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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아이을 어떻게해야 하나요?

커피한잔 조회수 : 659
작성일 : 2011-02-22 08:58:57
고등학교시절 따돌림을 많이 당해서 마음의 상처가 많은 애입니다.

그래서 항시 제가 아이곁을 지켵고 남편도 아이곁을 지켵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굉장히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하길 원하고

저도 아이가 남에게 당하고 사는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아이는 매사 너무 느리고 말만 앞서고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아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에 가서 한참동안 앉아있다가

그것도 세수해라하면 그때서야 고함을 지르면서 화장실로 가서 세수하고

얼굴닦고 난뒤 머리를 감던가 아니면 교복을 입고 난뒤 머리를 감던가

시간이 1초 남겨두었는데도 전혀 서두르지 않던가

목욕을 1달이 넘어도 하지 않던가 매일 물건을 잃어버리고

옷이며 물건을 아무곳이나 내버려두어서 잔소리를 정말 안해야지 하면서도

이성으로는 그래야지 하면서도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저도

감정절제가 되지 않습니다.

항상 걱정이 많고 사소한 것에도 폭발하는 아이를 이해하려 애쓰지만

더구나 학교에서의 상처로 인해 잠시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이해하려 하나 아이가 급기야 어느 순간부터 저에게

욕을 하면서 왜 안죽고 사는지 모르겠다며 막말을 퍼붓고 이러니까

제가 왜 이 아이 곁에 있어야되지 싶네요.

대학에 실패하고 재수생으로 접어들었으면 어느 정도 미안한 마음도 있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고 오히려 제탓 남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너무나 잘하는데

외부적인 상황으로 그렇게 되었다며 그럽니다.

자꾸 아이랑 이렇게 부딧히고 이러니까 제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인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자꾸 먹기만 하고 주변사람하고도 전혀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으며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하고 죽어야지라는 생각만 드네요.

아이를 심리치료도 했고 저는 아이를 위해 3년을 울면서 전국방방 곳곳에 제아이를 위한다면

모든일을 다했습니다. 남편도 직장에서 따돌림을 받는 것 같아요. 항상 회사에 다니는거 죽을 힘을 다해 다닌다라

저한테 이해해 달라고 고함지르고 성질내고 이러니 온몸이 송곳뚫린것같습니다.

힘든 남편과 아이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한테만 퍼부니까 살 수 있을까 견뎌낼 수 있을까 싶네요.

IP : 1.226.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pol
    '11.2.22 9:01 AM (216.40.xxx.107)

    아이가 남자아이인가요. 주변에 도움청할 형이나, 남자형제가 있음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맘의 상처가 많은거 같은데.. 심리상담도 도움이 될거 같구요. 무엇보다 엄마 아빠도 상담치료를 받아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선입견 갖지 마시구요.

  • 2. ...
    '11.2.22 9:09 AM (59.2.xxx.244)

    남자 아이라면 몽둥이가 약~ 여자 아이라면 사랑으로 감싸 주세여^^

  • 3. ....
    '11.2.22 9:28 AM (121.132.xxx.197)

    온 가족이 함께 상담치료를 권합니다.

  • 4. ...
    '11.2.22 9:35 AM (123.213.xxx.228)

    꼭 가족 모두 신경정신과 가보세요.
    http://www.onmaum.com/
    여기 가보시면 댁에서 가까운 좋은 신경정신과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 5. 부모님이
    '11.2.22 9:39 AM (121.134.xxx.110)

    너무 완벽하신건 아니신지..아이에 대해 기대를 너무 높게 잡아놓고 거기에 맞추기를 바라시는건
    아니신지..부부가 서로 맘속 깊이 원망하고 있는거는 아닌지..살펴보시고 아이 앞에서는
    무조건 입을 다물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려요..제 경험담입니다.. 우리 아이 지금은 매우 좋아졌어요

  • 6. 그냥
    '11.2.22 10:13 AM (118.216.xxx.228)

    그러려니 하고 놔두세요....

    신경 끊으세요...원글님...

    애는 애대로...남편은 남편대로....놔두시고....원글님 할 도리만 하세요...
    맛있는 밥상 차리고...퇴근하면 즐거운 얘기 해주고...피곤 풀리게 신경쓰고...취미하나 몰두하시고...

    애가...재수하는데...밖에서 돌아오면 까칠한가요...? 그럼 기분내키는 대로 받아주세요..
    성질내면 원글님도 짜증내고...뒤돌아서면 다시 엄마노릇하고...언제 짜증냈나싶게...^^;
    애가 느긋하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이것저것 맛난거 해주고 이쁜거 사주고 쇼핑도 가고..^^;
    애를 원글님이 생각하는 =보통=으로 맞추지 마세요...걔에게는 걔가 보통인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책상앞에 앉는건 ....아침에 즐겁지가 않은거죠...하루를 이렇게 보내자하는 마음이 없는거...
    왜 그럴까에 집중 마시고...절대 생각마시고....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방송 크게 틀어놓고...집안을 활기차게 하세요.
    애 기분이 어떻든 신경쓰지 마시고 원글님 마음을 즐겁게 하세요...나에게 집중하세요...
    고등학교 시절 어쨌다...이거 생각치 마세요...어떤 시간을 견뎠건 지금은 아니니까 옆에서 안쓰러워도 마시고...
    그냥 아침을 활기차게 ...오늘 열심히 공부하자....요런 마음으로 깨우세요...즐겁게
    아이구 내 새끼...잘잤어? 오늘은 점심에 맛있는거 먹어...이럼서 이뻐만 해주세요...^^

    애 상태를 신경쓰지 말고...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라고 외치면서 보내자...하세요...웃으세요!!

    남편분이 직장에서 힘들다 하면 들어만 주세요....같이 나도 힘들다 어쩌란 말이냐 하지마시고..--;
    정말 힘들겠다...어쩌지...하고 들어주세요..
    그리고 남편분 피부나...옷차림 ...등등에 신경 더 써주시고....저녁에 식구들 모여서 팩도하고...마사지도 하고...

    재수한다고 세상 망하는거 아니고...대학 안간다고 우리애가 남의애가 되는거 아니니까 하는마음으로...
    살아보니 세상사는거 별거 없잖아...? 시간시간 즐겁게 살아야지...이런 맘으로....--;
    남편분에게 관심 쏟구요...하나하나 챙겨주시면 좀 쑥쓰러워해도 금방 자신감 생기고 회사에서도 잘해내실거예요...

    원글님...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게 아니라....그냥 웃어보세요....웃을 일이 생겨요....^^

    (그럴 기분이 아니야...싶으시죠...? --;;; 그럴 기분 들때까지 기다지 마시고...왜 기다려요...--;;)
    (옆에 지나가는 흥겨움을 잡아채세요...저기~~지나가잖아요...네...? ^^)

  • 7. ---
    '11.2.22 2:41 PM (1.226.xxx.26)

    고맙습니다. 아이에게 우리부부가 너무 몰두한 것 같네요. 그냥 아이가 안됐다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아이에게 잘해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만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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