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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계속 시켜야 하나 고민중. 서울대음대교수사건을 보면서...
우리애가 시작은 여섯살때 했어요.
그당시 갓 새로 생긴 피아노 학원이였고 우리애가 일번타자로 다닌곳이예요.
선생이 생긴것만 봐도 딱 야무진 스탈이였고
처음 다닌애라 애정이 각별했어요.
정성을 다해 가르치는것도 느껴졌구요.
7개월쯤 하다가 이사를 갔어요.
7살때는 미술학원만 다니고 유치원다니고 안다니다가 1학년들어가서 피아노를 보내달라길래
보내줬어요.
그런데 8개월쯤 다니는데 옆집아주머니가 우리애가 다니는곳이 별로라고 선생실력이 별로인곳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끊었어요.
그리고 바로 다른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곳을 갔어요.
거긴 좀 전문적인.그리고 입시준비하는 애들도 오는곳이더군요.
그렇게 3학년까지 다녔어요.
그러다 4학년되기전부터 영어다 수학이다 학원을 다니니 예체능은 시간이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또 끊었어요.
그렇게 쭉 쉬고 있다가 6학년 되기 바로 직전에 우리애가 또 피아노가 치고 싶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애가 할려고 하는거면 왠만하면 시켜주는 편이구요
피아노 자체를 전공이다 뭐다 이런걸로 생각도 안했고.
5학년때 전학을 와서 친한애도 많이 못사귄 상태고 해서 제가 스트레스도 풀겸해서 다시보내줬어요
아는 임원엄마에게 물었더니 잘하는곳을 알려주더군요.
여긴 입시전문학원이고 고등학생들까지 선생님이 다 가르쳐주시고 대학도 높은대학에 보낸 경력이 되더군요.
동네에 소문도 많이 났고.
일단 고학년이니 그런데 보내야 되겠다 싶어서 보냈는데
6개월쯤 하니깐 선생님이 전공을 해야 할 아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전에 다닌 학원에서도 연주회같은거 하면 곧 잘 하기도 했고
참 잘친다는 생각을 했어요.저도 피아노를 6년간 배웠던 사람이고 못한다 잘한다 정도는 판단이 서는 수준은 되거든요.
그래도 전공생각자체를 안했고 그전에도 우리애가 잘한다 하면 그냥 듣기좋은 소리 하는구나라고만 넘겼어요
그리고 갠적으로 저는 예술 전공한 사람한테 몇번이나 데여서 선입견 같은게 있어서요...이건 저 갠적인 사정입니다.
그래서 우리애는 별로 그쪽으로 보내고 싶은맘도 없구요.
공부만 잘해주면 공부쪽으로 밀어주고 싶은거예요.
일단 고민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중학교 가서 공부를 해보지도 않았는데
미리 전공한다 이런것도 결정하기가 쉽지않고. 보류를 해놓은 상태인데요.
선생님이 너무 엄해요.
그래서 아이가 때때로 너무 힘들어해요.
그리고 엄청 때려요.
저학년은 완전 귀싸대기 날라가구요
고학년한테는 고압적인 말투. 말대꾸하면 바로 날라오고.
자기가 정한 룰에 한치라도 어긋하면 가차없는 선생이더군요.
애가 피아노 치는걸 너무 좋아하니 가는거고
선생님이 너무너무 힘들대요.
선생님 성격만 안그러면 좋겠다 할정도임.
우리애가 다른 선생님 타령은 한적이없거든요
몇달전에 상담을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자기는 엄한선생이 아니다.
음대가봐라 어떤줄 아느냐
이정도도 못견디면 어떻게 견뎌내냐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또 그런가..우리애가 연약해서 그런가보다 생각을 고쳤어요.
그런데 우리동네에 피아노 전공자가 가르치는곳은 이곳 한곳 뿐이예요.
그러니 선생님이 자신만만해서 그런부분도 있긴 있어요.
그리고 사정상 집에 피아노가 있어서 애가 맨날 치고 그러지 못해요
그러니 개인레슨도 못받아요.
사실 전공은 좀 고민이 되기도 하구요
저희집 형편상 그런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여러번 고민하다 끊고 공부만 전념하자 결심하면
그리고 우리애한테도 이번달만 하고 끊자 여러번 말을 해논상태.
그런달에 꼭 이마트나 어디 쇼핑하러가면 피아노 치는곳이 있는거예요.
그런곳나오면 우리애는 그냥 바로 달려가서 치거든요.
그럼 애가 어디서 배웠는데 저리 잘치냐 어쩌냐 이런말을 꼭들어요.
또 아직 어리니 저기서 또 어떻게 발전할지 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10분이 넘어가는 연주를 배우고나서 우리애가 가장 먼저 익히나봐요
애가 암기력은 좋음.
아무튼 그만둘려고 하면 누군가 꼭 전공해야 할 실력이다 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저는 이상황에서 어디를 보내야 할지.
일단 이선생님은 애를 넘 힘들게 하는데 다른 전공선생님도 이렇게 험악한지.
여러가지로 지금 고민입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중학교 가서 공부해서 좋은대학가게 하고 싶은데
또 공부란건 경쟁이 쉽나.
애가 소질이 있다면 그걸 키워주는게 부모몫이 아닌가
하는 고민에 또 부딪히게 되요.
그리고 혹여 전공을 하더라도 앞으로 선생님들이 다 저렇게 강한가.
저는 폭력적이고 강한 선생님이 너무 불편해요.
선생님이란 위치는 절대적으로 포용하고 감싸주면서 그아이를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새롭게 알아보는것도 버겁고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제 중학교 올라가는딸인데
조언좀 주세요.
저혼자 고민하다가 글올려봅니다.
1. .
'11.2.25 12:21 AM (125.177.xxx.79)..읽으면서 긴가민가??하고 읽었어요
.. 주위에 피아노 전공한 분이 안분만 계셔서 그분이 그런 쪽으론 자신만만?해하시다니..
암튼..
저도 나이 좀 됐고 전공도 했고 공부도 할만큼 한 입장에서.. 이제껏 이런 선생 만나거나 보거나 들은 적 한번도 없어요
귀싸대기를 때리다니요..
//저학년은 완전 귀싸대기 날라가구요
고학년한테는 고압적인 말투. 말대꾸하면 바로 날라오고.
자기가 정한 룰에 한치라도 어긋하면 가차없는 선생이더군요.//
라고 적으셨는데..
진짜 이런 선생이 하는 학원이 운영이 가능한가요?
이걸..애엄마들이 가만 두나요?
좀 이해가 안가요.2. ㅊ
'11.2.25 12:22 AM (110.35.xxx.69)암만 그래도 귀싸대기는 아니예요. 당장 그만두시길 권합니다.
3. 피아노
'11.2.25 12:24 AM (58.228.xxx.175)네.예중은 아니죠 일반중으로 배정받았는데 뭐 꼭 불가능하다고는 안하네요.주변에 저희집과 비슷한 수준의 집에서 아이를 음대로 보낸분이 있는데 어떻게든 또 만들어진다고도 하니...일단 경제력도 걸리지만 애가 예술하는 사람에게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진짜 우리애 수준이 어떤지 교수한테 찾아가서 물어봐야 하는지 그런것도 궁금해요.저는 객관적인 시각을 얻고 싶기도 하구요.정말 정말 애가 가능성이 있다면 달라빚을 내서라도 시켜줘야 하는건 맞겠죠.
4. 피아노
'11.2.25 12:25 AM (58.228.xxx.175)아 저도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소개시켜준 엄마에게 이야기 하면 다들 아이를 잘되게 하려고 그러는걸로 말해주니...내가 이상한 사람같기도 하고그래요 그리고 제글에 더하기 빼기 그런것없이 있는그대로 적은거랍니다.
5. 피아노
'11.2.25 12:27 AM (58.228.xxx.175)그리고 전 그만시키고 싶어요 백퍼센트요...그런데 중요한건 우리애가 할려고 한다는거죠.어쨌든 전공을 떠나서 자기는 계속 피아노를 치겠대요..휴...
6. 그런
'11.2.25 12:33 AM (121.166.xxx.188)선생들 많아요,저도 아이를 전공자한테 보냈는데 애가 머리카락 땀구멍마다 식은땀이 송송맺혀서 오더라구요,
알고보니 틀리면 바로 자로 손가락 딱딱 때리고,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건 기본,,
전 전공시킬것도 아니니 바로 그만뒀구요,나중에 알고보니 그런 사람,,엄청 많아요,
그리고 제일 걸리는건 가정형편이네요,앞으로 점점 더 인플레 심해져서 왠만하면 예체능 감당안되요,
절친 딸도 예고 다니는데 그 드레스치닥거리도 대단하더라구요,,,7. .
'11.2.25 12:34 AM (125.177.xxx.79)집에 피아노가 없으신거죠?
피아노도 없는데(현실적인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그 선생님이 전공을 권하는 말부터 꺼낸는건..좀..
실례지만 사시는곳이 어디신지..(주위에 전공한 셈이 그 분뿐이라고 하셔서..)
소개시켜준 엄마?라는 분은 신뢰가 가는 분인지..또 그 엄마분 말고 다른 사람들의 평판은 어떤지도 알아보세요
피아노전공이라고 해도 사람따라 다 천차만별일걸요
그리고 정말 전공인지 , 전공이 아니라 부전공(이건 걍 아무것도 아네요)이나 다른 성악 등을 전공한것은 아닌지..도 함 알아보시고..
.
그래도 따님에 대한 피아노실력에 대해 좀 미덥잖으시면 다른 선생님들에게 함 보여보세요
그 학원셈은 관계하지마시고요.8. w
'11.2.25 12:34 AM (59.27.xxx.100)저도 그건 아닌것 같네요 그런 선생님 전 처음들어봐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조카가 참 피아노를 잘 쳐요 선생님도 놓치기 아까워 할만큼 아이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오빠네가 사정이 좋질 않다보니 언니가 피아노를 그만두게 했어요
그냥 공부하라고 그게 제일 돈 안든다고 공부도 아주 잘해요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미안하고 하더라구요9. 피아노
'11.2.25 12:49 AM (58.228.xxx.175)네.집에 피아노 없구요.그대신 선생님이 비는시간에 와서 계속 연습하게 해요..그러니 피아노학원에 여러번 가게 되네요.그건 회비와는 상관없이 선생님의 배려긴해요. 토요일도 가거든요.연습하러.그리고 소개해주신 분은 믿을만한 사람이예요.계속 제가 알고 지내던 분이고 개인적인 이유로 소개하고 그런사람도 아니고 소개해줄때도 못견디고 나가는사람 많은데 괜찮냐 이정도는 말해줬어요..물론 그런말 할때 그정도라고는 생각을 못한 제 잘못도 있구요.
다행히 우리애는 맞은적은 별로 없는것 같구요 폭언이 심해요..제가 봤을때.
우리애는 그것땜에 스트레스..
그나마 애가 적응을 했는지 요즈음은 한귀로 흘려듣기를 터득했다나 뭐래나.
자기도 실력있는 선생님이 우리집 주변에 있으면 좋겠대요.
그리고 전학을 두어번 한관계로 다른학원선생님과 실력이 차이나는건 애가 알고 있는 상태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고민을 하는거죠.
그리고 우리동네는 이곳밖에 없더군요 전공자가.
아무리 뒤져봐도..
다른동네로 알아봐야 하는데 일하는제가 그걸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할 엄두도 안나고 맘속에는 그만뒀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그만두자 두자 하면서도 이렇게 끌려왔고
애가 좋아하니..피아노 치는것을.
그만 두면 안타깝고. 뭐 그,만두게 하고 공부를 잘하면 다행인데
또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그런데 누군가 정말 객관적으로 애가 전공을 하면 잘하겠다 한다면 진짜 일을 몇일 비우고라도 알아볼 각오는 되어 있단거죠.
대충 제 심리를 이해는 하실런지.
어쨌든 전 그래요 우리애가 안맞더라도 맞는걸 보는것자체도 싫구요
정말 복잡하더군요...
애는 그런건 싫은데 그 선생님한테 피아노 배우는것만은 또 원해요.
선생님이 폭언이나 폭력만 안했음 좋겠다고 하더군요.10. .
'11.2.25 1:02 AM (125.177.xxx.79)제가 여쭸던 것은..
그 엄마분을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그 엄마분의 음악적인 판단력..이 믿을만한가..하는 말이지요
그리고 따님이 그 앞에 셈보다 지금 셈이 더 낫다고 하더라..는 그 말에 있어서도
비교대상인 딱 두사람의 선생님만 가지고서 지금의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고(음악적면엣)하는 것만큼 정말 잘하는 수준인건지...가 신뢰가 안간다는 거지요
그 사시는 곳에선 전공자가 그 한분 뿐이라니까말이지요..
그리고
가르치는 방식이(윗글을 보아선)넘 험하게 느껴져서...정말 음악을 알고 느끼고 아이에게 전달해줄 마인드가 있기나 한건지..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전 원글님의 글 만으론
그 선생님도 (음악적면에서도 가르치는 교사로서도)신뢰가 안가고
따님의 선생님에 대한 평가도 그다지 신뢰가 안가요
일단 따님으로선 비교해볼 만한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보지못했잖아요.11. ..........
'11.2.25 1:03 AM (123.204.xxx.227)전공을 시키실 생각도 없으신 듯 한데요.
선생님 바꾸세요.
전공시키실 생각 있으시면 유학보내시고요.
어쨌거나 선생님 바꾸세요.
세상에 선생이 그사람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왜 이런 고민을 하시는지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12. 피아노
'11.2.25 1:03 AM (58.228.xxx.175)네. 저도 답답해요.그러니 글을 올린거고.
일단 이번달까지만 다니고 상황봐가면서 저도 정할까 싶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전공자로 하기엔 늦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우리애가 안맞아서 다행이다 이런생각은 아니구요
전 글에도 적었지만 맞는걸 보는것도 싫어요
제 교육방식에 폭력이 용인되지도 않구요
음대에서 저런교육을 받은 쌤이라 자기도 저런식으로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 저선생님만 저렇겠나요
댓글에도 저같은경우를 겪은분도 계시니.
쉬었다가 정말 미치도록 하고 싶다고 하면 다른동네라도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댓글보면서 드네요...13. 피아노
'11.2.25 1:05 AM (58.228.xxx.175)휴..그래도 지난 기간동안 마음에 무거웠던 짐이 좀 내려가는것 같아요..이렇게라도 적으니...
14. 전공자
'11.2.25 1:07 AM (195.184.xxx.4)전 피아노는 아니지만 예능 전공자예요. 서울예고-서울대 다녔구요.
솔직히 원글님이 제 아는 언니라면, 결단코 말릴꺼예요.
좋아하는 거랑 전공하는 거랑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아무리 좋아하는 거라고 해도 죽을 듯이 (제 친구-피아노 전공- 학기중에 악기연습만 매일 12시간씩 하더라구요) 연습하다보면, 더 이상 좋아하는게 아니라 죽기살기로 "해야하기때문에 하는 마음"이 더 든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왈. 좋아하는 거는 그냥 취미로 해야하는 거지. 업으로 해야하는게 아니라고.
그러면 즐기는 마음조차 나중에는 사라지는 거라고.
특히 피아노는 오케스트라도 못들어가니, 솔리스트 아니면 피아노 학원인데..정말 죽기살기로 하는 거라구요.
예능전공한 저라면, 만약 제 딸이 그렇다면, 좋아하니까 즐기라고 가르치긴 하겠지만
전공은 생각도 안할거예요.
요즘 드는 생각이 예능전공만큼 input 대비 output이 없는 것도 드문 것 같아서요.
특히 음악 전공자들은 정말 아빠의 경제력, 엄마의 24시간 서포트(레슨 픽업포함),
아이의 악바리 연습량 그리고 학과성적(피아노는 이게 아주 중요해요) 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15. .
'11.2.25 1:14 AM (125.177.xxx.79)마지막 댓글..ㅎ (저 자러가요 ㅎ)
제생각같아선..
댁에 피아노가 없는 형편이시라면
넘 전공 전공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마셨음 좋겠어요
(그 학원셈이 자꾸 주입을 시키는 건 아닌가싶네요)
일단은 집에 피아노가 있어야 기본적인 연습이 됩니다
학원에서 연습한 다는 건 한계가 있어요
지금 상황은 너무 그 학원에 또 그 학원선생님의 영향권 아래에 있어요
거기다 그런 거칠고 폭력까지 쓰는 안하무인격인 교습방법이라니..
..
정말 전공할만한 실력인지 아님 그 선생님이 자꾸 그렇게 유도를 하는 것인지..그래서 딸아이가 그렇게 마음이 자꾸 쏠려가는 건 아닌지...
좀 더 긴 시간을 두고 보세요..
서울음대교수사건..땜에 음악하고 폭력?하고 자꾸 연관을 지으시는데..
그 교수는 정말 좀 예외구요.
아이들 상대로 장사?하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이리 함부로 거칠게 다루면서 다달이 돈을 벌어먹고 산다는 거 ...
정말 이해가 안가서..
제가 거듭 어디 사시는 지..묻고싶어지는거예요16. 노다메칸타빌레
'11.2.25 1:22 AM (203.161.xxx.57)저 9살때부너 6년정도 피아노를 배웠었거든요. 학원은 이사때문에 세군데 정도 다닌걸로 기억하는데요 제일 처음 선생님이 제가 피아노 칠때 손목을 자꾸 내린다고 손등을 볼펜이나 자로 무섭게 찰싹 때리셨던게 기억나요. 그정도도 기분 나쁜 기억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어린 학생에게 폭언이나 폭력은 당연히 안좋은 영향을 미칠거라는게 좀 걱정이 되구요 (아무리 아이가 지금은 괜찮다고 해도) 우선 제일 중요한건 아이의 의견이 아닐까요. 피아노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그저 피아노 치는거 자체가 즐거워서인지 아니면 더 잘하고 싶고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라는 꿈이 있는건지요.. 원글님 댓글을 보니까 전공을 떠나서 피아노를 계속 치겠다라고 하는걸 보면 더 잘치고 싶은 생각만 있는거 같은데 다른 동네라도 실력있고 좋은 선생님을 찾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굳이 예고,음대를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 보구요..
17. 피아노선생
'11.2.25 1:37 AM (112.214.xxx.80)지역이 어디신가요?
저도 피아노선생님 입니다~
저는 웬만해선 전공을 권하지 않는 편 이예요..
일단.. 전공까지의 길이 너무너무 힘들고
그만큼 시간, 돈, 노력을 투자해도 그만큼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리고 음악은 그렇게 스파르타로 할게 아니예요
일단 선생님을 바꾸시길 바라구요
연습실처럼(방음) 꾸민 피아노방은 필수구요,
정말 아이와 어머님의 전공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다른동네로 원정레슨 이라도 다니실 각오가 되어 있으셔야 해요.18. 피아노선생
'11.2.25 1:41 AM (112.214.xxx.80)혹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나 싶어서 이메일 주소 남겨 드릴께요
아이가 연주하는 것을 한번 들어보고 싶구요..
원하신다면 정말 좋으신 입시전문 강사선생님이나
교수님 테스트도 소개해 드릴 수 있어요..^^*
jh_1108@naver.com19. 피아노
'11.2.25 1:42 AM (58.228.xxx.175)네 조언감사드려요.
그리고 제가 피아노노 못사줄정도의 형편은 아니구요.
갠적으로 이집에 피아노 놓을공간도 좀 부족하고 전공도 안할생각에 처음에는 피아노를 안사줬어요.선생님도 전공을 함 해보자 말을 꺼내놓고 피아노도 같이 알아봐주셨어요.사기전까지는 언제든 시간날때 비는시간에 연습하러 갔고. 제가 지금 보류를 쭉 하고 있으니 피아노를 안사고 있는경우고. 저렇게 좋아하니 사주긴 해야 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덜컥 사주기도 그리고 여러사람 사는 아파트에 디지털이 아닌 일반피아노노 걸림돌이고.
쨋든 댓글보면서 내린결론은 피아노 치는걸 저렇게 즐기니 좀 가볍게 가르칠수 있는 선생님을 알아봐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그러다 보면 자기도 결론이 날테고 그선생님마저도 전공을 해야할 실력이다 하면 그때가서 정말 생각을 해야하는거고...일단 제 스트레스때문에라도 그만둬야 할거 같아요..20. ........
'11.2.25 1:49 AM (116.32.xxx.6)전 집에 피아노 없으시단 거.....이 말 하나만 듣고도 전공은 말리고 싶어요.
집에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유명 음대 나온 가족 있는데요..
이 쪽이 집이 잘 받쳐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더라구요.21. ..........
'11.2.25 2:53 AM (123.204.xxx.227)집에 피아노가 없는데 전공을 권했다는게 왜 의아했는가 하면요.
원글님 아이는 어릴때 부터 쭉~~~계속 피아노를 배운게 아니라 중간에 쉰 기간이 꽤 되잖아요?
집에 피아노가 있다면 학원만 안다녔을 뿐 혼자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피아노가 없다니 그기간에는 연습조차도 안했다는 건데요.
원글님 아이 자체만 보면 피아노에 재능도 있고 즐기는 아이 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전공을 한다는건 취미와 달리 다른 아이들과 경쟁을 한다는 말이죠.
취미가 절대평가라면 전공을 한다는 건 상대평가라 봐야죠.
재능도 있으면서 어릴때 부터 쉬지않고 죽어라 연습해온 애들과 경쟁을 한다는 거예요.
그냥 취미수준,아마추어 수준에서 잘 친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죠.
학원에서 말하는게 단순한 립서비스인지 아닌지 판단 잘하세요.
전공을 할 학생이다..이말은 학생을 높은 수업료 받으면서 잡아두기 위한 수단인 경우도 있거든요.
피아노과 교수님께 데려가서 실력을 평가받아 보시던가,
공신력 있는 콩쿨대회에 내보내서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보세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쉬고 피아노 친 기간도 (전공 목표하는 애들에 비해) 얼마 안되는데 전공을 권한다는게 좀 의아합니다.
피아노연주실력이란게 연습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데요.
물론 따님이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을 가진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별 연습 없이도 기막히게 피아노를 연주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너무 전공전공 하지 마시고 취미로 평생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정도 가볍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물론 유명 콩쿨대회에 내보냈더니 막 1등하고 그런다...그렇다면 전공을 해도 되겠지요.22. 서포트
'11.2.25 4:01 AM (112.152.xxx.130)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취미수준으로 해야겠죠...피아노 전공하기에는 넘 늦었고
피아노학원 선생말을 다 믿지 마시고...전공할려면 경제적 지원이 젤 중요하니까요
모짜르트라도 21세기 한국에서 음악대학에 진학할려면 레슨비며 기타 경비가 엄청나니까요
그리고 선생님이 애들때리는 곳은 절~대 보내면 안되죠23. 헉..
'11.2.25 10:26 AM (121.134.xxx.173)저는 우선 그 학원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성이 바닥인 선생한테서 무얼 배우겠습니까.
님은 자녀분이 피아노만 잘 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습니까? 학부모들이 그냥 넘기니까 그 선생이 계속 폭력을 행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은, 제가 예체능 전공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동네에 전공자가 그 한명이라 다른데 보낼 곳이 없다면, 학원비 모아 우선 집에 작은 피아노 (전자피아노라도...요즘엔 정말 잘 나와요) 한 대 들여 놓으심이 어떨까 싶어요. 마음껏 칠 수 있도록요. 그리고, 전공에 대한 것은 학원 선생님과 님의 생각만 나열되었고 아이의 생각은 없는것 같네요. 아이와도 많이 얘기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24. 바꾸세요
'11.2.25 4:55 PM (124.195.xxx.67)저는 아니고 사촌언니들이 음악을 했습니다.
저희 딸이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때
진로가 너무 불분명하고 뒷바라지가 힘들어서 말렸습니다
결정적으로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음악하는 여자에 대해 갖는 선입견이 억울해서였습니다.
어쨌건
일반 중학교 졸업하고 예고 나와서 음대 다닙니다.
그렇게 될때까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사하는 선생님이 여러모로
제 아이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구나
자라면서 저런 분 곁에 머무르는 시간이 있는게 참 아이에게 좋구나
싶은 마음을 갖게 하셔서 끌고 온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제아이 친구들을 보고 언니들도 보고
김교수 같은 정도는 아니라도
도제제도가 주는 문제점이 없다고는 못합니다.
또 선생님 복도 인복이라 경우마다 다른 것도 압니다만,,,
저는 아이가 음악을 하는 건
자기 인생을 사는방법을 택하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아이 열정을 끌어내주는 스승이 좋은 스승이지
심지어 폭력을 쓰면서까지 좋은테크닉을 익히게 하는것이 좋은 스승이라 안 봅니다.
아이인생에 유익이 될리 만무하구요
그리고요,,,
그 선생님 제가 보기엔 좀 의심스럽습니다
얼마나 좋은 대학을 많이 넣었는지 몰라도
예원 예고를 나와도 장담할 수 없는게 입시고
입시는 콩쿨 경력과도 좀 다릅니다.
물론
입시가 아이가 유명 연주자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아뭏든
피아노과가 다른 과에 비해 좀 리버럴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저희 아이 대입까지 함께한 교수님 하신 말씀이 있죠
음악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되는 길이 위대한 연주자로 살아가는 것이지
나와 내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 가는 길은 이미 예술이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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