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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참다 윗층 올라갔다왔는데 기분이 더 나쁘네요.

층간소음. 조회수 : 2,431
작성일 : 2011-02-22 14:54:17
뛰는 소리..아침 8시부터 피아노 치기..다 신경 거슬리지만 그런대로 참겠는데 발뒷굼치로
쿵쿵 동선 따라 울려대는 소리는 정말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근데 좀 이상한게 작년 가을쯤 이사 온거로 알고 있는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닥 심한
소음은 없었고 생활소음 정도인데 힘들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때쯤 아침 8시부터피아노
치는 소리에 막 잠들려다 깨서 짜증 나길래 밀대 두어번 천정 쳤는데 그 날부터 심하게 소음
들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설마 그것때문에  그럴까   며칠 지나면 괜찮겠지 싶은데 오늘까지
쭉 소음은 이어져온거구요.

좀전에도 강아지랑 아이가 뛰는지 구르는 소리 듣다 듣다 밀대로 천정 두세번 치니
들으란듯이 발로 쿵쿵 내리찍듯 바닥을 쿵쿵대더라구요.그 소리에 더는 못참겠어서
관리사무실에 전화 했더니 자기들이 방문 해서 이야기 한다고 하길래 현관 열고 기다
리다가 직원 벨 누르는 소리 나길래 저도 올라갔네요.

관리사무실 직원은 벨만 누르고 얼굴도 안보고 그냥 밑에층 민원 들어왔으니 조금만
배려해달라고 하고 갈 기세이길래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고 제가 벨을 다시 누르니
아이 엄마가 나오더군요.

제가 한 달 넘게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관리실 통해 이야기 하려다가 어차피
직원분 와서 이야기 한다길래 얼굴 보고 이야기 하려고 올라왔다고 하니 무표정한
표정으로 듣고만 있더군요.

아이들 강아지랑 뛰는 소리같던데(초등 5~6학년 정도 남매) 듣다못해 천정 한 번 쳤다고
일부러 발로 바닥 내리찍지 않았냐고 하니 아무 소리 못하길래 한 달 전 아침에 피아노 치길래
그 시간에 남의 집     올라가기도 그렇고 관리실 전화도 안받고 해서 천정 친건데 내 생각엔
그때부터 갑자기 소음이 심해졌는데 아니냐고 하니 그것도 아니라고는 안하구요.

그러더니 천정 치면 감정 상하고 자기집에서 나는 소음 아닐 수 도 있고 하니 그때마다
인터폰을 하라고 하는거에요.밤 12시 안팎이나 아침일찍일수록 소음이 심한데 솔직이
그시간에 남의집 인터폰 하거나 쫓아올라가는거 서로 기분 나쁠 일 아니냐고 했네요.

참..피아노 8시나 9시 치는건 어차피 다들 일어난 시간이나 그건 뭐라고 아이들에게 못하겠다더군요.
아파트 게시판에도 오전이나 밤에는 피아노 자제 해달라고 써져있던데..뭘 믿고 그리 당당한지;;

안좋게 이야기 하면 싸움 나고 그렇게 되면 서로 더 예민해지고 상황만 악화 되니 웬만하면
서로 좋게 앞으로 좀 더 나아지는 쪽 으로 신경 좀 써달라고 하니 마지못해 대답 하는둥 마는둥
하던데...네식구인 줄 알았더니 중고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또 하나 들어오는데 조카라고
하더라구요?

윗층 올라가서 이야기 하고 내려와도 뭔가 찜찜하고 나만 웬지 사정 하는 분위기로 이야기 한거 같고
기분이 영 안좋네요.그렇게 말 하고 내려와서 10분도 안되서 뭘 굴리는지 몇 번 더 울리는 소리 나고..

아침 8시에 피아노 치는게 별로 이상하지 않은건가요?피아노가 문제가 아니라 쿵쿵대는 진동소음이라도
신경 써달라고 이야기 하러 올라온거라고 말은 해놨지만...시종일관 무표정하고 시큰둥은 윗층엄마
태도 보니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될지..걱정 되고 당장이라도 집 팔고 이사 가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아져요 ㅠ

앞으로 별 소음이 나도 천정 치지 말고 하란대로 인터폰 하거나 쫓아올라가야 되나요?어차피 자기들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 소음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는데 천정 한 두번 친걸 꼬투리 잡는 느낌이라 너무 기분
나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나 싶고 그러네요.너무 좋게 사정조로 이야기 하고 온건가 싶고 정말 속상하네요.



IP : 122.34.xxx.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2.22 2:57 PM (58.145.xxx.94)

    지속적으로 일정기간동안 소리가 나면 연락하시는게 좋구요..
    아랫층은 혼자 참다참다 막 올라가게되는데 윗층사람들은 잘 몰랐다가 황당해할수있을거같아요.
    갑자기 왜이래...이런식.

    지속적으로 일정기간동안 소리가 나면 인터폰으로 점잖게 한번 주의를주고
    또 그럴경우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2. 저도
    '11.2.22 3:01 PM (120.50.xxx.245)

    참고참다가 올라갔는데요

    미안하단말도 없더라구요

    층간 소음글들보니 99%는 원래 그런 인간들이다 결론이구요

    1%정도가 모르고 그랬거나 미안해하는거같아요

  • 3. 층간소음..
    '11.2.22 3:08 PM (183.99.xxx.254)

    감정적으로 대하시면 더욱 힘들어지시구요..
    서로 조심해야되는 일은 분명한데 그게 참 애매모호하기도 합니다.
    아침 8시에 피아노치는것도 애매모호하고...
    저희 윗집은 7시 안되서 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바이엘 상권을요,,ㅠ
    쿵쿵거리는것도 어찌보면 생활소음이니 뒷꿈치들고 걸어다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조금씩만 조심해주면 되는데 그 조금씩이 어렵더군요...
    제가 살면서 터득한건 그냥 맘을 비우는것밖에는 없더군요..
    심할때 속으로 한번씩 욕 쬐끔 하면서 그집이 빨리 잠들기를 바랄뿐입니다.

  • 4. //
    '11.2.22 3:18 PM (218.158.xxx.149)

    애들키우면서 그정도 이해못하냐는 엄마들도 있겠지만,,
    돌지난 아이 정도가 뛰어도 울리는 진동음이라 아래층 참~심난합니다
    아래층 안올라와도,,미안하게 생각하고
    뛰지않게 단속시켜야 합니다
    남에게 욕먹어봐야 애들에게 좋을일 없잖아요

  • 5. 윗층여자말때로
    '11.2.22 3:27 PM (115.136.xxx.94)

    처음 주의를 요구할때 좀더 예의있게 했으면 좋았을거 같긴하네요...처음에 정중하게 요구하는거하고 시끄럽다고 아래층에서 천정치는거하고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천지차이거든요. 본인들소음생각보다는 아랫층사람들이 무례하게 느껴질수 있어요..

  • 6. 원글.
    '11.2.22 3:31 PM (122.34.xxx.74)

    저도 생활하면서 보니 맨발인 상태에서 뒷굼치에 힘을 줘서 걸으면 쿵쿵 소리가 자각 될 정도로 울리더군요.그러니 밑에층에서는 두세배로 진동이 가서 더 스트레스일거구요.그래서 항상 수면양말 신고 아이도 되도록 양말 신기고 발 전체로 가볍게 걷게 하거든요.유난히 뒷굼치 힘 줘서 걷는 습관인 사람들이 있어요.우리 남편도 가끔 그러면 제가 질색 하고 바닥 전체로 살살 걸으라고 주의 주거든요.앞으로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자고 올라온거니 기분 나쁘게만 생각은 말아달라고까지 이야기 해도 웃음기 하나 없이 시큰둥한 표정도 그렇고 다 큰 남자아이들이 둘이나 있는거 보니 왜소한 딸래미 하나 키워 그런가 왜이리 소심해지는지;;그맘때 아이들 좀 그렇잖아요.그나저나 윗층 이야기 해보니 자기들 소음은 생각 안하고 천정 쳤다고 일부러 더 심하게 소음발생 시킨건 확실한거 같네요.아니라고 못하는거 보니 속으로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아침일찍이나 야밤에 시끄러운 상황에 천정 안치고 다짜고짜 쫓아올라가면 그러냐고 미안해할까요;;대부분 밑에층도 참다참다 천정 치는거잖아요.초등 고학년쯤이면 말도 다 알아듣고 어지간히 개념도 생길법한데 심통으로 더 그런다고 생각 하니 앞으로 참 깝깝하네요.4월이면 3년 되가니 부동산일도 가봐야 될까 싶고 심난해요.

  • 7. ^^
    '11.2.22 5:06 PM (125.135.xxx.77)

    자꾸 그렇게 나오면 천정을 계속 두드려 주는거에요...
    누가 이기나 보자하고요 ㅎㅎㅎㅎ

  • 8. 층간소음 카페
    '11.2.23 1:14 AM (122.34.xxx.120)

    네이버에 두 군데 정도 층간소음 카페가 있어요. 각종 정보가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참고로 우퍼 공격이 가장 확실합니다.

  • 9. 원글.
    '11.2.23 12:10 PM (122.34.xxx.74)

    제가 남에게 민폐 끼치는것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 하는만큼 남들 무개념한것도 그만큼 못견뎌하거든요.여러 아파트 살아봤지만 이정도는 처음이기도 하고..대부분 그냥저냥 참고 지나갈 만 했었어요.한 달전 자다가 피아노 소리에 깨니 뭐 그정신에 옷 찾아입고 그시간에 남의 집 올라가기도 그렇고 세대별 인터폰 할 줄도 모르고 하니 천정 한두번 치게 되더라구요.솔직이 화 나서 쫓아올라가는 상황까지 되면 말이 곱게 나갈리도 없고 차라리 천정 치는게 자기들도 인지 하기 좋다 싶기도 했구요.그 시점을 기준으로 심하게 소음이 시작 된다는게 참;;설마 싶었는데 어제 그 이야기 물어보니 대답 안하는걸 보면 일부러 그런게 맞더군요.암튼 어제 그렇게 좋게 사정조로 이야기 하고 내려오긴 했는데 그닥 개선되보이진 않네요.또 참아보다가 순간 한계에 달하면 인터폰과 천정을 또 쳐야겠지요.거기서 더 하면 윗님 말씀대로 우퍼 천정에 다는거 ㅋ 사람이 참 진동에 시달리다보면 이성 잃는건 순간이더라구요. 그지경까지 가지 않게 되길 바랄 뿐 이네요. 네이버까페 가서 숙지 해놔야겠네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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