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월 12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을 끈 소방대원은 욕실에서 30대 여 치과의사와 한 살배기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금까지도 대표적 미제 사건으로 기억되는 '불광동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의 시작이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여의사의 남편이었던 외과의사 B씨였다. 경찰은 살해 동기 등 수많은 정황 증거를 내밀었다. 부검 결과 등 과학적인 증거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법정 공방은 8년 간이나 이어졌고, 대법원은 2003년 2월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사건의 대법원 판결로부터 다시 8년이 흐른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욕실에서 만삭의 의사 부인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번에도 남편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남편은 사고사라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고 법원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람들은 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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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의사 부인이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사건도 치과의사 살인사건의 재판일듯
..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1-02-21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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