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와있는 이 곳은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 빼곡이 줄을 서 있는 맛집(?)입니다.
고사리 손으로 손톱만큼씩 뜯어서 던져주는 식빵은 요즘 제철음식입니다.
약식동원 이라는 말도 있듯이, 맛있게 잘 먹은 음식은 마치 보약을 먹는 것 만큼이나 건강에 이롭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지친 엄마오리들이나 한창 자라나는 아기오리들에게 식빵을 먹이면 우리 공원 전체가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이처럼 우리 가까이에 늘 있는 식빵...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무척 간단한 멘보샤를 만들어 볼께요 :-)
1. 식빵의 가장자리를 자르고 사등분 합니다.
2. 잘라낸 가장자리는 스포일러가 되므로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고, 일단 넣어두세요 :-)
3. 생새우 500그램을 잘게 다집니다.
4. 넓은 그릇에 계란 흰자 한 개, 감자전분 두 숟갈, 소금과 후추는 드시는 분의 입맛에 맞는 양을 준비합니다.
5. 다진 새우가 계란흰자와 전분에 잘 뭉쳐지면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6. 빵 사이에 새우 다진 것을 넣고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두어요.
7. 튀김 기름은 섭씨 160도 화씨 320도로 달구어 줍니다.
8. 샌드위치 속의 새우가 익을 때까지 튀기면 완성입니다.
9. 겉은 바삭하고 속은 새우맛이 넘쳐나는 멘보샤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집에 놀러온 코난군의 친구와 코난군의 점심으로 차려주니 잘 먹네요.
아까 모아두었던 식빵 가장자리의 근황입니다.
어차피 달구어진 튀김기름에 잠시 담궜다가 건져서 설탕을 솔솔 뿌려주니 맛있는 간식이 되는군요.
(이거 이름이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뭐더라...? 갱년기 대표적 증상인 깜빡깜빡 신드롬이 생겼습니다 :-)
며칠 전에 처음으로 만들어보고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오늘 놀러온 아이 친구에게 점심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오늘 아침에 식빵 두 줄 사서 한 줄은 오리 연못에 가서 던져주고 나머지 한 줄은 인간들이 먹었습니다.
중국음식도 아니고 한국음식도 아닌...
국적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고 그냥 무척 맛있는 멘보샤...
최근에 이연복 셰프가 방송에 나와서 소개했다지요?
그런데 그 방송 자막팀이 요알못이었거나 독수리타자를 했는지,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그림에서는 튀김 기름을 60도로 낮추어 튀기라고 막 적혀있어요.
60도 아니고 160도 입니다 :-)
지난 주에 두콩이님 송별 모임을 할 때 전채요리로 멘보샤를 처음 만들어 보았어요.
두콩이님 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다 맛있다며 잘 먹었어요.
사실, 맛이 없기도 어려운 것이 멘보샤인 것 같습니다.
빗자루도 기름에 튀기면 맛있다고 하잖아요...ㅋㅋㅋ
(인터넷에서 줏어온 빗자루 사진)
이렇게 생긴 빗자루를 튀김옷 얇게 입혀서 잘 달군 기름에 튀겨내면...
막 이런 모습이 될 것 같잖아요?
막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ㅋㅋㅋㅋ
(인터넷에서 훔쳐온 두릅튀김 사진, 부제: 두릅아, 미안하다~~~~~~ :-)
이상, 소년공원에서 캐나다 거위 기자였습니다!
(60초 후에 계속됩니다 :-)
캐나다 거위!
하니까 제가 캐나다에 갔던 일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블라블라블라
투머치토크
ㅋㅋㅋㅋㅋ
캐나다 퀘벡의 그 도깨비 나오던 거리 상점에서 이런 것을 줏어 - 아니 사왔어요 :-)
계란 옷입혀 구워 도시락 반찬을 해야 할 것 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초코렛 퍼지 랍니다.
오렌지맛과 모카맛 두 가지를 샀는데, 모카맛 퍼지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넣어서 먹으니 커피맛이 더욱 풍부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달다구리해서 좋기도 하고요.
캐나다 퍼지를 섞은 커피니까 캐나다에서 산 머그잔에 마셔줘야죠 :-)
오늘 먹거리 파일 제트 모두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