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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들....자식을 키운다는 것이...
닥치는 대로 계획없이 사는 남편이며
수다스럽고 말함부로 하고 부모말이라고는 죽으라 안듣는 아들녀석들이나
정말 미워 죽겠어요.
오늘도 아들녀석들 머리 정리하러 가는데 가는내내 궁시렁궁시렁 거리더니
미용실에서도 궁시렁궁시렁...그러면서 엄마한테 한마디씩 던지는게 어찌나 버릇없던지
미용실원장앞에서 정말 부끄럽게 만들고...
긴숨 몰아쉬며 꾹 참고 애들 운동보내놓고 왔는데 화가 삭히질 않네요.
어찌하면 이런 버릇 고칠수 있는지...
매일 술먹고 들어오는 남편 버릇도 고치고 싶지만 고치지 못하고 산지 10년 넘었고...
아들녀석들 하는 행동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돌 것 같은 마음을 다스릴려니 속이 터질꺼 같네요.
외출해서 얌전히 분위기 알아서 봐가며 행동하는 애들보면 너무 부럽고...
어찌하면 저렇게 키우나 궁금하구요...ㅠㅠ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내가 잘못키운 탓이려니 여기기엔
엄마로서 노력했다는 생각에 서글프네요.
1. .
'11.2.24 3:54 PM (58.237.xxx.70)아이가 몇살이신지...
제가 한동안 남편과 사이가 별로 않좋았어요
그러다 어느날부터 제가 제 말투 자체를 아주 부드럽게 바꿨어요
안쓰던 존대도 쓰고..막말로 물어먹는소리를 안하고 부드럽게...--
남편도 바뀌네요...
속상하신데 도움안되는소리일줄 모르나...
누군가가 바꿔주기를 기대하기보다는...내가 먼저 바뀌어보세요
정작 남편과 아드님은 속 안터질껄요??
그냥 엄마는 왜 저래? 이거죠...
일단 말하기전에 숨한번 쉬시고...
톤을 바꿔보세요
남편에겐 존대를...아이에게도 가능하면 그렇게하세요..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존대를 하면 행동도 달라지거든요
외출해서 애들이 난리치면 우선 소리지르지말고...
**아...여긴 공공장소지?
요즘 광고에도 나오더라...바른생활배우지않았냐고...
다른사람들에 그러면 너도 싫지않겠니??
조금만 조용히하자...하고요...조용하게...흥분하지말고...
어째요...스스로 더 화를쌓으시게 될테네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죠...2. 원글
'11.2.24 4:01 PM (110.13.xxx.111)점하나님....네에...
미혼이었을때 길거리에서 혼내고 매장에서 심하게 혼내는 부모를 보면 이해가 안됐어요.
내가 결혼하면 절대 안그래야지...
결혼하고 10년넘었지만 밖에서는 조근조근 얘기하고 부드럽게 얘기해요. 그런데도
안되면 화가 오르는걸 누르면서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집에 오면 화가 누그러지니 다시 애들한테 조용히 얘기하게 되구요.
주변 친구들이 저처럼 남자애들 키우면 버릇 다 나빠진다고 하길래
어찌키우냐니까 한번 혼을 낼때는 눈물 콧물 빠지도록 혼을 내야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어찌 그렇게 하냐고 10년넘게 그렇게 아빠고 엄마고 조용조용하게 키웠더니
어찌 이렇게 키워졌는지 모르겠어요.
시어른들이며 친정부모님께도 버릇없이 행동한 적 없고 애들앞에서 부부싸움도 거의
안하고 조심하며 살았는데...
오늘은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까지 들어 오는길에 나뭇가지 회초리를
끊어왔는데 고민이 되네요...ㅠㅠ3. ㅇ
'11.2.24 4:07 PM (121.130.xxx.42)곱게 곱게 키운 아들이니 원글님 마음 전달하면 알아들을 거예요.
**아 엄마는 네가 그렇게 말하면 정말 마음이 아파.
엄마한테든 누구한테든 좀 더 다정하게 말하도록 하렴.
이 정도만 말해도 앞에선 뚱하니 툴툴대더라도 (남자애들이 그렇죠.원래)
조금씩 고쳐지고 주의할 거 예요.
전 워낙 막 키워서 매도 들고 합니다만
그래도 부드럽게 타이르는 게 정답이죠.4. ??
'11.2.24 4:13 PM (218.209.xxx.59)제가 조언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서도..
조근조근 부드럽게+애정을 담아서 말해보세요.. 그동안 조용조용 말하고 애정이 담기게는 말씀 안하신건 아닌지요. 저도 아들을 키우면서 느끼는게 애들마다 틀리지만 절대 매로 키워서는 안된다에요..평소에 애정을 듬뿍 담아서 항상 말씀해주시고 진짜 잘못했을때는 네가 그렇게행동하면 다음엔 엄마가 널 매로 다스릴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자주자주 안아주시고 엉덩이도 두드려 주시고 공부하느리 힘들지 그렇게도 말씀해보시고 아기다루듯 해보세요. 저희 아이는 어려서(10살)인지 이런식으로 하니까 금방 성격이 변하고 다루기 쉬운 아이로 변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직까지 욱하고 혼내고 싶고 미워 죽겠을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빗대서 아이한테 말해요. 넌 누가 너한테 이러면 기분이 어떄?? 엄마는 니가 엄마한테 이렇게 하니까 기분이 안좋네..그렇지만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해.. 하구요.계속 대화로 풀어나게 보세요..
근데 그게 힘들어요. 무조건 애정을 담아 말씀하세요. 아이가 그걸 느끼면 변할거에요.
남편은 저도 모르겠어요..ㅋㅋ 울 남편은 저와 애들이 똘똘 뭉쳐 셋이만 노니까 애들도 엄마만 좋다고 하고..자기도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끼어야 겠다며 술도 덜먹고 아이들이랑 대화도 하려고 하고 놀아주고 하더라구요5. ....
'11.2.24 7:50 PM (58.122.xxx.247)글쎄
눈물콧물 쏙빠지게 안해서 버릇없다구요 ?
그건 아닐걸요 .조용한엄마라고 만만하게보는게 아닌
어쩜 스스로를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혹 줏대가없는건 아닌지
(내기분따라 같은 사안을 두고도 다르게 반응하진않는지 )
애들이 함부로 대들수있는 부모인지 아닌지 먼저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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