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급한 마음에 떡 먹겠다고 성의없이 짧은 글만 올리고 사라졌다가 퇴근 전에 잠시 돌아왔습니다 :-)
우선 서양떡 사진을 면피용으로 몇 개 올려놓구요, 이제부터 장봐다가 잔치 음식 좀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사실은 주말에 집에 손님이 오시기로 해서 그 대접 차원이긴 하지만, 떡은 지난 번 그 어떤 분이 조사 받으러 가던 날에 삘 받아서 불려둔 팥의 거피 작업이 마침 어제 구속 소식을 듣던 날 끝났거든요.
불린 팥 껍질을 하나 하나 벗겨내면서 그 자의 구속을 간절히 빌었더니만...
이제 그 팥으로 떡을 만들 명분이 생겼어요 :-)
한국에 살지도 않고 한국 국적도 아니어서 투표권도 없는 주제에 무언 설레발이냐고 물으신다면...
저희 부모님과 형제와 친구들은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또 제가 명왕성에서 어깨 펴고 자랑스럽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바로 우리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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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면 너무 신파같이 느껴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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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사실이더라구요 :-)
저도 제가 이런 사람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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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만들어 먹고 배 두드리며 곧 돌아오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떡 사진 많이들 올려 주세요.
이 참에 떡먹기 이벤트도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