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관련 문의드려요. 현명한 의견나눔 좀 부탁드려요.

[문의]

지금 사는곳의 전세가 올3월초에 만기이고, 이사는 3월 14일날 나가는 세입자에요.

처음 지금 사는 집으로 들어올때 신혼집으로 들어왔는데, 시기상 시간이 다급하고

예비신랑이 똥고집을 부려서 여차저차 지금 사는 이 곳으로 들어왔어요.

들어올때 전 세입자가 만5년을 살은데다가 너무 지저분하게 썼는데 집주인은 해외에 있다고

나몰라라해서 도배, 장판 다 하고 (원래 세입자가 하는거라지만 좀 신경쓰는 주인이면 집 그렇게 안내놓죠)

집에 들어갔는데 수도관에서 물이 새고 변기는 덜컹거리고 세면대에서는 물이 잘 안빠지고, 욕조도 마찬가지.

방충망은 뜯겨서 너덜거리고 심지어 화장실문도 잘 안닫혀서 이런저런 부분들 다 손보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집주인한테 연락도 해보고 하도 전화를 안받아서 이메일도 몇 통 보냈는데 아주 쌩까길래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꾹 참고 웬만한 건 다 제가 손봤습니다. 제 생돈 냈구요. 영수증도 다 있습니다.

심지어 현관에 전자도어록도 제가 달았어요.

그리고 이번 3월에 이사가면서 제가 이사가는 곳의 세입자가 3월초가 만기지만 3월14일까지 봐달라고해서

우리도 그 날짜에 맞추어서 집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2월중순에 했구요.

부동산에서는 어쩄던 공지는 만기전에 했고, 이사날짜는 세입자끼리 맞추는거니깐 별 문제없다고 했었구요.

그런데 집주인이 오늘 우리보고 14일 더 사는거니 월세내랍니다. 아니면 수선충당금을 포기하고

받지말고 나가라네요.

사실 수선충당금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월세소리 들으니 화가 버럭 납니다. 무슨 돼지우리같았던 집

신혼부부가 어리버리하니 집 잘 못보고 이상한 곳 골라서 들어와서 그나마 사람사는 집 답게

만져놓았더니 자기는 받을거 다 받고, 주인의무는 하나도 안하고, 아 진짜.

수선충당금 그거 아마 2년살았으니 십몇만원밖에 안할거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나갈수도 있는데

워낙 집이 엉망이었는데도 그거 다 참고, 우리가 그냥 군소리안하고 알아서 잘 살아준 건 모르고

월세운운하는 집주인이 기가막혀요. 우리 월세를 내던 수선충당금을 포기하던 할테니

당신도 우리가 수선했던 비용 다 돌려주고, 전자도어록도 돈 내고 사지않으면 떼가겠다고 하고싶네요.

쪼잔하게 굴고싶지 않은데 집주인이 워낙 얌체처럼 나오니 우리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마무리짓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이거 원칙대로 하자면 어떻게하면 좋은가요? 우리는 수선비 다 청구하고

그리고 수선충당금은 그대로 내놓으라고 해도 원칙상 문제 없나요?

[...]

수선비 청구할 권리 있구요.
수선충당금 가져갈 권리 있으십니다.

[문의]

월세내란 말도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건가요?

[ㅇㅇ]

월세집은 그렇게 더 살게 될 경우 날짜 따져서 월세 내는데 전세는 그런 경우 처음
보네요 들어올 세입자 못구해서 어깃장을 놓는건가요?
전세금을 3월 초에 미리 준대요?
도어락은 원래 있던걸로 달아놓으시고 떼어가세요 아깝네요

[전세의 경우..]

그럴 필요 없는 걸로 압니다..
만기 전에 미리 공지했으니까요..
원글님이 월세? 를 낸다면.. 그쪽에서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를 줘야하는거니까...
똑같습니다..

그리고... 수선충당금의 경우..
집주인이 허락했건 안했건...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주 사소한 거.. 예를 들어 형광등을 갈았다든지.. 하는 건 청구 할 수 없습니다..

도어락은 떼어 가시면 되구요..
대신 구멍이 났을테니.. 가장 싼 자물쇠 하나 달아놓고 나가시면 됩니다..
보통 전세/월세집들 도어락 그렇게 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매번 새 도어락 달 수는 없으니까요...

만약에 수선충당금 안주시면...
원글님네도 짐 빼고 가방 등 짐 하나 집 안에 두고, 문 잠그고 안열어 주시면 됩니다..
짐을 아예 다 안빼면 그쪽도 전세금 안돌려줘도 되지만..
이런 경우라면 집처럼 사용은 안하되.. 점거는 하실 수 있는 권리 있습니다..

[.]

원글님이 월세 사신건가요? 전세사신건가요?
전세인데 나머지기간을 월세계산해 달라는 건 주인이 잘못하는 거고요..
월세이시면 계산을 하는 게 맞아요.
수선부분은 부동산에 영수증 들고 가셔서 물어 보세요..
그 중에 주인한테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주인한테 동의 받지 않고 한 부분은 받기 힘드실거예요.
수선충당금은 당연히 받으셔야 하고요..(관리실에서 계산해 줌)

[문의]

당근!! 전세입니다. 월세면 애초에 이런 글 올리지도 않습니다.
수선은 전화해도 안받고, 이메일을 보내도 안받고해서 최종적으로 3번째 이메일에 답변이 없으시니 알아서 하겠다 라고 하고 수선한거고, 굳이 주인 동의없어도 청구할 수 있는 거라고 하네요.
아 진짜 이래서 다들 집사나봐요. 세상 참 개념없는 사람들 많아요.
그 14일 더 살았다고 월세운운하다니 정말 눈감으면 코 베어갈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