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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설날맞이 키친토크: 나와 사주이야기

| 조회수 : 7,469 | 추천수 : 7
작성일 : 2019-02-04 11:50:34
언니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당..다.라.다.당?!!

마카롱 마즈이
저 허다한 마카롱이 미쿡에서는 한 이십불이라지요

단 것은 싸고 허다하니, 부지런히 쳐 묵고,
병원은 비싸고 무서우니, 아프면 그냥 뒈지시던가 하라는 시스템이요. 여그가..

새해 벽두부터 
늘 그래왔듯이 거친 말투와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여기 언늬들..을
이리 만나려는 건 아니였는데, 또 이따위로 밖에 그따위 글을 못 쓰는 날 용서하시길

내 팔이쿡을 사랑하나, 그간의 포스팅의 잦은 날림으로 이 글은 연재로 가겠습니다
일단 쓰고, 확인 누르고, 성공하면 또 이어서 쓰는 저딴식으로 말이오

어느 볕 좋은 가을날이면 농촌마다 운동회가 열렸다지
동네는 늘 우리 손혜원언니 사랑하는 목포같아서, 뛸 동네주민이 별로 없었다지.
줄다리기 한 이장아재, 이어 달리기 또하고, 
이어달리기 한 부녀회장, 남편 업고 뛰기 또 하듯이, 
한 이야기 또 하고, 한 이야기 또 할 것이면서, 계속 이어 붙일 테니,
싫으면 다시 누지르지 말면 그만이오

(미스터 션샤인이후로 글만 쓰면 중간에 가선 하오체가 되니, 이 또한 운명인것을..
오그라드는 독자는 주저없이 나를..내 글을 버리시오. 시작하오..)

그러니까 그것은 어느 날 우연히 맞닥뜨린 한 도표였다.

나는 소시적에 다른 건 몰라도, 호연지기는 쪼금 했고,
호연지기가 쪼끔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렇듯이 
운명이니, 사주니, 인연이니..개뿔.. 다 코웃음을 쳤고,
예배당도, 절간도, 수녀님도 내겐 도를 아십니까의 아류작과 별 다름이 없었다.
됐고!! ..로 정리해버리는 애띠튜뜨랄까

그런 나를 당할 장사인 세월이 
호연지기만으로 세상이 호연호연 살아지지 않고, 
칼있으면 뭐해? 메롱! 썰 수 없는 게 있지(ex.자식들)
무쏘의 뿔처럼 혼자 가다가, 생각해 보아? 이딴 뿔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고,
뭐 이런저런 깨달음을 굳이 삐꾸야~문제는 너야!라고 알켜주고 가더라고.

그렇겄지..
사람이 살다보면, 도에 대해 알 수도 있겠지.
운명같은, 운명 안같은, 운명적 운명도 있고,
인연같은, 개떡 같은, 그지 발싸개적 이년적 인연도 있겠지.

그러나, 그래도 나는 절대로 미모따위에 반해서 무당언니에게 전화걸어 혼찌검이 나거나,
하다못해, 사주 쫌 아는 뇐네한테도 내 생년월일시를 발설하지 않았다.. 
내 돈은 소듕하니까!






그런 나를 알듯이, 어떤 고아한 글을 쓰는 온라인 언늬 하나가 게시판에
명리학을 데이타베이스로 해서, 풀이는 빼고, 뭐라뭐라 분석하여 한자로만 적힌 도표를 링크한 걸 발견했다.
공짜이니, 나는 양잿물도 아닌 것을 마셨고, 
한자였으니, 나는 구글을 돌렸고, 
모르는 뭔가뭔가 전문 용어가 많았고, 
그 문자들의 뜻을 알고 싶어, 또 구글 돌림 들어가고..
뭐.요딴식으로 나는 내 사주를 해독해갔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깜놀랬다.

와아~ 대박~
헐~내 사주가 이리 좋았다니!!!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낼 모레가 오십인데, 이걸 이제야 알았다는 사실에 어이상실.

아~인생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정녕 비극인거니?
어쩐지 처녀적 선 본 남정네 엄마들이 궁합만 보면, 환장을 하더니..
내 이미 해버린 결혼에, 남푠에..벌써 낳아 버린 아이들은 어쩔 것이며, 
애저녁에 시마이 해버린 공부와 이미 걸어 버린 숱한 길들은 어쩌란 말인지.

그러다, 뻐뜩 정신이 들었고, 
이미 많이 묵어서, 벌써 결판 났다고 생각되는 내 사주팔자를 향해 한방 멕이기로 했다
웨잇 어 미닛!! 
나 호연지기 아줌이야!
딱 보자, 문창살있다켔다..글재주 있다는 뜻이라매..함 봐바, 내 쓴다. 
그리곤, 쓰기 시작했다. 
라면 한사발 끓인거 들고 와서 키친토크에도 동네방네 허접살림자랑하고.
방탄 노래 한곡 듣고도, 막귀의 충격을 써 졌꼈으며, 
어쩌다 시 하나 읽으면, 시집 통채 몇권 읽어 그 시인과 야자 트는 것처럼 썼다지.

또 보니, 천을귀인..오케바리, 내 지른다. 말리지 말고 단디해라, 딱 위급할 때 전화위복된다켔다. 
암록..캬아~ 좋다. 곤궁할때 필요할 때, 돈 딱 생긴단다. 
진즉 알았으면, 내 뒤를 보지 않고, 전진만 하였을 것을..

박민규 작가가 말하지 않았뉘?
그것은 자판기 커피 한잔을 다 마시고 발견한, 종이컵 바닥의 설탕 같았다고..
이리 달콤한 것이 밑에 깔린 줄 알았더라면, 나는 좀 더 천천히 인생을 음미했을텐데 말여.
 
딱 내 마음이 그 마음이였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달라지는 건 물론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기가 듁을 내가 아니다
난 호연지기아줌이니까..
난 2년따위로 승부 봤다고 안달복달 할 속 좁은 여인아님돠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매주 가는 우리 애덜 운동시키는 곳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보게되는 맴씨 좋아 뵈는 애기엄마가 있었다.
그 애기엄마는 나보다 상당히 어린데, 나의 8년전 버젼의 삶을 살고 있었다
맞다. 그녀도 아들이 셋. 다들 고만고만..
연거푼 출산으로 머리숱은 하염없이 빠지고, 또 나며, 
남편은 자리를 아직 못 잡아 늘 바쁘고, 
홀로 육아로 인한 만성 수면부족에 비몽사몽
아이들은 다들 껌딱지라, 
막내를 안고 변기위에 앉아 볼 일을 보면, 
둘째는 기어 들어와 다리를 붙잡고, 
큰 애는 문가에서 토마스기차로 화장실문을 두들기는 그런 너희들은 내 운명?같은 상황

말 해 뭐혀...나는 우리 애들의 몸이 키워 나간 옷가지며, 나마저도 몸을 키워 나간 내 옷가지며,
각종 기저귀, 장난감, 책, 쓸만한 걸로만 모아서 앵기는 걸로 내 짠한 마음을 전했다.

다행히, 그 애기엄마는 마음도 고왔고, 뭐랄까 애띠뜌뜨가 좋아서, 
주는 사람 마음 좋게 환한 표정으로 받고, 애기아빠편에 보내도, 나중에 인사를 꼭 전하고..
또 어떤 날은 날이 좋아서, 날이 궂어서, 날이 적당해서 사왔노라고, 맥도날드 커피한잔을
딱 내 스타일로 가져다주곤 하였다.

친해졌으니, 영업이나 들어갈까 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생년월일을 물었고,
그녀는 내게 알려줬고..
우린 미모에 반해 전화질을 했다간 혼나는 무당언니말고 그 도표를 폰으로 찾았고,
그녀의 사주를 알아 냈고..
거기까지 좋았는데..
그 사주를 보는 순간 나는 또 깜놀했으니..

그녀의 사주가 아조 나랑 비슷했던 것이었다
이 도표는 한 가지 버젼밖에 없는 거니?
급 신뢰도 급강하강이야ㅠㅠ
믿음도 가졌던 놈이 가지고, 부적도 써 본 놈이 써 보는겨?
이~씨~
문창살, 암록, 천을귀인..염병, 아들셋이면 다 이거니? 이건희?

그녀가 딱한 처지도 아니고, 
내가 딱히 그녀를 어렵게 본 것도 아닌데, 뭐랄까..이 속은 기분은 뭘까 말이다.

그러다, 그러다 말이요 
알게 되더이다.
그녀에게 내가 준 기저귀 박스들이 다 암록이었음을..
또한, 내가 지나 온 무수한 길
그 모퉁이마다 사람들이 던져줬던 수북한 박스들의 존재를..
나는 왜 복을..크고 뒤집어지게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로또가 일등이 되고, 코인이 폭락하기전에 백배벌고 나오고..마구 그런 것만 생각했을까

그녀가 내게 커피 한잔과 같이 준, 고운 표현들은 문창살
그녀의 고운 마음이 불러 일으키는 나비효과는 천을귀인

맞았다.
사주는 맞는 것이었다.
허나, 굳이 볼 필요도 없이, 살아 왔던 대로 쭈욱 살아도 무방한 것이었다.

나는 호연지기츠자에서 호연지기아줌으로,
호연지기아줌에서 호연지기할멈으로..
자극이 무엇이었든.. 
다시 호연지기를 뿜뿜하는 연료로 태우며, 
늘 그래왔던 것 처럼, 또 달려가면 되는 것이다.

넌.. 황금돼지냐? 나..호연지기야! 하며 말이다
옛날에 병신년이 있었어, 많이 추웠었지
촛불들고 나가 총맞아 뒈질뻔도 했었나..
그런데, 내가 또, 우리가 또 누구요?

살다 보면 당 떨어질 일 부지기수
당이 떨어지면, 올리면 그만인 것을..
달달구리 처묵하고 힘들 내시오

그것이 무엇이었든
살아 온 그 길
어찌 한번 잘 해보겠다며 냅다 달렸던 그 길
내 최선은 나만 알면 되어!쯧!




우리가 명절에 앉을 새가 없지, 가오가 없소 ?

끄읏~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9.2.4 1:51 PM

    왜 다들 댓글이 없는 것이요?
    글 다 썼으니, 하고픈 말씀들 다 하시오

    참고로 사진은 역시 아들셋..그렇소..아들셋!
    아들셋 오늘 블러그친구먹은 대한민귝 아들셋 엄니의 블러그에서 허락받고 퍼왔소!
    내 올해 들어 가슴에 이리 스며드는 짤은 처음이요 ㅠㅠ

  • 2. 엄선생
    '19.2.4 2:44 PM

    쑥과 마늘님 데뷔 하시랑께요~~ㅋㅋㅋ
    정말 읽을 때마다 감동입니다.
    삶에 대한 혜안이....제가 느낀바를 정갈하게 표현해 주시는 능력이 참 부럽습니다.

  • 쑥과마눌
    '19.2.4 10:34 PM

    별 말쌈을..
    내 거친 말투와 불안한 눈빛에...격려해 주셔서 감사^^

  • 3. 들꽃
    '19.2.4 2:51 PM

    마음의 울림이 있는 글,
    정독했어요.
    이미 정해진 삶은 없다고 생각해요.
    자꾸 변할 수 있는 게 삶이고 인생이라고 믿고
    쓰신 글에서처럼 "살아왔던대로 쭈욱~"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으십니다.

  • 쑥과마눌
    '19.2.4 10:36 PM

    최선을 다한 삶을 이제와 어찌하리,
    나름대로의 방식에 현명한 가지치기정도만 더 하리.
    감사합니다

  • 4. 우아閑뱃사공
    '19.2.4 3:21 PM

    마눌님
    나요

    내 사주를 좋아하여 지난달에도 보았다오.
    늘 운명이란게 있어 나는 그길을 따라간다고 생각했오
    한 십년전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버텼고
    버티면서 그 운명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소

    누군가 그려놓은 레크드판같은 트랙에서 이제 벗어나
    내 힘으로 변주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적인 느낌?

    뭐 그래도 버티기 힘들때마다
    사주를 보러 가오.

    늘 그들이 하는 말은 같소
    오뉴월 작은 물이라고 하오
    일많은 오뉴월에 물이 쪼끔 있으니
    그 물이 얼마나 쓸데가 많을 것이오?

    내 게으르고 귀찮은 게 많은 여인이나
    궁금한 건 못 참고
    속 뒤틀리는 것도 못 보고(늙으니 꾹 참고 보게 되오)
    젤 못 참는 건
    배. 고. 픔.이오

    어제도 배고파서
    식당을 천천히 검색하는 딸년이랑 대판했소

    우아둔둥
    그들이 말하는 나는
    오뉴월 계곡의 격하게 흘러가는 물이요
    뜨거운 사막을 흘러간느 물이요

    격하게 흘러서 성격이 급하고(난 절대 성격 안 급하오 배고플때만 급하오)
    뜨거운 사막을 흘러가는 물이라
    살기가 보통 어렵지 않을 거란 거요

    그 뜨거운 사막은 더구나 남편이라네??
    그래서 내게 남편은 기빨리는 흡입력 좋은 청소기 같은 존재였음둥?

    가끔씩 나는 궁금하오
    나는 이 트랙같은 길에서
    얼마나 떨어지게 될지

    -뱀다리
    뱀이라고 하니 또
    떠오르는 말
    나는 오뉴월 뱀이라서 한번 물으면 치명적이라네요

    뱀다리 뭐였더라
    아, 그 박민규 시인의 자판기 컵의 커피같은 인생
    참 좋소

    내 인생의 달달구리한 컵 밑의 설탕이 뭘지
    궁금하여 내 또 오늘을 산다오

  • 쑥과마눌
    '19.2.4 10:40 PM

    싸울 딸년이 있는 것이 어디요?
    남푠에 관해서는 패쑤요
    남푠들은 참말로 타고들 나는 거 같소
    그 관계가 무엇으로 출발하든 다들 깔대기처럼 한가지로 수렴하여,
    이 집이나 저 집이나, 기들 빨고 다니오

    뱀말은 내게 지적 소유권이 있는 단어요
    얼매나 발음하기 좋고, 귀여운 말이요.

    내 인생의 달달구리도, 우리가 암록처럼, 문창살처럼, 천을귀인처럼
    높고, 크고, 고귀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으면, 쉽게 찾을 것이요.

    나에겐 이 게시판에 쓴 호응 좋은 글들이요.
    나를 또 뛰게 하거든..건승하시오.

  • 5. 개굴굴
    '19.2.4 6:10 PM

    꺄~!!! 언니.!! 사랑합니데이~
    지금 전 부치고 나물하고 탕국 끼리다가 화장실로 도망쳐서
    이걸 읽고 앉아서 울다 웃다 합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이까짓 명절 없어질 줄 알았는데,
    나는 어른이 되어도 며느리, 딸이네요.
    대한민국에서 며느리, 딸은 2등시민.


    저 사진 좀 퍼갈께요. 아, 속이 시원해요.

  • 쑥과마눌
    '19.2.4 10:47 PM

    화장실은 참말로 좋은 위안의 장소
    아무도 못 건드리는 성스런 장소

    수혜자가 있는 계약은 본디 호락호락하지 않소
    화이팅 하시오

  • 6. 테디베어
    '19.2.4 8:19 PM

    명절에 앉을 시간은 있는데 전 가오가 없는데용~
    너무 멋진 에세이를 읽으며... 사주가 뭔 지 걍 신나게 행복하게 살아가면 되겠지요.
    까치설날밤에 저녁밥상치우고~ 시부모님의 이상한 정치얘기가 싫어서 방에 들어와서 뒹굴거립니다~
    명절 잘 지내십시요^^

  • 쑥과마눌
    '19.2.4 10:41 PM

    테디베어님의 밥상을 받으며, 그런 말쌈들을 하시다니..ㅠㅠ
    나는 주로 선빵을 날리는 꽈라.ㅋㅋ
    명절 잘 지내시길..

  • 7. 고고
    '19.2.4 8:43 PM

    오늘 통했구랴~^^
    말이 저 밑에서 기어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오.
    꾸욱 참으며

    쑥님의 연재를 격하게 환영하며
    주거니 받거니 같이 가보려요?

    나는


    타로를 본다오 ㅎㅎㅎ

    초여름 잠깐 좌판도 했다오

    생각의 힘
    질문의 힘

    약빨이 도저히 안 먹혀 철수했다오^^

    지금도 가끔 아주 가끔 영업하지오
    돈 주면 받고
    돈 주면 좀더 열심히 보더군 ㅎㅎㅎ

    안줘도 걍 마음 가는 이 있슴 이야기 들어주는 일이라
    마음이 어느 지점에서 멈춰 이들을 힘들게 하나하고
    살펴본다오.

    반갑소~~^^

  • 쑥과마눌
    '19.2.4 10:44 PM

    타로보다 사주로 전향하시오
    더욱 돈이 될 듯하오^^
    내가 인터넷을 돌며 읽어 본 결과,
    이 사주쟁이만큼 소양과 교양, 매너가 필요한 직업이 없더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살아 온 과거에 대한 위로
    현재에 대한 격려이요

    다만, 어린 아이들은 사주 봐주지 마시길..
    사주로 애들의 미래를, 현재를, 과거를..마구 재단하는 건 잔인하오

  • 8. sandy
    '19.2.4 9:23 PM

    글이 넘나 찰져서 답글을 저절로 달게 됩니다
    작가로 등단해도 먹고 사실 듯 ㅎㅎㅎ
    사진 퍼가도 되나요

  • 쑥과마눌
    '19.2.4 10:45 PM

    사진에 잘 보면, 작성자의 이름이 있소.
    그분을 밝히며, 퍼가도 될듯합니다

  • 쑥과마눌
    '19.2.4 11:28 PM

    내 그 사이트 질문이 언젠가 나오리라 예상했다오
    부디 유료 결제는 말고, 무료 도표만 가지고 홀로 공부하시오

    유료로 결제했다간, 무당언니의 미모에 홀린 걸로 간주하고,
    취향 진짜 특이하다고 생각할 것임

    http://60gabja.com/saju/21C_index_01_01.php

  • 9. 까만봄
    '19.2.4 11:32 PM

    미래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살아 온 과거에 대한 위로
    현재에 대한 격려이요

    ......
    그렇소.
    내 평소 님의 통찰력
    익히 알고 있었으나,
    사주쟁이에서 예수쟁이로 전향한 지금도,
    사주쟁이의 순기능이 그것이라 생각하오.
    물런 사주 1도 몰라도
    가오있는 여인네라면
    위로와 격려를
    탑재하고 살고 있더구랴.
    82쿡에는 특히 많이 서식하는걸로 추측되오.
    이참에 감사를 전하오.
    님 글 읽을때마다 회춘하는 기분이오.

  • 쑥과마눌
    '19.2.4 11:45 PM

    맞소.
    여인네라면 자고로 가오!
    그리고, 위로와 격려의 대상에는 자신이 무엇보다 우선으로 온다오.

    팔이쿡에 많이들 서식하시니, 내 이리 이곳을 배회하지 않소 ㅎㅎ

  • 10. 솔이엄마
    '19.2.4 11:40 PM

    쑥과마눌님의 글, 재미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잘 읽었어요.^^
    설날맞이 글이 맞네요. 글을 읽기만 했는데도 기운이 나는것 같아요.
    쑥님의 기운을 받아, 올한해는 좋은 일만 쑥쑥 커질 것 같은 이 느낌!!!! ^^
    마지막 아들래미의 사진과 멘트, 정말 예술입니다!!!^^
    저는 오늘 시어머님께서 저희집에 오셔서 설맞이 행사 다하고
    내일 친정부모님과 저희집에서 떡국 끓여 먹으며 설맞이 행사 하려구요.
    즐거운 설 되세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 쑥과마눌
    '19.2.4 11:48 PM

    이거이 누구시오
    이 동네 가오~짱~아니시오
    부디 힘내서, 올해도 가던 길 달려 가시오
    많은 이들이 응원한다오.

    소곤소곤: 마지막 사진은 토담님이라는 내 블로그이웃이 만든 것이요. 허락받고 퍼왔소.
    저런 멘트를 달 수 있다는 거..대인배요~

  • 11. 빗줄기
    '19.2.4 11:45 PM

    원글이나 댓글러의 필력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독해력이 마이 필요한 글들이요.^^

  • 쑥과마눌
    '19.2.4 11:49 PM

    맞소. 친절하지 않소.
    그런데, 또..독해력에 용이하게 써 내려가면, 재미가 반감되어..ㅠㅠ
    사주이야기에 솔깃한 나이라면, 아쥠이 분명할 터.
    이 참에 웃고 가시라..이리 썼소

  • 12. anabim
    '19.2.5 2:57 PM

    제가 말입니다. 시골에 살던 큰이모가 참 좋은 분이셨는데 절 보면 늘 제 귓볼을 만지시며 울 애기는 귀가 이뻐서 잘살거여 하셨어요.
    흐흐흐흐흐흑!
    낸중에 보니 귀가 이쁘긴 개뿔! 차마 인물 칭찬은 안되고 키는 난쟁이 똥자루맨키로 작고...조카라서 예쁘다고는 해야겠고...

    그런데 오십 후반을 달리는 와중에 잠시 멈춰보니 복이 참 많구나 싶어요. 하도 잘웃으니 미소천사라고 불러주는 후배도 있고, 속을 털어놔도 흉이 안되고 좋은 일에 같이 뛸듯이 기뻐해 주는 친구가 서너명은 있고
    나름 잘살았구나 싶어요

    쑥님이 출간하시면 저자 사인 예약합니다
    쑥님 글 열혈애독자가 사랑을 담아서 드립니다

  • 쑥과마눌
    '19.2.6 2:06 AM

    돌이켜 보니, 복 받은 인생이라 느끼는 삶이
    제대로 복 받은 인생이랍니다
    anabim님이 위너!

  • 13. 프리스카
    '19.2.5 8:01 PM

    조선시대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
    해석하기 어렵지만 댓글로 때려 맞추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쑥과마눌
    '19.2.6 2:07 AM

    사주라는 주제가 좀 조선조선하긴 해요 ㅎㅎ

  • 14. 소년공원
    '19.2.5 10:26 PM

    이런 재미나고 심도 깊은 글은 있다가 조용히 읽어야 제 맛!
    일단은 감사하다고 댓글부터 답니다.
    있다가 다시 올께요 :-)

  • 쑥과마눌
    '19.2.6 2:09 AM

    다시 오시길..ㅋ

  • 15. 해피코코
    '19.2.6 12:43 AM

    ㅎㅎㅎ
    제 사주가 궁굼하여 무당언니에게 큰 호통을 들어도 전화하고 싶은데..

    쑥과마눌님 글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출간하시면 저도 꼬옥 사인해주세요.
    벌써 다음편 기다려요~

  • 쑥과마눌
    '19.2.6 2:11 AM

    해피코코님 사주야
    큰 호통을 들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필요없는 사주니,
    부디 전화 하지 마삼

    감사^^

  • 16. 소년공원
    '19.2.6 5:45 AM

    저처럼 바빠서 이 육포같은 글을 오래오래 씹듯이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무당의 미모에 반해 장난전화 하면 안됨
    아들 셋 낳아 키우는 엄마들은 그것만으로 사주에 복이 터졌다고 간주해도 무방함
    사주팔자 그 딴 거 다 필요없고 달다구리 맛난 것 먹으며 키친토크에서 서로 인사 나누며 살면 그게 장땡임!




    저는 지금으로부터 바야흐로 이십 수 년 전...
    동대문 시장에서 방금 찾아온 과티 이 백 벌이 든 보따리를 들고 신촌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다오.
    내가 과대표, 친한 친구 부대표, 그렇게 여대생 두 명이 옷보따리를 들고 길 가에 서있으려니, 저만치서 택시 한 대가 와서 우리를 태워주었소.
    그 기사님은 내 아버지 뻘 되어보이는 연배이셨는데, 몸이 안좋아서 일찍 집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왕후의 관상을 한 처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차를 세웠다고 하셨소.
    그리고 동대문에서 신촌까지 막히는 길을 가는 내내 빽미러로 왕후의 관상을 풀이해주셨소.
    귀하는 그 어떤 남편을 만나도 귀하의 복 덕분에 남편까지 귀하게 될 것이며...
    귀하의 두 아들은 - 관상에는 딸이 없고 아들만 둘이라 하였소 - 하나는 못해도 장관급 벼슬을 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못해도 재벌이 되겠다 하였소...
    그 왕후의 관상을 가진 처자가 나인지, 내 친구였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소만...
    2019년 현재 나의 삶은 그딴 거 다 필요없고, 커피 마시며 이리 댓글 놀이 할 여유만으로 참으로 좋소!

  • anabim
    '19.2.6 8:21 AM

    울 엄마가 한때 그쪽에 무지무지 애정이 있으셨죠. 처녀점쟁이라고 대기표 뽑고 새벽부터 기다리다 그분이 한말씀 하시오면 놓칠세라 딸들을 시켜 받아 적게 하셨어요.
    얼마전 엄마집에 갔다가 그 쪽지를 발견했어요. 아마도 오빠 결혼때 점을 친듯 한데,
    올케언니 사주가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않고 고관대작 사주라고...
    저도 블라블라 써있던데 올케언니랑 저랑 남편 손에 물 안묻히는 사주인갑다고 하고 웃었어요.
    요즘 위가 아파서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니 나의 기쁨이 계란찜 부풀다 불 끄면 훅 주저앉는 그런 기분이예요. 키톡이라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다고 우겨봐요. 냉장고에 쌓인 원두만 하염없이 바라봐요

  • 쑥과마눌
    '19.2.7 3:16 AM

    왠지 그 기사님의 단골 멘트인듯한 삘이~

    내 소년공원님의 관상이나 생년월일시는 모르오나,
    적어도, 님은 왕후보다는 왕이
    사모님보다는 사장님이 될 느낌적 느낌이오

  • 소년공원
    '19.2.7 3:55 AM

    그러하오.
    나는 왕후보다는 왕이 되고 싶고 싸모님 보다는 사좡~님하가 되고 싶소.
    귀하의 느낌적 느낌이 이십 년 전 택시기사님의 관상보다 더 잘 맞는 듯 하오.

  • 17. 꽃소
    '19.2.6 4:13 PM

    아드님.. 나이에 맞지 않게 인생의 심오한 뜻을 모두 깨달은 표정 아닌가요.. ㅋㅋ
    저는 사주를 본적은 없지만 결혼할때 시어머님께서 궁합을 보셨댔어요.
    궁합이 안좋게 나오자... 좋게 나오는 곳에서 다시 보셨어요.
    그때 사주팔자 궁합도 만드는 거라는걸 알았네요.
    하루빨리 위장의 건강을 되찾으셔서 좋아하는 커피를 맘껏 즐기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 쑥과마눌
    '19.2.7 3:15 AM

    꽃소님 시어머님이 현명하신 분
    저 사진 속 아드님은 삼형제중 하나임이 분명하나,
    제 아들이 아니고, 블러그이웃님 아들사진 입니다.
    허락받고 퍼 왔음요 ㅋ

  • 18. Junhee1234
    '19.2.7 1:22 PM

    ㅎㅎㅎㅎ
    문창살은 있네요 있어
    당으로 시작해서 당으로 끝나는 이런 문창살이라니 참으로 멋지구료
    다음 연재를 빨리 올리시오 기다린다요

  • 쑥과마눌
    '19.2.8 1:55 AM

    내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수미쌍관법의 구도를 짚어내는
    그대 또한 문의 창살이 있소! 쓰읍~

  • 19. 코코2014
    '19.2.7 9:21 PM

    저 75년생..죄송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미쳤어..

    라는 말이 계속 튀어나왔어요..
    아..이 미친 글빨...

    혼자 보기 아까워요...문단에 데뷔하시길.

    아니 그냥 책 내세요.
    제가 1호 독자 할게요

  • 쑥과마눌
    '19.2.8 2:02 AM

    내 글은 말이요
    호불호가 분명하고,
    소수의 매니아층만 진짜진짜 얇게 존재할 수도 있을 수 있는 그런 스퇄이라,
    지난 2년동안의 발광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연락을 하지 않은게요.
    그들도 눈이 있는게지 쩝~

    출판이 되는 글은 말이요
    하루키, 버지니아울프, 알랭 드롱말고 보통, 그런 작가들을 살짜기 살짜기 건들면서
    마이 마이 곱고, 또, 정제된 외로움인데, 깊은 깨달음을 아주 예민한듯한 감성으로 터치하면서
    내 글보다 많이 덜 씩씩하여야 하오
    나도 그들의 글을 좀 팠소~
    허나~다시~쓰읍~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오
    허공에 쓰건, 길바닥에 뿌리던, 누군가의 일상에 잠시 웃고 지나가는
    마음 넓은 미친 양언니의 머리에 단 고운 꽃송이면 족하다오

    2월맞이 글은 썼으니, 다음은 3월맞이 글로 오겠소

  • 20. 꽃게
    '19.2.9 6:23 AM

    쑥님도 글 쓰시욧!!!!!!

  • 쑥과마눌
    '19.2.11 4:52 AM

    ㅋㅋ 감사^^

  • 21. 백만순이
    '19.2.11 10:42 PM

    오호~ 마침 오늘 내가 용하다는 관상쟁이를 소개받아서 깊은 번민에 빠진참이요
    남편한테 '마누라복 뜯어먹고산다'라는 말을 딱 할꺼같은 느낌이라.........
    가뜩이나 억울한데 억울함에 당위성까지 부여해줄까봐 그 관상집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라오
    관상쟁이한테 줄 삼만원으로 그냥 까까나 사먹는게 남는거 아닐까로 70프로정도 가닥을 잡아가는 참이라오
    물론 낼 눈뜨자마자 달려갈 가능성도 천프로라오................난 참으로 열린사고와 나자신에 대한 관대함이 넘쳐나는 사람이니 말이요

  • 쑥과마눌
    '19.2.12 11:17 PM

    백만순이님 용안 한번 안 봐도, 그 관상쟁이랑 똑같이 말할듯요.
    팔이쿡 모든 주부들이 다 그리 말할 거임

    삼만원 날리지 말고, 맛난 거 사드심
    삼만원 이미 날렸으면, 일자리창출했다 믿으심
    열린사고와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음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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