 9. 레먼라임
    '20.3.28 2:33 PM

    초록님,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솜씨좋게 맛있는 음식을 뚝딱뚝딱 만들어 내시는 그솜씨를 반의 반만이라도
    닮고 싶습니다.

    오늘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 10. 블루벨
    '20.3.28 7:06 PM

    밥해먹고 돌아서면 또 밥해먹기가 돌밥이군요.ㅎㅎㅎ

    저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가족의 새로운 기능 발견한 일인.
    일하고 집에 오면 딸과 남편이 한조로 청소 빨래 요리를 같이 해서
    요즘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 행복합니다.

    돌솥밥에 해먹은 밥인가?? 하고 궁금했었는 데.
    사진 올리기 성공하시면 저에게도 전수해 주세요.
    한번도 키톡에 글을 써 본적이 없어서
    도전해 보려고 해도 엄두가 안나네요.^^

  • 11. 레먼라임
    '20.3.29 9:29 AM

    "예쁜솔님", "산수유님" ^^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초록님께서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참고를 했어요, 초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제경우는 사진을 올리지 못하도록 블럭이 되어 있어서 "이미지"가 안보였고 깨진 그림으로 표시가 되어서
    세팅을 다시 했답니다.

    블루벨님, 새글쓰기를 누르시면 작성하실 박스 상단에 "이미지"라고 쓰여진 박스가 있을 거에요.
    그 "이미지" 박스를 클릭하셔서 원하시는 사진들이 올라오면 찾아서 누르시면 됩니다.

    좋은 정보, 따뜻한 이야기, 살맛나는 세상 가득한 82쿡 함께 만들어요.

  • 12. 쑥과마눌
    '20.3.30 3:10 AM

    레먼라임님의 포스팅을 보니,
    우리집 오식이 삼형제도 어느날 저리 훌쩍 커버릴 날이 오리니..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사이 무척 피곤했는데, 참고 잘 해주어야겠다고 다시 각오를 다집니다. 불끈

  • 13. 레먼라임
    '20.3.30 5:33 PM

    수줍게... 저 쑥과 마눌님 팬이에요 ^^
    글을 읽는내내 머리속에 상상이 되게 너무 잘 쓰세요,

    네, 아이들 빨리 크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 떄가 좋은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 14. 수니모
    '20.3.30 5:53 PM

    아이들이 자라난다는 것은 품을 떠날 날도 가까워 옴을 말하죠.
    날라가기 전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세요~
    아 저는 돌밥 삼십년찹니다.^^

  • 레먼라임
    '20.4.4 9:18 AM

    어쩌면... 저와 같은 과정을 이미 겪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이 좋아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들과 이야기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도 좋아하니,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저녁식탁에 빈자리가 보일때 허전합니다.
    돌밥 30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저... 요새 게을러져서 두끼에 간식 두번 하고 있습니다

  • 15. 유지니맘
    '20.3.31 5:28 PM

    멋지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꽃길만 열리길 바랍니다 .
    매일이 행복하시길 ..

  • 레먼라임
    '20.4.4 9:21 AM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지니맘께서는 아주 젊고 예쁜 분일 것 같아요.

    갱년기랑 우울증이 이화사한 봄날에 온 듯 해요 ㅡㅡ 힘내겠습니다

  • 16. 솔이엄마
    '20.4.5 1:46 PM

    아이들과 함께 지내시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괜히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코로나의 순기능이 몇 가지 있다죠.
    1 삼시세끼를 하다보니 음식솜씨가 나도 모르게 는다.
    2 평소 코빼기도 보기 힘든 성인자녀들을 자주 본다.
    3 집에서 집안정리를 자주해서 집이 깨끗해진다 등등 이요.^^

    마음이 울적할 때 저는 꽃사진을 많이 봐요.
    우리 현명하게 갱년기를 헤쳐나가 보아요~♡♡♡

  • 17. 레먼라임
    '20.4.5 2:48 PM

    맞습니다 ^^

    하루에도 몇번씩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기에 눈에 보이는 창문을 열었다 닫었다 하기를 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 걸어서 10분 거리에 좋은 공원이 있어 이참에 배드민턴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애들이 집에서도 나름 공부하느라 바쁘네요.

    그래도 시키지 않아도 이틀에 한번 정도 저녁식사후 설겆이를 해주는 아들과 식사 때마다 먼저 뭘 준비하면 되냐고 믇는 딸이 고마워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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