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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키친테이블노블) 13. 동그란 랭

| 조회수 : 2,824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3-17 09:31:46

#키친테이블에서 앉아서, 혹은, 누워서 쓰는 소설
#키친테이블소설_첨이쥬?
#첫회는 여기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2954020&page=1

해질녁이 되면, 아파트를  나와서 랭의 학교인 컬럼비아대학으로 향했다.
걸어서 10여분밖에 안되는 거리에 큰 학교가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편리한 일이었다.
학교 카페테리아는 세계 어느 구석을 가더라도 그 맛 없음이 만국공통이다.
그래도, 샐러드와 빵조각의 맛은 그 하향평준화의 신화를 비집고 평타이상을 늘 쳐내는 것이라 먹을만 했다.

학기가 막바지에 다가 갈 수록, 바쁜 랭이 더욱 바빠졌다.
그녀가 편하게 일을  끝나고 오게, 약속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동아시언 도서관에 들려 지하에서 한국 책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랭이 볼 일을 마치고 나타났다. 
무엇을 준비하거나 시험을 대비용이 아닌, 재미로 책을 뒤적여 읽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진수덕화백에 관한 부담스러운 업무만 아니면, 이런 나날이 계속되는 삶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된 석조건물의 도서관은 천장이 높고 방열이 잘 안되어서, 끊임없이 히팅이 나오고 있었다.
기껏해야 각 분야의 개론인 입문서 101을 가르치면서,
살 떨리게 비싼 등록금을 받는 아이비대학의 돈은 대부분 이렇게 난방비와 전기료로 흘러 가리라 생각되었다.
물론, 쟁여 놓는 이익금외에는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에 다니는 비용이 이리 비쌀 이유가 없는 곳이다.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멀리서 랭이 나를 쳐다보며 걸어 오는 모습이 보였다.
동그란 얼굴, 동그란 머리통, 동그란 어깨, 몸의 어느 것 하나 모난 부분이 없는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미소가 지어졌다.
펀드를 받고 시작했다고 해도, 랭이 이렇게 비싼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졌다. 

랭은 시민단체에서도 독특한 존재였다.
시민단체의 복지사와 자원봉사들이 활동하고 지원하는 지역은 경제적으로 힘든 곳이다.
경제적으로 힘들면, 갈등에 취약해 지고, 그 갈등에서 가장 크게 희생되는 것은 아이들이다.
스트레스는 흘러 흘러 가장 약하고 여린 곳을 향해 분출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가정에서 자라나도  학업적 성취를 이루고, 좋은 학교에 진학해 안정된 직장을 얻는 아이들도 간혹 있다.
그러면, 그들은 그 곳을 떠난다.
남아서 사는 아이들은 대부분 그들의 부모와 같이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어린 나이에 집을 나오고,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고, 어린 나이에 노인이 되어간다.

하지만, 랭은 달랐다.
랭은 그곳에서 자라고도 많이 배웠으며, 그 배운 것을 가지고 자신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다시 돌아 왔다.

의미있는 일을 하지만, 박봉인 시민단체에는 의외로 고학력에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혜택 받은 환경에서 잘 자라고, 학벌도 뛰어난 사람들이 자신이 누렸던 것을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을 위한 단체에서 일을 한다.
처음에는 그들이 정치적인 야심으로 그럴 수 있다고 선입견을 가졌지만, 의외로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다.
야심으로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걸 겪어 보면 알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진짜로 잘 자라서 자신이 누린 것에 대한 감사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변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그렇게 잘 자란 사람들의 복되고 어진 마음을 행동으로 실행하게 만든 데에는
그들에게는 학비론이 없다는 것이 제일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어깨에 지고 시작하는 수십만불의 학비론이 없다는 건,
인간다운 선택을 하는 데 치명적인 배경이 된다.

그런 윤택한 배경의 사람들 사이에 랭은 유일하게 자신의 출신배경과 활동하는 지역이 같은 사람이었다.
랭도 저소득층 출신이니 학비론이 없기는 하다.
그러나, 랭의 배경으로 공부를 잘 해내기란 쉽지 않다.
어린 부모의 걱정을 같이 지고 사는 아이가 학문의 모호함을 집중해서 터득해 간다는 건,
속세의 한 복판에서 도를 닦는 일이다.
그러나 랭은 해냈고, 다시 돌아 왔고, 자신이 자란 환경을 위해 일한다.
랭은 공기처럼, 먼지처럼, 켜켜이 쌓인 그곳의 문화와 그곳에서 통하는 화법을 알았다.
그래서, 랭은 그 곳의 모든 사람들 사이에 연결고리와 같았다.






랭이 와서 내 어깨에 한 손을 올리면서, 추수감사절 전에 하는 수업을 모두 마쳤다며 웃는다.
랭은  컬럼비아 대학원생들이 주로 머무는 Carlton Arms에서 살고 있었다.
그곳은 한 유닛에 대여섯개의 방이 있고,공동으로 쓰는 부엌과 샤워실로 되어 있다. 
오지랖 넓고 부지런한 그녀가 그 유닛에 추수감사절동안 남아있는 학생들과 친구들을 위해 터키를 굽기로 했단다.
커다란 터키 한 마리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먹어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기적을 추수감사절기간 내내 만들 수 있다.
시험을 이주 앞둔 추수감사절의 나흘 휴가는 최후의 만찬같은 휴식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공동부엌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책을 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해가며, 쉬엄쉬엄 준비를 했다.
랭은 손질된 터키를 오븐에 앉혔다.
디져트는 초대한 애들이 사오기로 했다.
나는 같이 먹을 매쉬포테이토와 크랜베리 소스를 만들었다.
미국요리는 요리랄 것이 없는 요리이다.
통조림을 사고, 샐러드용 야채만 사면 되었다.

초대한 애들은 랭덕분에 오가며 인사를 해서 안면이 있는 아이들이다.
돈밥통이라고 부르는 세명의 청춘들인데, 그들은 모두 법대에 다닌다.
어디나 그러하듯, 신입이 온갖 코스프레는 다한다.
내가 변호사인지 모르는 이 세명도 그러하다.
요새 전주인이 남겨 둔 옷으로 칠갑을 해서 다니느라 묘해진 내 분위기가 그들의 허세를 부채질하는 것 같았다.
페어팩스에서 늘 입고 다니던 검은 정장이나 무채색 계열의 옷들은 유지하기 편했고, 무엇보다 무난했다.
가볍지는 않지만, 도드라지지도 않아서 군중속에서 진지한 익명으로 숨기에도 더 없이 좋았다.

그런 분위기가 없어져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전주인이 쌓아 놓고 떠난 옷들이 일으키는 이런 소란스러움도 나름 재미있었다.
내가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돈밥통 청춘의 여자앞에서 떠는 허세는 절정을 향해 달린다. 
세상의 시름과 정의와 공정의 짐을 지고 가느라, 어깨가 빠질 지경이란다.
당장의 시험이 발목을 잡지만 말이다.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까지 나름 늙을만큼 늙은 그들이지만,
학생이라는 타이틀은 애처럼 느끼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그들의 허풍과 허세에 적당한 추임새를 넣어가며 웃어 주었다.
그러다가, 슬슬 싫증이 날 때즈음, 피식 웃으며 화제를 바꿨다.




 
"돈(Don)아, 니 이름은 한국말로 머니(money)야"

"밥(Bob)아 니 이름은 한국말로  볼 오브 라이스(bowl of rice)야"

톰이 순서를 기다리다가 지 이름을 안 부르니, 나선다.

"나는 ?"
"너는 톰이지."
"컴온~뭔가 있을꺼야"
"톰이라니까"
"컴온~분명 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좀더 깊게 생각해 보라구!"

무슨 말을 해도, 컴온으로 시작해서 컴온가이(Come on Guy)다.
그가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 왜 한국요리를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니네 명절에 왜 한국요리를 하냐고 되물었다.
컴온~
잡채를 먹어 보았는데, 엄청 건강식이고 맛있더란다.
내가 외쳤다.
"컴온, 그거 손 드럽게 많이 가!"

컴온 가이가 컴온을 몇번을 외치는 동안, 돈과 밥이 다시 죽상으로 첫 시험이야기에 코를 빠뜨린다.
지나온 시절의 트랙을 밟고 있는 젊음을 보면,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할배와 할매 모드가 된다.
서툼이 그들을 귀엽고 사랑스럽게까지 만든다.
아까부터 세 녀석들이 다 호시탐탐 내 붙은 원피스를 힐끔씩 쳐다보는 눈빛의 의미를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마저도 한창때인 그들의 혈관에 피대신 흐를지도 모를 정액때문이려니하고 이해가 갈 정도다.

이렇게 생기가 가득하고 재기에 찬 젊음이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자신에게 안전한 단어만 조심스럽게 골라 하는 재미없는 인간형으로 변한다.
더이상의 위트 넘치는 말도, 유머도, 입에 안 올릴 때면 졸업을 하게 되고 말이다.
지난 세월은 집 한채 값의 빚이 되어 그들의 어깨에 걸쳐지고,
그 댓가로 받은 법률학위로 월가나, 어느 큰 보험회사의 숱한 사내변호사중 하나가 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큰 고객이 몰면 모는대로 몰리면서, 몇년간 돈만 벌다가 어느 날  쓸쓸해질 것이다.
회사측의 과실이 분명한 케이스인데도, 장애가 되어 나타난 초라한 개인을 상대로
기를 죽이려 우루루 병풍으로 나타난 날일 수도 있고,
갚아도 갚아도 묘하게 명목만 바뀔 뿐, 변하지 않는 액수에 절망한 날일 수도 있고,
더 이상 못 견디겠다고 다 버리고 은퇴해 버린 친구의 소식을 들은 날일 수도 있겠다.



몰래 한숨을 짧게 쉬다가,  창밖을 보았다.
건물들 사이의 계단이 서로 사다리 타는 것처럼 그려져 있었다.

오가며, 음식을 자꾸 돈밥통 트리오의 접시에 덜어 주었다.
오늘은 터키나 먹고 쉬는 걸로.


아무리 벌어도,
아무리 갚아도, 갚아도 갚아지지 않을 학비론은
니 나이가 40을 바라보면, 쫑이 날터이니
애 닳아 하지 말지니.
미국인이라 애 같은 것은 닳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얼마만인가.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
별 다르게 살피지 않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이야기를 해도 진이 빠지지 않고,
잠 잘녁에 마시는 허브티처럼 몽골몽골 졸리는, 놓쳐도 좋은 수다를 떠는 게.

이곳에 온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세라,#첫째딸,#버지니아페어팩스,#파트너는_정변호사_그는_지웬수

#코로나바이러스 끝날 때까지 달릴 소설 (근데, 언제 끝나..아놔ㅠㅠㅠ)
#이래봬도 추리소설
#사랑마저 습관이라..이 소설의 가제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에디호퍼, 나머지는 살바토르 달리 
#잦은 포스팅을 원하는 사람은, 도배에 물타기 할 포스팅하기!
#맞춤법, 띄어쓰기, 시대착오적 혹은,뜬금없음, 지적환영
#피드백과 입소문은 더 환영



#페어팩스도 휴교령(4월10일까지)

#우리삼형제는 오식이

#듁갔다

#그러하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laire
    '20.3.17 9:51 AM

    짙은 회색빛으로 가득한 제 일상... 그나마 이 키친테이블 소설을 읽을때만큼은 잠깐이나마 제 마음에 반짝이는 기쁨과 반가움이 일렁입니다. 양심상 저도 뭘 좀 만들어 키친토크에 글과 사진을 올려야 다음 편이 계속 올라올것 같아 낡은 레시피 북을 뒤져봅니다만, 요리에 손을 놓은지가 오래여서 자신이 없... (먼 산...)

  • 쑥과마눌
    '20.3.17 10:23 AM

    나도 감사~
    먼산은 내가 먼저 봤다눈~

  • 2. 테디베어
    '20.3.17 10:32 AM

    오늘도 집중해서 잘 읽었습니다.
    돈밥톰의 젊은 기운이 잘 느껴집니다.
    지금도 여전히 확진자들의 동선을 긴급 문자로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어여 이 기막힌 세계에서 빠져 나오길 바라면서~
    오식이들과 그래도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다음편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쑥과마눌
    '20.3.17 10:44 AM

    돈밥통의 트리오는 실화였음요
    오식이들..ㅠㅠ 그들도 실화ㅠㅠㅠ

  • 3. 수니모
    '20.3.17 11:18 AM

    여기 돈밥통 실화 추가요 ㅠㅠ
    등장인물 확장으로 슬슬 속도가 붙기시작합니다. ㅎ

    이건 뭐.. 먹이감에 달려드는 하이에나 떼도 아니고..
    .....

    염치없슴돠.

  • 쑥과마눌
    '20.3.18 1:57 AM

    별 말씀을..
    수니모님의 포스팅도 잘 읽고 있습니다^^

  • 4. 초록
    '20.3.17 12:10 PM

    돈밥톰 ㅋㅋㅋㅋㅋ

    동그란 랭이랑 레고 정변이랑 잘어울리네요
    만일 그둘이 결혼하면 2세는?????

  • 쑥과마눌
    '20.3.18 1:58 AM

    일부러 돈밥통이라 합니다.
    돈~밥통~
    빙그르르..ㅋ

    세라피셜입니다.
    랭은 동그랗고
    정변은 네모
    세라는 역삼각

  • 5. Harmony
    '20.3.17 2:28 PM

    어머나 지난글에 댓글 달다 와 보니
    뙇~오셨네요.
    지금 나가야해서 선 댓글.
    나중에 오겠습니다.^^

  • 쑥과마눌
    '20.3.18 2:12 AM

    언제든 오십시요.
    대 환영~~

  • Harmony
    '20.3.18 10:30 AM

    두번째 그림.비너스와 해군,1925년
    달리작품을 피카소로~

  • 쑥과마눌
    '20.3.19 1:20 AM

    고쳤어요. 감사~
    꾸벅!

  • 6. 호미맘
    '20.3.17 5:25 PM

    정주행하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 실리콘밸리도 4월 첫주까지 휴교입니다 ㅠㅠ

  • 쑥과마눌
    '20.3.18 2:13 AM

    제발 첫주까지만 휴교이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모두 화이팅~

  • 7. juju
    '20.3.17 7:26 PM

    그래도, 얼마만인가.
    잘 알지도 사람을 만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만나

    #처음 해보는 지적질
    #어색하다

  • 쑥과마눌
    '20.3.18 1:59 AM

    #훌륭하다
    #제대로 해낸자의 댓글은
    #레알 도움

  • 8. 아스께끼
    '20.3.17 11:41 PM

    인스타에서 보고 두번째라 두 눈 부릅뜨고 봤어요 :)
    아래 비문인 것 같아서요.
    큰 고객이 몰면 몰리는 대로 몰리면서
    >>큰 고객이 몰면 '모는' 대로 몰리면서

    건강하세요!

  • 쑥과마눌
    '20.3.18 1:59 AM

    인스타에선 빠진 에피소드죠.
    좁아서, 인물들 소개가 많이 빠졌어용~
    도움감사해요

  • 9. 루이제
    '20.3.19 1:32 PM

    이틀전부터, 목록만 차안에서 보려다 꾸욱 참고,,정독,,
    시간되면 한번더 읽고,
    일단은 다음편으로..

    제가 아동복지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어린나이에 집을 나오고, 어린나이에 부모가되고, 어린나이에 일찍 늙어버린다..이부분 슬퍼요....

  • 쑥과마눌
    '20.3.21 2:43 AM

    그 싸이클은 너무 슬퍼요.
    반복된 미숙한 선택들..ㅠㅠㅠ

  • 10. 블루벨
    '20.3.21 6:49 AM

    요즘 너무 바뻐서 앉아서 글 읽을 조용한 시간이 없어서 핸폰으로 읽으려고 해보니 집중이 안되서..ㅎㅎ
    주말만 기다리다가 몇편을 한꺼번에 읽을 생각에 좋네요.

    여기서도 밥(bab)이란 슬랭을 써요. 그냥 친근한 말로 이 동네 사람들이 쓰는 말. 밥이 한국말로 rice 아니면 meal이라고 설명해 주곤 했는 데...ㅎㅎㅎ

    음...쑥님의 글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술술 잘 읽히지만 또 마음에 와 닿기도 해요.
    그냥 쓱 읽으면 이상하게 술술 안 읽혀요. 정독을 해야 글이 느껴져요. 오늘도 돈밥통 학생들의 실화? 잘 읽고
    어렸을 적 런던의 학창시절과 오버랩도 되고^^ 젋어서 고생은 추억이 되고 또 오늘을 사는 힘이 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네요.

    영국은 월요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졌어요.

    우리 집은 남편은 재택근무, 딸아이는 조금 컸다고 열심히 일하고 오는 엄마를 위해서
    저녁을 손수 지어준 다고 큰 소리는 치지만...말이라도 고맙다고 했네요.
    쑥님은 오식이들과 잘 지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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