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말끝마다 우리 마누라가 ~ 우리 마누라가~ 하는 남편친구요,,

..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1-02-23 22:28:28
저희 남편의 절친이라는 친구분인데 전 그분을 딱 두번 뵈었죠.
몇 달 전쯤에 그분 집들이에 우리가족만 초대되어 갔거든요.
그날 처음으로 우리 마누라가 피곤해서 우리 마누라가 임신 초기라 지금 몸이 안좋아서
예예~ 이해합니다 . 당연히 이해하죠.
근데 우리도 당신네 집까지 애들 챙기랴
그와중에 집들이 선물 챙기랴 와장창 피곤했습니다. 늦은저녁 짜장면 얻어먹고
늦은밤 집으로 되돌아 가는 길도 피곤했습니다.
그날따라 비는 또 왜오고 그 동네 무슨 축제는 큰게 있어서 차는 또
왜그리 막히던지요,


그 친구가 얼마전 우리집에 놀러오셨지요.
네네 그나마 다행힌 와이프분이 그래도 임신하고 젤 날라다니는 6-7개월 접으셨떠라구요
그래서 우리집 근처에 놀러나왔다가 우리집에 들러 저녁먹으로 오신다고
그날 오후 2시 넘어 우리집 근처라고 동네 다 구경하고 저녁먹으러 갈께 전화주시더라구요,
주말에 애들과 넋놓고 외출 나가서 놀고있다가 저녁때 오겠따는 남편 친구때문에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얼른 애들챙겨  급 대청소 들어가고 애들 부랴부랴 씻기고 저도 옷좀 챙겨입고
드디오 두 분이 오셨네요.몇 달만에 재회,,


간만에 만났으니 그래도 재미있는 수다 한판 떨어야죠 친구 부부들끼리 만나면 그 재미 아니던가요.
아뿔 싸 근데.. 제가 준비한 식사전 다과와 함께 수다를 조금 시작될 무렵
우리 마누라가 몸이 피곤해서 집에 빨리 가야해 우리 마누라가 피곤해서 저녁 빨리 먹음 안되냐
우리 마누라 우리 마누라 또 시작하셨네요 ㅡ.ㅡ
아 짜증이 스물스물 몰려옵니다.
네네 이해하려 애씁니다 임산부니 피곤하시죠
근데 애 둘딸려서 놀러나갔다 뜸금없이 우리집 근처에 와잇다고  저녁에 저녁먹자 전화하신 덕택에
저는 진짜 피곤해 죽는줄 알았거든요!!

남편이 그럼 저녁을 좀 일찍 먹으러 가자하고 5시에 집을 나섰죠.
집 근처 식당..
얄미워서 집에서 대충 차려먹이고 보내려했는데 급박하게 전화가 온터라
장도 못보고 청소만도 겨우한거라 외식을했죠.
밥 먹고나서 차 한잔 나오길래 차라도 마시며 이야기라도 나누려했더니
이분 또 시작하십니다
우리 마누라가 힘들어서 피곤해서 집에 빨리 가야해
진짜 이런진상이,,, ㅡㅡ.
  니마누라만 인간이냐!!!! 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웃음으로 넘겼습니다 ㅎㅎㅎ

몸을 보아하니 붓기하나 없으시고 몸무게도 조금늘으시고
배도 별로없는 임산부치고 움직이기 쉬운 몸이시더라구요.

아무리 임산부가 공주대접 받아 마땅하다지만 이건 어느 정도껏이어야지
난 무슨 애 둘 데리고 자기네 밥해주고 사과깍아주고 하녀노릇하라고 불렀나 싶은게 말이지요.
그러더니 밥먹고 우리집 주차장에 내려드리니 바로 자기네 차 타고 집으로 가시데요
또 또 또 !!! 자기 마누라가 힘들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서 쉬셔야 한답니다
그럼 그냥 점심먹고 집에가지 우리집엔 왜 오셨는지 말입니다.
남편친구 돈도 잘벌고 엄청 학력높고 똑똑한 사람인데
참 저집 부모님도 속터지것다 싶데요 ㅡ.ㅡ


IP : 125.134.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3 10:37 PM (112.158.xxx.5)

    에이구....
    원글님은 열받으셨겠지만
    참 부럽네...거참..

  • 2. 진짜 얄미움
    '11.2.23 10:55 PM (118.36.xxx.98)

    그 남편친구 진짜 글읽는 내내 왕 짜증이네요

    지 마누라가 그리 귀하면 남의집 마누라 귀한건 왜 모르나 .

    진짜 얄밉다못해 글읽는 나도 스트레스 받네요

  • 3. 음?
    '11.2.24 12:03 AM (124.55.xxx.40)

    한번은 그집집들이 가셨던거고.. 임신초기에 와이프챙기는친구분보신거고...

    두세번도 아닌 그담에 한번만나셔서 밖에서 외식하고 헤어지신거맞지요????

    크게님께 결례를한느낌은 없고^^
    친구분이 님을 힘들게하면서 자기부인만 공주대접한 느낌은 없는데....;;;;;

    님남편은 님챙기고 그 친구분은 자기부인 챙기면되는거 아닐까요?^^;;; 짜증은 남편분께 내셔야할듯

  • 4. **
    '11.2.24 12:12 AM (175.123.xxx.69)

    ㅋㅋ 부러운 마음도 있으신거 아닌가요? 아직은 애들이 없어 더 힘든날이 오리라는걸 몰라서 그러겠거니 하세요 자주만나는것도 아닌듯하고 앞으로는 더 만날날이 줄어들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1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5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0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6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6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7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