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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재천 신사역 가을 산책과 외식

| 조회수 : 5,80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8-11-19 21:22:21

주말에는 양재천에서 신사역 까지 산책을 했어요.

주거지가 서울이라도 저처럼 직장이 서울에서 한시간이상 떨어진 곳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시내의 화려한 불빛은 제것이 아닐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오랜만에 주말 이틀을 푹 쉬어서  신랑과 산책하면서 가을의 향기와 분위기를  제대로 하면서 즐겼답니다.


양재천에는 아직도 노란 은행과 단풍이 많아요. 마지막 가을을 조용히 사색하며  느끼기가 너무 좋았답니다.


양재천~강남역 구간은 늘 젊은이들이 붐벼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상권이  활기넘치고 유행에 민감한 곳이죠.

토익영어학원 강남 대성학원도 이곳에 있고, 공부하는 젊음, 클럽 매스부터 저희같은 30대도 받아주는 밤사(밤과 음악사이~~9020음악 틀어주는 클럽)도 있어요. 3040 직장인들 자기개발이나  재테크 스터디 역시 주말아침 7-8시부터 까페가 가득차는 곳이 이곳이고요.

제가 학생때 좋아하던 비벼주는 아이스크림의 원조인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가게가 아직 강남역에는 살아 있어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쉑쉐버거,,한번도 안먹어 봤다만, 역시 알고 있는 그맛일것 같아 역시 안갔지만.. 여전히 줄서서 기다리면서 먹는 사람이 많고요.


교보문고 지나서 논현가구 거리 까지는

영동시장 먹자골목 이 유명합니다.

백종원 본가 원조 식당과 백종원 식당 골목이 여기에 있죠. 신랑이 집밥 백선생때부터 골목식당.

이비에스 음식 아틀라스 방송까지 . 마인드나 식당 철학까지 너무 좋아해서..

백종원 가게는 꼭 들러봅니다.

원래 본가 건물이였는데, 이번에 새로 설렁탕집으로 테스트 오픈 한것 같은데,,

누가 보면 백종원집 아닌 것처럼 ,캐리커처  흔적조차 없더라구요.

맛은 무난했어요.

제가 세모 눈을 뜨면서 이거 저거 맛봤는데, 장칼국수 건져먹고 국물이 맛나서 밥 한공기 말아먹게 되는 맛이었거든요.

우리 신랑 평은 곰탕이나 설렁탕은 재료만 좋고 오래 끓이면 좋은 맛이 날수 밖에 없는 맛인데

설렁탕집의 승부수는 김치나 석박지야. 하면서 시원한 김치가 맛나서 세번을 리필해 먹었어요.


논현동 가구거리~신사동 사거리 구간

하우스 웨딩으로 유명한 베일# 하우스도 있고

예전부터 느끼는건에 이 가구 거리에서 제일 장사 잘되는 곳은 한샘이랑 일룸 이러라구요.

신랑이랑 신혼 가구 구경하러 한 한달을 여기돌아다녔는데 사람보는 눈은 다똑같다고, 신혼 부부들 같은 경우는 너무 중후하고 가격이 부담스러운 명품가구나, 그런 것은 성에 안차고 가볍고 밝은 인테리어라 .그래서 미어 넘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흰 결국 이케아로 결정,  접이식 식탁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서 조금 더가면 일요일 아침 9시에도 클럽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젊은이들을 볼수 있습니다. 처음엔 신랑이??왜 저렇게 일요일 아침에 젊은 사람들이 줄서 있는거야 ?궁금해했는데,

유명하다는 클럽들이 문을 닫을때 여는 , 2차 클럽으로 유명한 아레나가 있더라구요.


그 맞은 편 이번에 오픈한 백다방 베이커리 있는데.. 미리 말씀드리지만 베이커리 때문에 구경하러

여기까지 오시면 실망하실꺼예요. 저흰 그냥 커피한잔에 배고파서 빵하나 사먹었어요.


다음 구간은 가로수길

사실 5-6년 전만하더라도 여긴 꼭 이곳이여야만해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동굴 레스토랑 느낌처럼 밤에 불이 어둑어둑 꺼지고 촛불로 테이블을 장식해서 거의 밝지가 앉아 아늑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었는데

밤에도 낮에도 프렌차이즈 들이 들어오면서 이곳만의 특색이 사라졌더라구요. 명동거리처럼 관광객 절반이상 이었어요.

그나마 옛 명성을 유지하듯 골목골목 주택가를 개조해서 특색있는 식당이나 옷가게 패션 가게, 뮤지엄식으로 꾸며놔서 1층 만보았을때 전시장인가??어리둥절하다 들어가면

제품진열이 된식의 가게 컨셉이 꽤 많았어요.

메뉴판은 여기서만 오면 먹을수 있는 독특한 음식 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베트남~, 이탈리아, 베이커리류

등 위주. 가장 특이한 가게라면 한평 남짓해보이는 . 벨누르고 예약하는 1인 식당이 특이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인데, 예쁘고 심지어 주인 아저씨가 나폴레옹 제복같은걸 입고 계신 식당을 밖에서 보았는데 신랑이랑 담에는 저기 가보자 !했죠.


가로수길 스타벅스는 전망이 참 좋습니다. 길건너서 수세미를 뜨개질해 파시던 아주머니는 어제는 안보였고요. 하지만 그 넓디넓은 매장에 여자화장실이 단 한칸 뿐이라는 사실… 저처럼 커피에 예민한 사람은…

음료매장의 여자 화장실 수가  이해할 수 없더라구요.




오늘 저녁은 울 동네 분식집 맛집 꼬마 김밥 순대 입니다.

순대엔 역시 막장이죠~~ 분식집에서 받아온 소금 대신 직접 막장 만들어 찍어 먹어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river
    '18.11.19 9:32 PM

    잘 읽었습니다.같이 길을 걸으면서 본듯한 착각이 들었네요.^~^

  • 2. 소년공원
    '18.11.21 6:46 AM

    산책하다가 사먹는 김밥과 순대...
    참 그립습니다.

  • 3. 해피코코
    '18.11.22 12:17 AM

    길거리 소소한 풍경들과 음식들이 많이 그립네요.
    순대와 꼬마김밥도 맛나보이고...
    다음번엔 꼭 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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