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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꼴보기 싫어요
오늘 시누이가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들은 저녁때 올테니까
저더러 일찍좀 가서 어머님 도와 일하라고 하더군요.손위 형님은 일이 바빠서 못온다면서..
안그래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화와서 명령하듯이 말하는게 너무 기분나빠서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마침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왔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만만한게 며느리냐 ..지들아버지 제사면 지들이 와서 일할것이지 누구더러 일하라마라 명령하냐고 ...
그랬더니 남편이 버럭 소리지르며 가기 싫으면 가지 마! 일년에 한번 가는게 그렇게 억울하냐? 라며
소리소리 지르는데 아이까지 같이 있는데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너무 놀래고 황당하고 서러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제가 아이도 있는데 제발좀 조용히 말하라고 하는데도 계속 소리지르며 뭐라뭐라...
전부터 아이 있을때만이라도 아무리 화가나도 소리지르지 말고 말하라고 신신당부 하고 약속까지 했는데도
그때 뿐이고 ...그럴때마다 아이가 아무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게 너무 맘아파서 울었던게 한두번이 아닌데...
제사에 가기 싫다고 한것도 아니고 시누이가 전화해서 명령조로 말한게 속상해서 남편한테 화풀이좀 했던건데
한번쯤 받아줄수 도 있는거 아닌가요?가끔씩 이렇게 소리지르면너무 남편이 무섭고 싫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제는 저도 지쳤는지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능력이 없으니 이혼도 힘들고 아이한테도 미안하
고 ..전 어쩌면 좋을까요..
이 기분으로 내일 시댁은 어떻게 갈런지 ...
외롭고 슬픈 밤입니다 ..
1. 지헤롭게
'11.2.23 11:06 PM (118.36.xxx.98)님 다음부턴 시누이에게 열받는거 남편에게 말하지 마세요
지금 남편반응보면 답이 나오잖아요 그사람은 자기 식구 흉보는게
싫은겁니다 그사람은 자기식구가 먼저인거죠 님은 나중 이구요
그리고 남자들 이해 못하는 사람 많아요 님만 이상하고 못된여자 되는거예요
시누이가 명령조로 그랬다면 님도 못간다고 얘기하세요 직접요
그당시엔 나쁜여자소리 듣더라도 그래야 시누이가 이래라 저래라
못합니다 남편이 그정도로 반응 한다면 그사람은 님의 편이 아닌겁니다
그리고 시누이안좋게 깎아 내리는거 남편이 좋게 듣겠읍니까
그냥 시누이 칭찬말만 하고 안좋게 얘기 할일은 절때 남편에게
입밖에 내지 마세요 자기핏줄 욕하는거 좋다고 맞장구 치는남자
몇명이나 될까요 열낼일도 아닙니다 머리를 써야 된답니다2. 휘~
'11.2.23 11:19 PM (123.214.xxx.130)결혼 초기에는 저도 그랬었어요, 근데 사실 마음에 쌓인거 있다가(시댁관련) 남편한테 와라락~ 풀어놓는건 아무 도움 안되더라고요.. 원글님처럼 부부싸움이나 되지요 ㅡㅡ;
어차피 가실 생각이셨고, 명령하듯 말하는 시누님 전화때문에 기분이 상해셨다면~ 시누 전화통화에서 해결보면 되는 일로 보여요^^; 남편입장에선 날벼락(?)일수도 있었겠네요.
근데 아이가 눈치도 보고, 원글님이 무섭기도 하다면.. 평소 남편 화났을 때의 행동에도 분명 문제는 있어보여요~
싸울때 말고, 평소에 말씀해보세요.. 계~~~~속!
화났다고 아무말이나 지껄이지 말고 버럭하지말라고(물론 예쁜 말로 잘 돌려서 ㅋ)
제 남편도 버럭~ 하는 사람였었는데, 고쳐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서로 기분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담백하게 좋게 좋게 말하니까 개선(^^?)되던대요~*
외롭고 슬픈 맘, 저도 그랬었었고~ 시댁가기도 싫어지고, 충분히 이해되고~
왜 항상 여자만 이리 노력해야 할까 하게되면 끝이 없네요 ㅠㅠ 목마른 넘이 우물을 판다져? ㅎㅎㅎ 걍 제 경험상 끄적~3. 너무해요
'11.2.23 11:39 PM (58.120.xxx.126)전 님이 남편한테 그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남편분 반응이 너무 오버네요..
시누분도 오버구요.. 딸인 본인도 못하는 걸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인지..
님이 좀 강하게 나가실 필요가 있어 보여요.. 남편한테나 시누한테나..4. 니가밉다
'11.2.24 12:08 AM (121.185.xxx.76)댓글보니 또 눈물나네요
왜이리 마음이 약한지... 확~내일 제사에 가지 말아버릴까요?
그럼 시댁인간들 이랑 남편놈 뒤집어 질텐데 ...5. 이혼하셔요
'11.2.24 12:24 AM (220.127.xxx.237)그런 상대랑 죽을때까지 어찌 사시겠어요? -_-;;
스스로 밥벌이하는 여자분들 부터라도 부당한 일을 참지말고
과감하게들 이혼해야 우리나라 남자들이 좀 더 여자들 겁을 낼 겁니다.6. 제사는
'11.2.24 12:26 AM (59.28.xxx.245)좋은 맘으로 지내고 오는거래요.
저희 친정엄마가
제사 가서 혼자 음식해야하는 언니가 가기싫다고 그러고 있으니
이왕가는거 좋음마으로 하고 오너라 그러더라구요.
안갈수도 없고 가는거 맘풀고 다녀오세요.
남편에게 화를 쏟아내듯이 불평하지 마시고 불쌍한척 연기하시며
말씀하세요.
난 좋은맘으로 갈려고 하고 있었는데 시누이가 전화와서 명령하듯이 말하니깐
나 속상한거 있지??
동조를 얻어가면서 시댁식구 흉 봐야하더라구요.7. 맞아요
'11.2.24 1:05 AM (112.151.xxx.85)저도 윗분 의견에 동감.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식구 안좋게 얘기하는데 좋아할 사람 없죠.
특히 남자들은 더더욱 핏대 올려가며 -.-;;
저도 시댁 안좋은 얘기하다 보면 남편이랑 꼭 안좋게 끝나서.
첨엔 어머니가 좀 심했다..뭐 이렇게 얘기해주다가도 조금만 더 길게 나가면 바로
안색 변하고 그만하라고 정색하고 무서워집니다.
예전에 그 꼴 못보던 제가 더 나가면 이제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공포분위기.
근데 윗님 얘기처럼 "나도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나도 그렇게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속상해" 이렇게 얘기하면 아무래도 남편도 좀
부드럽더라구요.8. 000
'11.2.24 1:13 AM (175.116.xxx.149)남편은 자기 누이나 동생들한테 지들이란 말을 하니 순간 감정이 상한거 같은데요. 우리도 내 형제들에게 내 동생들에게 지덜은 안하구 지덜은 뭐한거 있다구 이러면 감정 확 상할꺼 같지 않나요? 물론 시누가 실수한건 맞지만 조금더 순화해서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초큼은 슬픈듯한 목소리로 남편한테 얘기해보세요. 존심상한다 생각마시구 남편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
9. ...
'11.2.24 10:08 AM (14.52.xxx.211)그런데 왜 이런 비위까지맞춰주고 살아야 할까요,? 그게 가끔 너무 싫어져요
싫은건 싫은거지. 잘못된것도 잘못된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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