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이 대학에 추가 합격되었네요... 간신히 인 서울이라고 할수있는 곳인데요.
불합격이라 포기하고 재수 종합반에 등록해서 몇 일 다니다가 어제 밤 12시에 추가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학원갔다 와서 잠자러 들어갔다가 추가 합격 전화에 환호하며 좋아라 합니다..
근데 저는 ... 좀 서운합니다.
합격 소식도 친정엄마에게만 알렸습니다.
맘잡고 일년 더 해서 더 나은 곳에 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떠나질 않아요.
물론 한 쪽 마음으로는 이거라도 되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있고요.
수업 첫 날은 오랜 만에 공부해서 그런지 무척힘들었나보더군요.
그런데 들째 날부턴 첫날보다 괜찮았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도 조금 가라앉고 있었거든요.
저나 남편은 명문이라는데 나오고 내 동생들도 모두 최고 대학나와서 그런지 기분이 많이 우울하네요.
어제 아들넘도 미안한지 등 뒤에서 날 껴안으며
"** 대학갈려고 공부하건 아니데... 엄마 미안해" 합니다.
저도 아들놈한테 " 내가 **대학하고 인연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하고 웃었답니다.
그냥 좀 속상해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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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은 뭔지..
김** 조회수 : 251
작성일 : 2011-02-22 10:41:06
IP : 116.32.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1.2.22 10:44 AM (122.32.xxx.10)어머님 속상하신 마음이 너무 잘 전해지네요...
근데 요즘 인서울이 우리때 인서울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방에서도 조금만 공부한다 그러면 다 서울로, 서울로 올라오기 때문에요.
아마 아드님 마음도 많이 안 좋을 거에요... 힘내세요...2. 제 아이도
'11.2.23 7:13 PM (219.250.xxx.152)간신히 인서울 보냈답니다. 재수 선행반 한 달 다니다 합격하니 차라리 떨어졌으면 하더라구요...
인 서울 대학이 이렇게 다양한 층위가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ㅠ 원치 않는 학교 돼서 좋은 학교 간 친구들 부러워하는 아이 보니, 최고 대학 다니면서 당연한 줄 알았던 제 자신을 새삼 돌아보게되더라구요. 아이가 더 잘 되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인데...합격하고 이렇게 우울할 줄 몰랐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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