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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형아파트 단지 재활용장(말이 좋아 재활용장이지 쓰레기장)말이예요..
그냥 제가 심하게 알뜰하긴 한데 그렇다고 지지리궁상에
경우없이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근데 재활용하는 날이면
눈이 휘둥그레 져요.
멀쩡한 물건들을 많이 버려서.
몇일전 날도 풀렸겠다 작정하고 그넓은 아파트(몇천세대예요) 재활용장을 운동삼아
돌아댕겨봤습니다.
역시 애들책이며, 장난감이며 좋은 냄비, 그릇.
많이들 버려졌더군요.
필요하다 싶은거 줏어서 캐리어에 넣고 다니니
저기 경비아저씨가 쫒아옵니다.
아줌마 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물건 가지가냐고.
아우...너무너무 쪽팔리더라구요.
근데 내가 어차피 버린 물건이고 쓰레기장을 마구마구 풀어헤치는 것도 아니고
얌전히 가져갈만한거 가져가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잘 생각해보니깐 주민들이 싫어할것도 같긴 한데.
왜 싫어할까요?
들은말로는 작정하고 찾아와서 옷이고 가방이고 가져가는 사람이 있긴 한가봐요.
어디다가 파는 사람도 있나봐요.
그래도 한눈에 봐도 아파트주민인거 알텐데...그래도 하면 않되는건가요?
1. 강남은 역시
'11.2.22 3:11 PM (58.225.xxx.57)범법행위가 아닌데
그 좋은 물건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못하지요 ^ ^
강남 삼성동 H 아파트 살다가 금호동으로 이사가서
가구나 옷 나오는 거 보니 너무나 큰 차이가 나더군요
저도 예전에 많이 주웠(?)었답니다2. T
'11.2.22 3:26 PM (183.96.xxx.143)그게.. 팔아서 경비 아저씨 용돈도 하고 그러거든요.
아파트 주민이라고 해도.. 경쟁자? 인거죠. ㅎㅎ3. 무슨...
'11.2.22 3:38 PM (211.178.xxx.155)물건이 멀쩡해서 가져가는건데요?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강남(?)에서도 물건 필요한것 주워(?)가는사람 많이 있어요.
체면땜에 잘 못하는거지....무거운것 경비아저씨가 들어다 주기도 하셨는데요...4. 1
'11.2.22 3:53 PM (125.129.xxx.25)저도 분리수거 나온 물품의 격이 다르다고 소문만 들었습니다.
그 동네 근처에서 살고 싶네요...5. ...
'11.2.22 5:07 PM (183.98.xxx.10)진짜 그래요. 저도 몇주전에 아이들 그네 하나 건졌어요. 버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가져가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딸이랑 얼른 업어와서 여동생네 갖다줬습니다.
제가 아는 부부는 둘다 어찌나 알뜰한지 재활용 버리는 날, 대낮에는 아무래도 눈치보여서 못하고 야음을 틈타서 동네 한바퀴 돈답니다. 전집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책이 너무너무 많다네요.
돈 없어서 주워가는 거면 서러울지 모르는데, 잘 살지만 나한테 필요한거 남이 버렸으니 당당하게 주워갑니다. 경비가 뭐라 하면 몇동 몇호 주민인데 필요해서 가져갑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되죠.6. 괜히
'11.2.23 8:02 AM (113.199.xxx.112)부럽네요 ㅋ
저도 멀쩡한 거 동네에 버려져 잇으면 다 쓸어가고 싶습니다.
그걸로 부자된 사람 저번에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오지 않았나요?
옥션 중고장터나, 네이버 중고나라에 물건 많이 올리는 맘들 의외로 많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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