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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없이 사시는 부부님들 어떻게 극복하세요

아가야~~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11-02-20 12:11:52
몇년째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중인 부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지쳐가고 좋던 부부 사이도 자꾸 삐걱거려지려합니다.
정말 이러다간 정신이 이상해지는듯한 느낌을 받을때도 많죠 .....

이젠 자식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쪽 마음이 자꾸 불안합니다.
나이들어 자식에게 의지하고자 해서가 아니라 .... 나이들어 가족이 없다는게 참 허전하고 외로울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엔  둘중 한사람은 혼자 남을텐데 ... 남은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니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이생각에서 벗어나려고 운동도 하고 모임도 많이 나가고 하지만 무의식 중엔 항상 아이생각이 머리에 박혀있습니다. ....
입양도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

혹 자식없이 사시는 부부님들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살아가시는지 조언부탁드려요 ...

저도 정말이지 엄마이고 싶어요~~~
IP : 59.28.xxx.10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11.2.20 12:38 PM (119.67.xxx.167)

    자식은 있어도 그런 고민하실 수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예견하시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
    자녀가 있으면 돌아가실때 덜 외로울 수도 있겠으나 상황에 따라 부모때문에 자녀들이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의 의도는 아니지만 상황이 자식 발목잡는 케이스도 종종 봅니다.
    그리고 자녀가 있어도 기대만큼 안해주어 더 외로울 수 있고요. 일단 또다른 생명체에게 나의 기대를 거는 것은 나의 욕심인 것 같아요...

    참고로 저와 남편은 아이 없이 재미있게 살아보겠다고 결정했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더 야단이네요. 왜 없냐, 누가 문제냐, 정말 안가질 거냐.... 이런 신경쓰는 게 더 피곤했는데 40 넘어가니 이제 사람들이 부러워 하네요... 친구들이 쓰는 자녀교육비 우리는 노후준비하고, 맞벌이해도 더 재미있고....사회적 편견으로 결혼하면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 걸로 생각해서 저도 밀려서 그렇게 생각했다가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여유있어 졌어요... 원글님은 원하시니 꼭 자녀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에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좋은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그건 전적으로 내 생각에 달려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힘들지만요...

  • 2. 윗분
    '11.2.20 1:13 PM (218.186.xxx.247)

    말대로 자식이 있어서 더 괴로운 집도 많아요.
    죽 여기 글 읽다보면 자식들이 속 썩여 힘들어하는 상황도 많죠.
    사실 집집마다 자식문제로 고민 없는 집이 없습니다.'
    애가 어릴때야 그저 이쁘죠.그러나 사춘기 오고 공부에 몰입해야하는 시기면...
    키우면서 별별 일 다 있고 돈도 너무 많이 들고 내가 무슨 죄를 지어 새끼들에게 시달리며 살아야하나,라는 생각까지....
    무자식이 상팔자일 수 있고 사실입니다.
    님이 하실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즐기세요.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뭔가를 배우세요.
    골프나 요가나 그림이나 뮤지컬,연극 ,그림 이런데에 신경을 돌려보세요.
    시간 너무 빨리 가고 할거 너무 많고 인생 즐겁습니다.
    자식이 절대적인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고아원 등 아이 하나 조금이나마 지속적으로 도와주시면 것도 내 복 받을 일이고 종말 좋은 일 아닌가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인생,그냥 나를 위해 즐기세요.

  • 3. 선배
    '11.2.20 1:14 PM (116.125.xxx.153)

    제가 아는 선배중 3명이 아이가 없이 부부만 살아요.
    임신이 안되서 병원치료 받는 과정에서 이혼위기를 여러번 넘은걸로 들었고 이제는 아이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요.
    제가 곁에서 본걸로는 부부가 각각 자기일하면서 삶을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언니들은 직장다니다가 프래랜서나 아르바이트쪽으로 옮겨서 부담없이 일하고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도 자주 가고 배우고 싶었던 것도 배우면서 정말 여유롭게 살아요.
    여유롭다는게 경제적인것뿐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요.
    아이 기르며 아둥바둥 쫓기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부러워 보일때가 많아요.

  • 4. ,
    '11.2.20 1:17 PM (221.158.xxx.244)

    주변에 어떤 분도 정말 아이를 굉장히 오래 기다렸어요.. 10년 가까이... 아이 기다리느라.. 할 일도 자꾸 못하고... 그런데 아이는 안 생기고... 그런데.. 정말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거의 포기).. 그렇게 안 생기던 아이가 생겼어요... 힘드시겠지만.. 편안하게 마음 먹으세요... 원글님에게 아이가 얼른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 5. ...
    '11.2.20 1:43 PM (114.204.xxx.156)

    사람들은 본인이 안가진걸 부러워하죠...
    자식없이 사는 장점도 굉장히 많아요...

  • 6. 일단
    '11.2.20 1:59 PM (121.166.xxx.188)

    굉장히 아이를 원하시니,,꾸준히 시도해보세요,
    저희 가족중에 난임부부가 많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시도하시니 결국엔 다 생기시더라구요,
    저희시누이는 13년 만에 결국은 아들 낳았어요,
    물론 없이 살아도 장점은 있지만 마음 편히 갖고 시도하시면 결국은 좋은 소식 옵니다^^
    지금이야 너무 힘드셔서 그런 생각 할수 있지만,밝고 즐거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7. ```
    '11.2.20 2:19 PM (114.207.xxx.21)

    그냥 이생활을 즐기시면 안될까요?
    전 일요일이면 아이들 교회보내고(점심먹고 놀다가 3시에와요)남편이랑 등산을 가던가 영화나 쇼핑, 수영 볼링등등을 하고 점심먹고 들어와요 전 그시간이 너무 좋아요
    아이가 없는 생활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홀가분하게 재미있게 보낼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 8. .....
    '11.2.20 2:28 PM (115.143.xxx.19)

    아이가 안생긴 사람은 주변에서 못봤어요,10년만에도 찾아오구요.설수진씨도 8년만에 낳았잖아요...의학기술이 발달되서 아이를 낳을수있을거랍니다.
    좀더 노력해보세요.둘이 사는것도 좋겠지만..편하겠지만..
    그래서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남들 다낳는 자식 하나쯤 낳는것도 좋죠.

  • 9. 저흰
    '11.2.20 2:32 PM (59.7.xxx.202)

    아이없이 오래 살고 있는 부부. 헌데 강아지 키워요. 외국생활 20년 넘게 했는데 외국의 제찬구들 아이 없는집 여럿 돼요. 전 이제 익숙햐졌어요. 가끔 외롭지만 원래 외로운 인간이잖아요

  • 10. 힘드시죠
    '11.2.20 2:37 PM (58.225.xxx.57)

    오히려 주위에서 더 괴롭히지 않나요 ??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본인들이 당당하지 못하면 주위에서 약점으로 낮추어 보기도 할겁니다
    힘드시겠지만 당당하게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 11.
    '11.2.20 2:47 PM (112.170.xxx.186)

    저희 5년차 부부인데 아이 없어요.
    안낳고 있어요.
    2년차때부터 시댁에서 괴롭혔는데 돈없어 못낳는다고 몇번이나 앓는 소리 했더니 더이상 말씀 못하십니다.(그게 시댁때문인것도 있어서...)
    저희는 아직도 아이 낳을 생각을 못하네요. 아직 낳고 싶지 않아요.
    낳기만 하는게 능사는 아니라서.. 키울 여력 생각하고 낳을꺼거든요...
    계속 여유 없음 평생 안낳을지도 몰라요.
    충분히 가르치고 입히고 먹일 자신 없으면 낳고 싶지 않네요.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는 이 나라에서 자신이 없어요.

    글구 저희 언니 직장 부장님이 아이없이 사시는데 너무 좋아보였어요.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매번 여행 같이 다니고 사시는데..
    지금 50세 넘었거든요..
    깜짝 놀랐어요. 너무 젊어보여서 50세 넘은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분들 보고 아이 안낳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수 있구나.. 싶었어요.

    부정적인 생각하지 마시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맘 편하게 가져야 아이도 생긴다고 주변에 들은 케이스도 있어서..
    힘내세요~

  • 12. =
    '11.2.20 4:25 PM (180.66.xxx.3)

    저와 남편도 노력할만큼했지만 아이없는 현재삶에 만족하고있어요.

    지금이라도 생긴다면 기쁘겠지만 부부관계에 위기가 올 만큼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물론 병원다닐땐 호르몬제영향도 있고 부부가 서로 힘들어서
    다투곤 했지만 그때 뿐이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살고 있지요..

    그러나 원글님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분이고
    그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시는분이시니까
    좀 더 노력해서 아기 가지시라고 말하고싶네요.
    단, 조급해하지마시고 편한맘! 잊지마셔야해요.
    아이없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잘살고있다는거 기억해주시면 좋겠구요.

  • 13. 저두
    '11.2.20 6:37 PM (180.69.xxx.194)

    윗분들과 같은 생각이네요. 아이가 없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전 제딸에게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아이를 안낳았다면 내인생이 얼마나 홀가분할까 생각할 때 많아요.
    ex) 아이성적고민,매일 공부봐주기,입시고민,친구문제,의식주문제 등등 이게 끝이 아니죠. 나중에 취직고민, 결혼고민...끝이 없죠.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부모님 보면 자식들 걱정에 70이 다된 지금도 우울증에 밤잠 설칠 때가 많답니다.
    운이 좋아 근심걱정거리 없이 아주 잘 커주고(이게 가능하겠어요. 그런 자식들도 병마나 사고 범죄로 부터 또 평생 근심거리) 또 친정집 근처에 살아서 임종 때까지 오손도손 재미나게 살 자식이 그렇게 많진 않을겁니다.
    자식이 있다고 해두 님 부부중 누가 혼자 남았을 때 외롭지 않게 해줄 가능성이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단 말이죠. 전 딸이 하나 있어도 그런 걱정은 마찬가지로 합니다. 딸이랑 같은 집에 얹혀 살고 싶진 않거든요. 노후준비 잘해서 실버타운 그런데 가야죠.

  • 14. ,,
    '11.2.21 10:49 AM (110.10.xxx.63)

    자식이 있어 행복한 만큼 힘든것도 그만큼 또는 더많이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왜 나왔을까요..
    제 아이에게 얼마전에 얘기 했어요 결혼하면 아이낳지말고 둘이 즐기며 행복하게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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