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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기가 병원에서 바꼈다면...
옆에 김현주 많이 읽은 글에 뜬 것 보고 자게 검색해서 읽다가 문득 궁금해서요.
만약 자기 아기가 병원에서 바꼈다면... 그리고 우리 집도 상대방 집도 그냥 평범하게 사는 수준이라면...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호적 정리하고 아이를 바꿀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만약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다닐 정도로 어리면 아직 살 날이 많으니 생각을 해 보겠는데
만약 아이를 대학까지 다 보낸 상태라면... 그럼 사실 이제 아이들 직장 잡고 나면 시집 장가 보내고 앞으로 볼 날도 얼마 안 남은 거고
사실 거진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그 아이를 내 아이로 생각하고 그 아이에 대해 하나하나 속속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키워왔는데 내 피붙이가 아니라고 해서 꼭 바꿔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기른정
'11.2.22 1:27 PM (119.195.xxx.37)가을동화 생각나요
기른정도 무시못하고 낳은정도무시못할듯2. 1
'11.2.22 1:28 PM (125.129.xxx.25)신랑이 강박증이 있어서.. (이렇게 믿고 싶어요. 저 절대 그런 여자 아니고 시부모님도 미친새*라고 하셨어요)
아이가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환각에(태어나서 얼굴과 하루 이틀 지나면 달라지잖아요)
둘다 유전자 검사 했어요. 바뀌었을 가능성은 없어서 그런 고민 안해 보았네요.
참고로 1껀당 30만원씩 들어요...3. 진짜강박이네요
'11.2.22 1:30 PM (180.64.xxx.116)에고 유전자 검사,,미치것네,,
4. 원글
'11.2.22 1:30 PM (118.38.xxx.81)헉... 윗님 마음고생하셨겠어요.
저는 멀쩡하게 있는 아이를 일부러 유전자 검사 해 본다는 생각은 안 해 봐서요... 아이 둘 다 하셨다니... 일반인들도 무슨 소송? 이런 거 휘말리는 일 없이 평범한 상태에서도 검사해 보는 사람들이 있군요.5. 미드
'11.2.22 1:32 PM (110.12.xxx.158)좋아하는 미드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부부는 그냥 지금까지 처럼 각자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두가족이 모이는 시간을 갖는
걸로 합의를 보더군요 현실적이고 괜찮은 해결법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가족의 사정으로
아이를 보지 못하게 되자 피눈물을 흘리며 그리워하는걸 보니 그것도 안타깝더라구요
기른 정도 낳은 정도 둘다 포기하기 어려우니 힘들 것 같아요
둘다 내가 기를 수도 없고 ㅜ.ㅜ6. 1
'11.2.22 1:32 PM (125.129.xxx.25)산후조리원에있을때도 3주간 매일 와서 태어났을때 사진들고 1시간씩 비교해 보고 발바닥/손바닥 도장 확인해 보고 스스로 고통스러워 하면서 검사해요.
정상수치 나온 애들인데도 양수검사 2명 다 했어요.
저 정말 안하고 싶었고, 병원 담당 의사가 안해준다고(너무 안전하다.. )했는데도
다른 병원 데리고 가서 검사 시켰어요.7. .
'11.2.22 1:34 PM (115.41.xxx.221)다행히 형편이 비슷하다면
가까이 살면서 둘다 공통의 자식인셈 치고 함께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오래 전에 이런 일이 있었던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8. 원글
'11.2.22 1:35 PM (118.38.xxx.81)아니 근데 1님 남편분은 대체 왜 그러셨나요?
아이들 얼굴이야 원래 아기땐 매일 바뀌는 건데...
마음이 편해도 애기 막 낳고 기를 때 한참 힘든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그런 정신적 스트레스...9. ..
'11.2.22 1:37 PM (121.130.xxx.88)유전자고 뭐고 할 필요도 없어요, 얼굴이 그냥 남편 판박이예요. - -
10. 이문제가
'11.2.22 1:47 PM (112.104.xxx.181)두집 다 사는 형편비슷하고,애들도 다 사랑받고 살고 그러면 위에 어느님의 예처럼 서로 합의하에 만나면서 살고...그럴수도 있는데요.
형편 차이나고 하나는 학대받고 자라고...그러면 다른 한쪽 친부모는 가슴이 찢어지는거죠.
예전에 한국거였는지 외국거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런 두가정의 다큐방송이 있었어요.
경제적 차이가 나니까 아이랑 부모들이랑 다 우왕좌왕...행복한 쪽은 하나도 없었던 느낌이었구요.
내용은 다 잊었는데... 핏줄이 기른정보다 더 강하구나...하고 느꼈던 기억이 있었어요.
다 자기친자식을 옆에 두고 싶어했거든요.11. 1
'11.2.22 1:50 PM (125.129.xxx.25)한국에서 실제 있었어요. 엄마가 어렸을떄 신문 읽으면서 황당하면서 읽어주셨는데
자식들이 닮지를 않으니 이상해서 검사를 해 보았고 친자가 아닌거에요
당시 낳았떤 병원 수소문 해서 찾아서 결국 친자식을 찾았는데..
상대편집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였죠.
그때 결국 바꾸었고요.
잘사는 집에서 살다가 친부모 찾은 그 자식은 정말 당황스러웠을꺼 같아요12. 말안되는소리같지만
'11.2.22 1:53 PM (122.35.xxx.125)그런 얘기 있긴해요..
남자는 여자가 낳은 아이가 자기아이일까? 라는 의문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하고,
(사실 여자가 낳았으니 엄마는 확실하잖아요...그런데 아빠는...^^;;;;;;)
그래서 아기가 아빠에게 신뢰를 받고 살아남기 위해서(??)...
신생아는 아빠모습을 닮은 경우가 많다는거져....아빠를 안심시키기 위한^^;;;;;;;;
(어디선가 봤던 내용이에요 ^^;;; 어디서 봤더라;;;;)13. ..
'11.2.22 1:53 PM (112.185.xxx.182)형편이 비슷하면 두집이 가까이 친하게 지내겠어요.
저보다 상대가 월등하게 낫다면(정서적 포함) 가까이 지내면서 아이에 대한 원조만은 받겠어요.
제가 낫다면 상대에게 원조하겠습니다.
18년만에 바뀐 아이를 찾았는데 상대집 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가슴 미어지면서 몰래 도와주고 지낸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기른아이가 충격먹을까 티도 못 내고 낳은 아이 고생하는것 보면서 가슴아프고..14. -
'11.2.22 1:53 PM (121.66.xxx.158)그런데 솔직히 20살 정도까지 키워보면 다 알잖아요.
생김새가 너무 비슷함..ㅋㅋ
전 참 유전의 힘이 신비하구나..항상 느끼면서 살아서 드라마 같은곳에서 그런내용 나오면 그냥 웃기더라고요 ㅋㅋㅋㅋㅋ15. 원글
'11.2.22 1:56 PM (118.38.xxx.81)그런데 만약 두 집이 형편이 크게 차이가 난다면...
아무리 피가 끌린다고 해도 기른 정이 있을텐데 잘 사는 집은 자기가 기른 아이를 고생할 거 뻔히 알면서도 다른 집에 보내고 자기 아이를 찾아 올 수 있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기른 정이 낳은 정만 못 한 건지...16. ,,
'11.2.22 1:59 PM (121.160.xxx.196)일단 핏줄 찾아오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준다.
가난한 집으로 갈 아이가 제일 안타깝네요.17. 이문제가
'11.2.22 2:00 PM (112.104.xxx.181)위에 원글님 댓글에 대해....
그런 경우 잘사는 집 부모가 먼저 생각하는건 내 친자식이 가난한 집에서 고생하고 큰다는 생각이죠.
기르던 자식이 가난한 집에 가서 고생하겠구나...는 그다음으로 드는 생각이고요.
기르던 자식을 보내던 말던...친자식은 꼭 반드시 찾아오고 싶은게 정상이죠.
그 다큐에선 가난한 집도 자기 친자식을 찾아오고 싶어했고...찾아왔던걸로 기억해요.18. .
'11.2.22 2:47 PM (125.129.xxx.31)성인까지 자란뒤에 알았다면 원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야했떤 애는 오히려 축복받은거 아닌가요 ㅎ 어린시절은 이미 부잣집에서 다보냈으니..
19. 저도
'11.2.22 4:23 PM (119.198.xxx.232)TV에서 본적 있어요.
지금이야 주유소가 흔하지만 옛날에 주유소하면 꽤 부자였죠.
애들이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바뀐걸 알게 됐는데 주유소하는집 친자식은 일용직 장애인 부모 아래서 정말 고생하면서 크고있었죠.
학교도 실업계였고, 부모가 일하러 나가기 떄문에 아래 동생들 밥을 해 먹이면서 학교 다니고 있었어요. 남자애였는데.
당연히 친부모 마음은 찢어지죠.
결국 자식을 서로 바꿔 친자식을 길렀는데 장애인 부모 아래서 자라던 애가 심성이 너무 고왔어요. 자기는 호강하는데 동생으로 돌보던 아이들이랑 고생하는 장애인 부모 생각에 늘 가슴 아파하고, 부잣집서 살다가 친부모 집으로간 아이는 적응 못해서 이리저리 방황.
결국 그 장애인 부모가 울면서 주유소하는 집에 찾아와 자기 아들 좀 데려가 길러 달라고 하더군요. 그 마음이 이해가 갔어요.
형편이 비슷하면 몰라도 너무 차이지면 정말 두 가족 모두에게 힘들거 같아요.
으~ 난 다행인건가요? 너무 붕어빵이라 의심이라곤 못하겠어요.20. 라디오사연
'11.2.23 8:52 AM (121.131.xxx.141)저도 예전에 실화 들었어요.
한쪽은 부자고, 한쪽은 찢어지게 가난하고
친자식을 찾아 서로 바꾸긴 했는데
친아이도 내 아이고, 기른 아이도 내 아이고.... 핏줄과 정 문제로 고민하다가
잘사는 집에서 제의를 해서
큰 집을 지어 두 집이 한 울타리에서 같이 산다더군요.....
들은 중에 저 사연이 제일 해피엔딩스러워서 기억에 남아요.21. 몇해전에
'11.2.23 9:22 AM (211.253.xxx.85)TV 다큐에서 봤는데...아이가 바뀌고 환경 차이가 많이 났어요. 남자아이들이었는데..가난한 집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님이나 누나 보고 살기는 하는데...그집으로 가야겠다 그런건 없더라구요. 하지만 친모가 그 아들에게 애틋한 마음이 큰것 같더라구요. 보면 볼수록 아빠 닮았다 하면서..그 아들 주변을 맴돌고...대신 부잣집에서 자란 아들은 그런 엄마의 모습에 큰 상처를 받더라구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데다..자기일에서 좀 안되는 부분도 있고..엄마까지 친자식 찾아서 마음을 그쪽으로 쓰니..그 아들이 약간 정신적으로 신경쇠약증 같은게 걸려서...엄마를 공격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양쪽 가정 다 친자식인거 알았다고..바로 바꾸자 하는건 아니였는데..누가도 쉽게 결정 내리지 못할 문제죠.
22. 전에
'11.2.23 9:38 AM (121.151.xxx.247)전에 인간극장에서 나왔잖아요.
부자집 키우던 늦둥이 아들이 정신병(초딩수준)이었어요.
그 병이 유전적요인도 강한데 그집안내력에 없고 10년이상 교사(?)하던 엄마가 그만두고
아들에게만 매달리고 누나둘도 아주 잘 챙겨줬는데
나중에 의심되서 친자검사하니 아들이 아니라서 추적했는데
친아들이 군대다녀와서 가난한집 가장노릇을 하면서 학교 복학도 못하고있었던얘기
가난한집에서 자기 친아들을 거부했구요
부자집에선 장애아도 키우면서 가끔 친아들을 만나는데
친아들이 방송에 안나오려고 하고 가난한 부모에게 미안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여전히 그렇게 살고있는걸로 결론이 난듯했어요.
부자엄마가 아들들끼리 친구라도 만들어서 왕래하자고..
방송이후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하내요.23. 저도
'11.2.23 9:39 AM (210.90.xxx.75)엄마가 확실하다 이런거도 요즘은 아닌가봐요..
전 첫째는 자연분만해서 제 눈앞에서 아이 확인하고 팔찌 끼는거 보고 아이 얼굴 다 보고 그래서 머 의심은 추호도 없지만(하긴 이것도 어느 병원서 간호사가 아이 목욕시킨다고 팔찌 뺏다가 바꾸었단 사건도 있었음)둘째는 제왕절개로 나은데다가 남편이 늦게 오는 바람에 아무도 아이낳는 순간 있어주지 않았어요,,,어쩨 둘째는 엄마 아빠 아무도 안닮았네요 이런 얘기 들음 불현듯 불안감이,,,,
서울강남의 젤 좋은 ㅊ 병원인데도 이런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괜찮은거죠..?24. ㅋㅋ
'11.2.23 10:35 AM (59.27.xxx.233)애 재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저를 불러대는 남편.
남편 : ** 우리딸 맞냐?
나 : 으잉?
남편 : 아니~ 애가 너무 이뻐서 그러잖니~
ㅡㅡ;;
* 반짝반짝 보며 아주 심각했던 남편 제 말 한방으로 보냈습니다.
나 : 왜, 친아빠 찾아볼까?25. 산후조리중
'11.2.23 11:22 AM (115.137.xxx.247)저 이번에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잠깐(?) 바뀌었습니다.
저랑 분만실에 비슷하게 들어온 산모가 있었어요. 저는 경산부라 가자마자 얼마 안되어 출산했고 (낮에요) 옆에 산모는 초산이라서 밤11시넘어서 출산을했던 모양입니다.
병원의 신생아실 면회가 하루에 3번되요. (오전8시,오후2시.오후7시)
저는 낮에 낳았기 때문에 저녁면회시간에 제아이를 볼수있었어요 물론 신생아실 안에 있는 아기로요 그래서 남편이 사진 몇장 찍었죠.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 면회시간에 내려갔는데 저랑같이 들어온 산모가 아이를 낳았는지 아이보고 사진찍고 이쁘다고 하고 막 그러고 있더라고요(남편이랑요)
그래서 저도 제이름 알려주고 우리아이 보여달라고 했더니 보여줬는데
순간 남편이랑 저랑 둘다 얼굴 마주보면서 "어? 이상하다..우리아기 아닌것 같은데?:하고 이야기 했어요. 그래도 맞겠찌 하면서 어제 오후에 찍은사진을 보고 비교해보니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아기얼굴은 매일 바뀐다고치고 머리숯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옆에 면회오신 아주머니한테 사진속의 아기랑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랑 같은아기인지한번 봐달락 했는데 그아주머니가 태어난지 하루만 지나도애기얼굴이 달라진다고 맞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아이가 아닌것 같아서 신생아실 간호사한테 이름확인해달라고했어요 발목에 이름써있는거요(속싸개로 감싸있어서아무것도 안보이니깐요)
그랬떠니 너무 당황한 눈으로 죄송하다고 옆에 산모랑 아이가 바뀌었따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깐 저랑 같이 들어왔떤 초산부인 산모아이랑 바뀐건데 우유먹이고 잘못놨따고 그러네요
저희가 사진을 찍어놨으니 망정이지..
너무화가났지만 우리아이 맡겨놓은 곳이고 항상 커튼 쳐놓고 볼수가 없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그나저나 옆에 산모는 11시에 낳아서 경황이없어서 태어났을때 잘기억이 안나니 아침 면회시간에 우리아이를 보고 자기네 아이인줄알고 사진까지 줌으로 해서 막찍고 난리가 났는데
진짜 황당한 표정이더라구요
열받아서 병원에 항의할까 하다가 조리원까지 들어가는 상황이라서 그냥 그러고 말았네요26. ...
'11.2.23 11:35 AM (110.15.xxx.249)에공...이런 글 읽으면 다행(?)히도 제일 크게 태어나준 두 아이가 고맙네요...
둘다 4키로 넘어 태어났어요.
신생아실에서 제일 큰애 찾으면 그게 우리 아이..ㅠㅠ
그것도 하루만에 모자동실로 데리고 와서 쭈욱 모유 먹이고 끼고 있었네요...^^27. 예전에
'11.2.23 1:12 PM (220.80.xxx.28)우연히 예전신문 읽다가.. 옛날이야기 읽게 됐는데요..
한 7~80년대쯤 됐나봐요..
쌍둥이 아이중 하나와, 다른집 아이가 바뀌었는데요..
(얼굴이 다르니 이란성인줄 알았다고..)
그 다른집아이가 장애아였어요.
아이들 7살때쯤인가.. 쌍둥이집 미용실에 왔던 손님이 바뀐 다른아이랑 얼굴이 같다고..
그래서 각자 부모 찾게 되었는데요..
그 장애 가진 아이.. 결국엔 부모에게 버려지고 시설로 가더라구요.
얼마전 티비에도 나왔었어요..
정말..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더라구요.. 너무 안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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