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얀 식혜만들기 - 발견

| 조회수 : 10,871 | 추천수 : 4
작성일 : 2017-02-19 11:29:00

재료 : 엿기름 200g, 물 2리터, 밥 한 공기,
설탕, 뉴슈가




이렇게 깨끗한 식혜를 처음으로 만들다니
알고 보면 참 쉬웠는데
그동안 거뭇한 식혜만 만들었네요.

지금까지 오랜 세월 왜 나는 거뭇한
식혜만 만들까? 엿기름이 다른가?




며칠 전 담근 찹쌀고추장에 쓰인 엿기름,
찹쌀고추장에 쌀 조청을 넣기 때문에
많은 엿기름이 필요 없어서 조금만 넣기로




이때는 보리고추장 담그며 쓴 나머지 엿기름. 시아 주머니에 엿기름을 담으니
투명하게 엿기름 하얀 가루를 볼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두 번의 고추장을 담그며
남았던 엿기름 앙금에 다시 물 부어 재사용.
그렇게 두 번의 하얀 식혜만들기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엿기름물이 뽀얀 게 찹쌀고추장에 넣을 때는
많이 가라앉히지 않아도 된다길래
30분 정도만 가라앉혔지요.




필요한 엿기름물을 쓰고 남은 엿기름 하얀
앙금들이 아까워 되던 안되던 식혜를 만들자~

다시 물 2리터 붓고 휘휘 저었습니다.
그리고 찹쌀고추장 다 담그도록
마냥 방치했지요.




보온밥솥에 밥 한 공기가 마침 있어서
맑은 엿기름물을 부어 보온에 놓고
밥알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
이제 곰솥에 다 붓고 팔팔 끓입니다.




거품을 다 걷어내며 기다립니다.




계속 거품을 걷어냅니다.




이제 하얀 식혜만들기 얼추 끝났습니다.
전에는 하얀 밥알 동동 뜨게 하기 위해
식혜물 끓이다 떠오르는 밥알 건져
차갑게 식히기도 했는데 이젠 다 끓입니다.




남편이 가끔 “ 우리 엄마는 첫 물 버리시던데 ”
했는데 그때마다 그러면 마치 맛있는 단물을
버리는 것 아닌가 싶어 잘 가라앉히고
엿기름 앙금만 들어가지 않으면 검어지지
않겠지 했거든요.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안되던 늘 거뭇한 식혜,

찹쌀고추장 담그다가 우연히 발견한
하얀 식혜만들기 방법이었습니다.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 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 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 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7.2.19 1:32 PM

    아하~
    그런 노하우가 숨어 있었네요.
    저도 어릴 때 외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맑고 투명하고 잘 삭은 찹쌀 밥알이 동동 떠있는
    그런 식혜가 그리웠어요.
    물을 한 번 따라버리고 만들기!
    감사합니다.

  • 프리스카
    '17.2.19 4:22 PM

    시어머니와 같이 살았었는데 왜 몰랐을까요?
    살림이나 요리에 관심이 없던 시절이라 그랬겠지요.
    네 성공해보세요~

  • 2. 각시둥글레
    '17.2.19 5:56 PM

    왜, 한번도 안 해 본 것에 대해 겁이 나는 것 있죠?
    제가 식혜에 대해 그랬어요. 프리스카님 레서피 참조해서
    이제 처음으로 도전해 보렵니다.
    군대간 울 아들 기침하면서 귀대버스 타는 걸 보고 온 참인데
    그 녀석 좋아하는 식혜를 직접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는 참입니다.
    다음 번 휴가 나올때는 엄마표 식혜를 맛있게 만들어 줄까해요.

  • 프리스카
    '17.2.19 6:01 PM

    우리집은 남편이 저보다 더 살아서 그런가
    아는 것이 많아 옆에서 이러고 저러고 알려줘요.
    겁내지 말고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아드님 기침하니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젊으니깐 잘 이겨낼테지요.
    미리 연습삼아 만들어보세요~

  • 3. 모란꽃
    '17.2.21 10:21 AM

    저도 이거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어요
    엿기름 주물러 첫물을 흘려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불리란 말씀인 거지요?
    당장 실습 ㅎㅎ

  • 프리스카
    '17.2.21 10:47 AM - 삭제된댓글

    주물거린 후 앙금 좀 가라앉혔다 첫 물 버려요.
    고추장 담글 때 30분 정도 기다렸다 엿기름물 떠랐거든요. 그리고서 앙금이 아까워 물 부어 오래 가라앉혀 그 물로 식혜만드니 깨끗하더라구요.

  • 프리스카
    '17.2.21 11:01 AM

    주물거린 후 앙금 좀 가라앉혔다 첫 물 버려요.
    고추장 담글 때 30분 정도 기다렸다 엿기름물 따랐거든요. 그리고서 앙금이 아까워 물 부어 오래 가라앉혀 그 물로 식혜만드니 깨끗하더라구요.

  • 4. danji
    '17.2.21 12:11 PM

    읽어봐도 잘 모르겠어요. 설명에 첫물 버린다는 말이 안보이는데...
    식혜는 티백으로만 만들어봐서요~ 쉽게 설명한 듯 한데 저는 왜 어려울까요ㅠㅠ

  • 프리스카
    '17.2.21 12:33 PM

    아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그러니까 고추장 담근다고 엿기름물 한 번 따라 쓰고 남아 있는 앙금 버리기 아까워 다시 그 앙금에 물 붓고 휘휘 저어 가라앉은 물로 식혜를 만들었더니 하얗게 되었다구요.

  • 5. danji
    '17.2.21 2:16 PM

    아~ 그런거였군요~
    식혜만 만들려면.... 엿기름 주물주물해서 앙금 가라앉히고 첫 윗물은 따라버리고
    가라앉은 앙금에 물 붓고 하면 된다는거지요?
    하얀식혜 저도 도전해볼게요
    마냥 어려운 건줄 알았는데 프리스카님 따라하면 쉬울것 같아요@@

  • 프리스카
    '17.2.21 3:18 PM

    네~ 맞았습니다.^^

  • 6. ㅠㅡㅡ
    '17.2.21 5:32 PM

    사실은 첫물을 넣어야 깊은맛이 난다고
    저흰 손님치를땐 버려도 평상시 먹을땐
    검게해요

  • 프리스카
    '17.2.21 5:43 PM

    네 맞아요.
    그래서 첫 물 많이 안잡고 1리터만 잡아서 버리면 될 것 같아요.
    첫 물이라도 어느 엿기름은 깨끗한 것도 있고
    어느 것은 시커먼 것도 있고 그러던데 상태 봐서 알아서 하면 좋겠어요.

  • 7. 소년공원
    '17.2.22 12:36 AM

    저희 아이들이 식혜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는데 첫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우리면 저렇게 새하얀 식혜가 된다는 건 미처 몰랐어요.
    다음에 한 번 해볼께요.

  • 프리스카
    '17.2.22 6:39 AM - 삭제된댓글

    네 소년공원 덕분에 지금 제대로 식혜만들기 하고 있어요.

    첫 물 많이 잡지 말고 또 주물럭 하지말고 엿기름 담긴 주머니를 뒤집어가며
    살살 물을 골고루 묻힌다는 식으로 적신 다음 시아 주머니라 그대로 들면
    짜지 않아도 물이 다 빠집니다.
    30분 정도 가라앉혔다 버리세요.

    건져낸 주머니는 볼에 넣고 더운 새 물 잡아 정식으로 하시면 돼요.

  • 프리스카
    '17.2.22 6:41 AM - 삭제된댓글

    네 소년공원님 덕분에 지금 제대로 식혜만들기 하고 있어요.

    첫 물 많이 잡지 말고 또 주물럭 하지말고 엿기름 담긴 주머니를 뒤집어가며
    살살 물을 골고루 묻힌다는 식으로 적신 다음 시아 주머니라 그대로 들면
    짜지 않아도 물이 다 빠집니다.
    30분 정도 가라앉혔다 버리세요.

    건져낸 주머니는 볼에 넣고 더운 새 물 잡아 정식으로 하시면 돼요.

  • 프리스카
    '17.2.22 6:43 AM - 삭제된댓글

    네 소년공원님 덕분에 지금 제대로 식혜만들기 하고 있어요.

    첫 물 많이 잡지 말고 또 주물럭 하지말고 엿기름 담긴 주머니를 뒤집어가며
    살살 물을 골고루 묻힌다는 식으로 적신 다음 시아 주머니라 그대로 들면
    짜지 않아도 물이 다 빠집니다.
    30분 정도 가라앉혔다 버리시고 조금이지만 남은 앙금은 합쳐서 써요.

    건져낸 주머니는 볼에 넣고 더운 새 물 잡아 정식으로 하시면 돼요.

  • 프리스카
    '17.2.22 7:27 PM

    네 소년공원님 덕분에 지금 제대로 식혜만들기 하고 있어요.

    첫 물 많이 잡지 말고(2리터 정도) 심하게 주물럭 하지말고
    엿기름 담긴 주머니를 뒤집어가며 빨래 헹구듯 살살 물에 흔들어 여러 번 적신 다음
    시아 주머니라 그대로 들면 짜지 않아도 물이 다 빠집니다.
    30분 정도 가라앉혔다 버리시고 조금이지만 남은 앙금은 합쳐서 써요.

    건져낸 주머니는 볼에 넣고 더운 새 물 잡아 정식으로 하시면 돼요.

  • 8. 아이스홍시
    '17.2.23 11:29 AM

    오 공유 감사해요~~^^

  • 프리스카
    '17.2.23 12:07 PM

    누런 첫 물을 버리고하니 깨끗한 식혜가 되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해보세요.^^

  • 9. 아방
    '17.2.23 2:32 PM

    제가 이것땜에 자게에 질문도 해보고했는데..왜 난 늘 갈색식혜가 되는가...이렇게요.
    다들 엿기름의 문제라고만 하셔서..아님 앙금 제대로 안가라앉혀서 그렇다고..ㅠㅠ
    다음에 꼭 하얀식혜 도전해볼랍니다. 감사해요.

  • 프리스카
    '17.2.23 3:05 PM

    맞아요. 늘 궁금했지요.

    하얀 식혜 성공하세요~ ^^

  • 10. 레먼라임
    '17.3.8 12:31 AM

    아...
    저희 아들이 식혜를 참 좋아해서 만들어 먹는데 저도 늘 하얗지.않게 나와 속상했었거든요. 전, 제가 늘 식혜 만드는 것 실패한 줄 알았어요.
    좋은 팁 알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 프리스카
    '17.3.8 7:49 AM

    네 저도 할 때마다 아쉬웠는데 아깝다고 생각 말고 첫 물은 버려야 깨끗해지네요.
    첫 물은 2리터만 잡으면 좋겠어요.

  • 11. 흰민들레
    '17.3.8 6:53 AM

    오~ 그런 방법을 이렇게 쉽게 알게 해 주시다니
    이런 불로소득이 어딨나요?
    너무 감사히 비법 전수받고 갑니다.^^

  • 프리스카
    '17.3.8 7:50 AM

    맞아요.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누런 첫 물 2리터 정도 버리고 새 물 잡아 하면 깨끗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첫글을 남겨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