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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사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벤쿠버로 유학가서 정착하면 어떨까 싶은생각이 듭니다.
여태까지 한국에서 해왔던 일은 서비스업종, 제2금융권 3년다닌것 이렇게 이력이 각각이고 자격증같은건 없어요.
영어는 중급정도구요. 영어권은 아닌데 해외거주경험이 몇년 있어서 적응하는데 별로 두려움은 없어요.
가면 어학연수기관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살기에 어떠신가요? 그곳에서 칼리지 새로 다니고 (한국의 전문대같은2년제라네요) 취업하고 1년있으면 영주권이 나온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반가운얘기는 취업이 잘된다는것 ㅜㅜ
환갑즈음의 부모님 떠나긴 맘아프지만 이곳에선 제 직업도 건강문제도 길이 안보이네요.
회계일처럼 세계어딜가도 쉽게 고용될수 있는일을 배우고 싶구요. 취업이 이곳보다는 나이나 경력등을 덜 따지는것 같아서 아예 떠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겨울마다 죽고싶을정도로 추위를 타서 한국보단 따뜻한곳으로 가고싶어요.ㅜㅜ
1. 반대 한표
'11.2.22 10:53 PM (118.222.xxx.42)반대로 밴쿠버에서 대학교,석사 나오고 30대 초반에 한국으로 돌아온 미혼입니다.
전.. 20살때부터 밴쿠버에서 살았고 영어도 잘하고 친구도 거기에 더 많았지만
돌아왔습니다.
음... 거기 취업하기 힘들어요.
입학은 쉽지만 컬리지 졸업도 힘들어요.
캐내디언 달러가 엄청 올라서 돈 쓰는 것도 엄청 쓰게되시는데 많이 모아놓으셨나요?
그리고 날씨도 안좋아요.
죽고싶을만큼 추위 타신다길래..
거긴 정말 죽는 사람 많이 나올 정도로 겨울에는 비만 와요....
그리고 은근 뼈시리도록 춥고 우리나라처럼 난방이 잘 안되어있답니다.
정말.. 10월부터 4월까지.. 비만 와요...
아..다른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많지만... 생략하고..
그냥.. 가지마세요. 님같은 경우는..
돈 많으신 50-60대 분들이 Noth Vancouver 쪽에 별장 하나 사두시고
여름에 가셔서 골프치시고 여행다니시며 노후 즐기시기엔 좋은 곳입니다.2. 밴 11년차
'11.2.22 11:31 PM (174.1.xxx.224)위에 반대 님때문에 로긴
돈 많으신 노인네들이 걍 여름에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구요?? ㅋㅋㅋ
아 그 동안의 세월을 정말 허무하게 만드시네요..
그리고 저도 반대입니다.
30대 초반 미혼이시면 결혼은 아예 생각 없으신건가요
컬리지 입학도 힘들지만 졸업+취업은 더 힘듭니다.
그거 졸업하고 취업비자_영주권
이건 다 이주공사 같은데서 소개 하는 그런 학교들이
늘상 쓰는 광고일 뿐이란 말입니다.
컬리지가 아니라 풀타임 대학(유니버시티)정도는 나와줘야 하구요
그렇다고 해서도 취업? 완전 어렵습니다.
영주권? 어렵습니다.
그리고 여자 혼자 여기 사는거요?
왜요? 외롭습니다.. 친구 만들기 힘들고 연애하긴 더 힘듭니다.
그거때문이라도 절대 반대..
여기 녹록치 않습니다.
저도 30대 초반에 밑바닥부터 여기까지 왔지만..
저 혼자였으면 절대 불가능 했을겁니다. 외롭고 힘들어요..
그냥저냥한 학생비자 남친은 널렸지만 아무 도움 안되구요..
제대로 된 영주권/시민권 남친 만들기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ㅡㅡ;;;
(죄송한 말씀이지만, 서른 넘은 여성은 좀 더..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
저랑 제일 친한 79년생 동생이 결국 얼마전 한국 나갔는데..
영어도 되고 패션 칼리지 전부 졸업했지만, 취업? 쉿~ 입니다.
여기 놀고먹는 캐네디언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가 미쳤다고 겨우 칼리지 몇년 유학한 사람을 취업비자까지 줘가면서 고용합니까??
여기 취업 잘된다고 누가 그래요??
절대 아니예요.
학교 다 나오고도 백수 캐네디언 쌨습니다.
게다가 걔가 돌아간 이유중 하나는
여기에 친구도 몇명 있고 괜찮았는데.. 연애하기 힘들어서 ㅋㅋ
솔직히 결혼은 안하더라도 연애는 하고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ㅡㅡ
서른 넘어 몇년동안 남자 손 한번 못 잡아보고 살거면
그거 영 재미 없지 않아요? 가뜩이나 완전 심심한 밴쿠버에서..
밴쿠버 살기는 좋은데, 그건 돈 좀 있고, 가족도 있고..
그리고 체류상의 문제가 없을때 얘기구요.
(저도 이 정도까지 오기 딱 십 년 걸렸지만, 시작당신 전 30대 초반 기혼여성이었어요
이젠 뭐 애들 키우기도 편하고 좋고..)
그치만..
미혼 여성분이 뭔가를 새로이 시작하기엔 정말 아니올시다~ 라는데 완전 공감 한표
정말 하루하루가 재미 없어도 상관없는 독신주의자가 아니시라면..3. 떠나고싶다
'11.2.23 12:41 AM (124.80.xxx.165)그렇군요. ㅜㅜ 두분 자세하고도 현실적인 댓글 너무 감사해요. 복받으세요^^
4. 겨울마다
'11.2.23 10:01 AM (203.247.xxx.203)죽고 싶을 정도로 추위를 타서 따뜻한곳으로 가고 싶다고 하셔서 한 말씀 드리면.....
대학 4학년때 어학연수로 벤쿠버 갔는데.... 가을이면 해 4시면 지고 어둑어둑 비 부슬부슬... 겨울 지날 때까지 전 우울해서 !!! 죽을뻔했어요. 일조량이 적어서 오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무슨 증후군이어서 신문에 난 글 스크랩 해뒀던 기억이...5. 음
'11.2.23 10:22 PM (71.188.xxx.51)캐나다 이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준비하세요.
2년제 졸업후, 1년 취업후 영주권 받는다....그런 일 없음.
세계 어딜 가도 회게일이 제일 뭐라 하셨는데,
절대 아니라 말하고 싶음.
여기 현지인들도 회계쪽에 종사하시는 분들 은퇴가 빠른 이유가 스트레스 강도가 무지 심해서 모두들 연금 받을 나이가 다가오면 미련없이 사표 쓰더군요.
그 일이 숫자에, 사람에 두루 치이는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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