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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추억의 오뎅갈비

| 조회수 : 7,574 | 추천수 : 4
작성일 : 2020-03-11 00:42:15
오늘은 오뎅갈비를 만들었어요.

어릴 때 우리 부모님은 한국어를 제대로 못하는 저를 억지로 교회에 끌고 다니셨어요.

말도 안통하는데 알아듣지도 못하는 예배라는 걸 들으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죠.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이 그 망할 교회 근처에 있는 분식집의 오뎅갈비였어요.

말은 안통해도 맛있는 건 만국 공통이니까요.

세월은 흘러흘러 유학을 다녀오고 다시 찾아간 동네는 모든게 바뀌어서 그 분식집도 사라지고...

오뎅갈비는 다시 먹을 수 없게 되었어요.

어쨌거나 되게 생소한 이름이죠? 오뎅인데 갈비라니...

왜 이런 이름인지는 모르겠는데...실상은 떡볶이 2개를 사각 어묵에 돌돌 만 것이에요.





우선 떡볶이를 만들어요. 귀찮기도 하고...기억 속의 그 맛에 가장 가까운 시판품을 사용했어요.






양념장을 만들어서 뒤집어가며 구워줘요.

원랜 연탄불에 뒤집어가며 굽는 건데...

집에서 연탄 피웠다간 화재경보기 울리고 난리가 날 것 같아서 그냥 팬에 구워요.




떡볶이 2개를 올리고 돌돌 말아주면




완성!

기억속의 오뎅갈비와 97%쯤 같은 맛의 오뎅갈비가 완성되었어요.

맛있게 먹고 나니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르제
    '20.3.11 2:10 AM

    진지한 오뎅과 진지한 라텍스장갑이 포인트네요 ㅎㅎ 미소가 지어지는 과정샷!

  • Sei
    '20.3.11 11:42 AM

    게을러서 동영상으로 찍고 스틸샷으로 뽑아요! ㅎㅎㅎㅎ
    장갑은 요리할 때 외에도 이곳저곳 다양하게 쓰다 보니 사용량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ㅜ.ㅜ

  • 2. 테디베어
    '20.3.11 9:14 AM

    오~~ 오뎅갈비!!!
    과장샸보고 만들어 보겠습니다.
    맛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ei
    '20.3.11 11:48 AM

    맛있게 만드세요! ^^

  • 3. 초록
    '20.3.11 9:57 AM

    이건 진짜 처음보는건데요!!!!!!!!!!
    송송 잘라서 떡볶이국물에 찍어먹음 맛있을거같아요

  • Sei
    '20.3.11 11:50 AM

    아는 분이 거의 안계시더라고요 ㅜ.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

  • 4. Harmony
    '20.3.11 10:07 AM

    생전 처음보는 어묵요리 오뎅갈비!!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조만간 만들어보겠습니다.
    양념장은 어떤 조합이라야 97%의 맛이 날까요? 미리 고맙습니다.^^

  • Sei
    '20.5.10 1:07 AM

    떡볶이는 P무원 밀누들 떡볶이에서 건더기 스프 빼고 만들었고요.
    어묵에 바를 양념은 고추장(ㅎ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 반큰술 섞어준 거에요.
    다른 고추장들도 써봤는데 묘하게 맛이 다르더라고요.

  • 5. 고고
    '20.3.11 11:30 AM

    갈비 맞습니다. ㅎ

  • Sei
    '20.3.11 11:55 AM

    어묵이 갈빗살이고 떡볶이가 갈빗대인가 봐요 ^^;

  • 6. 넬라
    '20.3.11 2:00 PM

    저 그러니까, 제가 독해력이 딸리는것 같은데 교회와 분식집이 다 한국에 위치한 것이지요?
    태어나서 한국에서만 살았는데 오뎅갈비 왜 처음 듣는건지...하지만 떡볶이와 오뎅은 늘 옳아요.

    오뎅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다 먹고나면 입안에 남는 비릿한 맛은 싫어했던 저는....(이게 왠 말도 안되는 모순인가 싶지만 그게 그러하더라고요. 제가 오뎅은 좋아하지만 생선은 별로라서인가...) 커서 돈 많이 벌어서 오뎅꼬치를 맘껏 사먹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공지영에 크게 공감하는..오뎅러버라서 그런 음식을 동네에서 팔았더라면 몰랐을 리가 없는데 처음 듣습니다. 맛있겠어요!

  • Sei
    '20.3.11 2:13 PM

    네. 교회도 한국. 분식집도 한국에 있었어요. 저는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한국어를 못하는 상황이었구요.
    오뎅갈비는 제기동에 있는 단 두 곳에서만 팔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

  • 7. 수니모
    '20.3.11 8:25 PM

    돼지껍데기도 아니고..ㅋ
    연탄불에 꿉는게 뽀인뜬가 보오 ^^

  • Sei
    '20.3.11 10:51 PM

    연탄불에 굽는게 제일 맛있겠지만...
    집에선 연탄불을 피울 수 없어서 팬에서 살짝 태워서 비슷한 맛을 내봤어요...
    나중에 캠핑이라도 가게 되면 연탄 들고 가서 해볼까 해요. ^^;

  • 8. 철이댁
    '20.3.11 8:29 PM

    와~ 전 손 많이 가는 요리는 안하는 편인데 이건 꼭 해서 맛을 봐야지 싶네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예전의 식탐이 되살아나고 있어요.ㅎㅎ

  • Sei
    '20.3.11 10:51 PM

    저도 손 많이 가는 건 싫어해서 잘 안하는데...
    요샌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옛 생각이 나더라고요 ^^;
    맛있게 해드세요! :)

  • 9. 노란꿈
    '20.3.12 11:53 AM

    국민학생 때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다가 딱 한번 맛봤던 구운 어묵 속의 2개의 떡볶이 떡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기억의 오류인가 했었는데.. 여기서 보네요
    진짜 존재했던 음식이었어요

  • Sei
    '20.3.12 4:01 PM

    저도 주위엔 아는 사람이 없어서...ㅜ.ㅜ
    그래도 아는 분이 종종 계셔서 다행이에요. :)

  • 10. 예쁜이슬
    '20.3.12 12:14 PM

    저도 엄청난 떡볶이러버인데도 이건 첨보네요
    호기심 발동에 검색해보니 제기동의 홍릉(?)초등학교 홍파(?)초등학교앞 추억의 음식이었군요~ㅎ
    저도 꼭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

  • Sei
    '20.3.12 5:43 PM

    네. 그 동네에서만 팔았던 거라 아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 11. 쑥과마눌
    '20.3.13 12:15 AM

    이것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이 요리에는 분식의 꿈이 담긴 작명이 깃들었네요.

    화이팅~

  • Sei
    '20.3.13 9:34 AM

    오뎅갈비를 만드신 사장님 센스가 참 좋으신 것 같아요. ^^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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