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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 조회수 : 8,309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1-27 02:13:52

키톡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이야기입니다.

자유게시판 가려니 사진이 안 올라가고, 줌인아웃에 가려니 이것도 안맞고

속편한 여기에 영화 수다를 떨어봅니다.


2월 10일 오전 10시 아카데미수상식입니다.

당연 기생충이 6개부분에 후보 올랐으니 저의 관심은 오로지 아카데미에 가 있습니다.





아주 흐믓합니다.

지금 유튜브에 PARASITE 검색하면 1월 말부터 북미 시사회 이후 인터뷰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한국 개봉시기가 영화에 대해 말을 아낀 시절이라면

지금은 봉준호 감독이 마구 이 영화에 대해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학 때 과외 간 집이 2층에 전용사우나가 있었고 거기에 친구 한명을 부르고

그는 지금 아내가 된 여자친구의 소개로 그 집 과외 갔다 두 달만에 짤린 이야기부터

이정은 배우의 감독에 대한 영어헌사도 좋고

배우들의 인터뷰도 편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북미 각 지역 비평가협회로부터 상도 줄줄이 받습니다.

커피숍 사장들에게 이 상을, 땡큐 카페인 땡큐 니코틴~~^^

같이 각본상 후보가 된 한진원씨의 수상소감도 재밋습니다.


아카데미의 보수적 성향으로 작품상과 감독상은 어렵겠지만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중에서는 꼭 받을 거라 기대합니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영화에 쏙 빠져있어 아쉽지만

정규음악교육 안받은 친구가 바로크 음악스타일로 작곡한 그 곡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각자의 기억에 따라 나라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저는 폴란드는 밀란 쿤데라

영국은 다이어 스트레이트

미국은 할리우드영화

일본은 릴리 프랭키와 기타노 다케시

이런 식입니다.


아마도 한국하면 봉준호, PARASITE 로 당분간 그들에게 기억될 겁니다.

기생충을 두 번 보고

아, 이 다음에 개봉할 영화감독 골 때리겠다~~^^


그래도 한국영화를 아주 사랑하는 저로서 천문도 극장개봉일에 맞춰 가서 보고

되도록 개봉날 혼자 가 기꺼이 지불합니다.(목요일에 주로 개봉, 가격이 좋습니다^^)


천문은 서울의 달 홍식이와 춘섭이가 조선시대로 돌아가 늙은 날에도 변치않은

우정을 그린 느낌이랄까 ㅎㅎㅎ

영화몰입에 제일 방해가 된 것은 최민식 배우의 몸매였습니다.ㅎ


한국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판" 추천합니다.

살찌기 전 봉준호 감독도 나옵니다.


60년대 영화 중 무진기행 추천,

네이버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는 연출에다 윤정희 배우는 그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탄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입니다.

1969년 헐리우드 배경, 탄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피바다로 흔히 표현됩니다.

제가 느끼는 탄란티노 감독은 영화로 참 잘 놉니다.

배우들도 그의 판에서 한바탕 정말 잘 놉니다.

이 영화에서 브래드와 레오는 얼마나 잘 노는 지 보시면서 같이 노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 샤론 데이트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있어

이 건에 대한 이해를 미리 검색하고 보면 이해가 됩니다.

영화에서만 가능한 탄란티노 식의 애정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이 남자입니다.





영화배우로서 제작자로서 게다가 저와 동갑입니다.

브래드는 저를 모르지만^^

섹시가이 이미지 탈피하려고 참 다양한 역할을 했습니다.

워머신에서는 마초장교역으로 목소리까지 어찌나 우끼는지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는 야구방망이 들고 어찌나 거칠게 나오는지

저는 브래드의 지금 모습이 좋습니다.

원스~~에서 브래드 피트는 레오의 파트너이자 집사로서 아주 훌륭하게

짐도 끌고 안테나도 고치고 웃통도 벗어제끼면서 여전한 몸매를 과시합니다.

이 영화 음악이 참 좋습니다.

시대를 말하는 음악으로도 좋고 브래드가 10대 소녀에게 눈길을 주는 장면에서

폴 사이먼의 미세스 로빈슨 노래가 나옵니다.

탄란티노는 그런 면에서 천재입니다.





아이리쉬맨입니다. 마린 스코세이지 감독,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주연

갱스터영화 좋아하는 분들께 꼭 권합니다.

넥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고 영화가 3시반 30분이라 좀 길지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노장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엔 충분합니다.


영화 뒷이야기 20여분까지 보려면 약 4시간

하루 날잡아 봐야 합니다. 두 번은 도저히 엄두가 안 났습니다.


10대 때 본 대부부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배우만 따라 다녀도

어지간한 미국 갱스터 영화는 대략 다 접수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어렷을 적부터 영화관을 쫄랑거리며 본 영화들이 지금 방구석으로 이어지고

넥플릭스에서 더이상 볼 게 없어 해지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영화 겨우 세 편보고 어찌나 말이 많은지 ㅎㅎㅎ

결혼이야기는 제목도 식상하고 당최 끌리지가 않아 안 봤습니다.


2월 10일 아침 10시를 기다리며

이상 끝

감사합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0.1.27 3:36 AM

    설명절 휴일을 영화와 함께 보내셨군요!
    추천해주신 영화 전부 다 보고 싶지만... 시간이 모자라서.. ㅠ.ㅠ
    그래도 기생충은 벌써 봤어요 :-)

    참,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 고고
    '20.1.27 7:33 PM

    쭈욱 영화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영화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 2. 지기맘
    '20.1.27 6:12 AM

    어쩌다 보니 위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영화 거의 봤군요. 기생충의 라이벌 작품들이라 일부러 찾아봤어요. 원스 어폰 어 타임 헐리웃은 미국 문화를 좀 알아야 이해가 될듯했어요. 쿠엔틴 타라티노의 그 찬란한 b급 감성 사랑했는데 요즘은 많이 사그라든듯 해서 아쉬웠어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 영화는 보다가 지루해서... 그 세시간 반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솔직히 재미없었고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결혼 이야기,,, 두 남녀의 결혼 생활에 대한 관점이 극명하게 나오며 괜찮았어요. 스칼렛 요한슨도 이해가 되고 아담 드라이버도 이해가 되고. 현실적인 영화에요. 보면서 난 절대 내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 남친을 먼저 만들고 결심해도 늦지않치만 흠흠) 그리고 1917이라는 전쟁 영화도 보다 말았는데(제가 전쟁 영화를 싫어하는지라) 몰입감있고 좋은데 소재가 식상.
    이 영화들을 본 이유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라이벌 영화라는 점에서 한번 비교차 본거에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기생충만한 영화가 없는것 같네요.
    대중성과 예술성, 사회적 메시지 까지.

  • 고고
    '20.1.27 7:35 PM

    아래 아뜰리에님 말씀대로 결혼이야기에 한참 지난 세대라 새삼 뭐 이런 마음으로^^

    아이리시맨은 미국현대사 들여다보는 맛으로 보고
    원스는 브래드 피트 보는 재미로 봤습니다.

    기생충이 꼭 뭐든 수상하길~~

  • 3. 테디베어
    '20.1.27 10:43 AM

    고고님의 감성이 묻어있는 영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기생충이 상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봄에도 시장 구경 시켜주실꺼죠?^^

  • 고고
    '20.1.27 7:36 PM

    ㅎㅎ 감사합니다.
    겨울이 성질 함 부리고 가겠지요?^^
    초봄 장날 구경시켜드릴게요.

  • 4. 백만순이
    '20.1.27 2:37 PM

    아이리쉬맨 세번 끊어봤어요ㅋㅋㅋㅋ
    결혼이야기는 스칼렛요한슨의 재발견이였구요
    저도 해지하려는데 두교황이 보여서...........그거 보고 넘 좋아서 아들 데리고 극장가서 다시 한번 더 봤어요ㅎㅎ
    종교 상관없이 사람, 정치, 소통에 대한 이야기라 참 좋더군요
    좋은 음악과 아름다운 바티칸은 덤이구요........상큼한 쿠키영상도 좋더군요

  • 고고
    '20.1.27 7:39 PM

    하하 세번씩이나 끊어 보셨다니 인내심에 ㅎㅎㅎ

    제가 멜로, 로맨스 이쪽 쟝르는 통 손이 안갑니다.
    거기에다 종교쟝르도 (선입견 강함^^)
    두 교황님들을 못 봤습니다.

    먹는 건 아무거나 잘 먹으면서 영화는 디게 가리네요. 쩝^^

  • 5. 아뜰리에
    '20.1.27 4:21 PM

    결혼이야기는 너무 뻔하달까?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내 나이가....추월한 나이라서...
    젊은 부부들은 괜찮을듯했어요.
    섹시계의 최고봉으로 스칼렛요한슨 꼽는데
    연기하느라 매력이 너무 없어져서 언냐 오케된겨??

    아이리쉬맨은 보긴해야겠는데 재미가,,,없...저녁마다 30분씩 봐요.ㅎ
    저는 대부도 안봤거든요.
    갱 영화가 제겐 안맞나봐요.
    유일하게 재밌었던 브누아마지멜 주연의 카본. 이건 브누와 보느라고..
    제가 사생팬이예요.ㅎㅎㅎ

    덕분에 유툽 가서 봉감독 이야기 들어봐야겠어요.

    근데 오시게는요???

    새해 복 마이 바드소~

  • 고고
    '20.1.27 7:40 PM

    ㅎㅎㅎ
    11부작으로 다시 편집하고 계시군요.

    오시게는 봄소식이 살짝 날라오면 보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6. 씨페루스
    '20.1.28 12:03 AM

    영화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근데 기타노 다케시는 혐한인사래요.
    위안부할머니들 조롱한 발언 듣고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기쿠지로의 여름 좋아했는데... ㅠ ㅠ

  • 고고
    '20.1.28 11:22 AM

    이 영감탱이가 노망이 들었구만요.

    90년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기타노 다케시 영화가 많이 소개되어
    그 시절 기타노 다케시는 감독과 배우로서 신선하고 꽤 괜찮았어요.

    이후 작품은 관심이 안 가 저의 기억이 거기서 끝나다보니
    혐한 발언한 걸 몰랐습니다.

    아쉬운 영감입니다. ㅎ

  • 7. 초록
    '20.1.30 10:13 AM

    설연휴부터 사람많은곳 가면 안된다고 극장도 기피하고 방구석에서 뒤굴거리고있는데
    추천해주신거 찾아볼께요~~

    저도 2월10일이 마구 기다려지네요
    좋은소식도 월급날도...ㅎㅎ

  • 8. 꾸미오
    '20.2.4 5:34 PM

    영화이야기 너무 잘읽었어요. 고고님도 영화리뷰 유툽해보시는거 어떠세요? 무조건 구독 추천 좋아요 누릅니다.
    영화 좋아해서 82추천작들 무조건 찾아보고 요즘은 리뷰 유툽도 많이 봐요. 내가 본 시선들하고 또 다른 관점으로도 보게 되고...특히 옛날 영화들 보면서 배우들 변천사, 감독들의 성장사를 단시간내에 알게해줘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억의 음악들에 빠지는건 덤이고... 삼촌의 비디오 유튜버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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