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큰 책장을 들여놓고 싶습니다...
며칠째 책장검색해서 맘에 드는놈 골라놨는데...
그럴려면 현재 울집을 엎어야 하기땜에 좀 걱정이 되네요.
남편이 반대할거 같거든요.
현재 거실이 넘 산만합니다....자리차지하는 큰소파 갖다버리고
그자리에 큰책장 놓아서 흩어져 있는 책들을 모두 모아 깨끗이 정리하고싶어요.
거실엔 티비와 책장정도만 두고요.
책장이 오면 분위기가 달라지니 애들도 책을 더 보게 될것이고
집도 깨끗해지고...
그러나 남편은 자기가 퍼져 누워있던 소파가 없어지는걸
결사 반대합니다.
거기서 티비보고 누워자고...
이 소파도 작년에 제가 재활용장에서 발견해서 주워온것인데도...
말로만 애들 교육..공부해라 책읽어라 타령이고 정작 애들을 위해
조금 양보할 줄을 모르네요.
책 사려고하면 난리난리입니다.
애기때나 봤던 옛날책들 가리키며 아직 있다면서...
애들이 커가면서 책을 계속 들여줘야하는걸 모르네요..
그렇게 아깝나봅니다... 뭘하나 안버리는 성질이라..
베란다엔 짐이 천장까지 닿게 쌓여있어요...
저 남편땜에 전 버리고싶어도 못버려요.
그러면서 저한텐 다른집들은 짐도 없고 깔끔하다며
그런 얘기 하는데 저걸 확~~ 싶더라구요...
책장들이면서 주방에 나와있던 김치냉장고도 밖으로 내놓고싶은데..
무거운 것들을 많이 자리 바꿔줘야 하니 남편이 귀찮아하는거죠.
그런데 지금처럼 온집이 산만하고 짐많고 정리안되는 상태로
더이상은 살기 싫어요~~~~
전 집이 챙피해서 커피마시자고 누구 부르지도 못합니다...
...정말 이정도에요..
다른 집들을 봐도 우리집만큼 너저분한데는 없더군요...ㅜ.ㅜ
제맘대로 버릴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제가 하고픈데로 가구자리도 바꿀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구를 바꾸겠다는것도 아니고, 자리 바꾼다는데도 제맘대로 못하니
참 왜 이렇게 사는지 한심하네요.
왜 남편이 여기에 참견을 하는지..
제가 힘이 세서 내맘대로 번쩍 들어올릴수 있다면
비굴하게 눈치안보고 내뜻대로 다 할텐데...
가구 바꾸려면 남편도움이 필수적이잖아요...
힘없는게 짜증나네요...
제 뜻을 아는 동네친구는 필요하면 자기남편 부르라고..도와주겠다고 하니
남편 끝까지 반대하면 남편빼고 다른집 남편들, 경비아저씨 다 불러서 할까봐요..
그냥 남편 신경안쓰고 제가 하고픈대로 하는게 좋겠지요?
여태 남편반대에 4년째 거지같이 살고있는데...
집이 깨끗해지면 분명 지도 나중엔 좋아할겁니다...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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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남편상관않고 맘대로 하시나요?
참 조회수 : 289
작성일 : 2011-02-22 06:16:44
IP : 121.101.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1.2.22 9:47 AM (211.226.xxx.225)반대 할거 같으면 설득ㅎ셔야지요
저는 질릴때까지 조름니다. (넘한 표현인가?)
안돼 하면 -조르면 되고요
암말도 안하고 댓구도 안하면 -또다시 얘기햇다간 본전도 못찾습니다.
원글님 남편분 성향을 파악하셔야 할듯2. d
'11.2.22 8:24 PM (121.130.xxx.42)일일이 상의하지 마시구요
그냥 님 마음대로 하세요.
퇴근하고 오면 집이 산뜻해져 있음 좋아할 겁니다.
뭐 싫어해도 싸움 밖에 더하겠어요?
전 늘 제 맘대로 합니다.
남편은 사실 집에서 지내는 시간 자체가 적잖아요.
집에 주로 있는 주부나 아이들 위주로
그리고 살림하는 사람 마음대로 인테리어 하는 게 당연하죠.
쇼파는 버리지 마시구요.(남편이 눕는다니 일단은 버리지 마세요.)
거실 창문쪽으로 놓으세요.
저희도 쇼파 자리에 책장 맞추고 쇼파는 창문 쪽으로 배치했어요.
그리고 베란다에 쌓아둔 물건은 꼭 필요한 거는 수납자에 수납하시고 싹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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