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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영어가 안됩니다
최근엔 어딘가 소속되어 말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딸의 조언에 따라 food bank에서 자원봉사도 하지만 이곳 사람들 일만 열심히 하고 쿨하게 시간되면 하나 둘씩 사라져 director인 80대 할머니와 가끔 인사하고 small talk 하는 정도....
문제는 신문기사를 엉뚱하게 해석, 예를 들면 유명한 미국영화배우의 아내가 캐나다 몽트랑블랑이란 유명 스키장에서 2년 전 사고로 죽었는데 그 배우는 아무도 자신을 "recognize"하지 못했단 말을 했는데 난 흥분하며 "아니 의료진들이 어떻레 그럴 수가 있지?" 남편 의아해하며 "아니 지가 뭐라고 캐나다 사람들이 절 다 알아봐아 하지?" ㅠㅠㅠㅠㅠㅠ
가장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뉴스는 물론이고 드라마와 영화는 아들도 캡션을 하고 보니......
최근 알게된 사실: 한국에서 완전 미국 영어만 곰부해서 차라리 미국 방송이 훨씬 알아듣기 편하고 재미있다는 변명, 특히 힐러리 같이 똑소리나게 말해주는 사람 젤 알아듣기 쉽습니다.^-^
1. 저런
'11.2.22 1:34 AM (220.127.xxx.229)고생 많으시겠어요.... ㅇㅅㅇ
저도 한국에서 영어교육 받았지만, 제겐 오히려 좀 발음 뭉개고 건들거리는 미국 영어보다
캐나다 사람들의 영어가 훨씬 알아듣기 좋았어요,
제게 최악은 흑인들의 실실 침뱉는 듯 새는 영어랑 이게 잉글리쉬인지 힌두스탄인지 모르겠다
싶은 인도인들의 영어, -_-;;2. ..
'11.2.22 1:44 AM (221.138.xxx.230)저도 제일 맘에 드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또.박.또.박. 천천히 점잖게 느릿하게 말해주니..
이 클린턴 여사 연설만 들으면 제가 영어를 상당히 괜찮게 한다는 심한 착각이 들게 해줍니다.3. 외국시민권자
'11.2.22 3:14 AM (99.226.xxx.16)제목이 적합하지 않단 생각이 드네요.
점점 영어가 안되는 게 아니라
"내게 영어는 어디까지인지"가 맞을 듯....
겨우 생활영어에서 좀 벗어난 수준에서 헤메고 있나보네요.
recognize를 notice로 착각했던 것 같아요.지난주 토론토 스타 인텨뷰기사였는데 이곳 병원시스템의 문제를 경험했던 터라 강한 선입견이 안되는 영어를 더욱 .....4. 외국시민권자
'11.2.22 3:25 AM (99.226.xxx.16)저도 13년 전 뉴질랜드 갔다 미국사람들과 나, 호주사람들과 뉴질랜드사람들 두 패로 갈라지며 여행 내내 갈등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모임에 뒤늦게 도착한 뉴질랜드 여자가 비행기 안에서 일본 여자를 만난는데 이상한 미국식영어를 해서 기가 막혔다는 식의 말을 하기에 내가 아시아에서는 미국영어가 가장 일반적인 어학공부 수단이라고 옹호->더욱 의아해하는 뉴질아줌마와 인정하면서도 뉴질 편드는 호주 아줌들
듣다 듣다 화가 난 미국 아줌마들 ->우린 세계여행 많이 했지만 이런 영어는 견딜 수 없다 등등.....5. .
'11.2.22 3:26 AM (121.161.xxx.129)도약 직전의 정체기에 계시는 거 아닐까요?
쉰들러리스트 리암니슨의 아내였죠? 죽은 여배우.6. 조심스럽게
'11.2.22 3:47 AM (96.3.xxx.65)정말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학교를 다니시는건 어떨까요
거창하고 비싼 학교를 다니라는 말은 아니고요
커뮤너티 칼리지도 괜찮고, 학위는 주지않는 소위 continuing education도 좋고요
그게 다 부담스럽다면 커리큘럼이 확실하게 짜여진 대학부속 ESL도 좋습니다.
대학 ESL 고급반은 유학목적으로 다니는 애들이 많아서 아카데믹한 영어를 많이 배워요.
흠 개인적으로저는 캐나다 영어랑 미국영어는 거의 차이를 모르겠던데요.
간혹가다가 불어발음식으로 영어를 말하는 캐나다인은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퀘백출신이겠지요)
토론토나 밴쿠버 정도 사는 캐나다인 영어는 사실 제 귀로는 구별이 거의 안되더군요.
하지만 호주영어는 정말........7. ,
'11.2.22 4:38 AM (74.89.xxx.42)푸드뱅크에 자원봉사 하시는것도 좋지만 사람을 대하는 잡을 잡으시면 영어가 빨리 늡니다. 언어는 무조건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배우는게 빠른것 같더라구요. 한인타운에 10년살면서 배운 영어보다 한인없는 시골에서 일년동안 생활에서 배운영어가 더낫더라구요~
8. ..
'11.2.22 5:03 AM (211.243.xxx.29)외국 시민권자님.......제가 오타가 나면 지우고 다시 쓰는 버릇이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저녁을 잘못 먹어서 지금 좀 그러네요.잠도 못자고 ㅠ_ㅠ)
아까 쓴거 오타 수정,복사해서 다시 올릴게요.
(제글 보고 쓰신거 같은데 제글이 앞에 사라지니 어색하네요. 죄송합니다.^^)
덧글로 쓰신 얘기 너무 재밌어요.ㅎㅎ
그리고 참, 우리는 구별 못하는데 미국 사람들이 캐나다 발음을 놀리듯이 부르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난 캐나다인 발음처럼 웃기게 발음하지 않는다. 류의~...대표적으로 about을 <어부트>라고 발음한다고...ㅎㅎ
(이거 맞는건가 모르겠네요. 백인이 유투브에서 부르는건 분명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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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 아이랑 뉴질랜드를 한달이상 여행하다 왔는데 처음엔 쇼크 비슷하게 먹었습니다.
와!!!! 내가 이렇게 못알아 들을수가......
영국 발음 비슷하다 그래서 믿고 갔는데 (영국에선 그닥 어렵지 않았었기에)
제 귀에선 꼬진 수화기 들고 통화하는 사람처럼 문장과 단어들이 들렸다 안들렸다가 반복 되더니
여행 중반 이르러서야 차츰 나아지더군요.
걔중엔 좀 나은 사람, 심한사람으로 분리되긴 하지만 끝까지 적응 안되는 희한한 억양이더군요.
(호주 여행할때도 별스럽다 느꼈는데 뉴질랜드가 한수 위인듯~)
그런데 여행 중 미국인을 만났는데 자기도 같은 영어를 쓰지만 북부 스코틀랜드 여행할때는
정말 알아 듣기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재밌는건 다른곳에서 스코틀랜드 사람도 만났는데 (이 사람은 영국 억양에 가까운)
날 위로하려고 그런건지 자기도 사투리 심한 뉴질랜드 사람 만나면 잘 안들릴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뉴질랜드 발음 정말 이상하다고...ㅎㅎ)
그 얘길 들으니 허접한 듣기 능력에 좌절한 제 자신에게 조금은 위안이 되더라구요.
낳아 큰 곳에서 배운 영어로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님처럼 한국에서 공부하다 가신 분들,
어찌보면 영어실력이 완벽하지 못하게 당연한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사실 내 실력이 참.....미천하구나 느낄때가 많은데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좀더 논리적으로 한방 먹이고 싶은데 그게 한국어 쓸때만큼 안될때가 제일 짜증나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만큼 좌절하면서 좀더 노력해야죠^^
님도 따님이 인정한 실력이신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언어는 사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주저없이 아무 얘기라도 끌어낼수 있는 자신감이 반은 먹고 들어 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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