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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11-02-23 15:42:54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하다가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대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큰 딸에가 얼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요.
옆면에서 보면 턱뼈가 각이 진게 두드러져있어요, 그래서 앞얼굴에서도 얼굴이 위쪽보다 아랫쪽이 넓구요,
코도 높지가 않으니까 얼굴이 넙대대해보인다고 속상해하네요.

그냥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턱수술을 하고 싶다고 꽁알거리다가,,
수술은 위험하다고 반대했고, 본인도 겁나는지 그 소리는 들어갔어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더니 고주파나 보톡스 주사라도 맞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인 제가 보기에는 예쁜얼굴은 아니어도 못생긴 얼굴도 아니거든요..
키도 작고 몸집도 없는데,, 얼굴아랫쪽이 넓어지니까 더욱 그렇게 생각이 되는건지,,
하여튼,, 좀 심하게 본인은 속상해해요.

최근엔 어떤 사건이 있어서 남한테 외모를 비교당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녁때 속상하다고 통곡을 하는데,, 제 맘도 너무 아프더라구요..

아직도 청바지에 후드티입고 그냥 학생처럼 수수하게 다니지 멋을 내는편도 아닌
딸아이가 오죽 마음에 상처가 되면 저럴까 싶어서 더욱 맘이 아파요.

그래서,, 저는 성형외과에 데리고 가서 상담을 받을까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애 아빠가 심하게 반대를 하네요.
애가 그러면 그걸 극복하게 해줘야지,, 옆에서 덩달아 그러면 어쩌냐구 하면서요.

턱골격은 수술이 아니면 영구적으로 바꿀수도 없고,
보톡스 주사는 계속 맞아야하는건데,, 한번 얼굴에 손대기 시작하면 계속 중독성이 있어서 큰일난다고 반대고,,

저는 맘이 왔다갔다하네요.
딸애가 너무 속상해하니까,, 그렇게 상처가 되면 요즘세상에 성형을 해서라도 자신감을 찾는게 좋지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주사를 계속 맞는것도 불안하고  한번 동그래졌다가 원상복귀되면
본인은 얼굴을 더 싫어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처음부터 안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고주파도 생각해봤는데,, 어떤 의사분이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어서 자기네 병원에서는 안한다고 써논걸보니
그건 걱정이 되구요..

차라리 쌍꺼풀을 해서 눈이 부각되면 턱이 덜 신경쓰이게 되지않냐고, 쌍꺼풀수술을 권유해볼까 싶기두하구요..

애 아빠말처럼 원론적으로야  그걸 극복하게 해줘야한다지만, 그 때까지 울 딸이 받게 되는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해야하나 안스럽기도 해요.

어떻게 하는것이 진정으로 울 딸에게 도움이 되는걸까요...
의견들 들려주세요.
IP : 218.155.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3 3:44 PM (59.10.xxx.29)

    턱은 위험한 부분이긴 해요.
    잘 알아보고 하세요. 해야한다면.

  • 2. 제생각엔...
    '11.2.23 3:49 PM (118.216.xxx.162)

    저도 주변에서 생각하는 얼굴이 예쁜축에 속하는데요-_-;;; 하여간, 저도 아래턱이 약간 사각이라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하며 왜 안하냐는 소리 무지하게 들었습니다 (제나이 38인데도...) 저는 그냥 얼굴이 좀 커보인다 정도였는데 어찌나 주위에서 그소리들을 했는지...턱만 하면 완벽하다는등..정말 속상해했었죠. 제가 젊었을때보다 요즘은 더하지 않나요?? 잘 알아보시고 위험하지 않으면 따님 뜻 따라주시는 것도 좋아요.

  • 3. 저도
    '11.2.23 4:02 PM (119.64.xxx.253)

    사각턱때문에 성형까지 고심했던터라 남일같이가않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남편이 반대해도 해줄거같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워낙에 보수적이라
    공짜로 해줘도 안된다고 얼굴에 칼대는건 절대반대하셔서 못했거든요.ㅠㅠ
    그런데 서른이 넘어 아이가 둘있는 지금도 사각턱 수술은 저의 로망입니다. 남들은 성형할정도 아니라고 다들하는데 정작 전 지금도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지금은 돈도없고 남편도 극구반대라
    못하고있지만 정말 경제적 여유만있음 혼자 가서라도 하고싶어요.
    따님은 아직 어린데 그정도로 본인이 원하면 병원 여러곳 상담받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 4. z
    '11.2.23 4:07 PM (211.218.xxx.140)

    그래도 턱은 건들면 안되구요. 보톡스는 한시적이에요...자기가 돈 벌어서 하라고 하세요. 부모까지 나서서 해줬다가...부작용나면 어쩔라구여...안티성형 카페 가면...성형 잘못해서 인생꼬인사람 너무 많던데요..

  • 5.
    '11.2.23 4:18 PM (203.241.xxx.40)

    저도 찬성해요. 따님이 미스코리아 되겠다고 하는거 아니잖아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그거 하나 컴플렉스라 계속 신경쓰이고 속상해하고.. 집에 들어와서 통곡했다는 글을 읽으니 제 가슴이 다 짠하네요. 저는 그 컴플렉스 평생 따라갈꺼라고 봅니다. 제가 지금 교정중이라 교정관련 카페에 들락날락하는데요.. 나이 드신분들도 치아교정을 많이 해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이젠 나도 예쁜 얼굴로 살고싶다.'에요. 애들 다 키워놨으니 50살부터는 예쁜 얼굴로 살고싶다는 글을 읽기도 했구요.

    물론 턱관련된 수술 정말 위험하고 힘든 수술이에요. 그런점 생각하면 하는게 좋겠다는 말씀 쉽게 못드리겠지만.. 저라면 다 감수하고 '고' 합니다.

    참고로 네이버 카페중에 '철도청' 이라고 치아교정 관련 카페 있는데 그곳에 양악 수술한 사람들 폴더도 있어요..(턱을 건드리는 수술이니..) 일단 그것한번 보세요. 양악은 주걱턱인 사람들이 주로해요. 각종 기초정보들과 본인들 경험담, 경과 같은것들이 많아요. 사진보면 무시무시합니다만..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도 들어보세요. 일단 먼저 한번 들어가보세요.

  • 6. 저도
    '11.2.23 4:22 PM (218.54.xxx.71)

    합니다.여기 대한민국에서 주걱턱으로 살기 힘들어요..

  • 7.
    '11.2.23 4:33 PM (211.218.xxx.140)

    정 하시려거든 다음카페 "안티성형" 가입하셔서..수술 후기 다 읽고 하라고 하세요.

  • 8. ..
    '11.2.23 4:34 PM (59.10.xxx.251)

    저도 성형에 부정적이지 않은 사람인데요, 턱수술은 정말 잘 알아보시고 해야 해요.
    시아버지 친구 딸이 턱수술 받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어요.
    장례도 쉬쉬하면서 했구요.
    턱은 혈관하고 신경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정말 조심하세요.

  • 9. 문제는
    '11.2.23 4:34 PM (220.76.xxx.27)

    한군데 손보면 연쇄적으로 수술하게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원글님 따님처럼 전체적인 얼굴 윤곽 때문이라면 턱 수술 하고나면 이마나 눈, 코가 수술한 얼굴윤곽이랑 안어울리게 되요.
    그러면 코나 눈도 수술하게 되고. 계속 고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거죠..
    그리고 고주파나 보톡는 각진 턱에 별 도움이 안되요.
    아는 사람이 사각턱 때문에 보톡스 시술했는데 제가 볼때는 안맞았을때랑 똑같이 보여요.
    보톡스 맞았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맞은줄 알았지 효과 전혀 안나더군요.

  • 10. 휴~
    '11.2.23 4:46 PM (211.253.xxx.85)

    따님 상태가 저랑 비슷한거 같네요. 지금 35살인데..지금도 그게 컴플렉스에요. 결혼하고 신랑이 그거 가지고 뭐라하지 않아도 제 자신이 그 부분이 보기 싫어요. 사실 얼굴형이 이쁘면 이목구비 좀 빠지더라도..헤어스타일도 잘 어울리고..생얼이나 덜 꾸민 상태에서 보더라도 훨씬 내추럴해요. 저보다 안 이쁜 얼굴인데도..얼굴형이 이쁘면 부럽고..자주 봐집니다. 제가 따님 나이때는 그래 성형도 지금보다는 덜하고...저두 외모를 바꾸겠다는 생각 안 해봤습니다. 서른 중반인 지금도 자꾸 거울보며 속상할 일이 있네요..가깝게는 동생 결혼식인데..한복입고 어떻게 올림머리 해야할지 생각할때마다 스트레스에요...저 20살때는 형편이 어려워 성형 엄두도 못냈지만..지금 그 나이라면 전 수술할거구요..저는 지금이라도 사실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턱수술은 위험부담이 커서 그게 무서워서 용기를 못 내고 있습니다. 눈 쌍꺼풀하면 좀 나아질지 모르지만...저 눈 무지 크고..코도 오똑한 편이에요..그래도 극복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엘리베이터 타서 정면을 보면...아주 크게 하얀부분이 있어요..그게 제 얼굴이네요...턱이 넓으면 얼굴 비율 깨져서 정말 안 이뻐요..요즘 아이들 얼마나 얼굴 조막만하고 갸름한지..따님 심정이 느껴져서..짠한 마음이 드네요..

  • 11. 보톡스
    '11.2.23 6:11 PM (147.6.xxx.77)

    엄청난 사각턱이었던 제 친구.. 30해가 다 되도록 뼈이거니.. 하고 살았는데요
    어느 날 병원가서 상담해보니 근육이라고 그러더랍니다. 저랑 같이 가서 보톡스 맞았는데 지금 거의 V라인 됐어요. 남편분에게는 얘기하지 마시고 병원 데려가서 상담 한 번 해보세요.
    보톡스 그렇게 꾸준히 계속 맞아줘야 하는거 아니구요, 한 번 맞으면 예전처럼 많이 나오지 않아요. 딱딱한 음식 멀리하면 잘 유지되구요.
    보톡스 맞아도 주위사람들은 전혀 모르니 데려가서 상담해보시고 근육이라고 하면 보톡스 맞춰주세요.. 제일 안전하고 효과 좋은 성형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12. 원글.
    '11.2.23 6:13 PM (218.155.xxx.7)

    에고,, 댓글달아주신 분들 보니 제 딸 맘이 더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딸만 둘인데, 저랑 둘째는 얼굴이 갸름한데 큰딸만 아빠골격을 닮았어요. 그래서 엄마는 자기맘을 모른다고 하는데 할말 없더라구요. 턱 수술은 위험해서 절대안된다고 했구요,, 보톡스나 고주파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에요. 비용은 자기 아르바이트한돈으로 하는거구요.. 배낭여행간다고 돈모으고 있었는데, 속이 많이 상했던지 자기 통장을 털어서라도 하겠다고 우기네요..
    그냥 보톡스 한번만 맞아보고, 다시는 맞지말자고 하면 더 힘들겠죠?

  • 13. 원글.
    '11.2.23 6:15 PM (218.155.xxx.7)

    앗, 댓글다는 사이에 (보톡스)윗분이 댓글달아주셨네요.
    더 흔들립니다.. 2-3번 맞아서 된다면 저도 보톡스해주고 싶은맘이랍니다.
    보톡스는 몇번맞아도 혹시 부작용같은건 없는거겠죠?

  • 14.
    '11.2.23 7:47 PM (211.211.xxx.140)

    저 1주일 전에 사각턱 수술했어요.
    저도 사각턱 때문에 컴플렉스가 너무 많아서 계속 고민하다가 서른 넘어서 재거 돈 벌어서 수술했어요.
    전 이목구비도 이쁘지 않아서 딴 데가 더 시급했는데, 그래도 턱에 대한 컴플렉스가 제일 커서 수술했어요.
    수술보다 긍정적 마음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저도 20대 중반쯤에는 얼굴로 먹고 살 거 아닌데, 하면서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일단 성형외과 다녀 보시고 진단을 먼저 받으세요.
    뼈가 아니라 근육이 비대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뼈랑 근육이 다 커서 이번에 수술하고 추후에 보톡스도 필요하대요.
    수술하고 회복실에서 서너시간 있었는데, 그 때는 욱씬거리고 힘들었는데, 병실 올라오니 괜찮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침이랑 가래 떄문에 고생한거랑, 얼굴 부어 있는 거 빼면 후회 안하네요.
    턱수술 위험하다 이런 거는 뭐 어차피 전신마취 수술이면 다 위험한거니까요. 운이 없으면 쌍꺼풀 하다가도 사고는 나는거니깐요.

  • 15. 해주세요
    '11.2.23 8:34 PM (124.61.xxx.78)

    특히나 턱쪽은 수술효과가 아주 드라마틱하던데요.
    완전히 딴사람으로 바뀝니다.

  • 16. 제가 듣기론
    '11.2.24 12:46 AM (119.64.xxx.14)

    탁뼈가 많이 넓은 사람은 수술이 좀 애매한게요
    많이 깎으면 효과는 드라마틱하지만 과다출혈의 위험이 있어서 의사들이 꺼리고
    살짝 깎으면 효과가 그다지 뚜렷하지 않고.. 그렇다네요
    어느 정도 뼈가 있더라도 근육이 같이 있다면 보톡스로도 약간은 효과를 보니까요. 상담 받아보시고 근육이 있다면 보톡스부터 한번 맞게 해주시는게 어떨지..
    (그리고 아빠들은 대부분 이해 못할거예요. 대다수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외모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그냥 얘기하지 말고 병원 다녀오세요. 보톡스는 맞아도 서서히 빠지는 거라서.. 남편분이 알아보지도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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