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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본능적으로 여자보다는 주부가 되고 싶나 보다.

주부 조회수 : 801
작성일 : 2011-02-24 13:46:30
나를 여자로 가꾸기 보다는
프로 주부로 키우고 싶나봐요.
지금은 비록 겨우 끼니만 때우는 직장맘이지만
언젠가는 전업으로 돌아가 멋진 주부가 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나 봅니다.

직장 다니면서도 명품 가방, 옷 같은데는 욕심을 안내는데
(가장 비싼 가방이 신혼여행 때 면세에서 구입한 버버리 가방... 2-3년 바짝 들다가  이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ㅋㅋ)
주방 용품에는 욕심을 넘어서
제 수준으로 보면 사치를 부리네요.

휘슬러 압력솥, 탑스타 냄비셑, 컷코칼, 헹켈 칼들, 덴비 그릇들, 일본제 무쇠팬들.
소소하게는 교세라 양념통 세트까지....
그리고 지난번 유기공구에 이은 오늘 구입분까지.
정말 제 살림 솜씨나 가정 규모에서는 제 수준을 오버한거예요.
애들 키우고  직장다니느라 지쳐서 살림살이들은 관리도 잘 안되서 광을 잃은지 오래되었지요.
그래도 좋은게 보이면 주섬주섬 구입하고 있어요.
봄 옷 준비도 해야되는데 우선 순위에서 밀리네요.

전 정말 살림 잘하는 주부로 살고 싶은가 봅니다.^^



IP : 210.102.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1.2.24 1:50 PM (61.79.xxx.50)

    살림 엄청 잘하는 여자가 되고싶어요..
    점점 그게 꿈이네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게 살고 있어요 ㅎㅎ

  • 2. 음..
    '11.2.24 2:15 PM (112.151.xxx.99)

    관리가 잘 안돼서 광을 잃은지 오래인게..
    정말 프로 주부로 살고 싶은 모습일까요..?
    위에 쓰신 명품 주방용품들도,, 명품 가방, 옷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가격들 아닌가요..
    사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그저 사모으기만 한다고 살림잘하는 주부는 아닌듯..

  • 3. 조금씩은..
    '11.2.24 2:24 PM (183.99.xxx.254)

    다들 그런면들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살림초에는 이쁜 그릇들만 보면 어찌 사고 싶은지...
    수입상가 돌아 다니며 엄청 사 들였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지금은 이쁜 그릇들 보다는 그 안에 담겨지는
    내용물에 더 집중을 하게 됩니다.
    가족들한테 더 좋은 먹거리 찾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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