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살면서 아주 힘든 시기에 어떤 계기로

끝이보이지않는우울 조회수 : 14,146
작성일 : 2011-02-24 01:39:08
벗어날수 있었던 유무형의 사건이 있었나요 ??

와인 한잔 하고....

집에만 있다가
파마하고 네일 손질 받고
기분이 조금 달라진 날이기는 합니다

제목대로
여러가지 이유로 심적으로 거의 바닥으로 절망했을때
그 위기를 이겨냈던 계기가 있었을까요 ??

정신적으로 무기력 상태여서인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네요
IP : 58.225.xxx.57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1.2.24 1:43 AM (58.228.xxx.175)

    종교의힘.
    단순히 어디를 다닌다가 아니라.
    네네.그전에도 전 성당을 다닌 사람이지만 그냥 가야되는가보다 하고 갔던 신자였다면
    나락으로 떨어지고 뭔가 사람이 간절해질때 종교가 절 지탱해줬어요.
    그리고 어떤 깨달음이 한순간 스치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그러니깐 사고체계가 확 트이게 되고 그렇게 되니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러니깐 항상 감사하게 되고 그러니
    자연스럽게 극복이 되더군요.



    지금 그때를 떠올려보면 참 아득해지네요.

  • 2. .
    '11.2.24 1:48 AM (61.106.xxx.50)

    저도요....신앙의 힘으로 이겨냈어요.
    하나님 찬양하면 여기서는 욕먹죠?
    네...그런데 저는 하나님의 위로로 이겨냈네요.
    그게 사실이니까 말할수밖에 없어요.
    아무도 어느누구도 줄수없는 위로를 주시더군요.
    그힘으로 이겨냈습니다.

  • 3. --
    '11.2.24 1:48 AM (211.44.xxx.91)

    바닥...심정이 거의 바닥이었을때 뱃속에 둘째가 저를 잡아주었었죠.
    그리고, 위기가 기회다...이런 생각들이나
    때론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면 앓다가 깨어나는 거죠

  • 4. ㄷㄷ
    '11.2.24 1:55 AM (58.228.xxx.175)

    참 그리고 추가하자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해요.
    새벽이 오기전 어둠이 가장 어둡다는말을 전 자주 떠올리거든요.
    힘들때..하느님 저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줄려고 이렇게 힘들게 하시나요?
    좀 있으면 좋은일이 많이 오려나봐요 이 힘든일이 지나고 자그마한 행복이 찾아오면
    그행복은 몇배로 더 크게 느껴지네요.이렇게 마음가짐을 바꾸는거죠

    간혹 힘든일이 생기면 아 조금만 더 있으면 좋은일이 생기려나 보다 이시기만 잘 견뎌보자 이렇게 되뇌여요.
    그렇게 생각을 바꾸면 절대 고꾸라지진 않더군요.어떻게든 작은 기회라도 찾아오더라구요.

  • 5.
    '11.2.24 2:05 AM (59.12.xxx.128)

    이 게시판에서 읽었던거 같아요.
    어떤 분이 어려움을 호소한 글이었던거 같은데 댓글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이 말도 힘이 되더라구요

  • 6. 멀리날자
    '11.2.24 2:24 AM (114.205.xxx.153)

    저 역시 종교의 힘으로 견디고 있어요.. ^^
    도움이 확실히 되네요

  • 7. ...
    '11.2.24 2:28 AM (204.27.xxx.146)

    안녕하세요.
    일단 무슨 일이신진 모르겠지만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바닥에서 무기력상태로 저항할 힘도 없는 그 기분 알거 같아요.
    누구에게 말한다한들 도움 되는 것도 없고 다들 그냥 같이 어이 없어하는 그런일.
    저도 오래된 일은 아니네요. 전 친언니한테 죽을뻔 했거든요. 거진 정신 잃어가기 전에 조르던 손을 푸르드라구요. 그러고나서 더 가관인 것은 가족 모두가 넌 언니가 힘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 무슨 난리를 치냐-고 절 죄인취급. 왜 날 죄인취급하느냐 항의하니 너 우울증 있는거 같다, 정신과에 가봐라로 자기들끼리 결론 짓더라구요.

    신앙이다- 이런말씀 많이 하셨는데 개인적으론 기독교하곤 절대 맞지 않는사람이라 그런 걸로 이겨낸 것은 아니구요.
    전 제 자신을 믿었어요. 사실 저 자존감이런거 높은 사람 아니거든요. 진짜 자살도 생각하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자신이 너무 가엽더라구요.
    일 있기전까지 저 친언니랑 정말 정말 우애좋은 자매였거든요. 가족들사이에서 어쩜 저렇게 서로 챙기냐 부러워하기도 했고요. 전 어릴때 부터 가족들하고 떨어져서 지내느라고 외로움도 많이타고 정말 빨리 성공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살아야지 하는 심정으로 살아왔거든요.
    하루아침에 그게 다 없어지니까 그냥 현실이 들어오드라구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 내가 망가진 것도 아니였고 직장도 있고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힘든 시기일 수록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하시구요 그걸로 일단 그 상태를 벗어나도록 노력해보세요.
    결국 이겨내겠다 생각하시는 것은 님이시고 신앙이나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 그보다 자기자신을 믿으시라고 하고싶네요.
    세상에 못난 사람 많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범죄자들도 자신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긍정적으로만 생각하시라는 것은 아닌게 더 지치거든요. 그 희망이 계속 끝이 안보이면.
    그러기보담도 자기 자신을 강아지 돌보는 심정으로 돌봐주세요. 배고프면 맛있는 것도 먹이고 우울하면 달래보고. 힘들수록 그 힘들다-하는 생각에 빠지기 쉽거든요. 가서 영화도 보시고 사람들도 만나시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생각하시구요.
    그리고 좀 이기적이 되세요. 자꾸 님 괴롭히는 사람들 있으면 그냥 보지마세요.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사람들은 님 힘만 빼게 된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세요.
    어찌되었건 스스로 기운내시면 그것만큼 세상에 중요한 일이 없답니다.

  • 8. 어쨌든
    '11.2.24 2:42 AM (218.186.xxx.247)

    중요한건 살아나가야한다는거요.
    그게 나를 일어서게 하죠,결국은.

  • 9. ..
    '11.2.24 2:51 AM (116.37.xxx.12)

    저는 그냥 저한테 기댔어요. 딱히 종교가 없어서요.
    내가할일 더 열심히하고...육체적으로 좀 떨어져있고..
    그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내 인생, 내 자신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10. 우울증제발그만
    '11.2.24 2:53 AM (124.80.xxx.165)

    저는 10년넘게 진행중이고...악화일로를 걷고있어요.
    불안증이 이젠 공황증 비슷하게 가려고 하고 아까는 소주도 한잔 마셨네요. 참 힘들고 외로워요.

    아직 미혼이고 사람들앞에선 밝은척 쇼를 잘하기때문에 더 외롭습니다.
    제 이런 문제로 학업도 직업도 엉망이지요.

    불교 경전 아함경의 구절이 요즘의 저를 지탱해요.

    "두번째 화살은 맞지말라"인데요..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상처받을수 밖에 없는 존재이고(이게 첫번째 화살이죠)그 일은 그일로서만 흘려보내야지 그 사건으로 인해서 감정적 고통을 스스로 야기해서 스스로에게..또는 남에게 두번째,세번째 화살을 쏘아대지말라는 건데...말처럼 쉽진않지만
    이 구절이 저는 참 마음에 위로가 되요^^

    내 마음 한자락 고쳐먹으면 그냥 과거의 기억이 될뿐일거에요. 기억의 망령이 떠나는 날도 오겠죠.

  • 11. ..
    '11.2.24 2:56 AM (211.199.xxx.97)

    독서...

  • 12.
    '11.2.24 3:05 AM (188.60.xxx.220)

    일단 급한대로 짧게 적습니다.

    항상 명심하세요.

    왜 사냐 라고 물으시면 안됩니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사냐 라고 물으십시오.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도
    왜 사냐라고 묻는 순간 모든것이 다 흔들립니다.

    아무리 힘든 처지에 있더라도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것인가에 집중하면
    그 힘든 처지보다 나은 곳으로 몸과 마음을 돌리게 됩니다.

    그럼 이만 바빠서....

  • 13. d
    '11.2.24 3:10 AM (175.192.xxx.183)

    저도 책이요...
    그리고 저는 종교는 없지만 기도는 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나를 이끌어주는 존재를 여러번 느꼈기 때문에
    그 존재에게 기도했어요.
    그냥 기도 자체가 위로가 많이 되었던 것 같고,
    책 읽으면서 마음 속에 확 다가오는 구절들을 통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더 겸손해지고, 더 감사하게 되고, 태어난 것을 기쁘다고 진심으로 느꼈어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울해지곤 했지만
    회복 속도가 점점 빨라져요. 더 수월하구요.
    자기 마음의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난 지금 우울하지만, 힘들지만, 난 당당히 내 삶을 살아나갈 것이다.
    힘들어도 피하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이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즐겨야지요. 그것이 무엇이 됐든.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다, 라고 단단히 믿으세요.
    내 인생은 내 것이다!라고 당당히 선언하세요.

    그리고 사족으로 되도록이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고
    아침일찍 일어나시고 밤에 일찍 주무세요~^^

  • 14. ...
    '11.2.24 3:37 AM (125.178.xxx.16)

    제 경우 종교는 절 더 우울하게 만든 요인이 됐었구요
    사람마다 우울증이 오는 요인이 다를거라 극복 방법도 다르겠지만, 전 더는 개인적인 상황이 나빠질 수 없고 그래서 뭘 시도한다 한들 더 잃을게 없다는 걸 자각한 다음 괜찮아졌던거 같아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햇빛 쪼이면서 걷고, 운동하고...하는 거..우울증에 좋아요 ^^

  • 15. ㅠㅠ
    '11.2.24 4:07 AM (180.224.xxx.133)

    같은 처지에 처했었는데...잘 이겨내고, 인간 승리하고 할 정도로 성공하신 (어떤 의미로든) 분들을 만나뵙고 이야기 듣고 하면서 그분들의 강한 기운을 받는 느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정적이진 않았지만 매우 효과적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16. .
    '11.2.24 4:12 AM (122.34.xxx.51)

    전 그때 무기력하게 모든걸 놓고 있었어요. 그냥 시간이 답이었어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규칙적 생활, 내가 무엇이라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대요. 햇볕 많이 쬐고 몸을 많이 움직이세요.

  • 17. 예전에..
    '11.2.24 6:24 AM (114.200.xxx.81)

    예전에 아주 절망했던 일을 떠올려요.. 그때 어떻게든 이겨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때는 절망했던 그 일이 지금에는 좀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고..

    저는 IMF 때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경제적 고통.. (다른 분들에 비하면 괜찮은 거였지만- 빚도 없었으니 - 갖고 있던 저축 다 쓰고 이젠 정말 뭘로 사나 망연자실해서 벽보고 울었네요.. 유복하게 자랐던 편이라 생전 처음 경험하는 거였고 당시에 본가도 아버지 사업 망해서 집이랑 부동산 다 처분하고 산동네 쪽방으로 저빼고 4식구가 이사갔어요. 아버지는 혈압으로 쓰러져서 반신불수로 누워만 계시는 장애인이 됐고..(IMF 때 쓰러지셔서 13년을 누워계셨고 끝내 다시는 예전처럼 말씀을 못하셨어요.. )

    그 때는 집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고 - 오히려 제가 도와줘야 할 판인데 - 막막해서 벽보고 울었네요. 요플레값 아끼고 250원 마을버스비 아끼려 3정거장을 걸어가고.. 솔직히 처음 겪는 거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힘들 땐 그 기억을 떠올려요.

  • 18. 갑상선항진증
    '11.2.24 6:43 AM (71.156.xxx.5)

    으로 약을 먹고있는데
    어느날 정신을 잃고 넘어진 후
    욕심도 없어지고...겸손해지고 차분해지던걸요~~

  • 19. 두가지
    '11.2.24 7:14 AM (218.153.xxx.108)

    일단 천천히 걷기운동과 독서요.. 아무생각없이 꾸준히 걸으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이 아픈것도 차차 나아지고 그러면서 마음과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었어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멀리했고 마음이 늘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애썼어요 도움됬던 책은 시크릿, 꿈꾸는 다락방 (긍정적 마인드를 하게 해줬고)
    법률스님의 즉문즉설(마음을 다스리는 법), 인생9단, 등등이요

  • 20. 등산
    '11.2.24 7:46 AM (1.226.xxx.26)

    사람들과 어울리면 뭔가 나을것 같아 어울리고 그들과 시간을 가져야만 된다라는 강박증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정말 매일 죽을까 그런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완전히 나은것은 아니지만 매일 저와 사투를 벌이는것 같아요. 그게 인생인것 같아요.
    저는 취미활동을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알리지 않고 혼자다녔어요. 왜냐하면 친구들이 그걸 왜하나 이러면 괜히 힘빠지니까 그냥 혼자 다녓어요. 그런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친구들이 너무 많이 있고 또 새로운 환경속에 새로운 것을 같이하니 정말 매일 너무 즐겁고 이제 그것을 한지가 4년이 넘었어요. 덕분에 올 3월에 전시를 합니다. 정말 가슴 뿌듯해요. 남들은 돈벌로 다닌다고 그러지만 전 돈보다도 더 중요한 건 자신이 매달릴 수 있는 자신의 분신같은 취미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랬더니 정말 기적처럼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고 예전에 제가 남들에게 기댔던 마음을 저 자신에게 향할 수가 있었어요. 또 시간되면 등산을 합니다. 등산을 하다보면 혼자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알고보면 다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쉴때 자리에 앉아서 커피드실래요?하면 모두 친구가 됩니다. 따지고 보면 다들 먼저 말을 꺼내기 싫고 혹시나 거절당할까봐 무서워 말안하는 거잖아요. 거절당하면 어때요. 그땐 예예하고 내려오면 되지요. 또 저는 산에 있는 나무들과 항상 이야기를 하면서 걷습니다. 5그루 나무하고 이야기합니다. 1째나무는 남편원망 2째나무는 큰아이원망 3째나무는 작은애원망 4째나무는 친구들원망 5째나무는 부모원망.. 하면서 모든 것을 다 풀고 내려오면 하루 햇살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저는 등산과 취미를 꼭 권해드리고 쉽습니다. 모든 인간이 다 외로운 존재입니다.

  • 21. ...
    '11.2.24 7:46 AM (1.98.xxx.100)

    몇년을힘들었어요
    살고싶지않다는 생각에 항상 무기력했고, 함께살던 동생이 너무 상처받을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벗어나기까지 몇년 걸렸구 요즘도 가끔힘들때 조짐이 보이지만, 남편과 아이가 생겼다는게 힘인거같아요
    이대로 살다가 정말 죽을거같아서 정신과를 우선 찾아갔구요
    크게 별건 없는거같았지만 내가 뭔가 문제해결을 하기위한 행동을 하고있고 점점 나아질거란 믿음으로 살았어요
    책을 많이 읽었구요
    그 과정에서 내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볼수있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즐거운 마음 가질수있도록 행복하게 해주는... 지금도 감사히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삶이 훈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하나씩바꿔보기로 마음먹었아요
    올해는 자신감가지기... 내년엔 뭐.... 이런식으로
    작은거부터 노력했구요
    긍정적이고, 너무 많은 생각 하지않고,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방향으로, 하고싶은 얘기 하고살고, 등등
    잘써드리고싶은데 두서가없네요
    전 많이 벗어낫구 지금은 참 좋아요. 세상사는게 많이 힘들지는 않구요. 바닥에서 지금까지는 6년이 지나갔어요. 잘 겪어내줘서 제 자신이 참 감사하고 대견해요 ㅠㅠ

  • 22. ...
    '11.2.24 7:55 AM (1.98.xxx.100)

    쓰다보니 괜히 울컥...
    이어서,
    지금도 예전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고 해요. 내가 아직 덜 풀린게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다른분들 글 읽다보니 또 생각이ㅜ나서....
    정신을 집중할수있는 여가활동을 했어요. 나를 뉘한 시간을 갖는 다는 의미에서...
    요리학원을 다녔구뇨(원래 흥미는 있었죠) 스스로 음식을 만들면서 몰입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제모습을 봤어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된거죠
    마음이 허해서 공연 연주회 미술관 많이다녔습니다. 이 또한 제게 주는 선물. 지나고보면 그런것들이 삶을 더 바닥으로 가지않게 버티게해준 힘들인거 같아요

  • 23. 직면이요
    '11.2.24 7:55 AM (58.239.xxx.161)

    예전엔 우울하고 써서 날렸어요. 원글님처럼 네일받고 뭐라도 하나 사고 이렇게 하다보면 우울함이 약간 날려서 나아진 것 같지만 결국은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더군요. 똑바로 현실을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면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어요. 언제까지나 바닥이거나 우울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과 내가 가지고 있는 내 안의 힘을 들여다 보고 지금 찌질한 내 모습도 보고 그러고 나니 견디고 이길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구요. 아직도 다 벗어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많이 나아졌고 지금도 나아지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종교는 없지만 저에겐 이 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 24. 국민학생
    '11.2.24 8:07 AM (116.201.xxx.39)

    청소요.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가 복답할땐 몸을 움직여줘야해요. 무기력해진 사람들은 방에 쓰레기

  • 25. 저도
    '11.2.24 8:20 AM (203.130.xxx.183)

    직면이요222
    직면이요 님 어쩌면 저와 똑같은 다짐으로 싸워나가셨는지 글 읽고 헉~했어요
    저는 이곳이 오픈된 곳이라 모든 사연을 말씀드릴 수 없지만
    늘..약을 품고 살았어요..너무 힘들어서..한순간에 결단내리려고..
    제 발로 정신과 안 갔으면 전 이미 귀신이 되어있었을 거에요..
    가라 앉다 못해 모든걸 내려놓고 살았었죠..
    그렇게 최악의 순간..언젠가 한번 죽는 목숨인데 이건 아니다..란 오기가..
    그리곤 예전에 제가 아주 힘들 때 마다 제가 택했던 비장의 무기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내 스스로에게요
    두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두려워지고 우울하다 생각하니 늪에 빠져서 차라리 이대로..란
    생각까지 들고..
    이까짓 것,,하고 생각하니 정면으로 돌파하자,란 오기가 번쩍 들더군요
    저도 이곳에 어느 님이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하신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돼었습니다

  • 26. ...
    '11.2.24 9:50 AM (49.62.xxx.28)

    심호흡을 했어요.
    깊게 천천히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는 것을
    몇 번 반복하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안정이 되더라구요.
    맑은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들으며
    풀냄새를 맡으며 걸으면서 심호흡을 하면
    더 기분이 좋아졌구요.

    몸을 움직여서 땀을 냈어요.
    청소나 요리같은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땀을 내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지더라고요.

    그리고 일광욕을 했어요.
    일광욕을 해야만 인체에서
    어느 성분을 만든대요.
    그 성분이 적으면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더군요.
    그래서 영국에서 우울증이 많은거라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햇살에
    몸을 쬐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내가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봤어요.
    공부나 책읽기도 좋고 문화센터도 좋고
    수영도 좋고 운동도 좋고
    요리나 집안일도 좋고
    머리나 네일아트 인터넷이나 매장돌면서
    옷사서 나를 꾸미는 것도 좋으니까
    내가 뭔가 열중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할 만한 것을 찾았어요.

    이렇게 하다보니 힘겨운 시간이
    어느새 지나갔어요.
    그걸 버터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구요.
    힘내세요.

  • 27. 원글
    '11.2.24 9:52 AM (58.225.xxx.57)

    성의 가득한 많은 댓글에 놀라고...
    읽으면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댓글들이 또 힘든 다른 분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 28.
    '11.2.24 10:29 AM (120.50.xxx.63)

    둘째낳고 좋아졌어요
    남편이랑 사이도, 집안 분위기도..

  • 29. 저도 한마디
    '11.2.24 10:40 AM (125.131.xxx.57)

    삶에 대한 기대를 다 놔버리면
    오히려 홀가분해지고
    작은것도 새롭게 보이고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기대가 있으니
    마음에 안 들고...우울하고..실망하고 그러는것 같다는 생각이..

    사는거 ..별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좋을 일도..
    또 기대를 놔버리면 그렇게 나쁠일도 없는듯..

  • 30. 견디기
    '11.2.24 1:00 PM (183.102.xxx.63)

    피하지말고, 서두르지말고, 견딜 것.

    저도 한동안 무기력에 시달렸어요.
    그건 아주 긴 터널을 기어서 지나가는 기분이었죠.
    다른 사람들은 차를 타고 쌩쌩 지나가버리는 길을.. 나만 혼자.. 기어서..

    사소한 일상이 산을 옮기는 것처럼 힘이 들었고
    내 몸이 연체동물이 된 것처럼 흐느적거려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겨우 할 수 있었구요.

    물론 자존심때문에
    사람들을 만날 때는 깨끗하게 밝게.. 그러나 오래 그렇게 있을 수 없으니 밖에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하게되었어요.
    전화통화하는 것조차 힘겨웠으니.

    제가 그 시기를 견딘 것은 아이들때문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니의 말씀이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짐승은 어미없는 새끼들이다."라는.
    그 말을 기억하고 꼭 이겨내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처음 무기력이 닥칠 때에는
    저에게도 낯선 증상이라.. 무조건 빨리 극복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오히려
    나 혼자 거대한 산불 속에 들어가있는 기분.
    서두르면 도저히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이후로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 지나간다.. 다 태우고나면 지나갈 거다.

    그리고나서는 뭐랄까.. 산불이 지나간 폐허에 혼자 앉아있는 기분이었지요.
    움직이지않고 침묵하면서 가만히 견뎠습니다.
    봄은 반드시 온다, 폐허에도 싹이 움트는 날이 온다.. 이 정도의 생각만 하고서는.

    그렇게 조금씩 기력을 찾기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 시작했어요.
    여행을 가서도 저는 숙소에 오래 머물러 쉬는 시간이 많았지만.

    몇 년만이 첫여행이 산이었습니다.
    가족과 친정식구들과 같이 갔어요.
    제가 가자고했습니다.
    모두들 놀라고 걱정했지요. 저 병약한 사람이 어떻게 산을..?

    그러나 그 산은 제가 이십대때 갔던 곳인데
    그때 산에 약속을 했거든요.
    나중에 살다가 힘든 날이오면 그때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그러나 열심히 살겠다고 나혼자 약속한 산입니다.

    결국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지나갔고
    저는 지금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나니.. 이젠 아무 것도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무서운 무기력의 터널도 지나왔는데
    이제 내가 못할 게 뭐냐싶은..
    그 당시에는 내 몸에 기력만 생긴다면 나는 이 세상의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같은 간절함으로 견뎌와서인지.. 지금은 더욱 강해진 내면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때 엄마가 몸이 아파서 잘 돌봐주지못하 것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를 했어요.
    다행히도 아이들은 굉장히 착하고 바른 아이들로 성장해주었습니다.
    남편 또한 언제나 제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고..

    버티고 견디면.. 다 지나갑니다.
    그때까지 굳건히 살아계십시오.

  • 31. 용기있으시면
    '11.2.24 1:41 PM (114.202.xxx.67)

    집을 떠나보세요
    그리군 일을 하는겁니다 식당일, 고속도로휴ㅔㄱ소 화장실청소(잘 숙소가 있었으니까)..
    암자에가서 설겆이일... 등등 그러다보면 느껴집니다
    설겆이몇개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지....<내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 32. 댓글달려고로긴
    '11.2.24 1:44 PM (147.6.xxx.101)

    나를 힘들게 하는건 저 자신 이었습니다...
    제가 저를 힘들게 아프게 하고 있었던거 였구요...
    너무 힘들고 울고싶을땐...새벽기도 가서 담요뒤집여쓰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내려 놓았습니다...
    이런남자 만나야지하는 강박관념과...
    분수에 맞지 않는 모든것들을 다 내려놓고
    누군가를 향한 원망도 미움도 그리움도 내려놓고
    걷고 또 걷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저 너무 힘들때 여기 게시판에서 힘 마니 얻었습니다,,,,
    시간은 멈춰있지 않아요 흘러갑니다...
    순간순간 물흐르듯이 사세요...

  • 33. ...
    '11.2.24 2:11 PM (175.112.xxx.185)

    지금이 바닥이면 이제 올라갈일만 남았다는 신념이요.저도 요즘 경제적으로 젤 힘든시기인데요..
    긍정적으로 생각을 자꾸 바꿔요. 내가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날 도와주지 못해요.그리고 시간과 고통은 지나간다죠..그건 분명해요.

  • 34. 별거 없어요
    '11.2.24 2:13 PM (110.8.xxx.73)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집 안과 몸을 늘 깨끗이 하기
    신선한 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기
    산책이나 운동
    평생 추구할 목표를 세우고 열중하기
    맘 편한 친구 만나서 수다 떨기
    식구들에게 잘하기
    선행하기
    생각을 줄이고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보기 - 힘들었던 일들 정말 암껏도 아니었더라구요.

  • 35. **
    '11.2.24 2:15 PM (116.126.xxx.18)

    전 종교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붙잡은것이 아니라
    날 붙잡아준거였어요

  • 36. ..
    '11.2.24 2:21 PM (112.185.xxx.182)

    저는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른때다] 이 말을 기도문처럼 외우고 다녔어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10년후에도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라는 말을 하고 있을거다. 라면서 이 악물었었어요.
    30 중반에 자격증 공부를 하고 방통대를 다니면서 야곰야곰 준비했죠.
    그렇게 야곰야곰 준비한 것들로 컨베이어옆에 서서 12시간씩 건무하는 2교대 현장직에서 야곰야곰 올라와서 지금은 PC 앞에서 내업무시간 스스로 조절해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40대 초반이고..아직도 제 공부와 준비는 계속되고 있구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을땐 하루 2-3시간씩 걸어다녔습니다. 공부내용 mp3에 넣어서 반복해서 들으며 운동장이니 공원을 돌았죠.
    어느날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오셔서 품에 안겨 펑펑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작년에 지방으로 내려와서 정말 앞길이 하나도 안 보이고 막막할때
    (남편은 기약없는 실직예정 + 전 급여 80받는 직장에 취업+ 충청도에서 경상도로의 갑작스런이주 + 집 못 구함 + 기존집 안 나감 + 주소이전이 안되어 아이들 전학을 못 시킴)
    정말 정말 막막할때 그때는 종교에 의지했습니다.

    정말 숨막히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때마다 성모송을 외웠어요. 하루에 수십번씩...
    기적처럼 일주일만에 집도 구하고 살던집도 정리하고 이사도 하고 아이들도 전학 시키고.. 남편일도 정리되고 취업이 되었죠.
    저도 급여 80에서 야곰야곰 올라와서 남들만큼 받는직장으로 옮겼습니다. (1년사이에 두번 이직..그것도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와서)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도움이 된건 친구라고 생각해요.
    [지금이 바닥일거야 이제부터 올라갈거야. 우리 힘내자] 라고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한결같이 말해준 친구... 나중에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그때는 참 힘들었지? 하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37. ...
    '11.2.24 2:26 PM (123.98.xxx.18)

    발등에 떨어진 빚 + 내 몫의 직업 = 꾸역꾸역하다보니 위기를 좀 지나간듯 하고요

    저는 일단 밤에 잘 자요. 수면의 힘을 봤죠.
    책도 많이 봤고요. 종교는 없는데 당시 지하철에 '카톨릭 다이제스트'라는 영성이 짙은 소잡지가 성당에서 만든 문고에 비치되어있었어요. 그 책덕도 많이 봤죠.

  • 38. ...
    '11.2.24 2:30 PM (220.92.xxx.195)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답니다.
    밖에서 찾지마시고 님안의 보석을 찾으세요.
    일어서는것은 결국 자기자신의 바뀐시각밖에 없어요.
    방하착--집착하는것을 놓아버리는 것(큰스님들이 가장 많이하시는 법문입니다)

    봄볕에 꽃들이 활짝피지만, 봄볕의 흔적은 없듯이......

    똑같은 님의 모습이지만 내면의 자아는 훨씬 성숙해져있을겁니다.
    밖에 햇살이 너무 좋은 날이네요.^^

  • 39. 좋은 말씀
    '11.2.24 2:39 PM (211.107.xxx.108)

    깨달은 분들의 글을 읽고 어려운 터널을 무사통과했습니다.
    그 시기 읽은 책들...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여러 저서들 거의 다 읽었고
    성철스님의 책들 읽었습니다.

  • 40. 음악....
    '11.2.24 2:47 PM (125.135.xxx.77)

    요즘....
    스스로를 주체못해서 휘청거리고 있어요...
    잔잔한 클래식 작은 소리로 틀어 놓고
    밥 먹고 차 한잔 하고...쉬어요..

  • 41. 정말 잼있는
    '11.2.24 3:03 PM (210.205.xxx.54)

    소설이나 영화 한편 보시는거 어떠세요. 골치 아프게 생각하거나 그런것 말고 달달 로맨스 몇 편 읽어 보세요. 시크릿가든같은 드라마도 좋구요.
    오늘 기분 전환 하셨다니 조금은 좋아 지셨으니 맛있는것도 시켜 먹고 잼나는 책도 읽고 해보세요.
    저도 정말 힘든 날들은 보내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한거 아시죠?

  • 42. 법륜스님 즉문즉설
    '11.2.24 3:25 PM (219.250.xxx.165)

    저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것 처럼 저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많은 힘을 얻었어요.
    당시 이 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게 엉망이고 힘들었어요.
    2년을 집안에만 틀여박혀 있을 정도로 사람 만나는 게 힘들었죠.

    우연히 케이블에서 법륜스님이란 분이 상담하는 것을 보고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스님께서, 삶에서 닥치는 수 많은 갈등과 문제들을 신비롭게(?), 명쾌하게, 핵심을 딱 찔러주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더군요.
    천주교에서도 이 스님을 초대하고, 해외의 많은 비불교단체(기독교 등)에서도 법륜스님을 초대해서 강의를 듣는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저 역시 종교가 없었지만, 법륜 스님 상담 중에는 종교를 초월해서 삶의 핵심을 얘기해주시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종교를 초월해서 마음이 힘들다면 한번 들어보셔도 좋을 듯해요.
    지금도 BTN(불교방송)사이트에서 그 스님 부분만 다시 보기해서 보는데, 인생의 큰 지침이 됩니다.

  • 43. morning
    '11.2.24 3:32 PM (180.66.xxx.156)

    여기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이 세상엔 그런 고비를 넘긴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나 혼자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요.
    힘 내세요.

  • 44. 하나님사랑
    '11.2.24 3:38 PM (115.178.xxx.61)

    저도 종교의힘으로 극복하고있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어요.. 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매일 성경읽고 기도하고있어요 (사실 성경책 제대로 읽어보긴처음)

    지금은 내가 무슨일을 해야할지 감이 잡혀요 그길로 향하고있고

    세상이 만족스럽습니다.. 마더 테레사... 또 남을 위해 희생한 많은 사람들..

    그들이 왜 자기자신보다 다른사람을 더 소중히 여기는지 이제야 깨달았고

    저도 그렇게 될수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세상에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들이 많아요

  • 45. 내손에 쥔것을
    '11.2.24 3:49 PM (218.233.xxx.149)

    다 놓을수있다고 생각할때......

    전에는 "세상의 눈이 무서워서" "남들의 손가락질이 무서워서" "내 그럴줄알았어" 가 무서워서 놓을수없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내가없으면 그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내가 꼭잡고있었던 것들을 놓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 46. .....
    '11.2.24 3:53 PM (115.143.xxx.19)

    전 그냥 스스로를 다스려요.
    잘될거다.잘될거다..
    나쁜일이 생기면 반드시 좋은일도 올거다..

  • 47. 나루
    '11.2.24 3:58 PM (125.128.xxx.133)

    계속 걸어보세요(장시간) 길끝에 답이 보일겁니다...제 경험상,,

  • 48. .
    '11.2.24 4:32 PM (59.27.xxx.60)

    답글들에 나온 여러가지 시도들을 한번 해보시는건 정말 도움이 되실꺼에요.저역시 숨쉴 기운도 없는 무기력함에서 나올때 도움이 되었던 모든 방법이었던거 같아요.혼자 먼길 여행,종교에서의 새로운 시각으로 나와 이웃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는것,,정말 어느날 그게 딱 와 닿는데 뭐라고 말할수 없는 평안이 왔어요..자연속에 걷기,혼자 영화보고 돈도 거하게 써보고 사진도 찍으러 다녀보고 저랑 상반된 종교인의 책에 심취해보고 음악도 듣고 정말 아무것도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혼자 있어보고 가족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주고 생활하고...요즘 제가 하는 방법은 식물을 기르는거에요.보잘것없는 그 씨앗이 흙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는데 저를 설레게하네요..그 작은 자람이 제가 세상의 어떠한 존재함을 느끼게 하더군요.본인만의 생각과 방법을 간구해보세요..분명히 뜻이 있으면 길도 조금씩 보일꺼라 생각합니다..

  • 49. 가원
    '11.2.24 4:43 PM (211.253.xxx.65)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한참을 고민합니다.

    어려서 저는 참 많이 죽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안 계셨어요. 아버지는 늘 술을 드시고,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전 아주 조막만한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모든 걸 척척 해 내는 어른이 되어야 했어요. 전 초등학교 반에서도 제일 작았습니다. 겉보기에 다섯살쯤 보이는 여덟살짜리 꼬마아이가 곤로에 밥을 하고,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청소를 하고, 연탄을 갈고, 빨래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빠가 취해서 누구랑 싸우면 가서 싸움 말리고, 사과 하고, 겉으로는 이런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닌 척, 밝은 척 했었는데... 사실 한 구석에서는 내가 세상을 나를 모두를 용서할 꺼 같아? 아무도 모르게 콱 흔적도 없이 죽어버려야지. 다 깨끗이 지워버려야지. 죽어버려야지. 독하게 이를 악물면서 입술을 깨물고 죽고 싶어했었어요. 자주. 혹은 항상.

    무의식으로 이런 마음을 품었더니, 열일곱이던가. 큰 사고가 나더라구요. 평생 장애 휴유증을 갖고 아픔을 숨쉬듯이 갖고 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정말 삶이 무서워졌습니다. 삶이 메비우스의 띠 같아서.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늘 그 자리이고, 내 노력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을 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게 너무나 무섭고 절망스러워서, 남들이 혹시 들을까봐 꺽꺽거리며 밤마다 목구멍으로 눈물을 흘렸을 때, 전 그 때가 제 삶에서 가장 힘겨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이 말씀 하신 대로, 그 지옥에서 보낸 한철도 서서히 천천히 지나가더이다.
    흘러가더이다.

    전 16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아무도 용서하고 싶지 않았던 어렸던 날 안아줄 수 있고, 세상에 조금 손 내밀 수 있게 되었으며, 아버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부족한 것도 많고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요. 아침마다 제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잠자기 전에도 사랑한다라고 말합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는데, 삶의 상황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지만 내면은 확실히 내가 커져가는 구나. 느낄 수가 있답니다.

    매순간 아주 작은 것에라도 감사하고, 내 자신을 어리고 연약한 내 스스로 매일 시간 날 때마다 안아 주세요. 사랑한다. 너무나 사랑한다. 고맙고 감사한다. 이렇게 석달만 해 보시면 내안의 내가 조금씩 자라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전 제 내면이 스스로 어린아이구나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울음도 많고, 웃음도 많고 자아도 여린 편이지만, 삶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그 고통만큼의 만큼의 무게를, 아픔만큼의 가슴 깊은 깨달음을 남긴다는 것을 이제 알 듯 싶습니다.

    저는 아주 어려서 더듬더듬 글을 읽었을 때부터 미친 듯이 책에서 길을 찾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무일푼이었던 제가 그나마 삶을 이만큼이라도 살 게 된 것은 책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제가 살면서 힘들던 삶의 상황마다 나타나 함께 해 준 아래 책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음 가시는 대로 하나씩 보시면 좋으실 듯 싶습니다.


    닐 도널드 월쉬 신과 나눈 이야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법륜스님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 루이스 L.헤이 치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 에니어그램의 지혜,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

    제가 힘껏 안아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50. 웃음 가득한 날
    '11.2.24 4:48 PM (115.93.xxx.194)

    전 미친듯이 일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유나방송을 듣으며 버터냈네요-종교와 상관없이 괜찮은 방송입니다. 세상이 있어 내가 있는게 아니라 내가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겁니다.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끼셨으면 합니다..

  • 51. .
    '11.2.24 5:04 PM (211.196.xxx.243)

    신경과 약을 1년여 먹었습니다.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52. 내일의태양
    '11.2.24 5:06 PM (116.124.xxx.213)

    원글쓴이 아닌데...댓글들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특히나 '두번째 화살은 맞지 말아라' 너무나도 와닿는 글이에요.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글님...저도 예전에 너무 힘든일이 있었어요.
    매일 죽는 꿈을 꾸었어요.
    그리고는 기적처럼 다시 일어났지요.
    그때는 몰랐어요. 내일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소중한것인지...
    정말이에요. 이것또한 지나간답니다. 그건...내일이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최근에 다시한번 큰 회오리를 맞고는...처음보다 더 힘들더군요.
    뭐랄까 내가 아무리 이겨냈다고 해도 제자리인가 하는 절망감이요.
    하지만 다시 이겨냈어요.
    정확하게는 이겨내려고 젖먹던 힘을 다하고 있어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힘들지만 피하지 마세요.
    그렇게 바닥을 치고나면 길이 보이실거에요.
    옆에 계시면 가만히 안아드리고 싶네요

  • 53. 아...
    '11.2.24 5:25 PM (118.220.xxx.241)

    주옥같은 댓글들...
    천천히 잘 읽었습니다. 가슴에 새겨두어야할 글귀들이 너무 많네요..
    저도 감사드려요.

  • 54. 뒤늦게..
    '11.2.24 5:28 PM (115.139.xxx.143)

    저도 뒤늦게 깨달았어요..
    위에 쓰신 어떤 님처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정작 나를 힘들게 한건 나 자신이라는 걸요..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드라구요 한 핏줄인 동생도...절친한 친구도
    바쁘게 사셔요..또 부딪쳐서 이겨내셔요..
    그리고 살아 있어요... 따뜻한 봄날을 느끼셔요...
    그 누구도 햇살이 따뜻하다는 걸 느끼게 못해줘요 나 자신만이 햇살을 받아야 따뜻함을 느껴요
    힘내셔요

  • 55. 도움받고 갑니다.
    '11.2.24 5:50 PM (115.178.xxx.253)

    댓글 달아주님 여러님들께 감사합니다.

    원글님 덕분에,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덕분에
    마음에 위안을 얻고 갑니다.

    겪어내야 할 일이 있지만 내 삶이 소중한걸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56. 저요.....
    '11.2.24 5:51 PM (112.164.xxx.108)

    경험담.....

    미친 듯이 책에 몰두했었어요.
    정말 미친 듯이....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곧장 일어나지 않고 책 읽고
    밤에 잠들때도 책 읽으면서 잠들고
    온종일을 책에만 몰두했었던 적이있어요.

    자극적인 자기계발서, 소설보다는
    주로 마음을 다스릴 수있는 동양철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내 마을 제대로 분석하면서 이해하고, 다스리면서
    아픔을 껴안을 수있는 책들을 수없이 섭렵했었어요..

    많은 도움됐었어요.
    책에 감사하죠.

  • 57. 원글님
    '11.2.24 5:59 PM (123.98.xxx.18)

    이 리플들 곰곰히 읽어보고싶어요. 절대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58. 작은수첩
    '11.2.24 6:45 PM (218.145.xxx.166)

    묵상과 기도요.
    이것만이 하루하루를 지탱하게 해 주었고
    평안하게 해주었습니다.

  • 59. 저는..
    '11.2.24 6:55 PM (121.161.xxx.226)

    제가 믿는 신이요.
    종교나 종교생활이 아니라요.
    우울하고 힘들때는 종교생활이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랫동안 믿었고 그 생활이 절대적이었는데...
    그렇지만 신의 존재가 저를 일어나게했어요.
    아마도 무의식속에 있던 가치관이 저를 잡아준것 같아요.

  • 60. 일부러
    '11.2.24 6:56 PM (110.8.xxx.41)

    로긴 합니다..


    전 정말 극심한 고통 가운데 10여년을 보냈구요.
    지나고 보니 그 우울증이 아니었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믿지만
    내게 행하시는 일들이 납득이 되지 않아서
    많이 방황했어요.

    자꾸 자살 충동을 느끼고 힘들어 할때 온누리 교회에서 진행하는
    회복 학교 라는 프로그램에 우연히 참석했어요. 3일간요.
    숙식을 함께하며 강의 듣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인데요.
    개인적으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제 가족을 용서할수가 없어서 그 고통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는데요.
    거기서 저와 타인의 삶을 바라 보니 사는게 모두 같은거구나.
    나만 더 고통 받고 있는게 아니구나.
    70 넘은 할아버지가 울면서 자기 얘기를 하시고 하는데 정말 많이 느끼고 배울수 있었어요.
    기회가 되시고 ..

    만일 교회에 나가신다면 꼭 참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타 교인도 등록 가능하구요.
    상담심리학 전공하셨던 목사님들이 진행 하시는데
    너무 좋았어요.
    제가 갔을때는 숙식 포함. 10만원 이었던거 같아요...


    평안하세요..

  • 61.
    '11.2.24 8:16 PM (124.61.xxx.70)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긍정의 힘과
    법정 스님의 책들 그리고 팃낫한 스님의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62. ..
    '11.2.24 9:24 PM (124.56.xxx.55)

    힘들때 더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잘나져서 복수하리라는 마음으로 이겨냈어요 ㅎㅎ

  • 63. 전...
    '11.2.24 9:39 PM (211.205.xxx.123)

    정신과(상담&약물치료) 도움으로 잘 극복했었던거같아요...
    몸도 맘도 정말정말 힘들었을때..몇번의 망설임끝에 찾아갔던 병원이 큰 도움 됬었어요..왜 진작 오지못하고 그많은시간 힘들어했나 후회했을정도로....
    위에 댓글들 참고해..원금님도 빨리 힘든나날 벗어났음 좋겠네요..힘내세요...

  • 64. .....
    '11.2.24 9:49 PM (110.9.xxx.142)

    집에만 있다가
    파마하고 네일 손질 받고
    기분이 조금 달라진 날이기는 합니다


    이부분을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분은 아닌듯하네요
    그러면....자신을 바쁘게 움직여보세요
    봉사를 해서 자신의 가치를 찾아보는것은 어떨까요?

  • 65. 이기는법
    '11.2.24 10:05 PM (58.224.xxx.87)

    저같은 경우는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든 면에서 바닥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요.(단순히 저의 문제만이 아니고 가족도 포함, 단지 하나 제 몸 아프지 않다는 거 하나 정상이었어요) 제가 멘토정도로 여기던 사람이, 제가 알던 모든 존경스럽던 점과 다른 비도덕적인 사람이란걸 깨달았는데, 그걸 알게된 과정이 영화같달까 제 머릿속의 모든 가치관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사회적 성공, 명예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같이 살고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거요. 그래서 제일 먼저 취한 액션이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하던 일을 그만두고(그나마 남들눈에 다른 일보단 나아보여서 계속했었거든요.) 다른 취업될데가 없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페이도 낮고 사회적 위치라곤 찾아볼수도 없지만, 규칙적이고 칼퇴근하고 원래 제가 해보고싶은 일이랑 관련있는 곳으로 들어왔어요. 돈도 안되고 대우도 별로고 구박은 받았지만 그래도 적으나마 돈도 규칙적으로 들어오고(그전일은 시간당 페이는 쎘지만 너무 불규칙했고 여러 상황으로 돈이 모이질 않았어요) 사람이 워낙에 규칙적으로 생활하다보니, 전보다 잠도 잘오고 생각도 맑아지고 남는 시간 뭐할까 계획도 세우게되고 작으나마 내가 나한테 힘내라고 작은 선물도 줘가면서 춤, 운동도 하게되고 전보다는 나아지더군요. 사실 그래도 삶의 목표란건 여전히 흔들리고 갈대같이 방황했지만요, 정말 작게 변한 좋은 점들이 조금씩 조금씩 숨통을 틔어줘서, 매듭이란게 이리저리 해보다보면 안될때가 더 많지만 그러다 한쪽이라도 한번만 풀리면 또 계속 풀리는거 아니겠어요. 안되면 다른 쪽 또 풀어보고 풀다보면 어디 하나 안잡히겠어요?^^ 저 그래서 그렇게 버티다가 이번에 하고 싶은 일 하나 할 수 있게 됐어요. 제 형편으론 아직은 무린거 알지만 역시 하다보면 부딪히다보면 될지도, 혹은 안되면 하다가 다른 방법도 찾을거구요. 꼭 뭐든 완벽하게 시작해서 완벽하게 끝낼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우리 인생이란게 남들이 보기엔 결과가 행복인거 같지만, 전 과정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안되면? 말죠 뭐, 다른 방법 다른길 얼마든지 있어요. 그렇게 살려구요 ^^

  • 66. 독서
    '11.2.24 10:17 PM (175.214.xxx.199)

    법륜스님의 기도-내려놓기

    넘넘 힘들고 막막했을때 깨달음을 얻었어요.

    서문에 어떤 여자분의 아들이 운동권으로 감옥을 가서 1년을 살아야했데요.

    그런데, 극진한 기도를 올리고 삼개월만엔가 풀려나 기뻐했는데

    얼마 안돼서 교통사고로 죽었다고....감옥에 있었음 살았으텐데...

    현재의 상황이 최악이라도 다 이유가 있을거라는 ...

    항상 내려놓고 감사하고 살아야겠다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아는 분이 권해서 108배를 매일 했어요. 첨엔 무조건 나 잘되게 해달라고

    나 힘드니 부처님이 도와달라고요. 절하며 정말 간절히 빌었어요.

    원래 종교가 없어 절하는 법도 몰라 그냥 넙죽 맘대로 엎드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엔가 뭐가 서러운지

    눈물이 하염없이 줄줄나더니, 나자신을 위해 비는 것이아닌

    무념의 상태가 오더군요. 아무것도 빌지않고

    그냥 엎드려 나를 낯추는 무상무념의 기도를 하더군요.

    모든것이 고요하고, 감사하더군요. 분노나 원망도 씻기구요...

    내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가 되서 좋았어요.

  • 67. ...
    '11.2.24 10:25 PM (188.108.xxx.58)

    전 종교와 맞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몇달 동안 맨날 울고 힘들었는데요
    걍 다 포기하고 탁 놔버렸거든요.

    이사도 하고 이사와서 일주일에 세번 운동다니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거에요.
    하나는 체조하는 거구 다른 하나는 격투기요.
    근데 자신감이 많이 회복 되고 좋아졌어요.

    그리고 저를 괴롭히던 문제가 뜻하지 않게 해결이 되었어요.
    그래서 요즘 다시 일 구하러 다니느라 바쁜데, 제 태도가 굉장히 당당해 보여서 스스로 흡족합니다.

  • 68. ....
    '11.2.25 12:02 AM (114.202.xxx.82)

    삶이 연못이거나, 바다라고 가정하고,,
    내가 닿을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바닥에 닿았으니
    이제는 더 떨어질 일도 없고, 수면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하고
    마음 다져먹었어요.

    그때는 지나가는 사람이 웃기만 해도, 나를 보며 웃는건가? 싶고,
    저쪽에서 조용히 얘기하면, 내 얘기 하나? 싶을 정도로
    예민하고, 우울하고, 파란 하늘도, 고개 들어 쳐다보면,
    늘 잿빛 어두컴컴한 하늘로 보이고...
    아침 출근하려, 거울 보고 화장하려 하면, 거울이 온통 까맿었습니다.
    정말 눈에 보이는 색상과, 내 뇌에 들어오는 색상이 다르더라구요.

    종교의 힘도 댓글님들이 많이 하셨는데,,,,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유지를 좋아하고,
    너무 친밀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싫은 경우엔,,
    별로 맞지 않다 생각되요.

    종교라는 것도, 같이 다니는 사람들 속에 끼어드는 것인데,
    너무 친밀하게 다가오고, 무슨 행사 있음 가자, 와라,
    오늘은 왜 안나왔니.... 이런 사람 생기면,,,
    한 아파트에서 매일 같이 내 집으로 출근하는 동네 엄마 생긴 마냥,,
    그것이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어요.

    우울증에는 햇빛과, 적당한 사회생활이 필요한 것 같아요.
    확실히, 햇볕이 우울증에는 좋아요.
    날씨 좋은 날, 밖에 산책하러 나가보세요.
    재래시장도 한번 가보시구요.
    해 뜨기전 새벽녘에 출발하는 버스나, 기차도 한번 타보세요.

    내가 늘 잠들어 있던, 이른 시간에도
    이렇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보고 느끼면서,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5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9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6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