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모차에 베풀어주는 매너
지난 주말에 집 앞에 있는 홈플러스에 아기 유모차에 태우고 장을 보러 갔었어요. 신랑은 요즘 초비상이라 주말에도 회사에 붙어있어서 장보러 가려면 제가 아기 데리고 갈 수밖에 없거든요.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을 열려고 유모차를 앞세우고 팔을 크게 뻗어 미는데 뒤에서 젊은 남자분이 급히 오시더니 얼른 옆문으로 들어가셔서 안에서 그 문을 열고 붙잡아 기다려주더라구요. 너무 고마워서 인사 크게 했더니 매우 수줍어하시면서 사라지셨더라는....
지난번에도 아기 유모차 태우고 뭐 사러 갔는데 꼬마 초등학생 두명이 '아기다!'하더니 문을 잡아주었거든요. 거의 매번 건물같은 곳에 유모차 끌고 갈때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문을 열어 잡아주더라구요.
이 동네는 제 또래 아기엄마들이 워낙 많아 그럴까요. 유모차 끌고 어디 나가면 다들 그렇게 친절하게 하시네요. 젊은 아기 아빠들은 자기 와이프랑 아기랑 가다가도, 다른 유모차가 들어오려고 하면 얼른 문 잡아주는 경우 많더라구요.
학생들도 그러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유모차나 아기 안은 엄마는 지나갈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유모차만 타면 천사처럼 잠드는 딸내미한테, 나중에 커서 너도 꼭 그렇게 해줘. 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ㅎㅎㅎ
암튼...괜히 마음이 따뜻해져요.
엄마가 되고나니 저한테 잘해주는 것보다 아가한테 누가 베풀어주는 게 너무너무 와닿는거 같아요.
1. ^^
'11.2.24 3:02 PM (67.250.xxx.83)초등학생이 '아기다!' 하고 문 잡아주는거 완전 귀엽네요, 지네들도 애기면서 ㅋㅋㅋㅋ
2. 예전에
'11.2.24 3:09 PM (112.170.xxx.28)유모차 끌고 백화점이든 마트든 가면 남편이 문 열어 놓으면 뒤에 오던 젊은 것들이 쏙 들어가거나 반대편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나와서 남편이 문 잡고 서 있거나 했는데.
원글님 사시는 동네가 매너가 좋은가 봐요~3. 아들아
'11.2.24 3:16 PM (222.109.xxx.221)제가 얼마전에 똑같은 글 올렸어요. 파주 어린이서점에서 유모차 끌고가는데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문 잡아주는 거 보고 감동.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4. ..
'11.2.24 3:30 PM (180.67.xxx.220)얼마전 위기탈출 넘버원에 나왔잖아요.
그냥 놓아버린 유리문에 다친 사건들 많다구요..
서로서로 배려해 주는 사회가 좋으네요..5. 다은마을
'11.2.24 3:49 PM (121.165.xxx.173)원글님 ..저도 동탄살아요 시범월드 ㅋㅋ
이동네 4년쯤 살아보니 정감가는 동넨거 같아요 .
센팍에서 아기들 신발한짝 ,장갑한짝 누군가 흘리고 간거, 땅바닥에 나뒹굴면서
사람들 발에 밟히거나 ,짖궂은 초딩이들이 막 집어던지고 장난 칠텐데,
떨어진 그주변 찾아가라고 벤치에 올려놓거나 ,눈높이에 맞는 눈에 잘띄는 나무가지에
걸어 놓더라구요 ㅋㅋ
저도 그담부턴 아기들 신발,장갑,목도리,마스크 같은거 떨어져 있으면
행인들 발에 밟히지 말라고 벤치에 올려놔요 .
울아들도 학원다녀오다 아기들 유실물 보이면, 제가 하던대로 벤치같은데다 올려놓았다네요 ㅎㅎ6. 동탄 좋아
'11.2.24 3:54 PM (180.70.xxx.13)원글인데요. 여기 아기 어린 집들이 많아서 다들 자기 가족 생각해서 그런 매너를 발휘하나봐요.ㅎㅎ 앗. 윗분~ 저도 다은마을 시범월드에요ㅋㅋ 이런 인연이~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6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4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1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1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