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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영어, 수학이 극과 극을 달려서 내 아이만은 그리 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강박증이 있어요.
제가 영어는 정말 잘했어요. 과외나 학원 안 다니고도 항상 반에서 top을 달렸거든요. 그래서 전공도 영어입니다.
근데 수학은 좌절 ㅠㅠ 그나마 초등학교 때까진 문제 없었는데.. 중학교 가서 수학에 흥미를 잃더니
고등학교 가서 결국 수학은 거의 포기해 버렸어요. 개인과외를 붙여줘도 안 되더라구요. ㅠㅠ
수학 때문에 학창 시절 내내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대학만 가서 그놈의 수학 좀 안 하고 살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했어요. 요즘도 가끔 수학 시험 보는데 몰라서 쩔쩔 매는 악몽 꿉니다. ㅠㅠ
신랑은 학교 다닐 때 수학 무지 잘했는데.. 수학 머리는 정말 신랑 닮았으면 하구요..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엄마처럼 좌절감 느끼지 않게요...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뭘 해줘야 하나요??? 비법 같은 것 없을까요?
1. .
'11.2.26 1:13 AM (182.211.xxx.196)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저는 그냥 남편 닮았으려니..합니다.
님도 아시잖아요.수학 잘하는 비법따윈 없는거.
결국 머리문제고. 이해력 문제구요.
지금 더하기 빼기 잘해도 소용없다니깐요.2. 저랑 비슷
'11.2.26 1:19 AM (58.148.xxx.15)저도 영어, 국어는 거의 탑, 그런데 수학은 항상,, 정말 과외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과외 안시켜주셨어요.ㅠㅠ 하지만, 아마 과외 해줬어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거다 싶어요.
나중에 저는 그냥 정석을 외웠어요. 제친구는 국어 문제집이며 과외며 별짓을 다해도 점수가 정말 안나왔거든요. 그친구가 저보다 독서량도 엄청났었음에도,,
결론은 타고나는 부분 반드시 있어요.
저희 큰아들은 초3인데,, 저보다 수학잘해요. 그런데 국어 문제 풀리면 기막히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본문을 보고도 엉뚱한 답을 찾는지,,이해불가..
그런데 수학은 설명 조금만 해줘도 금방 풀어내고..
정말 인정하기 싫으시겠지만,,유전,,무섭답니다..3. nn
'11.2.26 1:19 AM (216.40.xxx.52)원글님 저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도 수학은 완전 바닥인데 언어, 외국어는 늘 최상위권이었거든요. 수학점수로 다 깎아먹고.. 반대로 제 남편은 또 수학은 잘하고 언어는 별로였대요.
근데 제가 느낀건 수학머리든 언어머리든 다 타고난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엄마,아빠의 유전적 소인이요. 엄마 쪽으로 닮느냐 아빠쪽으로 닮느냐. 골고루 섞이느냐. 제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쪽에 오래 있으면서 느낀 거에요.
비법도, 방법도 어릴때나 통하지 고등수학 들어가면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하죠. 억지로 정석을 외워서 하면 내신이나 기본문제는 풀지 몰라도 응용문제는 꽝이 되는것처럼요.
아이의 적성을 잘 살펴보시고, 너무 편중되지 않게- 저는 지나치게 어문쪽에만 치중되었거든요. 책을 너무 많이 읽었던 것도 문제였어요. 뇌도 하나의 기능이기 때문에, 자꾸 쓰는 부분만 발달된다 하더라구요. 아이가 너무 책을 많이 읽는다 싶으면 다른분야로 유도해 주세요.
솔직히 저는, 아이는 부모의 붕어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못했으니 너는 이거 더 잘해야돼 하는것도 부모욕심이라고 보거든요. 원에 있던 아이들 보면, 엄마 머리에 더 많이 영향을 받았던거 같구요.. 엄마가 무용을 잘하는 분이면 아이도 감각이 있었구요.. 저는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크다고 보고, 원글님이 아이 잘 관찰하셔서 수학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싶음 부지런히 끼고 가르치시는 수밖에 없어요..4. ^^
'11.2.26 1:20 AM (211.202.xxx.129)책 많이 읽히세요
전에 아이들 수학 조금 가르쳤었는데(지금은 영어)
문장제 문제를 못 풀어요...이유는 이해를 못하는 거였어요
문장 독해가 안되니 문제를 당연히 못 풀죠5. 어머
'11.2.26 1:23 AM (180.224.xxx.94)저는 제가 쓴 줄 알았어요 ㅋㅋㅋ 저랑 똑같으시네요. 아이 개월수마저 같다는...^^
그나마 남편이 수학 천재비슷한 사람이라 (언어 꽝) 제발 아이가 좋은것만 닮았으면 하고 있어요.근데 아직까지는 어디에도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평범한 아이지요~^^6. 초보 애엄마
'11.2.26 1:26 AM (222.106.xxx.248)저도 비슷..ㅋㅋ
영어 고등학교 올라가니 따로 공부안해도 탑.
수학은 그냥 중상위정도..ㅋㅋㅋ
우리 딸은 아빠 닮은 거 같아서 다행.7. 제가
'11.2.26 1:27 AM (121.166.xxx.188)희망을 드릴게요,
전 정말 지지리도 수학 못한,,수학이 산수일때부터 못한 사람이구요,
언어감각 좋아서 국어 영어는 학력고사 거의 만점,일어도 그냥 2급은 땄어요,
지금도 수학만 잘했으면 인생이 바뀌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애는 제꼴 안 만들려고 했는데,,초등땐 그냥그랬거든요
중등때 찍은거 우연히 맞아서 100나오더니(수학이 아주 어려운 학교)그다음부터 떨어지면 자존심 상하니 죽어라 하더라구요,
문과수학은 궁뎅이로 되요,,지금도 수학은 내신 모의 다 1등급입니다,8. 우리아들
'11.2.26 1:28 AM (218.37.xxx.67)말문도 완전히 트이기 전부터 줄자를 들고 놀았어요
땀 뻘뻘 흘려가며 1부터 150까지 읽고 또읽고... 그러더니 지금 수학영재 비스무레하게
크고 있답니다
정말 타고나는게 맞는것 같애요^^9. 수학과
'11.2.26 1:31 AM (211.192.xxx.78)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는게 도움되요.
나이에 맞게 . 예를들어 수학귀신이런것요.10. ...
'11.2.26 1:58 AM (116.33.xxx.142)그냥 한 마디만 말씀드릴게요.
모든 입시 과목 중에, 특히.
수학은 타고나야해요.11. eee
'11.2.26 3:53 AM (58.228.xxx.175)걱정되어서 말씀드릴께요..자려다 어째 이글을 딱 보고 글적고 자야겠다 싶네요.
제가 맡은 아이중에 ..한명이 수학적 능력이 많이 결여된 아이가 있어요.
가르치는 사람들 열의 열은 머리가 좋은애를 선호하죠.
그런데 전 특이하게도 좀 모자라고 좀 못하고 이런애를 선호해요.
그런애들을 잘 지도해서 성적이 나올때 성취감은 이루말할수도 없구요.
그럼에도..즉 제가 이런 성향임에도 도저히 안되는 애들이 있어요.
보통 이런애들이 수학적으로 도저히 안된다 이런류의 아이들이고 원글님도 글내용만 보면
여기에 들어가는 유형일것 같아요.
그런데요.제가 맡은애.즉 위에 적은 애를 처음 만나기전에 어머님과 보통 상담을 하거든요
어머님이 딱 원글님과 똑같은 말을 하는겁니다.ㅎㅎ
원글님 글보고 그어머님이 썼나 지금 그생각까지 했어요...
수학의 수짜도 보기싫었고 영어만 시켰대요 영어는 또 그분이 잘했다네요.
다행이 그애도 영어는 또 잘해요.
일단 그러고 나서 제가 그 아이와 공부를 쭉 해보니..어릴때 엄마가 수학을 싫어하다보니
수개념에 대한 교육은안시킨게 느껴지더군요.
학원이나 뭐 기본적인건 보냈지만 그거하고는 전혀 또 다른 문제가 있거든요
엄마가 아이랑 놀아줄때 우리가 은연중에 싫어하는건 아이와 놀때도 가까이 안하게 되거든요
그엄마가 그런 캐이스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원을 보내고 학습지를 시키고 이런문제가 아니더란거죠
엄마가 저정도로 수학을 싫어하고 수를 보는것도 싫어하는 분이라면
애들도 닮을 가능성이 높다는점이고.또한 어릴때 책을 읽어주든 카드놀이를 해주든
수와 관련된 것에는 무심결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거죠.
사실 그런것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엄청 주거든요
우리애는 해준것도 없는데 잘한다..이런게 아니라요
재가 애들 가르쳐보면 원인없는 결론이 없다는거죠
그애가 그렇게 될때 과연 부모는?
이런 생각이 들고 잘 들여다 보면 원인은 부모에게서 거진 다 나와요.
제가 지금 이애를 맡고 너무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저나름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요
어릴때부터 수학을 배웠음에도 전혀 수체계에 대한 감이 없더군요
학습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시킬수 있지만 아이가 기본적으로 형성하고 있어야 하는
감각은 아주 어릴때 꼬꼬마때..5세 이전에 형성이 된다고 보거든요
언어감각 수감각 모두요.
단순히 수학을 못한다 잘한다가 아닙니다.
수학을 가르쳐보면요 이애가 어디서 잘못배웠고 수학을 공부를 안해서 그런부분을 따질수 없는
기본적인 수감각이란걸 가지고 있어야 그담이 이야기가 되는데
그게 없는 아이들은 사실상 공부를 시켜봐야 돈낭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따라서 원글님 자녀가 지금 현재 어느정도의 수감각이 있고
또 어떻게 수를 인지하고 있는지 잘 관찰해보세요.
그렇다고 어디보내라 가베를 해라 뭐 이런게 아니라요
놀아줄때도 항상 수를 가까이 하면서 놀게 해주고
한개 두개 이런식의 수의 개념도 일상생활과 늘상 붙여주면서 놀아주세요.
이게 사실 너무너무 중요한 일이거든요.
보통의 수학을 싫어하는 엄마들은 그런교육도 안시킬뿐더러 수개념 잡아주기도 힘들어해요.
책을 많이 읽고 이런것들은 좀더 나이가 들어서도 가능하구요.
그리고 수학을 아주 깊이있게 할때는 국어능력 또는 문장해석능력이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수개념을 잡는건 책읽히는것과는 다른거랍니다.
수학적 능력과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은 완전히 별개의 것입니다.
아무튼 글을 읽다가 참견하고 싶어서 남겨요.
저에게 상담을 받았던 엄마와 너무너무 비슷해서요..후후12. ...
'11.2.26 5:50 AM (221.138.xxx.206)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미리 걱정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그래도 문과수학까지는 엉덩이힘으로 얼마든지 잘할 수 있습니다.
수학보다 지금은 책 많이 읽고 끈기를 키울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주력해보세요.
그리도 아이가 딸이면 아빠머리 많이 닮았을테니 걱정마시구요13. ㅇㅇ
'11.2.26 8:44 AM (114.207.xxx.155)완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위의 eee님 의견 너무 공감하고 있고요. 잘 새겨들을께요.
그리고 원글님께 책을 하나 추천해 드릴께요
[국제적 우등생은 10살 전에 키워진다]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을 보면 수학교수인 아빠가 아이한테 어릴 때부터 놀이처럼 하는 교육이 있어요.
그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인데, 우리같이 수학쪽으로 머리가 안틔인(?) 사람들은 생각해내지 못할 수도 있는 놀이더라구요^^;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꺼에요. 우리 아이도 수학 좀 잘했으면 좋겠네요^^14. 네임없음
'11.2.26 8:50 AM (180.70.xxx.238)저랑 똑같네요
저도 영어는 잘했는데 수학은 시험때 그냥 백지 냈어요
그런데 웃기게도 제 남편도 저랑 똑같네요
둘다 수학만 좀 잘했더라면 더 좋은 대학 같을텐데...하고 말해요
다행히 8살된 아들이 이과쪽 머리인것같아요
또래 애들이 열손가락 펴서 덧샘뺄샘 할때 저희 아들은 그냥 머리속으로 계산하더군요
그것만으로 아직은 알수 없지만 저도 제아들이 수학을 아주 잘했으면 좋겠어요15. .
'11.2.26 9:14 AM (116.37.xxx.204)82명언이 있잖아요.
수학은 키, 영어는 몸매.
키는 타고나지요. 잘먹고, 잘자면 약간 영향이 있고요. 하지만 몸매는 다듬기 나름이고요.16. 수학
'11.2.26 10:01 AM (222.106.xxx.42)타고 나야 해요. 아이 둘 키운제 경험이에요.엄마가 난리떨어도 타고나지않으면 힘들어요. 이것두 제 생각이에요.타고 난다는건 엄마 아빠 둘 중 수학 좋아하는사람이 있으면 확률이 높아요
17. 이런경우는요
'11.2.26 11:33 AM (218.153.xxx.108)아직 초등이라 수학을 잘한다 못한다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저희부부도 모두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어요 영어는 잘했구요 그래서 큰애는 영어보다 수학에 좀더 많이 목숨을 걸고 가르쳤던거 같아요
그결과 영어는 그냥 그렇고 수학을 지금 잘해요 좋아하기도 하구요(초5)
(그렇다고 수학영재까진 아니고요)아이 친구엄마는 부부가 둘다 컴퓨터공학과이라 수학을 잘하는데 영어에 자신이 없어 어려서 영어에 더 많이 치중했대요 그아이 영어무지 잘하는데
또 수학은 영 아니래요.. 이런경우도 있어요
지금 제아이는 영어에 주력하고 있어요 너무 수학만해서 영어가 부족하더라구요
저는 영어는 이제해도 늦지않다 이런생각인데 또 그엄마는 수학은 이제해도 늦지않다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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