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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크루제에 대한 회상....

plumtea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11-02-21 21:19:29
제가 르크루제를 처음 본 건 2001년이었던 것 같아요.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저한테 공을 들이던 선배가 있었는데 자기 작업실에서 보자기에 나가니 르쿠르제 미니 냄비에(사이즈를 모르겠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였나봐요) 오븐 스파게티를 만들어서 먹자고 해 갖고 나왔더군요. 차에 어떻게 싣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하나도 안 식고 냄비 색감이 너무나 예뻐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나요. 이렇게 작은 냄비가 있나 이렇게 색이 고운 냄비가 있나...그 선배에게 마음은 없었지만 정성에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준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르크루제 냄비에 스파게티는 커녕 생일날 미역국도 안 끓여주는 남자랑 살고 있어요.ㅠㅠ 아...그 때 르크루제 알아보는 안목 가진 남자를 잡았어야 했나...가끔 가끔 후회아닌 상상만 해 봅니다.^^;
IP : 125.186.xxx.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2.21 9:21 PM (118.36.xxx.167)

    저는 르쿠르제 뚜껑을 드는 순간...

    아! 이 냄비는 내가 감당할 냄비가 아니구나...싶었네요.
    완죤 무거워서... ㅋㅋㅋㅋㅋ

    가끔 지름신이 와서 르쿠르제를 사라..사라 하지만
    꾹 참습니다.
    르쿠르제로 요리해도..내 요리는 일류가 못 될 것임을 알기에....ㅎㅎㅎ

  • 2. ..
    '11.2.21 9:28 PM (218.38.xxx.228)

    그 남자분 완전 센스작렬이네요!!!
    그 당시 일인용 르쿠르제에 오븐 스파게티라뉘^^

    매리야님처럼 저도 예뻐서 한번 들어보곤(사실 한손으로 들다가 손목꺽여서 두손으로 겨우 들었음.. 옆에서 봤으면 엄청 웃겼을듯..산만한 덩치로 냄비뚜껑 두손으로 덜덜떨면서 드는 꼴이라니..) 이건 줘도 못쓰는 것이다 싶었네요..

    게다가 가끔 글 올라오는거 보면 이게 요리하고 바로 냄비닦아야지 안그러면 또 녹이 슨다굽쇼??? 원래 찌개 끓이면 며칠이고 주구장창 끓이고 또 끓이고 하는거 아님?ㅎㅎㅎ

  • 3. 000
    '11.2.21 9:29 PM (211.207.xxx.10)

    저도 매리야~ 님과 동급
    백화점 갈때마다 매장에 가서 뚜껑 두개 열어보곤 ...음 못한다.
    이러고 다시 돌아와요.

    냄비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솜씨 손맛...인 안되는 저로서는...
    르크루제 그 분은 아마 평생 그렇게 요리를 해주셨을까요? 궁금...

  • 4. ...
    '11.2.21 9:39 PM (221.119.xxx.34)

    와!점 두개님 얼마나손목이 낭창낭창 하시면 냄비뚜껑 따위에 손목이...윽!부러워서.
    저 그냥 27센치 오벌냄비뚜껑 손꾸락 세개로 가비얍게 열어줍니다...
    양은냄비뚜껑 열듯이요.ㅠ_ㅠ
    무쇠냄비에 딱 맞는 체형인가요 전...

  • 5. ..
    '11.2.21 9:43 PM (218.38.xxx.228)

    아 뭐...^^;;; 그때가 둘째 출산하고 젖먹이고 하느라 손목이 좀...게다가 제가 원래 "목"이 들어간 곳만! 가늘어서리..목 손목 발목 ..

    게다가 무게에 대한 얘기를 하나도 못들어서 양은냄비 들듯 가볍게 들다가 손목이 확 꺽이더라구요..순간 저도 모르게 두손으로 덜덜 떨면서 내려놓았네요.. 비싼거 혹시나 깨질까봐서요..ㅎㅎㅎ

    제가 피아노도 옮기면서 가구배치하는 사람인데..아 좀 부끄럽네요..

  • 6. 매리야~
    '11.2.21 9:44 PM (118.36.xxx.167)

    근데...이 넘의 르쿠르제 냄비가...
    겉으로 보기엔 그닥 무거워보이지 않는다는거죠.

    무겁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봤을 땐 가비웁게 생각하고 뚜껑열다가 봉변 ㅡ..ㅡ

  • 7. ...
    '11.2.21 9:50 PM (221.119.xxx.34)

    어-,.- 손목이 꺾였다는 문장에 흥분해서 산만한 덩치를 읽지 못하였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뭐야~~~우리 동지잖아요~~ 전 발목만 얇아요.
    절 너무너무 사랑해주셨던 증조할머니가 우리**이 종아리는 복어같다고...
    너~무 안타까워하시며..할머니!!!!
    발목얇은거 진짜 어따 써먹을데도 없고...
    발로 냄비뚜껑 들다가 발목꺾이는 진기명기 함 부려볼까요??ㅎㅎㅎ;;;ㅠ_ㅠ
    발목이 불쌍하다는 소리만 많이 들었네요.
    그몸을 지탱하느라고 니가 고생이 많구나.등등...

  • 8. ..
    '11.2.21 9:57 PM (218.38.xxx.228)

    아뉘 점세개님 같은 종족이면서 그러셨단 말씀?ㅎㅎㅎ
    저의 종아리는 닭다리같다고 남동생이..!!!!
    발목 얇아서 전 매번 삐끗합니다요...걷다가 삐끗해서 넘어지는건 일상사지요..
    작년 겨울에도 한의원에서 침 좀 맞았네요..흑흑

    그래도 겨울엔 우리 날씬하게 보이잖아요...제가 손내밀면 다들 손목이 똑 부러질거 같다고..여름에는 깜짝 놀람..언제 이리 살쪘냐구..아놔 원래 이랬다니까요..ㅠ.ㅠ

  • 9. plumtea
    '11.2.21 10:05 PM (125.186.xxx.14)

    전여...그눔의 냄비가 그리 무거운 걸 사보고 알았어요.
    그 옛날에 그 스파게티 먹던 그 날의 저는요, 그 선배가 테이블에 곱게 세팅해서 손수 뚜껑도 열어주고(그래서 몰랐지요) 다 먹고 정리도 그 선배가 다 해주었고 전 공주 그 자체였던 거였어요. ㅠㅠ
    아마 그 선배는 헌신하면 헌신짝된다고 깨닫고 나쁜 남자질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아. 생각하니 서글퍼여.

  • 10. ...
    '11.2.21 10:09 PM (221.119.xxx.34)

    아놔~생각지도 않은데서 동지만나네요.
    아,근데 발목이 삐끗할때까지 걸어보질 않...쿨럭!
    닭다리,복어...흑~눈물이 나는 밤입니다.ㅠ_ㅠ

    아,근데..님 겨울엔 날씬하게 보이시나요? 좀 배신감 들라하네??ㅎㅎㅎ;;;

  • 11. 아 놔~
    '11.2.22 12:41 AM (203.130.xxx.183)

    윈글님 심정 심하게 공감 동감 통감 통탄합니다
    저도 그런 남자 팽기치고 양품 냄비에 라면도 안 끓여주는 남자와 삽니다 엉엉
    게다가 르쿠르제의 르가 뭐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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