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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한 제친구 ,5살 연하남과 교제중이라는데요 ..
올해 36세된 제친구는 담달에 초등입학하는 아들, 6살되는 아이까지 아들만 두명있습니다.
작년봄쯤부터 작게나마 보세옷가게 오픈해서 장사하고 있구요.
이번 설에 친정에 내려갔다가 절친했던 친구 몇몇이서 잠깐 만나
차 마시며 얘기 나누는데 ,
그전과는 다르게 그친구의 얼굴이 훨씬 밝아졌더라구요 .
(원래도 화려하고 이쁜얼굴이라 학교때 인기도 많았던 친굽니다.)
친구의 밝아진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서 친구에게 ,
니가 이제 마음의 안정을 찾은것 같아서 ,보는 내 마음도 좋다고 얘길했어요
그제야 친구가 우리에게 얘길 해주는데 ,
5살 연하의 남자와 요즘 교제중이라네요 ..
그자리에 있던 친구들 전부 놀랬는지 순간 정적이 흘렀고 ,
선뜻 뭐라고 말을 해얄지 모르겠더라구요 ...
그타이밍에 친정집에 있던 우리아이한테 엄마 언제오냐고 전화가 오고
다른친구들도 집에서 전화가 오는바람에 어영부영 마무리하고 헤어졌어요 .
몇일전 그친구와 같은동네에 사는 다른친구가 교제중인 그남자를 소개받았다는데 ,
친구의 죽은 전남편과는 틀려도 너무 틀리더라네요 .
전남편은 대기업에 다녔고 운동매니아에 ,착실하고 자상한 남자였다면 ,
지금사귀는 연하남은 가게를 한다는데 어떤업종인지 모르겠고 ,
31세에 귀도 뚫고 옷입은 스타일이 좀노는(?) 젊은이 같고 ,
스포츠카에 엄청 치장을 많이한 ...
36세의 고로한 사상의 우리가 봤을땐 영 아니다 싶은 남자더래요 ;;
몇마디 대화를 해보니 머리가 텅빈게 깃털처럼 가벼운 남자더라고 ...
제친구 지금 창원 중심부에 30평대 아파트에 ,
남편 보험금받은거 ,시댁에서 받은 땅도 있어요 ...
혹시나 연하남이 불쌍한 제친구 재산때문에 접근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
그게 아니라 정말 둘이 좋아하는데, 제가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닌가 ? 싶기도 하고 ,
만약 둘이 결혼하게 된다면 그과정에서 제친구가 남자의 가족들로 부터 상처를 입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
막 이래저래 심란해요 ㅠ.ㅠ
어제 그친구한테 ,
앞으로의 시간이 설레이기도하고 두렵고 무섭다는 .. 내용의 문자를 받았어요 .
제가 그친구한테 뭐라고 얘길 해야는지 ,
그냥 계속 두사람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두사람을 응원해줘야할지 어째얄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1. ㅇㅇ
'11.2.21 11:24 AM (119.194.xxx.118)재산 보고 접근했을 가능성에 한 표..
2. do
'11.2.21 11:28 AM (175.124.xxx.160)애들 앞으로 재산 다 돌릴거다라고 말해 보라고 하세요. 어찌 나오나 보게요. 찜찜해요.
3. 음...
'11.2.21 11:28 AM (122.32.xxx.10)어떤 사람일지 이렇게 글로만 보고 잘 알 수는 없지만 좀 그렇긴 하네요.
31살이면 남자 나이로는 한창인데, 애가 2이나 딸려있는 연상의 사별한 사람과 교제라...
일단 원글님 친구분이 정신을 바짝 차리셔야겠는데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두요.
남편이 없는데도 남편분 보험금과 땅을 그대로 주셨다는 거 보니까 시댁 어르신들이
인정이 있는 분 같은데, 그럼 친구분도 마음 고생이란 걸 별로 해보지 않으셨겠어요.
한마디로 좀 순진해서 넘어갈 수 있는 스타일 같습니다.
그런데 친구분이 옆에서 뭐 어떻게 해주실 수는 없고, 신중하라고 조언만 해주세요..4. g
'11.2.21 11:56 AM (121.130.xxx.42)저라면 그냥 재혼 안하고 연애만 하겠네요.
집있고 돈있는 옷가게 사장님이 뭐가 아쉬워서...
떡두꺼비같은 아들도 둘이라면서.
그래도 친구는 외로워서 기대고 싶은 거겠죠.
친구분이 적당히 약기라도하면 그런 남자랑 진지하게 사귄진 않을 거 같은데...
옆에서 섣불리 조언하기도 어렵지요.
그냥 아들들 잘키우고 네 생활 즐기라고 남자에게 절대 마음 주지 말고
연애만 재밌게 하라고 조언해주시고 외롭지 않게 친구모임 자주 갖으시고요.
주변에 건실한 남자 있음 소개해주세요.
아니 무엇보다 친구분이 82를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5. dddd
'11.2.21 12:15 PM (175.207.xxx.99)재산 보고 접근했을 가능성에 두 표..
애들 앞으로 재산 다 돌릴거다라고 말해 보라고 하세요. 어찌 나오나 보게요. 찜찜해요. 26. ...
'11.2.21 12:16 PM (121.133.xxx.147)애도 있겠다 돈도 있겠다 남편이 왜 필요한 것인지..^^;;;;;;;;;;
저 같아도
걍 연애만 하겠네요.
저런 남자 스타일은 영혼의 안식처가 되기는 커녕
내가 먹여살려 옷 사입혀 물주노릇해야할 확률이 높지요
괜시리 애들 정신세계만 교란시키고요7. 저도 재산보고...
'11.2.21 12:47 PM (118.220.xxx.153)접근했을 가능성에 세 표 던집니다.
예전에 82분들이 X파리 퇴치법을 가르쳐주신 적 있는데요...
재산을 다 아이들에게 돌린다는 식으로 복잡하게 말하느니 그저 "빚이 좀 많아요..." 한 마디면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구요.
그 분 그냥 연애만 하셨으면 좋겠네요.8. 음
'11.2.21 1:51 PM (121.136.xxx.133)비슷한 케이스 알아요. 여자는 남편사별에 남자애 하나 있고 돈 좀 있고.. 남자는 갓난아기 두고 이혼해서 아기는 부인이 데려가고 혼자 살다가 그 연상의 여자와 결혼해서 10년 가까이 잘 살고 있어요. 여자의 아이는 벌써 초등 고학년이 되었고.. 그쪽도 남자가 좀 가볍고 철없는 스탈인데 의외로 잘 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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