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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가요?

솔로몬 조회수 : 10,991
작성일 : 2011-02-23 11:50:03
이틀전 일입니다.

여느때와 같이 저녁을 차려서 아기와 함께 먹던 중에

3월1일이 우리 외할머니 기일이니 함께 할머니댁에 가자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평소 남편은 자상하고, 아기도 잘 봐주고, 이래저래 괜찮은 남편감이라 생각하고 고마워했는데

단 한가지 친정일에 있어서 대가족이 뭉쳐서 놀러다니거나, 집안행사? (자잘한것, 외식, 휴가)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제가 끝까지 가자고 우기거나, 혹은 좋은말로 타이르면 어쩔 수 없이 가는정도 였어요.


일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엄마가 3월1일 할머니 기일에 손자 손녀까지 모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하시고

또 매년 그래왔기 때문에 겸사겸사 외가식구들 얼굴도 보고, 인사도 하면 좋겠다 싶어 그런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중요한건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제가 할머니를 무척 따르고 좋아해서 할머니 돌아가실때

도 많이 울고 했거든요.. 그래서 전 저와 신랑 그리고 아기가 함께 할머니를 뵙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처음엔 그러자고 간다고 하더니,

한참 있다가 너만 데려다 주고 자기는 시댁에 가서 농사일을 돕겠답니다.

농사일을 돕겠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물론 아버님이 수술하셔서 어머니 혼자 농사일을 하시니 저도 가서 백번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 기일보다 농사가 더 중요하다는 남편의 생각에 화가 납니다.

농사는 아무때나 가서 도와줄수 있지만, 할머니 기일은 한번 뿐이잖아요?

물론 남편의 할머니가 아니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저를 이해해주지 않는 남편이 밉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서운하고 화가 나는건 친정에 일이 있을때마다 그러자고 흔쾌히 하는 일이 없어서

인거 같습니다.

저는 남편집에 경조사나 일이 있을때마다 싫어도 가고, 한번도 싫은 내색 한적 없거든요

무엇보다 남편이 제 입장이었다면 저는 같이가서 할머니 기일에 위로도 해드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즐겁게 지내다 올것 같습니다. 많이 자란 아기도 보여드리구요.


남편은 저보고 머가 중요한지 모른다고 합니다. 안간다는 것도 아니고 데려다 주고,

인사하고 자기는 시댁에 가서 일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구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저 너무 서운하고 억울하네요.~
IP : 59.31.xxx.216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3 11:53 AM (1.225.xxx.118)

    님이 충분히 서운할만 합니다.

  • 2. .......
    '11.2.23 11:55 AM (112.104.xxx.62)

    가서 문앞에 떨구고 자기집으로 가겠다는 게 아니라 인사하고 가겠다니 그러다 보면 좀 머물러 있게 되겠죠.
    요령껏 하시면 될 듯.

    할머니 기일도 일년에 한번뿐이지만,
    농사도 다 때가 있어서 아무때나 가서 도와줄 수 있는건 아니죠.
    아마 남편입장에서는 처가집 외할머니 기일에는 참석하면서
    아버지는 편치않으시고 어머니 혼자일하시는데 도와드리지 못한다는게 마음에 많이 걸린거 같네요.

  • 3. 제가
    '11.2.23 11:56 AM (180.66.xxx.192)

    남편이라도 가기 싫을 것 같아요.
    님에겐 할머니가 소중하고 중요해서(좋은 추억 많으니) 기일에 가겠지만
    남편에겐 그저 부인의 할머니 기일이예요.
    그런 날까지 사위부르는 님 친정 싫을 것 같아요.
    저희 친정도 사촌 결혼식 멀면 못가지만 시댁은 전국 어디라도 쫓아가는 문화라 정말 싫거든요.

  • 4. ..
    '11.2.23 11:58 AM (211.51.xxx.155)

    저라면 맘편히 보낼 거 같아요. 님은 외할머니 생각에 애틋하고 좋지만 남편분은 하루종있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녁에라도 기분좋게 그럼 같이 친정들러서 식구들과 인사하고 좀 있다가 어머님 도우러 가라고,, 그 동안 난 친정에 있겠다고 하세요.

  • 5. 남편분
    '11.2.23 11:59 AM (14.56.xxx.41)

    이해돼요.
    윗님 말씀처럼 요령껏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6. **
    '11.2.23 11:59 AM (122.100.xxx.58)

    저는 저런 남편 서운한데요.
    입장바꿔 남편 할머니 제사에 저혼자 돌아온다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정말 뭐가 중요한줄 모르는구만.
    남편 이해된다는 댓글들에 더 놀랍니다.

  • 7. 저라면
    '11.2.23 12:00 PM (115.137.xxx.13)

    별로 서운하지 않을 것 같아요. 솔직히 남편이 우리 할머니 기일에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전 친정식구들모일 때는 그냥 저랑 애기만 가는 게 편하더라구요.
    님은 친정일, 남편은 시댁일 각자 보고 만나는 게 더 합리적인 것 같은데요.
    님도 시댁 할머니 기일하고 친정엄마 혼자 농사일 하는 거하고 겹치면 엄마 돕고 싶을 거잖아요

  • 8. .
    '11.2.23 12:00 PM (183.98.xxx.10)

    남의 집 제사라는 생각을 남편이 갖고 있군요.
    그럼 피한방울 안 섞인 제사에 가서 일까지 하고 오는 와이프는 천치라서 그런건가 물어보세요.
    뭐가 중요한지 모른다는 말은 와이프입에서 나올 말이지, 저런 철딱서니 없는 남편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닙니다.

  • 9. 남편입장에서는
    '11.2.23 12:03 PM (175.207.xxx.139)

    혼자 일할 엄마가 더 맘에 걸리겠죠,,,

    물론 사랑하는 와이프가 너무 사랑한 할머니 기일에도 참석해서 있는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엄마한테 온 신경이 가는건 어쩔 수 없을것 같아요,,

    게다가,,,아버지도 입원해계신다면,,,


    아예 너 혼자 가라,,,나는 엄마한테 갈테니,,가 아니라,,

    데려다 주고,,,인사하고,,,이만저만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하면서 가시겠다고 하는거니,,

    원글님께서,,,,남편분 속마음 이해해주시고 보내주심이 어떨까,,,싶어요,,,

  • 10. 글쎄요
    '11.2.23 12:05 PM (112.168.xxx.216)

    외가의 경조사까지 다 챙겨 다니는 경우 좀 드물거에요.
    물론, 외가 친가를 구분짓자는 소리가 아니라요
    아무래도 친가 위주로 경조사가 이뤄지고 참석하다 보니 외가 경조사까지 합해지면
    여러모로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죠.
    저는 친정이나 시댁쪽 친가 제사는 아무래도 크게 동요가 되지 않는데
    외가쪽 제사는 굳이 배우자를 꼭 대동하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저도 외가에 가면 친가쪽보단 좀 사이가 있는 손님 같은 느낌을 받는지라..

  • 11. ,,
    '11.2.23 12:07 PM (112.72.xxx.158)

    요령껏하세요 남편이 불편하신가본데요 우리도 시댁가서불편해서 싫어하는거지 내친정집이나
    내집만같다면 뭐가문제겠어요 왜 꼭 같이 가시려하는지요 불편한사람은 내버려두고
    운전기사나시키세요 그리고 그런저런일에 다간다면 정말 많아요 일 만들면 있는거구요
    도리로 따지고 대입시킨다면 처갓집제사에도 참석하는게 당연하지만
    당연한게 너무많고 불편하다고 하면 적당히 님만 참석하세요
    그걸로 태클만 안걸면 서로가 자유롭게요

  • 12. ..
    '11.2.23 12:07 PM (211.44.xxx.50)

    님 입장도 이해가고 남편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 13. 강요는///
    '11.2.23 12:09 PM (180.70.xxx.13)

    좀 그런거 같애요.. 우리가 첨 시집가서 적응하기 어렵듯이 남편들도 그렇지 않을까요...내가 시댁에 잘 하니까 너도 잘 해라...이건 아닌거 같애요...남편분이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엄마가 당신이 어떠어떠해서 넘넘 좋다더라 ..뭐뭐 등등 서운해 하지만 마시고 친정문화에 서서히 끌어 들이세요...그렇게 옥신각신만 하다보면 10년이 지나도 변하는 건 없어요...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마음 푸시고 천천히 처음서 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 14. ...
    '11.2.23 12:09 PM (121.168.xxx.59)

    입장 바꿔 .. 전 시어머님이 자신의 친정식구(남편의 외가) 챙기는 데... 절 동원하면 싫더라구요.
    남편의 이모님... 외삼촌... 에게 인사시키고.. 행사 있으면 꼭 가게하고...
    시아버님쪽 친가 행사도 많은데... 그러면 좀 속상해요.

    저희 친정어머님은 외가 행사에 저희 남편 적당히 빼주시거든요. 사위 힘들다고... ^^;;

    그냥 입장 바꿔 생각하세요.

  • 15. 다시
    '11.2.23 12:13 PM (116.39.xxx.198)

    한번 이중성을 느끼게 되네요.
    입장바꿔서 시어머니의 친가제사까지 며느리가 챙겨야한다고 한다면
    다들 남편이나 시어머니를 나쁘게 얘기하시잖아요.
    마찮가지로 내게는 애틋한 외할머니지만 남편분입장에서는 살아계신 부모님이
    먼저인게 당연한겁니다.
    서운하신맘 이해는 하지만 남편분이 잘못했다고는 생각안되네요.

  • 16. 좀그러네요..
    '11.2.23 12:15 PM (112.151.xxx.64)

    친정어머니도아니고.. 할머니까지..챙기는걸 원한다면 조금은 욕심이 아닐런지요.
    외가 행사에 너무 강요하듯하는건 아니에요..
    입장바꿔 내가 시댁의 친척이나 행사에 모두 참석하라고하면.. 싫을것같은데요..

    남편님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모님일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수있는거 아닐까요?
    요번에는 아버님도 아프시고 하시니..님이 한번 봐드리세요..
    남편분 입장도 생각해주셔야죠..

  • 17. 원글님
    '11.2.23 12:18 PM (203.232.xxx.3)

    남편이 원글님 입장이었다면 같이 가서 할머니 기일에 위로도 해드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즐겁게 지내다 올것 같다고 쓰셨는데
    남편분 입장에서는 지금 아픈 친부와 혼자 고된 농사일 하는 친모가 맘이 쓰이는 게 당연지사예요. 본인 낳고 키워준 부모가 아프고 고생하는데
    본인 혼자서 처갓댁 제사(그것도 잘 모르는 처외할머니)가서 즐겁게 지낼 마음이 나겠어요?
    만약 부모 외면하고 혼자만 희희낙락 하는 사람이라면 인격적으로 낮은 거예요. 남편분 좋은 분이세요.

  • 18. 남편분
    '11.2.23 12:33 PM (116.36.xxx.40)

    이해되네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농사일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당연히 아버지는 편찮으시고, 혼자 농사일을 하셔야 하는 어머니 생각하며 원글님 혼자 다녀오라고 한 것이 전 오히려 원글님을 배려한 것 같네요.
    다른 남자들 같으면 함께 부모님께 다녀오자고 할 사람들 많아요.
    저는 원글님 남편분 괜찮으신 분이란 생각입니다.

  • 19. .
    '11.2.23 12:34 PM (116.37.xxx.6)

    뭐가 서운하세요?. 남편말 틀린것 하나도 없는데요..
    결혼초 시어머니 친정 제사참석했는데 꼭 이방인 같았어요.
    시아버지가 수술하셔서 시어머니 혼자 일하시면 같이 가서 도울것같아요.
    같은여자지만 외할머니 제사 참석하시는분 많지않을겁니다.

  • 20. 저도
    '11.2.23 12:34 PM (121.190.xxx.7)

    시어머니가 시집일에 며느리 대동하고 다니려고해서
    신혼에 많이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내가 정상이고 남편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말구요..
    입장바꿔 생각도 해보고 절충도 해보세요.
    처가식구들과 단체로 뭉쳐 다니는거...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처지가 이해되지 않나요?
    더구나 부모님 상황이 그런데요...
    여기서 여자들이 휴가때마다 하소연 하는 일을 하고 계시네요.

  • 21. 입장 바꿔
    '11.2.23 12:35 PM (121.88.xxx.65)

    시어머님이 어머님 친청 제사까지 저를 오라고 하신다면 싫을 것 같아요.
    원글님께는 애틋한 할머니지만 당장 아버지 입원하시고 어머님혼자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남편분 입장 충분히 이해 됩니다.
    인사만 드리고 본가에 가신다니 그냥 이해하셔야 할 상황입니다.
    친척들 만나서 즐거운 것은 원글님이지 남편분은 아니잖아요.
    친정 부모님 제사도 아니고 할머니 제사 까지는 좀 힘들다고 봅니다.
    입장 바꿔생각해보면 저는 남편분이 이해 됩니다.

  • 22. ..
    '11.2.23 12:36 PM (112.154.xxx.15)

    28일 휴가내서 26일부터 28일까지 시댁 농사 돕고 3월 1일 친정기일 챙기시면 되겠네요.

  • 23. ...
    '11.2.23 12:56 PM (180.231.xxx.61)

    맞아요.
    윗분처럼 생각하시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저도 제가 아들이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요.
    농사일도 때가 있는 거랍니다.

  • 24. ^^
    '11.2.23 12:56 PM (121.145.xxx.141)

    외할머니댁이 외삼촌집을 말씀하시는거죠?
    그렇다면
    제발 외숙모님 생각을 해서라도 원글님네는 외할머니 제사에
    참석을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외숙모님 입장에서 시누들(원글님 엄마 포함 이모들)과
    시동생들만 와도 번잡하고 일꺼리가 많이 생겨 싫을텐테
    시조카에 시조카사위에 손주까지.... 암튼 원글님 어머니게서도
    친정 올케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신다면 줄줄이 사탕식으로
    자식들을 데리고 다니지 않으시는게 좋겠네요.

  • 25. 그러니까요
    '11.2.23 1:24 PM (112.168.xxx.216)

    솔직히 제사때는 자녀들만 참석해서 제사 치러도 일이에요.
    그런데 친가,외가 조카나, 손자나 그들의 배우자까지 바글바글
    제사 참여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
    원글님은 남편분에 대한 배려는 없이 원글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결론을 지어 버리셨네요.

  • 26. 답글정독
    '11.2.23 1:32 PM (121.50.xxx.20)

    답글 잘 읽어보시고...
    원글님도 서운하시겠지만 남편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고..
    바꿔도 생각해보시고...
    또..줄줄이 사탕으로 가족들 데리고 올 시누 맞이할 외삼촌댁 외숙모님 생각도 좀 해보시고..

    생각을 좀 넓혀보세요.

  • 27. ...
    '11.2.23 1:54 PM (211.206.xxx.212)

    글을 보아하니, 외할머니 기일까지 사위에 손자 다 끌고가시는 친정엄마가 평상시에도 자잘한? 외식 모임 등등 사위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을것 같군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과하면 피곤합니다. 본인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제발 역지사지 좀 했으면..... 남편이 잘 절충한거 같구만 뭐가 그리 서운한지 이해가 안가네요.

  • 28. T
    '11.2.23 2:00 PM (183.96.xxx.90)

    저도 남편분이 이해갑니다.
    친정 어머니 편찮으신데.. 시어머니 친정제사에 맘편히 갈 수 있으시겠어요?
    한번만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면 답 나올거 같아요.

  • 29. ..
    '11.2.23 2:19 PM (210.123.xxx.222)

    님의 외할머니 제사에 꼭 남편을 데려가야겠습니까?
    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
    남편의 외할머니 제사에 님을 데리고 가려하는데
    님은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거길 가서 농사일을 도와주고 싶어요
    그럼에도 남편이 굳이 외할머니 제사에 가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님과 외할머니와의 각별한 관계는 님의 문제이니
    남편까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자나 남자나 상대집안의 큰일에 참석하는 걸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여기 82에도 늘 시댁일에 가야하는 며느리들의 하소연이 올라오잖아요.
    장인장모님 제사도 아니고 외할머니 제사를 안간다고 하는것이
    서운하다니 참 ...

  • 30. 저는
    '11.2.23 2:36 PM (220.76.xxx.27)

    다행히 아직 외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시지만 만약 돌아가셔서 제사 치룬다면 남편 대동하진 않을거예요.
    혹시 남편에게 물어봐서 흔쾌하게 동의하면 함께 가겠지만요.
    저에게는 애틋한 외할머니 제사지만 남편에게는 아픈 부모님과 농삿일이 우선이겠지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우선순위가 다르기도 하구요.

  • 31. 칸타빌레
    '11.2.23 4:21 PM (180.228.xxx.69)

    전 ^^ 121님 글 정말 동감이에요.
    남편분 이해가구요.
    님께서 제사에 참석해서 도와주실거 아니라면 담부턴 외삼촌께 맡겨도 무방할듯 합니다.
    외숙모님께서도 친척들 바글바글 오시는거 좋아라 안하실것 같아요.
    글구 님 남편은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애들과도 잘 놀아준다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세상에 자상하지 않고 집안일과 애들일 나몰라라 하는 남편 엄청 많습니다.
    고맙게 생각하세요.

  • 32. 이상함
    '11.2.23 4:58 PM (211.46.xxx.253)

    세상에 처외가 제사까지 챙기고 사는 남자 별로 없습니다.
    원글님 친정어머니가 욕심이 과하시네요.
    본인에게는 애틋한 어머니 제사지만 사위 입장에선 정말 멀게 느껴지는 관계인데요.
    모든 자손들을 데리고 친정제사 가겠다는 건
    제사를 주관하는 외숙모 입장에서도 참 힘들고 싫은 일입니다.
    그러는 원글님은 남편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제사 다 참석하고 챙기시나요?

  • 33. ....
    '11.2.23 5:34 PM (112.72.xxx.177)

    남편분이 함께 해주면 고마운 일이고
    부모님 농사일을 돕겠다 하시면 그렇게 하라 하는게 좋을듯하네요.
    서로 편하게 마음 가시는 대로 하시는게 좋을듯....

  • 34. ...
    '11.2.23 6:06 PM (112.151.xxx.37)

    원글님이 이기적이신듯.
    입장바꿔..여자남자 바꿔서 생각해봐도
    남편분이 잘못은 없네요.

  • 35. ...
    '11.2.23 6:07 PM (124.53.xxx.155)

    효도는 셀프!
    직계는 1대까지만 서로 같이 다니고
    그 이상은 사실 부모님이 알아서 자식막아주시는 게 센스

  • 36. ..
    '11.2.23 6:08 PM (180.70.xxx.225)

    시어머님이 당신 친정어머님 제사라고 같이 가자고 하면 좋을까요?
    제가 가고 싶은게 아니라면 속으로 욕 나올것같네요...
    그럼 남편 입장에서는 어떤걸까요?
    제가 님 글 읽으면서 생각했던것들이 죄다 위에 댓글이 있지만.....
    님의 친정엄마 친정에 있는 님께는 외숙모 엄마께는 올케님의 입장을 한번 뒤집어 생각해보세요....
    저도 집에서 큰일 치르는 사람이고 이날껏 친정엄마 시집살이 아직도 하시는분이라
    그분의 입장 너무 잘압니다...
    솔직히 말해서 와주면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그치만 숟가락 하나 더 놔주는거 덜어주는것도 고맙더군요...
    말이 숟가락 하나지 손님 한분 더 오면 설거지도 참 많이 늘어나데요....
    첫 기일이라고 해도 그렇긴 합니다...
    제가 종갓집 딸이라 며느리의 입장을 너무 잘 아는지라..
    시집 오자마자 시어머님이 당신 친정아버지 기일이라고 절 보내려고 하시더군요...
    당신은 안 가시면서.... 저 안갔습니다.. (어머님 친정일에 본인이 가시라고 돌려서 잘 말했어요)
    제 입장과 님의 남편의 입장이 같다고 보는데요...

  • 37. ...
    '11.2.23 6:09 PM (112.151.xxx.99)

    왠지 글쓴님 무척 이기적이신 성향이실것 같단 느낌이 들어요...
    평소 자상하고 아기 잘봐주고,, 괜찮은 남편이라고 느낄만한 남편... 그리 많지 않답니다.
    친정 엄마도, 친정 아빠도 아닌.. 친정 외할머니.. 장례도 아니고 제사에.. 그것도 아니면 첫제사도 아니라고 한다면... 글쓴님 너무 욕심부리는거에요.
    차라리 명절에 가세요. 본인 외할머니 제사까지 남편한테 이리 욕심 부리면 안되죠.

  • 38. 네/
    '11.2.23 6:22 PM (125.187.xxx.174)

    님 많이 이상해요.
    외할머니 제사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혼자만 가셔도 될껄..남편분 불쌍하다.

  • 39. 저도
    '11.2.23 6:30 PM (220.127.xxx.167)

    남편이 시외할머니 제사까지 가자고 하면 짜증날 것 같아요. 원글님 어머님도 자식 손주 거느리고 올케 집에 가는 것...원글님 외숙모님이 엄청 피곤하실 거고요.

    외할머니가 애틋한 것은 본인 사정이고, 그렇다고 남편이 처가 외할머니 제사까지 가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40. 짜증
    '11.2.23 6:31 PM (115.137.xxx.49)

    님..제가 시어머니 친정 다니는 며느립니다.
    그러니까
    우리 신랑 외할아버지 제사도 다니고
    우리 신랑 외할머니 생신도 챙기고
    우리 신랑 외삼촌 돌아가셔서 거기 49제도 다니고
    명절에 시댁 큰댁 들렸다가 시어머니 외가 가느라고 제 친정 못가는 며느립니다.
    철철이 맛난거 먹으러 돌아다니는것도 하는군요.
    가면 분위기 너무너무 좋습니다.
    시이모님들도 당신 며느리들 다 데리고 오시고
    딸들도 사위랑 같이 오고
    아주아주 대가족이네요. 다복하고 ㅋ
    다만 못간다고 하면 시어머니 아들 잡아 먹습니다.
    사는게 지옥이네요.

  • 41. 저라도 싫을듯
    '11.2.23 6:32 PM (220.87.xxx.144)

    저도 그다지 내키지 않을거 같아요.
    아들딸 직계 자녀와 배우자, 그리고 큰손자 내외 정도만 참석하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님은 할머니랑 추억이 많으시면 참석하시더라도 남편까지 계시라고 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농사도 때가 있고 제생각에는 산사람이 아무래도 돌아가신 분보다 더 중요한거 같아요.
    시부모님 몸도 불편하시니 남편입장에서는 거기 가서 돌아가신 분 추모하는 자리에도
    부모님 생각에 아마 가시방석일거 같습니다.

  • 42. ***
    '11.2.23 6:32 PM (114.201.xxx.13)

    원글도 이기적이지만 친정식구도 엄청 이기적이네요
    홀로 농사일 하시는 어머니를 나몰라라 하고 자기 할머니 제사에 참석하라니...
    시어머니한테 미안하고 남편한테 낯부끄럽지도 않나요?
    그 이기심에 남편 불쌍하네요.....

  • 43. 통통곰
    '11.2.23 6:35 PM (112.223.xxx.51)

    매년 그래왔다니 첫 기일도 아니네요.
    이런 저런 행사도 많으신 듯 하고요.

    원글님이 남편분이라면 이렇게 하겠다 하시는데
    원글님 시어머니 친정 행사에 다 참석해서 다른 가족분들과 웃고 즐기셨는지요?
    평소 그렇게 하셨다면 원글님의 주장을 남편분께 이야기하셔도 되는 거고
    아니라면 남편분께 강요하실 일이 아닙니다.

  • 44. ***
    '11.2.23 6:35 PM (114.201.xxx.13)

    농사를 무슨 아무때나 도와주나요...
    일년에 그 날짜에 해야할일 놓치면 일년 농사 망하는 거예요...
    시어머니가 농사일 뼈빠지게 혼자 힘들거 뻔히 알면서 도와줄 하나뿐인 아들 데려다 자기네 식구들끼리 모여서 화기애애 즐기자는 거 아니에요?

  • 45. 다른분
    '11.2.23 6:43 PM (203.142.xxx.231)

    댓글 안읽어봤는데 가지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제 보기엔 제 입장에서 저런 상황이라면 하나뿐인 홀어머니 농사도와주는게 더 큰일같은데요?
    외할머니. 그것도 본인의 외할머니도 아니고 와이프의 외할머니.. 남편이 얼굴은 한번이라도 봤나요?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정도 없을테고. 안간다고 이상한거 아닌듯한데요

    그리고 기일은 내년에도 올테지만 농사는 그때그때마다 꼭 해야할 일이 있잖아요. 날짜 며칠만 놓쳐도 힘들게 키우던거 다 망친다고 하던데요. 저는 남편분이 이해가 되고

    님이 더 이해가 안가는데요. 님혼자 가면 되지 않나요?

  • 46.
    '11.2.23 6:46 PM (118.91.xxx.104)

    원글님 시댁쪽일에도 불평없이 잘 하실거같아요. 근데 남편이 그만큼 처가댁쪽에 호응해주지않으니 섭섭하신듯...
    저희는 성향이 반대라서...남편이 여기저기 가서 모이는거 좋아라하고 전 싫어하는편인데...
    이경우에...어느한쪽에게 강요할문제는 아닌듯해요.
    적당히 어느선까지만 서로 타협하셔야해요. 외가할머니 기일정도는 님이 양보하셔도 될듯합니다.

  • 47. 어차피
    '11.2.23 6:46 PM (203.142.xxx.231)

    외할머니의 아들이 있지 않나요? 그러니까 님한테는 외삼촌이죠.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제사는 남자쪽에서 지내잖아요. 님네 엄마가 도와는 줄지언정 직접 음식장만하고 님네 엄마가 제사를 관장하진 않죠. 남편분이 이해안된다는분이 저는 더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외삼촌네 며느리 생각하면 안가는게 도와주는거 일수도 있어요. 망자의 자녀분들이 오는거야 당연한일이지만 그쪽의 사위까지 오는거 싫을듯합니다.

  • 48. 입장
    '11.2.23 6:50 PM (180.68.xxx.30)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 듯.
    시댁의 오만가지 경조사에 며느리 참석하라고 하고
    심지어 시어머니 친정부모님 제사까지 참석하라고 하면
    저라도 썩 좋지만은 않을 듯.

  • 49. 결론은
    '11.2.23 6:53 PM (203.142.xxx.231)

    님이 이상한거 맞습니다 더불어 님 어머니도 이상한거 맞아요. 딸내미만 부르지 무슨 사위까지.
    그렇게 우르르 다 몰려다니는걸 자기 권력(?) 과시하듯 하는분들 저는 싫네요.

  • 50. 친정엄마제사도
    '11.2.23 6:54 PM (121.134.xxx.44)

    아니고,
    친정 외할머니 제사에 참석하라고 남편에게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도,시아버지가 수술하셔서, 시어머니 혼자 농사일 해야 하는 거 뻔히 알면서요?

    솔직히 말해,,
    돌아가신 분 기리는 마음은 ,,,
    어느 장소에서도 충분히 가능한거고,진실된 마음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그날 (기일에)아픈 시아버지 대신,착한 맘으로 농사일 도우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마음 깊이 기린다면,,
    오히려 그런 원글님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도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남편만 보내지 말고,원글님도 따라 나서세요,,

  • 51. ;;
    '11.2.23 6:59 PM (218.147.xxx.243)

    기일은 매년 돌아오는건데...
    당연히 농사일 도우러 원글님도 함께 가셔야죠
    살아계신분께 잘해드리는게 더 중요하죠~
    님생각이 짧았어요

  • 52. ㅡㅡa
    '11.2.23 7:14 PM (210.94.xxx.89)

    며칠 후에 제가 남편/ 와이프 바꿔서 한번 올려볼까요?
    정말 82 심하게 이중적이네요..;;

    전 이분이 일부러 낚으려고 글 쓴 줄 알았어요..

    친정아버지 수술해서, 친정어머니 혼자 농사 지어야하는데,
    남편 외할머니 (보통 82에서는 시모의 친정 어머니라고 말하지만) 기일에 가자고 한다.. 라고

    어떤 난리가 났을까요?

  • 53. ...
    '11.2.23 7:24 PM (58.145.xxx.217)

    그러게요 저도 입장 바꿔 생각해봤네요..얼굴도 모르는 시할머니지만 시댁 제사에 빠진다는 건 며느리로써 최소한의 책임을 져버리는 행위로 간주되므로 감히 시댁 제사에 빠지겠다는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어요..더구나 아버님이 입원중이시거나 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살펴드려야 되고 하는 상황(원글로 보면 일단 상황은 일단락 됐고 단지 어머님이 혼자 농사일을 책임져야 하는 상태로 하루이틀에 해결될 수있는 상황은 아님)이 아니라면 그일을 핑계로 시댁제사 빠지겠다고는 못할 것 같구요..사위가 며느리처럼 회사 눈치보며 미리 가서 음식장만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 배려도 못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전..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더욱 괴씸히구만요.

  • 54. 님도
    '11.2.23 7:38 PM (220.86.xxx.164)

    시조모제사에 안가면 되요. 부모님만 챙기고 살면 되는거죠. 남편분 이상하지 않아요. 요즘 제사 안지내는 집도 많고 조모제사는 아버님 형제분들이 지내면 되는거예요.

  • 55. ㅡㅡa
    '11.2.23 7:43 PM (210.94.xxx.89)

    원글님네 조모..가 아니라 외조모라십니다.

    전 첫 기일인줄 알았네요..-_-

  • 56. ...
    '11.2.23 7:50 PM (123.109.xxx.203)

    살아계신분들께 잘 하세요.
    '돌아가신 나의 외할머니'께도 잘하라...는
    입장바꿔 무척 피곤한일이죠.
    각자 부모님 제사외에 그윗대 제사는 줄이는 세상이쟎아요.

  • 57. 정말
    '11.2.23 7:51 PM (211.187.xxx.142)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어요..
    출가한딸 가족을 친정제사까지 데리고 다닐정도면.. 정말.. 사위가 피곤하겠어요..
    님이 이런생각 하시면 친정어머님까지 욕먹는 거예요..

  • 58.
    '11.2.23 7:59 PM (115.136.xxx.24)

    전 원글님 남편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히려 배려가 있는 편이에요 그 분,,

  • 59. 댓글이 너무 편중
    '11.2.23 8:09 PM (211.178.xxx.82)

    된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전해져 오네요.
    제 남편 어른들께 아주 잘합니다. 그래서 가끔 미운 짓을 해도 다시 잘 살아보자고 맘을 먹게 만드는 사람이지요.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시댁 일엔 거의 당연히 참석해서 도리를 다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잘하면 보통이고, 잘못하면 된통 욕먹고 괴로워해야 하는 며느리들 많지요. 그래서 원글님도 시댁 일엔 토 달지 않고 잘 하셨을 것 같아요. 남편도 그런 아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셨을 거구요.
    그런데 남편 분이 친정 일에 대해선 별로 적극적이지도 않고, 분위기 맞춰주면서 아내나 장모님 체면을 세워주거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운하신 거죠?
    제 남편의 경우 될 수 있으면 처가 행사에 함께 하려고 합니다. 자기도 당연히 친하지 않은 처가쪽 친지들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 잘 해 주면 아내가 좋아하고, 장모님과 장인 어른이 흐뭇해 하는 것이 느껴져서 자기도 집에 돌아와서 좋아합니다. 당연 제가 많이 고마워하고 칭찬해 주지요. 그러면 시댁 모임에도 별거부감없이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친정 부모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위, 함께 사는 아내는 항상 고마워합니다.

    원글 속에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번 외할머니 기일 모임에 대해 친정 어머님과 아내 되는 분이 각별하게 여기는 마음이 보입니다. 조금 불편해도 자리를 함께 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보이는데, 아마도 남편 분께는 그것이 전해지지 않았나 보네요.
    저라도 제 남편이 다른 급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데려다만 주고, 자기는 가버린다면 매우 서운할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원글님의 마음을 전하고, 몇 시간 불편하더라도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저는 남편 힘들까봐 모임의 경중을 따져서 적당히 쉴 수 있게 해주고, 일부러 좋은 핑계 만들어서 조금 일찍 자리를 뜰 수 있도록 항상 배려합니다. 되려 남편이 사위 노릇하겠다고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음식 장만이나 집안 일을 안해도 되니 어른들 말상대해드리면서 앉아있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참더라구요. 그러니 친정 쪽 집안 어른들이 너무나 좋아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원글님! 남편에게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꾹 참고 잘 이야기해 보세요. 친정 어머니 체면도 세워주시고, 남편에게도 칭찬 많이 해 주시고, 사위노릇 잘하면 시부모님께도 살갑게 해드리면서 남편에게 보상을 확실히 해 주셔서 친정에도 잘하는 남편으로 키우시길 바랍니다.
    글이 좀 길었습니다. 중간에 다른 일을 좀 하다보니...

  • 60. 저라도
    '11.2.23 8:15 PM (61.101.xxx.48)

    엄마 농사 일 도와 드리러 가겠네요. 그리고 외할머니가 원글님에게나 애틋하죠.
    그냥 혼자 가라는 것도 아니고 데려다 주고 인사하고 오겠다는데 이 정도면 된 거 아닌가요?

  • 61. 흐음
    '11.2.23 8:34 PM (121.167.xxx.68)

    원글님과 외할머니의 각별한 마음과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의 각별한 마음 중 어느 것이 더 큰지 생각해 보셨나요? 제가 보기엔 백 분의 일도 안되는 감정은 최고로 키우고 남편의 감정은 깔아뭉게시네요.

  • 62. .
    '11.2.23 9:09 PM (120.142.xxx.124)

    농사일도 때 있어요.
    늦어버리면 손 쓸 틈도 없죠.
    두 분의 입장 다 이해가요.
    싸우지 말고 잘 해결하세요.

  • 63. 오랜만에..
    '11.2.23 9:27 PM (211.178.xxx.82)

    작년 이후로 82에 바빠서 들어오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썼습니다.
    원글님의 글을 내 딸의 마음이다 하고 읽어보면 이해해 줄 수 있을 내용인데, 참 까칠들 합니다.
    지나치지도 않고, 극성맞지도 않고, 자기의 마음을 표현한 것인데, 참 거침없네요. 댓글들이...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신 우리 아이들(아들들) 결혼하면, 혹시 돌아가시고 맞는 첫 기일에도 절대 며느리나 손주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며느리 할머니는 아니니까요.
    까칠 댓글분들같은 딸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함께 했으면 하고 바랬다가, "엄마! 미쳤수?"하고 핀잔만 듣겠네요. 결혼해서 최소한의 가족과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번거롭지 않게...)

    원글님! 마음 상하지 마세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딸들이 제 주변엔 훨씬 많습니다.
    친정 부모님, 외할머니 생각하는 마음씨가 예쁘네요.
    '효도는 셀프'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같이 사는 결혼 생활에서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려는 마음도 역시 중요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이런 것도, 내 배우자에겐 저렇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답니다. 남은 이해를 못하지만 내 짝은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이해해 주려고 해야 함께 사는 의미가 있지요.

  • 64. ..
    '11.2.23 9:30 PM (220.118.xxx.107)

    저는 남자든 여자든 이기적인 사람을 보면 가슴에 뭐가 얹힌 듯 답답해요...
    이 글 읽고는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원글님이요...

  • 65. 너혼자가라
    '11.2.23 9:31 PM (218.233.xxx.149)

    도 아니고 데려다주고 인사까지하고 간다는데 뭐가 불만이신건지.......
    보지도못한 돌아가신 처외할머니제사보다 당연 내아버지수술하시고 어머님 혼자한다는데 그게 더 마음쓰이는게 당연하지않나요........
    이쁨은 원글님이 외할머님께 받으셨지 남편분이 받으신게 아니란 말씀입니다.

    원글님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내가 남편 입장이라면

  • 66. ..
    '11.2.23 9:35 PM (116.37.xxx.12)

    대가족이 뭉쳐서 돌아다니거나 외식, 휴가는...저도 부담스러워요.

    시댁이 대가족이 뭉쳐서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외식모임자주있고
    휴가때 같이보내자고하면..........

    부모님기일이면 당연히 참석하지만, 할머니까지는 원글님만 가셔도될것 같아요.
    장인어른, 장모님만 계시는것도 아니고 외가에 같이 가자는건 무리.
    게다가 시어머니 혼자계신다는데, 북적거리는 처가보면 마음이 더 아플것 같아요.

  • 67. .....
    '11.2.23 9:49 PM (115.143.xxx.19)

    원글님이 이상해요..
    님한테는 소중한 할머니지만.
    남편한테는 아니잖아요.
    강요하면 안되요.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알수있지 않을까 싶어요.

  • 68. 사실
    '11.2.23 10:02 PM (180.66.xxx.20)

    원글님께 외할머니가 애틋한 분이시라면 그 심정은 그나마 이해가 되는데요
    평소 대가족 모여서 자주 외식, 휴가... 이건 정말 싫을 것 같네요.
    원글님 친정이 아마 서로 잘 모이고 우애좋고 원글님께서도 그런 집안에 대해 좋게 생각해오셨고
    그렇기에 결혼이후에도 결혼 전과 마찬가지로 그런 가족모임에 빠지고 싶지 않으신것 같은데
    나 결혼전에 하던 것들 결혼하고 나서도 다~ 하려는 거야말로 진짜 욕심이고 배우자에 대한 무배려 아닐까 싶네요.

  • 69. 나두
    '11.2.23 10:10 PM (175.116.xxx.149)

    내가 주관하지 않는한 남편의 친할머니든 외할머니든 가자고 하지도 않지만 가자해도 안갈껍니다. 내부모의 농사일 도우러 가지. 가지않는다고 화를 낸 님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 70. 글을
    '11.2.23 10:11 PM (114.205.xxx.240)

    읽어보면 남편께서님의 가정 대소사에(님의표현대로 자잘한..)모두 침석을 하시긴
    했네요. 위에서 다들 말씀하셨지만 처외조모 제사까지 챙겨야 할 필요는 좀...
    아닌듯 하네요.

    그리고 뭐가 중요한지 모른다는 남편분의 말.. 맞아요.
    시부께서 수술 하셨다면서요 병원에 계시거나 집에서 안정중이시겠죠?
    병수발 하러 들락거리라고 안하시는가봐요?
    그것만 해도 어디에요?
    게다가 시모께서는 혼자 농사도 지어야 하시는가 본데...

    나도 딸이고 또 딸을 가지고 있지만 내딸에게 소소한 외식이나 휴가까지
    함께할 요구는 하고 싶지않아요.

    내 친정이 집안 대소사에 사사건건 다 불러들여 남편이 불편해 한다면
    저역시 유쾌하지 않을것 같아요.
    모든일에 정도를 잘 가늠하고...또 모든것에 균형을 유지하는것.
    이런 노력들이
    삶을 조금씩 더 행복해지게 하지 않을까요?

  • 71. 또하나
    '11.2.23 10:16 PM (114.205.xxx.240)

    님이 글에 올리길
    자상한 남편이라고 하셨는데...
    자상한 성격의 소유자인 남편께서 가족모임을 달가와 하지 않으셨다는건,
    가족 모임이 즐겁지 않다는 이야기인것 같은데...
    그 이유를 먼저 아셔야 할것 같은데요.

  • 72. 저도
    '11.2.23 10:17 PM (61.255.xxx.11)

    딸이기도 하고 며느리기도 한 입장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글님이 많이 이상하십니다.

  • 73. ...
    '11.2.23 10:37 PM (119.196.xxx.251)

    글쎄 글 읽어보니 두분 다 이해가네요.
    처가 행사에 항상 갈때마다 싫다는 표시하는 남편도 문제있는거구요
    너무 자잘구레한 집안 행사 커트 못하고 일일히 데리고 가는 부인도 문제있는거구요.
    남편이 친정에 하는만큼 시댁에 한다고 하세요.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 제사 님도 가지마시구요.
    시댁 경조사 있는만큼 친정도 데리고 가고 그러세요.

  • 74. 답답
    '11.2.23 10:38 PM (218.147.xxx.243)

    211.178.106.xxx 님 중요한걸 간과하셨네요
    시아버지의 수술로 연로하신 시어머니 혼자 농사일해야하는데,
    아들된 입장에서 처가 가족모임가서 하하호호 분위기메이커 해야합니까?
    님 친청어머니가 혼자 고된일 하시는데 시외조모기일에 것도 첫기일도 아닌;;모임에 가서
    기분좋게 지내시다 오실수 있으세요?
    일의 경중이 있는데 가뜩이나 자주 모이는 집안같은데 거 한번 안가면 어떻게 되는지..
    별다른 일이 없는데 그냥 그자리가 불편해서 안가겠단 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사실 그 모임 한번 빠지고 시댁가서 도와야 옳아요
    그리고 결혼했으면 본인 가정이 우선이어야지 가족끼리 오붓이 보내야할 휴가나 외식을
    꼭 친정식구 우르르 다녀야하는지;;

  • 75.
    '11.2.23 10:55 PM (71.188.xxx.51)

    전 반대의견임.
    뭔 일에 가족들 우르르 몰려다닌느거 질색임.
    남편분 심정 이해됨.
    그리고 왜, 왜 처외할머니 기일까지 챙겨야 하는지.
    효도는 각자 하세요.
    님한테나 외할머니 기일이 중요한거지, 남편분한테는 부모님 농사 돕는게 더 급하고 현실적인 일임.
    님같은 여자들 정말 징하게 피곤함.
    남편이 기일에 님더러 가지말라고 붙잡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에서 널부러져 논느것도 아니고 농사일 돕겠다는데 왜,왜 안된다는건지.
    님 혼자 아이 데리고 친정가서 즐겁게 보내다 오삼.

  • 76.
    '11.2.23 11:38 PM (118.220.xxx.67)

    이상합니다.

  • 77. 입장바꿔..
    '11.2.23 11:54 PM (115.137.xxx.229)

    저도 남편이 그러는거 싫을거 같아요.
    남편 외할머니 기일까지 챙기라고 하면요..
    더군다나 자기한테나 소중한 기억이지.....
    강요하지 마세요.

  • 78. 처가쪽 제사
    '11.2.24 12:20 AM (218.238.xxx.251)

    원글님도 그 제사 안가셔야 될것같습니다. 물론 어머니께서 같이가고싶어 하시겠지만
    그쪽 에서는 원글님엄마가 시누이가 되시는데 시누이와 그 자식의 사위까지...
    제 주위에 그런집 있는데 진짜 싫대요...않왔슴 좋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만약 원글님 입장이라면... 가지도 않겠지만 가더라도 신랑까지는 안데리고 갈것 같아요^^

  • 79. 외할머니 기일
    '11.2.24 12:37 AM (116.36.xxx.29)

    님...
    철저한 이기주의라는거.
    시아버지는 아프신데, 친정가서 아기보여주고 같이 즐겁게 지내고 오자(물론 제사도 있지만)
    그거 아닌가요? 남편이 즐거울까 한번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 80. 갑자기
    '11.2.24 12:37 AM (114.129.xxx.29)

    자기 큰이모를 너무나 좋아하는 제 남편이 생각나네요..
    저한테는 그냥 극성맞은 시이모일 뿐인데.. 지 큰이모를 자기처럼 각별히 생각해달라고 해서 정말 너무 왕짜증 났습니다..그 집 제사에도 일년에 한번씩 가는데..저랑 상관도 없는데 생각만하면 너무 열받아요..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도 있지만 한번은 뒤집어 엎든지 해야지 원..

  • 81. 추가로
    '11.2.24 12:41 AM (116.36.xxx.29)

    님 어머니 같은 사돈은 딱 질색일듯 하네요

  • 82. 판단
    '11.2.24 1:12 AM (112.150.xxx.121)

    내가 남편의 외할머니 제사까지 가야한다면 ...으 ..너무 싫을것 같네요.
    원글님은 이상하신 것이고, 남편분이 억울하셔야 해요.
    내가 내 식구 좋다고 나의 배우자까지 내 식구를 좋아해야 한다는 숨막히는 얘기하지 맙시다.
    원글님 친정어머니와 원글님 두 분 다 좀 이기적인 스타일이시네요.

  • 83. .
    '11.2.24 2:33 AM (180.231.xxx.19)

    남편이 뭘그리 잘못 한건지 모르겠는데요????
    평소에 자상하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 준다면서요???? 외할머니 제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도 아닌데...원글님 친정집 분위기랑 저희 시어머니 친정집 분위기가 비슷할꺼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 친정도 대가족 이예요 시이모님만 5명 이고 손주 손녀들 까지 모이면 30명이 넘어요 매달 한번씩 곗날 정해서 온가족 모여서 놀고 그것도 모잘라 툭하면 놀껀수 만들어서 모여요
    이모님 아들 군에 입대 한다고 가족 다 모이고 졸업할때 모이고 입학할때 모이고 생일때 모이고...시어머니 친정 행사에 끌려 다니는거 너무 피곤해요 원글님만 기일 다녀 오세요

  • 84. 으헉.
    '11.2.24 2:38 AM (180.224.xxx.133)

    어쩌다 가족모임삼아...겸사겸사 때맞춰 가면 좋은거지만.
    아니 처외할머니 제사까지 참석해야 하나요? ㅎㄷㄷㄷㄷ
    그리고 그 외숙모는 뭔 죈가요?
    원글님 친정엄마...이하 원글님까지..너무 자기 생각만 하심...

    농사는 정말 때가 있어요. 그 때를 놓치면....아예 한 해를 망쳐요...

  • 85. 우리조카
    '11.2.24 8:14 AM (211.176.xxx.10)

    저는 시이모 상황인데요.
    조카나 노카 며느리가 저희 부모님 기일에 오면 참 좋습니다.
    손주(제가 젊은 할머니라)들 보면 너무 이쁘고 조카 며느리 너무 기특 합니다.
    그래도 가정이 편안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는것 싫네요.
    양쪽부모 형제에 양가부모님의 부모님까지 꼭 참석 하는건 아니건 같아요.
    그리고 효도는 살아계신분 부터

  • 86. 내상황
    '11.2.24 9:48 AM (211.46.xxx.253)

    원글님도 가지 마세요.
    명절이나 시조부모님 기일에 시고모님 가족이 늘 참석합니다.
    시고모님 내외야 본인들 부모, 장인장모니 뭐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시고모의 자식들 셋에, 그 배우자에 손자들까지 다 함께 옵니다.
    정말 지겹고 싫습니다. 그들 밥상 차리고 설겆이하는 것만 해도 보통 일 아니예요.
    그 손자들은 외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아 넘 애틋하고 그립답니다.
    그런데 그 애틋한 외할머니 제사 음식은 전부 제 차지거든요.
    그들은 어린 애들에 남편들까지 데리고 와서 제 일만 잔뜩 보태 주고 우아하게 있다가 갑니다.
    정말 짜증나고 보기 싫고 제발 좀 안왔으면 좋겠어요.

  • 87. 미니
    '11.2.24 10:54 AM (121.138.xxx.65)

    에휴,,남편분 심성착하신분인거 같은데 ,,자잘한 처가댁 모임 얼마나 피곤하실까요..겪어보지않은사람은 모를거에요..맛있는걸 먹어도 맛있는줄 모르겠고 재미있는걸 봐도 재미있는줄 모르겠고....그들만의 잔치일뿐이에요..저 같으면 제가 먼저 남편분처럼 하자고 제안했을거같네요..물론 며느리는 싫어도 다 참석하지않느냐. 하실수도있겠지만 님이 먼저 배려를 해주면 님 남편분도 비슷한 반대상황에서 님을 더 배려해주시지 않을까요..

  • 88. 돌아가신 분이
    '11.2.24 11:05 AM (122.34.xxx.74)

    그렇게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 가득하다면 기일에 얽매이는것보다 차라리 산소 한 번이라도 가서 절이라도 한 번 하고 잡초라도 좀 뽑아드리고 오시는게 낫지 않나요?손님 맞는 입장 생각 해봐도 그렇고 산사람들끼리 모여서 음식 나눠먹는게 뭐가 그리 중요한건지 모르겠네요.일가족 화목하게 모여 얼굴 보는게 망자에게도 뿌듯하지 않을까 뭐 그런 심리도 있겠지만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과연 화기애애한 마음으로만 참석 하는게 아닐건 거의 분명할텐데요.그리고 현재 살아있는 부모님 도우러 가겠다는 남편 굳이 함께 행동 해야 한다는것도 피곤한거 같구요.농사는 언제라도 도울 수 있지만 기일은 한 번이라니;;맘만 먹으면 기일 따지지 않고 수시로 산소 찾아뵐 수 있는거에요.

  • 89. ...
    '11.2.24 11:24 AM (114.202.xxx.82)

    원글님이 너무 하는 것도 아니구요 (외할머니와 애틋하셨으니까요)
    남편분이 너무 하는 것도 아니에요.
    부부사이는 항상 역지사지,,측은지심으로 생각하면, 싸울 일이 없다고 하죠.
    제가 남편분 입장이어도,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로,,시외할머님 제사까지 가고 싶지도 않구요.

    보통...남편분들, 처갓집 친 조부모님 제사도 잘 안가지 않나요?
    처가의 친가,외가, 굳이 구분하고 싶지 않지만,,,
    외 조부모님 제사까지 생각하는 분은 별로 없을 듯 하구요.

    원글님도 시댁쪽 일에 싫은 내색 하지 않고, 따른다고는 했지만..
    남편분 입장에서 보면, 그 표정들 다 보여요.
    안 보일수가 없어요.

    저도 남편이 친정일에 좀 가기 싫어하고, 그런 내색 보여도,
    뭐 나랑 마찬가지려니....하고 말아요.

    남편분 말씀대로 해도, 괜찮을 성 싶은데요.
    얼굴 보였으면 됐구요.
    남편분이 그 정도 하시는 거면, 잘 하는 편이네요

  • 90. 입장바꿔서
    '11.2.24 11:25 AM (125.132.xxx.32)

    울 남편이 할머니 제사 가자고 하면 수술하시고 혼자 일하실 엄마가 많이 걸릴것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수시로 산소 가시는게..... 농사도 다 도와줄 시기가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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